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시즌을 맞아 관련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가을철엔 결혼에다 전·월세 계약만기까지 도래하면서 이사수요가 급증하는데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명절로 이사 시기를 앞당기는 수요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6일과 7일은 소위 길일이라는 ‘손 없는 날’이라서 이삿짐센터 등은 평일임에도 늘어나는 예약문의로 이사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달 들어 손 없는 날을 전후로 이사 수요가 넘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이사를 끝내려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이사대행업체들은 인력과 차량 등을 풀가동하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 한 이사업체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이사일정이 빼곡할 정도로 예약이 꽉 찼다. 이달에도 6~7일은 물론, 추석 이후인 16~17일, 26일이 모두 손 없는 날이어서 이사가 폭주하고 있다.
9월에는 2~3주 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일쑤라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면서 이사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다른 때에 비해 가격 조율이나 일정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고 이사대행업체들의 비어 있는 일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
가을에는 이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의 꼼꼼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작업조건을 명시한 계약서를 챙기는 것을 비롯해 배상책임보험 등의 가입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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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보금자리주택 착공관리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LH의 구조조정 등으로 한동안 정체됐던 대전지역 보금자리주택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공공주택 착공관리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보금자리주택 미착공 물량을 사업지구별로 선별, 착공시기를 조율하고 착공이 지연되는 곳은 적기에 착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대전지역에 보금자리주택 사업계획이 승인됐지만 현재까지 미착공된 곳은 관저5지구, 노은3지구 등 총 6700여 세대로 지난해 노은3지구 국민임대 일부 물량을 공급한 것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보금자리주택사업은 올스톱된 상태다.
올해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내 공공주택용지 공급은 이뤄졌지만 국민임대와 영구임대 등 서민들의 주거를 책임질 주택공급은 수년째 전무하다.
현재 대전지역 국민임대와 영구임대 대기자들은 총 1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서민 주택공급에 이미 비상등이 켜졌지만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LH의 사업구조조정이 있은 이후 기약없는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이에 정부가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보금자리주택의 착공 관리에 나선다.
LH의 자금난 등의 이유로 전국적으로 보금자리주택 미착공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각종 부작용이 양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LH 등 사업시행자가 자금난, 사업성 등을 이유로 착공을 중단한 곳이 많다"며 "이런 곳을 파악해 우선순위를 선별하고, 사업성 있는 곳부터 제 때 착공시킬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보금자리주택의 착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제도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와 LH는 사업승인 이후 보상부터 착공까지 통상 2~3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착공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34만 세대를 차질없이 착공시키면서 장기 미착공 상태로 남아 있는 5만 5000세대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공천 파열음에 예비후보의 농성까지…’
우건도 전 시장의 낙마로 치러지는 10·26 충주시장 재선거 판도가 본선도 치르기 전부터 과열·혼탁으로 얼룩지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갈등은 물론, 심지어는 예비 후보가 시민 화합을 명분으로 농성에 들어가는 촌극까지 빚고 있다. 고소·고발과 검증되지 않은 후보 난립, 이로 인한 선거 후유증이 이번 선거에도 되풀이 될 것이란 유권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만큼은 참된 ‘일꾼’을 뽑아 지역 발전을 이루자는 유권자들의 민심과는 딴 판으로 ‘이전투구’하는 정치에 대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공천 파열음에 예비 후보 농성 촌극까지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특정 후보 ‘전략 공천설’에 대한 반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종배(54·전 행안부 차관)예비 후보를 ‘전략 공천’하기로 알려진 데 따른 타 후보들의 반발 때문이다. 당과 논란의 중심에 선 이 예비후보는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했지만 공천심사위원회의 면접을 치른 다른 후보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정 후보의 밀실 공천이 현실화 될 경우, 극단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란 경고까지 나오는 등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진식 국회의원이 나서 ‘공천은 당 결정에 따르라’며 갈등 진화에 나섰지만 ‘자신이 후보 적격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다른 예비후보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윤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또 다른 정쟁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지난 1일부터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간 최영일 예비후보(무소속)는 “충주시민 단결을 위해 윤진식 국회의원의 맹정섭 전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고소 취소와 김호복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지만 윤 의원과 김 예비후보는 시민 화해를 위한 결단을 하지 않고 있으며 무시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 후보의 이번 농성은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 입당을 염두해 둔 최 예비후보가 ‘시민 단결’을 명분으로 내세워 한나라당 소속의 윤 의원과 김 예비후보를 압박함으로써 민주당 내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전략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진흙탕 싸움 되풀이에 유권자 민심 폭발 직전
공천 파열음에 사상 초유의 예비 후보 농성 등 예선전부터 과열되는 선거판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민심은 폭발 직전이다. 선거를 치를 때마다 후보 간 갈등이 난무하고, 이로 인해 시장이 낙마해 또 한번 재선거를 치르는 오명을 뒤짚어 써 놓고도 정치인들의 ‘네거티브’ 선거전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염증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또 검증되지 않은 후보자 난립이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데다, 참된 일꾼을 선택해야 할 유권자들의 판단마저 흐리고 있다는 지적도 거세지고 있다.
한 유권자는 “도대체 왜 충주시는 선거만 치르면 진흙탕 싸움판이 되는지 안타까울 뿐”이라며 “선거를 이용해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고 하는 후보들은 어떤 방식이든 유권자들이 걸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정치 때문에 지역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서로를 헐뜯는 모습에 염증을 느낀다”면서 “진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면, 자질과 소신이 없는 예비후보들은 스스로 물러날 줄 알아야 하며, 정쟁과 반목을 접고 남은 기간 정책 개발에만 몰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충주시장 재선거는 현재 한나라당 5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 등 무려 8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해 과열 양상을 띄고 있으며, 추석 명절을 전후해 후보들의 출마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최근 저축은행중앙회가 하나로저축은행에 대한 매각 의사를 내비치면서 다시 한번 지역 경제계가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대주주 전횡으로 수많은 풍파를 겪었던 하나로은행은 지난해 중앙회가 인수하면서 저축은행사태에도 불구하고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다시 중앙회가 매각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하나로은행이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매각을 추진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철저한 대주주 적정성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있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와 하나로은행에 따르면 중앙회에서 하나로저축은행을 매각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달부터 하나로저축은행 본점 등 영업점의 매물가를 감정하기 위한 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아직 매각 주간사와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중앙회는 하나로은행에 대한 매각을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앙회는 그동안 일련의 저축은행 사태로 시장에 은행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 당장의 섣부른 매각보다는 마땅한 투자자가 나설 때까지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매각방침 결정에는 최근 시중 은행권을 시작으로 강하게 불고 있는 가계대출 비율 증가와 연체율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달 말 금융당국의 경영진단 발표를 앞두고 자기자본비율을 늘리기 위한 시중 저축은행들의 자구계획과도 맞물려 생각할 수 있다. 하나로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중앙회에서 투입한 공적자금만 750억 원, 지난 7월에는 중앙회로부터 460만주 230억 원대의 유상증자를 받은 바 있다. 하나로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중앙회가 105개 회원사들로부터 유치한 구조개선적립금으로 적잖은 금액이다.
대규모 은행들마저 맥없이 쓰러져가는 현 상황에서 하나로은행 한 곳을 살리기 위한 대다수 저축은행들의 고통이 수반돼야 했다. 이에 최근 자구책 마련을 위한 업계 여론이 하나로은행의 매각으로 흘러가면서 중앙회에서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중앙회에 구성된 하나로은행 운영위원회 소속 임원들은 최근의 경기상황과 업계 실정을 고려해 하나로은행의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 경제계는 하나로은행의 매각 작업에 철저한 대주주 적정성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일반 개인 투자자보다는 안정성과 자본력이 뒷받침된 법인 대주주를 통한 매각만이 지역경제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가 될 것”이라며 "하나로은행의 추락은 단순한 은행 점포 하나의 추락이 아닌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 관계자는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하나로은행의 매각 방침이 결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상황을 관망하며 천천히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매각 주간사 선정과 구체적인 방안 등 계획된 바는 없으며 마땅한 투자자 또한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이번 정기국회는 18대 마지막 정기국회로 내년 총선 등을 겨냥한 여야의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기국회 기간 중인 10월 26일 서울시장과 충청권 일부 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국회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기국회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감사는 추석 이후인 19일부터 20일간 실시될 예정인데 이명박 정부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어 치열한 국감이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회기 중에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야권의 반대가 심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정쟁보다 정책을 토론하는 국회, 타협문화가 꽃피는 국회를 만들자”면서 “처리를 기다리는 6700여 건의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강조했다.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북한인권법 등 현안과 함께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법안, 전월세 대책 관련 법안 등 민생법안을 통과시키는데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한미 FTA ‘10+2’ 재재협상안 관철, ‘반값 등록금’ 구현, 부자감세철회, 무상급식을 비롯한 보편적 복지기반 확립, 재벌개혁, 골목상권 강화, 한진중공업 2차 청문회 및 국정조사 추진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자유선진당은 등록금 30% 실질 인하, 보육비 지원, 증세를 통한 복지정책 확대 철회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하면서 철저한 예산 낭비 감시와 전시행정 감시 등을 강조했다.
국회는 19일부터 10월 8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10월 11~17일 5일간 대정부 질문을 벌일 예정이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7, 8일 실시되며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국회 인사청문특위의 인사청문회는 6, 7일 열린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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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가 1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가운데 홍준표 대표최고위원과 황우여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있다. 천안=유창림 기자 | ||
18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100일간의 일정으로 1일 개회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가졌다.
이날 연찬회에는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 의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연찬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소속 국회의원들의 결속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18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연찬회는 당과 국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점검하는 자리”라고 설명하며, “당 정책과 방향에 대한 큰 줄기를 만들고, 모든 소속의원들은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또 “개인이 소신과 입장을 내세우며, 당 정책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몸보신하는 자세를 취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한미FTA’와 ‘북한인권법’ 등을 18대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법안으로 꼽았다.
한편 연찬회 첫날에는 '재정건전성과 세계금융위기'를 주제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특강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으로부터 '한나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후에는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 및 법안처리에 대한 당정협의가 이어졌다. 연찬회 둘 째 날에는 국회 및 국정현안, 당 발전방안 등을 놓고 비공개가 토론이 진행되며,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연찬회는 마무리된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금융당국이 이달 말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하면서 위기감에 휩싸인 저축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며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5.10%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들이 연중 최고 금리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시중은행들과는 평균 1% 이상의 금리차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대전·충남지역에서 영업 중인 서일, 세종, 아산, 오투, 한주, 토마토, 미래, 한성 등 8개 저축은행 중 한주저축은행이 연 5.60%로 가장 금리가 높았고, 이어 토마토저축은행이 연 5.30%, 서일과 세종, 아산, 오투 등 4개의 저축은행이 연 5.10%, 미래와 한성저축은행이 5.00%의 예금금리를 내세우고 있다.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는 대전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직후인 지난 3월, 4%대로 추락해 머물다 이후 5월에는 4.80%, 6월 4.90%, 7월 5.08%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 진단을 마치고, 이달 말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인 부실 저축은행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축은행들의 예금 금리는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마다 자칫 저축은행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과 불안감이 또 다시 확산되면서 혹시 모를 대규모 인출 사태를 대비, 고객 유치를 통해 최대한 현금을 쌓아두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상반기 부실 저축은행들의 영업정지 이후 고객들의 이탈이 대거 발생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금리 인상을 내놓았다”며 “최근 저축은행 경영상황이 그렇게 밝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예금금리를 더 올리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전국 85개의 저축은행 경영진단 결과를 이달 말쯤 일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임대사업자들이 궁긍적으로 매매가를 끌어올릴 목적으로 시세보다 높은 전세가로 담합해 시장질서를 혼탁하게 한다는 것이다.
중대형 전세가는 올 상반기를 지나면서 안정세를 찾은 반면 소형주택 시장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90%에 육박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 비율을 기록하는 점이 지역부동산 업계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1일 국민은행 부동산시세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대전지역 전세가격지수는 소형아파트가 전주에 비해 0.4% 상승해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중형아파트는 전주와 비교해 보합으로 6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전지역 소형아파트 전세가 상승의 원인으로 타 지역 임대사업자들의 진출을 꼽았다. 임대사업자들은 대전지역 1억 원 내외의 저렴한 소형아파트를 대거 매입해 시세보다 높은가격의 전세가를 적용, 전세가격 동반상승을 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와 달리 소형아파트가 유독 매물 품기현상이 심각한 것이 담합의 증거라는 것이다.
타 지역 임대사업자들의 대전지역 소형아파트 매수비율이 전체물량의 50%를 뛰어 넘었다는 설까지 돌 정도로 독과점까지 우려된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실제 지난달 17일 동구 판암동 A아파트를 계약한 김 모(52)씨는 소형아파트 전세계약을 하는데 무려 3달여를 기다려 3달전 당시 시세보다 2000만 원 넘게 전세집을 구했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김 씨는 집주인은 없는 상황에서 부동산 중개업소의 진행으로 매매가 대비 85%의 높은가격의 전세가를 지불했다.
김 씨는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최근에 임대사업자들이 소형아파트 전세물건을 독점하고 있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임대사업자들의 소형아파트 독점현상으로 서민들만 높은가격의 전세가를 지불하고 살집을 마련할 수 밖에 없는 부분에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타지역 임대사업자들의 대전지역 진출은 수도권 등 부동산 침체가 있는 지역에서 더이상 먹거리가 없다는 점과 대전지역이 세종시를 비롯해 각종 부동산 호재가 즐비하고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이 저렴해 투자비용이 적게든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새로운 부동산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데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2년전부터 서서히 유입된 타지역 임대사업자들이 현재 한창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을 올리는 시점으로 소형아파트 가격상승의 한계를 느끼면 물량을 풀어 최고점에서 매매한 수요자들만 피해를 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임대사업자들이 1억 원 소형아파트를 매입하고 8000만~9000만 원으로 전세가를 결정, 2000만 원 투자로 전세가는 물론 아파트 가격자체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소형아파트 전세를 구하고 매매하는데 있어 많은 정보를 통해 적정한 금액으로 거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말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가계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0.77%로, 6월 말(0.72%)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8월(0.7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한 것이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됐다”며 “신규연체 발생액은 오히려 지난 6월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신규연체 발생액은 6000억 원으로 4000억 원 감소했고, 주택담보대출 신규연체 발생액도 3000억 원으로 지난 6월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7월 말 집단대출 연체율도 1.72%로 0.16%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말(1.31%)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도 1.13%로 6월 말(0.97%)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1.44%로 6월 말(1.19%) 보다 0.25%포인트 올랐으며, 대기업대출 연체율(0.40%)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71%)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과 부동산·임대업, 선박건조업, 해상운송업 등 상반기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들의 연체율은 또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1000억 원으로 700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은행별 연체율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연체·부실채권의 정리를 지도한다는 복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결산 이후 연체율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에다가 6월말 기업신용위험평가의 영향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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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범. MBC 제공 | ||
‘락앤롤 대디’ 임재범이 MBC ‘우리들의 일밤’의 새코너로 컴백,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 위한 미국 여행길에 나선다.
임재범은 오는 25일 MBC ‘우리들의 일밤’의 '집드림'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로드 뮤직 버라이어티 '바람에 실려'로 복귀해 미국 올 로케 음악 기행을 선보인다. ‘나는 가수다’ 하차 이후 임재범의 첫 예능 복귀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과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재범 외에도 영화배우 김영호, ‘시티헌터’의 이준혁, 그리고 임재범의 매니저 지상렬이 ‘바람에 실려’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빈잔’과 ‘여러분'의 편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하광훈과 조용필의 '친구여' 등을 작곡한 전설의 작곡가 이호준도 뮤직패밀리로 합류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람에 실려’를 통해 임재범과 뮤직패밀리들은 미국을 횡단하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공연을 통해 우리의 음악을 미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임재범은 “지난 1989년 영국 진출의 꿈을 다 이루지 못하고 온 터라 이번 미국 음악 기행에 더욱 기대와 열의를 갖고 있다”며 “당시 못 다한 열정을 ‘바람에 실려’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