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세종시 초대 국회의원 선거를 놓고 벌이는 ‘세종시 기획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와 ‘세종시 사수자’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의 격돌이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으로 부상했다.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와 방송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공동 의뢰해 20일과 21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에서 민주당 이해찬 후보가 33.5%, 선진당 심대평 후보가 30.2%로 나타났다. 불과 3.3%포인트 차이다. 뒤를 이어 새누리당 신 진 후보는 13.6%였다. 무응답 16.5%.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의 치열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이 후보의 경우 지난 19일에야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번 여론조사는 그 다음 날부터 실시했다. 등판한 지 하루 만에 비록 박빙이지만 선두에 올라 선 것이다.

이 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데 다, 그의 정치적 무게감이 유권자들의 기대치를 일정부분 충족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 후보의 등장은 야권 지지표의 결집 효과를 불러왔다.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63.9%)를 비롯해 통합진보당 지지자(84.2%), 진보신당 지지자(35.2%) 등도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30대(56.6%)와 자영업(48.9%) 계층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한편으론 선진당 심대평 후보의 단단한 지역 표심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는 풀이도 가능하다.

여론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가 ±4.4%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로 이 후보가 심 후보를 앞서 간다고 할 수 없다”며 “오히려 확실한 심 후보의 지지표가 30%가량 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경우 세종시 민주당 지지도(29.1%) 보다 4~5% 높게 나온 반면, 심 후보는 선진당 지지도(15.2%)의 두 배 이상 나왔다. 이는 심 후보의 지지도는 당 지지도와 함께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도도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 후보는 20대(51.1%)와 블루칼라(49.7%) 계층에서 지지도가 높다는 특징도 보였다.

한편,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희부 후보는 3.5%, 고진천 후보는 1.0%, 박재성 후보는 1.8%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은 성·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반영한 비례할당 추출법으로 세종시(연기·공주 일부·청원 일부) 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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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정우택(청주상당) 후보에 대한 인터넷을 통한 ‘흑색선전’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채 의혹만 커지고 있다.

이로인해 진위여부를 둘러싸고 유권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혹에 대한 진실여부를 가릴 정 후보의 지사 재임시절 제주도출장기록 등에 대한 충북도의원의 자료공개요청과 관련, 이시종 지사의 최측근 보좌관이 비공개 내지 공개시점연기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사전에 검토했거나 예측결과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어 되레 정 후보의 결백이 입증되는 것을 염두해 이 같은 주문을 했다면 공무원의 선거개입 등 또다른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성추문 의혹=이번 파문은 지난 15일 아이디 ‘crime2guilty’가 개설한 한 인터넷 블로그에 '새누리당 A후보 변태적 성매매 의혹'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블로그에는 익명의 제보글에서 'A후보가 2007년 제주도 출장 당시 골프를 친 뒤 변태적인 성상납을 받았고, 불륜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블로그에는 A후보가 고급가요주점을 출입한 날짜와 법인카드로 지불한 술값까지 구체적으로 적시돼있다.

◆정 후보, 경찰수사의뢰=A후보로 지목된 정우택 후보는 "성상납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등 흑색선전으로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저의 정치생명를 끊으려 시도한 범죄 혐의자 3명을 찾아내 검찰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국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는 미국, 홍콩 등 해외 인터넷 IP를 이용했다"며 "사실이 아니기에 조직적 범죄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배후세력 색출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 측은 관련자들의 혐의를 입증할 녹취록 등을 경찰에 두차례 제출했다.

◆야당 및 시민단체 공세=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번 파문을 선거이슈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22일 “성추문 의혹이 정 후보가 주장하는 악의적 흑색선전이 아니라 사실임이 차례로 밝혀지고 있다”며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진보단체로 구성된 총선유권자네트워크도 정 후보가 지사로 재직하던 기간 청년 기업인들과 제주도 출장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2008년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의 출장기록과 이 기간에 지출된 업무추진비 내역, 2007년 10월 이후 일식집 및 가요주점에 대한 업무추진비 지출내역에 대한 행정정보공개를 도에 청구했다.

◆새누리당 적극대응=새누리당 충북도당은 과거와 달리 이번 파문에 대해 정면 맞대응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반격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22일 “민주당과 일부 언론, 시민단체로 위장한 정치단체가 혼연일체(?)가 돼 악의적인 기획사이버테러를 활용해 충북정치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정해진 각본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전개에 특정 정당, 특정 후보의 개입가능성과 불순세력의 음모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시종 지사는 총선유권자네트워크의 요청대로 관련자료를 제공해야 한다”며 “즉각 제공하지 않을 경우 기획사이버테러의 실체적 진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도록 방해하고 의혹을 부풀리는 관권선거로 규정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정 후보에 대한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진상을 조속히, 철저하게 규명해야 선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의혹규명 가능성=유권자네트워크가 공개요청한 정보는 정 후보의 사생활을 침해할만한 내용이 아닌데다, 중대한 정책관련 사항이 아니다 보니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8년 6월 이후 정 전 지사의 공무수행을 위한 제주도 출장 기록이 전혀 없고 모두 개인적인 제주행이었다는 점과 식당의 결제내역이 있어도 블로그에서 제기한 '불륜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 또한 고급가요주점 술값은 법인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점에서 성추문 의혹이 사실임을 입증하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신분을 밝힌 동석자의 증언이 없을 경우 의혹규명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최측근 개입논란=제기된 의혹이 출처불명에 제보자 신원파악마저 어려운 해외사이트를 이용했다 보니 경찰수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요청한 제주도출장기록 및 법인카드내역 공개가 의혹의 진위여부를 가릴 수 있는 최소한의 열쇠다. 앞서 민주당 소속 김광수(우암·내덕1·2·율량·사천·오근장) 충북도의원은 지난 19일 제주도출장기록 등을 충북도에 요청, 진실규명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최근 이시종 지사의 최측근 보좌관이 개입, 자료비공개 내지 공개시점을 연기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보좌관이 전화를 걸어 ‘김 의원과 협의가 됐으니 자료공개를 늦춰도 된다. 해당과장이 김 의원에게 다시 협조를 구하면 된다’고 했다”며 “가뜩이나 자료양이 광범위한데다 시간도 촉박해 힘들었는데 다행이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자료공개시 의혹의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정 후보의 결백을 방증하는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의도적 개입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해당 보좌관은 민주당 총선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이번 총선이 자칫 정책 및 인물중심이 아닌 성추문 파문으로 치우칠 수 있다. 이는 정우택 후보나 경쟁상대인 민주당 홍재형 후보, 둘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면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위해 충북도는 조속히 관련자료를 공개하고 경찰 역시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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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부터 전국 10개지역 혁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의 일반공급이 전체 물량의 5% 수준으로 줄면서 일반분양 청약경쟁률이 대폭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인특히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에서 LH가 시공 중인 아파트 공급물량도 일반인에게 돌아가는 세대는 단지별로 수십가구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이달 말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이전기관 직원들의 청약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등에 관한 주택특별공급 운영기준'을 일부 개정해 시행에 들어간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시·도지사가 정하는 특별공급 비율의 하한선이 기존 분양 및 임대주택 건설량의 50%이상에서 70%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기존 이전기관 종사자 50%, 기타특별공급 25%(3자녀.노부모특별공양 등), 일반청약물량 25%의 혁신도시 공급 비율은 이전기관 종사자 70%, 기타특별공급 25%, 일반청약 5%로 변경 후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사실상 전국 10개 지역 혁신도시 내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이 대폭 줄면서 일반인들의 분양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셈이다.

실제 올 6월 진천·음성혁신도시에서 LH가 공급 예정에 있는 1074가구 규모 아파트를 예로 들면 전체 공급물량 중 일반분양 대상은 54가구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최근 주요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지방 혁신도시 분양시장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거운 상황에서 이번 관련법 개정에 따른 일반분양자들의 불만은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 공무원 이주 영향으로 수요급증에 따른 수혜는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며 "이런 가운데 일반분양자들에 대한 공급물량 축소방침은 형평성의 문제에 있어 충분한 갈등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 아파트 공급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이전기관 종사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목적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며 "관련법 개정으로 야기되고 있는 형평성 문제는 일부 인기 주택에 한정된 것으로 실제 모든 혁신도시의 청약경쟁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청약률이 높은 지역도 관계법상 시·도지사의 판단에 따라 특별공급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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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22일 문정림 대변인을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해 발표하는 등 비례대표 2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비례대표 4번에는 당초 서산·태안 지역구 공천을 확정했던 변웅전 전 대표가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선진당은 2번 김영주 부산시당 위원장(전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장), 3번 황인자 최고위원을 각각 인선했다. 충청 출신인 송아영 충남교향악단 운영위원은 5번을 받았다. 6번에 배치된 이흥주 최고위원은 이날 ‘공천이 사천이 됐다’고 반발하며 후보를 사퇴했다.

최흥묵 전 계룡시장은 11번을 받았고 당 국장인 함영이 홍보국장 12번, 박영환 전 조직국장 16번, 서규석 정책위 부의장 17번, 박대성 조직국장 18번, 김장호 기획당무조정국장 19번, 이기주 부대변인 20번 등 충청출신 당직자들의 배정이 뒤를 이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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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천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19대 총선 후보자들의 지지율은 민주통합당 양승조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뒤 이번 총선에서 세 번째 ‘리턴 매치’를 예고한 새누리당 전용학 후보는 뒤를 쫓는 양상이다. 자유선진당 강동복 후보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투데이가 4·11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후보는 43.6%, 전용학 후보 21.6%, 강동복 후보는 9.7%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무응답층도 25%에 달해 부동층 표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승조 후보는 중령층인 30대(45.4%)와 40대(54.2%), 화이트칼라(50.1%)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용학 후보는 50대 이상의 고연령층(50대 27.9%, 60대 이상 30.9%)과 자영업(24.3%)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특징을 보였다. 양 후보와 전 후보 간의 지지층은 뚜렷하게 갈라져 있지만, 두 후보 모두 젊은층에게 인기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젊은층 표심이 총선을 좌우할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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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시즌 개막과 함께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시티즌이 같은 상황에 처한 인천유나이티드와 벼랑 끝 일전을 치른다.

양 팀은 내년 시즌 강등권인 15, 16위에 처져있다. 골 득실에서 단 1골 차로 인천이 한 단계 위에 있을 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양 팀의 일전을 ‘단두대 매치’라고 부르고 있다.

그만큼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살얼음’ 판을 걷고 있는 구단 입장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유상철 감독, ‘자신 있다’

승리에 목말라 있는 대전이 인천을 제물 삼아 올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대전은 오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서울전에서 ‘죽기 살기’로 뛰었지만 전북 전에 이어 또다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유상철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남아있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전북과 서울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수비력 등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는 게 유 감독에게는 더 없는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전은 지난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수비만큼은 상대를 답답하게 만들 정도로 견고했다는 평가다.

전북 전은 후반 40분 드로겟에게 실점하기 전까지 접전을 펼쳤고, 서울전도 후반 6분 몰리나의 프리킥 골이 터지기 전까지는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유 감독은 지난 서울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가면 갈수록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첫 숟가락에 배부르지 않겠다. 나중에 배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 대전, 공격으로 승부한다

대전은 수비를 강화했던 이전 경기와는 달리 인천 전에서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진용을 구축, 상대를 압박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은 지난 경기에서 빠른 측면 공격수들을 이용한 역습으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반면 인천은 상대의 측면 공격을 차단하지 못하고 점수를 내줬다.

대전은 이 틈을 노려 득점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유 감독은 ‘세트피스’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 중심에는 K리그 최고의 프리키커 김형범이 있다. 김형범은 서울전에서 7개월 만의 K리그 복귀를 신고하며 특유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경득과 한경인 역시 정경호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선수들을 대신해 팀에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 감독은 "대전이나 인천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아무래도 홈인만큼 인천이 더욱 절실한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인천이 조급하게 나오면 그 틈을 노릴 것이다. 우리 팀에는 세트피스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 찬스 하나 하나에 집중, 꼭 득점하겠다. 인천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 해볼만 하다

인천은 올 시즌 설기현, 김남일 등 화려한 스타플레이어와 함께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야심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형 스타플레이어들의 경기력은 실망감을 안기고 있는데다,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여럿있다는 점은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새로 건립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선수들에게 홈 경기장이라는 이점을 반감시키고 있어, 대전에게 좋은 ‘징조’로 다가오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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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경찰은 조회 중(?)이다. 대전·충남경찰의 불심검문과 수배 차량 조회 등 휴대용 조회기 사용 건수가 월 10만 건을 넘어서고 있다. 경찰은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한 검문 활동이 강화되면서 수배자와 차량 등에 대한 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일반 시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조회를 남용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경찰의 휴대용 조회기를 통한 신원조회와 차량조회 건수에 자료에 따르면 대전·충남경찰은 지난 한해 동안 총 163만 4699건의 휴대용 조회기 사용 건수를 기록했다.

대전경찰은 87만 4148건의 조회를 했고 충남경찰은 76만 551건을 조회했다. 월평균 13만 명, 하루 4000명이 넘는 사람이 대전·충남의 각 지역에서 경찰에게 각종 조회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에는 불심검문 대상자를 '죄를 범했거나 또는 범하려 하고 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로 한정하고 있다. 경찰의 직무집행법대로라면 한 해 160만 명이 넘는 시민과 도민이 죄를 범했거나 의심을 당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대전시민이 150만 명, 충남도민이 200여만 명이라고 추산할 때 절반에 가까운 대전·충남 시·도민이 의심을 받고 있는 셈이다.

경찰이 이처럼 조회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실적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경찰이 살인과 강도, 강간, 절도 등 범죄자를 검문검색으로 잡았을 때 신고출동 검거보다 실적에서 3∼5점의 점수를 더 받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 또한, 조회기 보급 확대로 조회 항목이 늘어남에 따라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경찰의 무분별한 휴대용 조회기 사용의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용 조회기를 통해서는 수배자와 수배 차량 유·무만 조회가 가능하고 신원조회 자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조회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조회건수가 많은 것은 불심검문 시 수배자 유·무 확인뿐만 아니라 교통위반자, 기초질서 위반자 등에 대한 조회건수도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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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요 정당들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확정한 가운데 주요인사들의 ‘여의도 입성’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비례대표의 경우 정당득표 순으로 의석 배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총선에서 주요인사들의 당락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각당 비례대표 중 주목받는 인사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11번), 민주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15번), 자유선진당 변웅전 전 대표(4번),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12번) 등이다.

새누리당 박 위원장의 경우 비례대표 54석을 기준으로 정당득표가 20.3%면 당선이 가능하고 민주당 한 위원장은 27.7%가 돼야 한다. 선진당 변 전 대표의 경우 선진당이 정당투표에서 전국적으로 7.4% 이상 얻어야 당선이 가능하고 진보당 유 대표는 22.2% 가량 얻어야 원내 입성이 가능하다.

지난 총선 유권자수를 기준으로 올해 1750만 정도가 투표를 한다고 가정하면 새누리당 박 위원장은 350만 표, 민주당 한 위원장은 480만 표, 선진당 변 전 대표는 130만 표, 진보당 유 대표는 388만 표 정도를 정당 득표해야 원내 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37.49% 기록해 비례대표 정당투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득표수는 642만 여표에 달했다. 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의 경우 25.18%의 득표율을 기록해 430만 여표를 획득했다. 당시 3위는 친박연대로 13.19%를 얻어 표수로 225만 여표를 기록했다. 선진당은 117만 여표를 기록해 6.85%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진보당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5.68%, 창조한국당은 3.81%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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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 후보자가 난립해 표심이 압축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 신정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최교진 후보와 오광록 후보, 강복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투데이가 4·11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신정균 후보의 지지율은 18.3%로 나타났고, 최교진 후보는 15.8%, 오광록 후보는 15.2%, 강복환 후보는 10.5%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임헌화 후보와 진태화 후보는 다소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정균 후보는 50대(25.3%)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최교진 후보는 30대(33.6%)와 학생(27.6%)에서 강세를 드러냈다.

오광록 후보는 20대(35.6%)의 젊은층과 화이트칼라(32.0%)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반면 강복환 후보의 경우 뚜렷한 지지층이 부각되지 않았다. 적극적 투표의향으로는 신정균 후보(20.2%)가 가장 높으나 최교진 후보(17.7%)와 오광록 후보(16.3%)를 크게 따돌리지는 못한 형국이다.

이처럼 후보자들이 난립한 가운데 정당별 지지자들의 표심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응답자의 지지정당별 후보 지지도를 보면 신정균 후보에게는 새누리당 지지자 중 26.8%가, 최교진 후보는 민주통합당 지지자의 25.2%가, 오광록 후보에는 자유선진당 지지자의 29.8%가 투표할 것이라 밝혔지만, 무응답을 선택한 지지자의 비중도 높았다.

이와 관련 세종시 총선 분위기 전반에 진보와 보수의 논쟁이 본격화되고 난립한 후보자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경우, 현재 교육감 후보자들의 세력균형은 급변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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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충남대가 전체 학무회의를 열고, 총장 직선제를 전격 개선키로 합의했다.

충남대는 정상철 총장을 비롯 단과대학장, 대학원장, 처·국장 등 주요 보직자들로 구성된 전체 학무회의에서 총장 직선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MOU(양해각서)를 교육과학기술부와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학무회의에는 전체 27명의 학무위원들 중 26명이 참석했으며, 이들 위원들은 각 소속 단과대학, 부서별로 정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학무위원들은 "교과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해서라도 적극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조개혁 중점 추진대학에 선정될 경우 대학의 심각한 위상 추락과 함께 재정위기에 의한 교육 및 연구의 질 저하, 신입생 모집 경쟁률 급감, 졸업생 취업률 저하 및 각종 평가 불이익 등 장기간 회복하기 어려운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교과부와 우선 MOU을 체결한 뒤 총장선출 방식을 재논의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정 총장은 "그동안의 의견수렴 내용 등을 종합해 주말 기간 동안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며 "늦어도 다음주까지 최종적인 학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빠르면 다음주 교과부와 MOU를 체결한 뒤 총장 선출 방식의 구체적인 변경안을 마련해 전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절차를 거쳐 학칙을 변경,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충남대 교수회를 중심으로 일부 교수들은 '전국 국공립대학교수회 연합회'와 연계해 이주호 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는 등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등 적지 않은 후폭풍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공련은 22일까지 전체 투표를 거쳐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23일 청와대와 국회에 이 장관의 해임을 요청할 방침이다.

충남대 한 교수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대학이 교과부와 MOU를 체결한다 해도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국공련과 연계해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겠다"며 "대학이 먼저 나서서 총장 선출 방식을 변경하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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