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휴일을 맞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 사이언스뮤지엄 에이리언展’을 찾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외계인에게 메세지를 보내는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에이리언 특별전에 마련된 S.E.T.I(전파메시지 전송 시스템)을 통해 외계인에게 메시지를 직접 보내보세요.”

1977년 미국에서 발사된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2호는 우주 여행 중 혹시 모를 외계 문명과의 조우에 대비해 55개국의 언어로 된 지구인들의 인사말과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의 음악, 지구의 자연소리 등이 저장된 디스크를 탑재하고 있다.

보이저 2호는 발사된지 12년 만인 1989년에야 태양계를 벗어났고, 현재는 태양에서 약 140억㎞ 떨어진 곳을 항해하면서 광활한 우주 공간으로 지구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보이저 2호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보이저 2호가 해독할 수 없는 데이터를 지구로 보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외계인들이 보이저 2호를 포획해 발신 전파를 바꿨을 것이라 추정하면서 흥분하기도 했다. NASA(미국항공우주국)는 원인 분석을 통해 보이저 2호에 장착된 컴퓨터에 버그가 발생한 것을 파악하고 이를 수정하면서 외계인 소동은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우주 탐험가들은 외계인과의 접촉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지금도 끊임없이 우주를 향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이리언 특별전’에서도 자신이 직접 만든 신호를 외계인에게 보내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지난 주말 에이리언 특별전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비롯해 단체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날 관람객들은 직접 4단계에 걸쳐 감정과 사물의 형태 등을 표현한 자신만의 이미지를 조합, S.E.T.I를 이용해 우주로 전송하며 외계인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했다.

에이리언 특별전을 찾은 박 모(19) 군은 “내가 만든 메시지가 외계인에게 전달될 수도 있다고 상상하니 흥미롭다”며 “외계 생명체에 환영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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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개발이 청원군에 소각장 건립을 신청하면서 발생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쟁점이 된 최초 환경영향평가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JH개발은 아파트 대표자 협의회와 협의를 이어 가던 중 변재일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청원군의회 의원이 “최초 환경영향평가대로 하라”고 말하며 주민들을 선동했다고 주장하며 협의 파기를 선언했다. 변 의원의 보좌관은 이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최초 환경영향평가 내용은 자연스레 파문의 초점이 됐다.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지난 1995년 처음 이뤄졌다. 당시 오창과학산업단지를 개발한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주가 돼 총면적 18만 3750㎡에 13만㎡의 매립시설을 설치하고, 200t/일 규모의 소각로와 10t/일의 음식물퇴비화 시설이 설치되는 것으로 협의됐다. 이 내용은 1998년, 2000년, 2002년, 2005년, 2006년에 협의 내용이 변경됐다. 마지막 변경인 2006년 변경 내용은 매립량 및 매립고는 최초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으로 환원하고, 총 170t/일의 소각로를 1차 72t/일, 2차 98t/일로 나뤄 진행키로 했다. 또 음식물퇴비화시설도 10t/일 규모로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최초 환경영향평가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오창과학산업단지 개발 이전에 실시됐기 때문에 소수의 자연부락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의견수렴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주민의견을 수렴해 환영영향평가를 해야 한다는게 주장의 핵심이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는 계획하에서 이뤄진 환경영향평가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소각장이 의무시설이냐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변재일 의원은 지난 2009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산업단지 등의 개발, 증설시 소각시설 설치 의무가 폐지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파문이 일어난 후에도 “소각시설 설치 의무가 폐지됐기 때문에 청원군에서 불허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업 시행자인 JH개발의 입장은 다르다. JH개발은 “2009년 이전에 이미 지정고시됐기 때문에 법률안이 개정됐어도 소급적용이 안 돼 의무시설로 판단된다”며 “청원군이 소각장 건립을 반려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불허하면 재량권 남용 여부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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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시·도별 초중고 1인당 교육비가 많게는 2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상급식 관련 예산은 늘고 시설투자는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간한 '2011지방교육재정 분석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전남(927만원)이 가장 많고 경기(532만원)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학생 1인당 교육원가' 차이는 약 2배에 달했다.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는 초등학생 637만원, 중학생 643만원, 고등학생 845만원 수준이다. 수익자부담을 빼면 초등 574만원, 중학 580만원, 고교 730만원이다.

1인당 교육비(수익자부담 포함)는 초중고 모두 전남(927만원ㆍ936만원ㆍ1201만원)이 가장 많고 경기(532만원ㆍ532만원ㆍ696만원)가 가장 적었다. 서울은 초 599만원, 중 624만원, 고 790만원이었다.

시도별 편차는 학생 밀집도ㆍ통학거리 등 교육 여건과 교원 인건비 등에 의해 생겼다. 급식 지원, 학력격차 해소 등 교육복지 투자(1조7367억원)는 2009년보다 13.2% 증가했다. 2009년 대비 투자규모는 방과후학교(4889억원) 26.5%, 유아교육(1조3924억원) 15.6%, 특수교육(1조2651억원) 7.8% 각각 늘었다. 반면 노후시설ㆍ화장실 등 교육환경개선시설비 투자(1조4977억원)는 2009년보다 27.9% 감소했다. 경기(2037억원)와 서울(1340억원)의 감소 폭이 컸다.

대전은 초등생이 604만 원, 중학생 609만 원, 고교생 793만 원으로 나타났고 충남은 초등생 782만 원, 중학생 846만 원, 고교생 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초등생이 736만 원, 중학생 754만 원, 고교생 939만 원으로 나타났다. 계속 투자가 줄면 시설 관리에 문제가 생긴다고 교과부는 지적했다.

1만1천여개 공ㆍ사립학교 재정분석 결과,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7.04명(초 18.32ㆍ중 17.5ㆍ고 14.85)으로 경기(20.77명)가 최다, 강원(15.12명)이 최소였다. 교원 1인당 인건비(5723만원)는 2009년보다 151만원 늘었다. 학교 인건비 중 학교회계직원 인건비가 10.38%에 달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각급 학교는 예산의 60%를 학생복지와 운영비로 지출했다. 사업별로 학생복지ㆍ교육격차 해소(36%), 교육활동 지원ㆍ학교운영(24.9%), 기본 교육활동(16.7%), 선택적 교육활동(13.9%), 학교시설 확충 및 재무활동(5.1%), 인건비(3.4%)였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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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준비는 전통시장에서 하는 것이 다소 저렴할 전망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전통시장 15개(5대 도시)와 대형유통업체 25개(13개 도시)를 대상으로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은 17만 9959원, 대형유통업체는 23만 3063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4%, 1.2%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고춧가루·소금·젓갈류 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한 반면 배추·깐마늘·대파·쪽파·미나리 등 채소류가격은 전년보다 떨어졌다.

aT 관계자는 “올해 김장비용 하락원인은 지난 8월 중순까지 지속된 강우로 생산량이 감소된 건고추와 소금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 재배면적 증가 및 작황호조로 출하량이 늘어난 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이 하락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T는 또 전국적으로 김장철 직거래장터가 100여 곳에서 개설되고 있어 알뜰 구매를 위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직거래장터 관련 보도자료 및 개설현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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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신도시 분양시장이 최고 10대1의 청약률, 100% 계약률 등 과열현상을 보이면서 향후 입주시기에 매물 폭탄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올 가을 8200여세대의 도안분양시장을 시작하기 전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전지역 아파트 수요·공급을 고려해 2000~3000여세대의 미분양을 예상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오자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목적의 계약자가 많은 단지일수록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부작용이 심각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올 가을 도안분양시장은 청약광풍이 불어 투자목적의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평균 90%의 계약률을 기록할 만큼 가히 가공할만한 분양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투자세력들이 도안분양시장에 입성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당한 매물이 도안 부동산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

도안 분양건설사 모두 중도금이자 후불제를 시행하며 현재는 계약금만 내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장점과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란 확신 때문에 쉽게 계약에 나섰지만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분양권 전매나 기존에 살고 있는 집을 처분하거나 전세를 줘야하는 상황이 펼쳐지면 대전지역 부동산이 크게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다.

정재호 목원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올 하반기 도안에 대규모 분양이 몰리며 전매는 물론 실입주자일 경우도 3년 뒤 기존에 살던 집 매매나 전세거래를 진행해야 하지만 2014년 그러한 거래가 이뤄질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며 “한동안 규제했던 가계대출이 최근 또 다시 늘며 가계대출에 대한 규제문제가 불거질 조짐을 보이며 실물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로얄동·로얄층은 그나마 거래가 이뤄지겠지만 그렇지 못한 매물들은 쉽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일부 마이너스 프리미엄거래도 이뤄질 수 있는 개연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입주시점에 2000만~30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야 계약금투자 및 중도금이자 지출 등 기회비용을 감수할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일부 로얄동·로얄층을 제외하고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저층까지 입지가 좋다는 이유로 묻지마 계약에 나섰지만 추후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일 경우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종호 부동산114 대전충남지사장은 “지난 10년간 대전지역 아파트 평균 공급량을 살펴보면 연간 1만 세대 정도가 되는데 내년 분양물량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올해 1만1000여 세대 공급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입지가 좋으면 무조건 투자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현재 조성중인 도안신도시가 하나의 가치를 갖고 있어 향후 유성권역 서구권역이 다른 가격형성이 되는 것이 아닌 함께 가격이 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1년 뒤 투자목적으로 비인기 층을 계약한 수요자들의 경우 전매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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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괴산시골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 회원들이 최근 빚어진 '항암 배추'의 성분논란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괴산=곽승영 기자
<속보>='항암 배추' 성분에 대한 진위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충북 괴산시골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와 종자 보급업체인 제일종묘농산 측이 지난 11일 괴산군청에서 전격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본보 11일자 3면 보도>

괴산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는 이날 반박문을 통해 "괴산군은 전국 최초의 절임배추 생산 지역이자 주산지로서 10년이 넘는 기간 소비자와의 신뢰를 최우선적으로 지켜온 결과 현재 전국 최고의 절임배추 생산지역으로서 명성을 확고히 다져왔다"며 "하지만 모 언론사의 무분별한 보도로 인해 군 전체 이미지는 물론 절임배추 생산 주산지로서의 공적이 한순간에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보도를 접한 일반소비자들의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등 생산농가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모 언론사는 이번 보도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공식 사과하고 피해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절임배추협의회에서 추진하는 기능성 항암배추 추진사업을 예산낭비로 매도한 것을 공식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항암배추 종자 생산업체인 제일종묘농산 측도 첫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박동복 제일종묘농산 대표는 "모 언론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편파적인 보도로 인해 항암배추를 재배한 많은 농민들이 경제적·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음을 알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항암 효과가 거짓이라는 이번 보도의 진실성을 가늠하기 위해 우리는 보도 언론사와 공동으로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관에서 암세포 성장저지효과를 재실험 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에 따라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 차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질 것"이라며 "하지만 반대의 경우 언론사 측에서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모 언론사 보도를 통해 세계 최초라는 '항암 배추'의 성분에 대한 진위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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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충에 중점을 둔 3조 4725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예산액 3조 2272억 원에 비해 7.6% 증가한 3조 4725억 원 규모이다.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1643억 원(7.9%) 늘어난 2조 2395억 원, 기금은 871억 원(18.4%↑)이 증가한 5605억 원으로 편성됐다. 단 특별회계는 61억 원(0.9%)이 감소한 6725억 원이다.

특히 시는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따른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지방세 등 세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시는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1조 685억 원, 세외수입 1679억 원, 지방교부세 4063억 원 등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재정자립도는 올해 54.6%에서 55.2%(0.6%↑)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추계했다.

세출예산의 분야별 투자부문은 △사회복지 8610억 원 △공공행정 및 안전 5402억 원 △지역개발 3789억 원 △보건환경 3101억 원 △문화관광 및 교육 3793억 원 △수송 및 교통 2690억 원 △지역경제 1413억 원 등으로 편성됐다.

주요 편성내역을 보면 유니버설 디자인거리 조성(33억 원), 만5세 누리과정 보육료(113억 원),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골목길 재생사업(27억 원), 덕암축구장 건립 및 기숙사 건립(76억 원) 등이다.

시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목표로 5개 자치구에 총 95개 사업, 1656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동구는 청소년종합문화센터 건립(60억 원), 소제구역 동부선 연결도로 개설(50억 원)을 추진하며 중구는 으능정이 멀티미디어 조성(100억 원), 대전문화예술센터 건립(96억 원)이 추진된다.

서구는 국악전용공연장 건립(132억 원)과 계백로 우회도로 건설(90억 원), 유성구는 화암네거리 입체화(60억 원), 시립박물관 교육수장동 증축(34억 원)이 각각 진행된다. 대덕구는 오정도매시장 시설 현대화(116억 원), 상서동철도입체화 시설(75억 원) 등이 투자될 방침이다.

한편 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16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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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사고로 8명의 선원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이틀째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상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2시 15분경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북서방 4.8마일 해상에서 2116t급 화물선 한진3001호와 69t급 근해안강망 어선 102기룡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기룡호가 10분여 만에 침몰했고, 배에 타고 있던 선장 김 모(62) 씨 등 선원 8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으며 기관장 유 모(57) 씨는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를 최초로 목격한 서천선적 24t급 201영남호 선장은 “인근 해상을 지나다 전복된 선박을 발견해 가까이 접근해 보니 선원 한명이 뒤집혀진 배를 위태롭게 붙잡고 있어 급히 구조, 태안해경에 사고소식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고당시 선장 김 모(62) 씨를 제외한 모든 선원은 침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구조된 기관장 유 씨는 갑자기 심한 충격을 받고 배가 기울어지며 물이 배안으로 밀려들어오자 필사적으로 배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직후 경비정과 초계기, 헬기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 선체의 침몰위치를 확인했으나 수심이 깊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사고 다음날인 13일 오후 현재 기상 악화로 물살이 세지면서 선박 접근 조차 어려워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사고 화물선 한진호는 전남 광양항에서 강철을 싣고 출항해 충남 당진항으로 항해 중이었으며 어선 기룡호는 포획한 멸치를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 하역한 뒤 다시 조업을 하기 위해 출항했으나 화물선과 어선이 교차 항해 중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안해경은 사고 화물선 한진호 2등 항해사 조 모(23)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과 선박매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13일 대전지법 서산지원으로부터 기각됐다.

태안=박기명 기자kmpark3100@cctoday.co.kr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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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문을 연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메가폴리스에 위치한 ‘다이너프렌들리’의 호텔출신 셰프들이 음식준비에 한창이다. 전창해 기자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은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청주지역에 중부권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이 새롭게 문을 열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청주지역 외식업계에 따르면 현재 지역내에서는 전문 패밀리레스토랑과 패밀리레스토랑 형태를 일부 도입한 중소업체까지 모두 10여 곳이 성업중이다. 이들 업체들은 개별업소 중심의 외식문화가 가족을 대상으로한 대형화된 전문업소로 변모하면서 새로운 트랜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장확대와 함께 업체간 과열경쟁을 빚으면서 급격히 늘어난 업체 수에 비해 전문화·차별화 등은 다소 퇴색된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최근 '호텔식 프리미엄 다이닝 뷔페'를 표방한 충청권 최대 규모 레스토랑이 선봬 외식업계의 새로운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향토기업인 '㈜오성FnB'(대표이사 오현근)가 야심차게 기획한 프리미엄 다이닝 뷔페 '다이너 프렌들리'가 지난 11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메가폴리스 3층에 첫 선을 보였다.

   
▲ 가족단위 행사나 모임이 가능한 소규모 VIP룸.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다른 외식업체를 압도하는 시설규모다.

전체 800여 평에 달하는 매장면적은 충청권 최대를 자랑한다. 실내매장은 호텔인테리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뷔페식당을 비롯해 생일이나 모임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 VIP룸, 돌잔치 등 각종 파티가 가능한 내 연회장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결혼식이 가능한 야외 가든과 바비큐장까지 갖춰 대도시에선 이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든+뷔페' 형태의 호텔식 레스토랑을 도입했다. 외식업체의 가장 큰 경쟁력인 음식의 질에 대해서도 최고를 표방하고 있다. 호텔급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답게 요리사 또한 국내 호텔 출신 셰프들로 구성했다. 여기에 5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오현근 대표이사는 "청주시민들이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호텔 수준의 시설, 서비스, 음식 등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특히 야외 연회장의 경우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닌 새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 외식업계 관계자는 "규모와 질 모두 전국적 경쟁력을 갖춘 신개념 레스토랑이 청주에 상륙했다는 것만으로 업계의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호텔급 음식과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단위 외식문화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이너 프렌들리'가 입점한 '청주메가폴리스'는 최근 대단위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기존 롯데마트 외 청주지역 최초의 어린이 테마파크인 '디보', 중부권 최대 규모(약 700평) '영풍문고'를 비롯 업종 최고브랜드를 자랑하는 '스타벅스', '파스쿠찌', '본정', '롯데리아', '스무드킹', '사보텐' 등이 입점하며 청주 서부상권 부활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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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지정에 강력 반발해 온 충북대가 ‘총장직선제 폐지’라는 교과부 안을 수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거부해오던 정부의 컨설팅도 받아들이는 등 입장을 선회해 향후 구성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교과부의 대학구조개혁에 반발해 자체개혁안 수립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으로 맞선지 22일만에 사실상 ‘백기투항’ 한 것과 다름없다.

지난 11일 충북대 김승택 총장은 "대학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총장직선제 폐지 권고안을 수용한다"며 "만약 총장직선제 폐지가 구성원 총회에서 부결될 경우 총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총장의 발표가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발표회견이 전격적이었던 데다 그동안의 입장과는 상반된 내용이고, 또 부결될 경우 총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배수진’까지 쳐 그 의지가 확고함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김 총장의 이 같은 결심에는 교과부의 대학구조개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데다 거부할 경우 행·재정적인 불이익이 뒤따를 것임은 물론 총장직선제의 폐해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대는 이에 따라 교수,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을 거쳐 직선제 폐지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을 오는 18일 컨설팅 이전에 낼 계획이다. 14일 설명회, 15일 찬반토론, 16일 찬반투표 방식 결정, 17일 투표 등의 일정도 준비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교수들이 총장 직선제 폐지, 국립대 법인화 등 교과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의견수렴 결과를 예측하기는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앞서 지난 8일 열린 비대위 2차 회의에서 11명의 위원중 7명이 '찬성'해 오는 18일로 예정된 교과부의 '구조개혁컨설팅팀' 현장방문과 '총장직선제 폐지안'을 수용해 이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원의 총의를 수렴할 것을 대학측에 권고한 바 있다. 충북대의 이같은 입장변화에 대해 일부에서는 사실상 정부에 백기를 든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하성룡 기획처장은 "비대위에서 현재 우리 대학이 정부와 대립하는 등 갈등관계가 이어지면 재정 등 여러가지 여건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또한 정부가 각종 지원을 끊을 경우 학생 교육의 질과 연속성, 거점대학 연구 역량유지 등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 없다"고 밝혀 그동안의 복잡한 속사정을 드러냈다.

충북대 관계자는 “충북대가 '컨설팅 수용'이라는 카드에 한발 더 나아가 '총장직선제 폐지'까지 꺼내든 것은 결국 실리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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