29일 오전 6시, 오정동 농수산시장 대전청과 건물 안. 대전 중구 국회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가 발걸음을 재촉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회의원 재선의 관록을 입증하는 듯 시장 곳곳에서 상인들이 먼저 환한 웃음으로 권 후보를 맞이한 반면 생계를 꾸리느라 분주한 탓에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상인들도 간혹 있었다. 그럴때 마다 권 후보는 직접 다가가 애써 인사를 건네곤 했지만, 행여나 상인들의 바쁜 새벽에 방해가 될까 매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날 농수산시장에는 선거 유세를 위해 자유선진당 대전 지역 후보 6명이 모두 모였지만, 권 후보의 걸음은 유난히 급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상인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권 후보의 빠른 보폭에서 드러났다. 농수산시장 유세를 마치며 권 후보는 “서민들의 삶의 현장이며 애환을 이해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오전 7시, 중구 오류동 서대전네거리로 자리를 옮긴 권 의원은 2시간 동안 출근길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간혹 지나던 차량에서 손가락으로 3을 표시하며 응원을 던지곤 했다.

이후 권 후보는 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과 성락종합복지관, 라이온스봉사의집을 차례로 방문, 노인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권 후보를 만난 노인들은 한결같이 “중구를 살려주세요”, “서구는 뜨는 달이고 중구는 지는 달이야”라며 아쉬움을 전했고, 이에 권 후보는 “충남도청을 철거해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내려오게 해야 한다”며 중구의 부흥을 약속했다.

신필숙(75·선화동) 할머니는 권 후보에 청렴을 당부했고, 권 후보는 깨끗한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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