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있었던 강용석의 의원직 제명안 표결에서 259명 참석에 찬성 111명, 반대 134명, 기권 6명, 무표 8명으로 부결되었습니다. 2/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 제명안에서 오히려 반대가 찬성을 압도하는 표 결과로 말입니다.

대신 한달간의 국회 출석 금지를 통과시켰는데, 이 한달 사이 세비는 절반이 지급됩니다.

결국 강용석이란 사람이 돈이 없는 사람도 아닐테고 국회에서 휴가를 준 셈입니다. 대놓고 공개적으로 여성비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를 잘못으로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이 국회의원인 것도 부끄러운데, 이런 사람에게 한달간 유급휴가를 챙겨주는 국회를 보게될 줄 미처 몰랐습니다.

국회에서는 일반인 성범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자고 입을 모으면서도 자신의 동료에 대한 처벌은 하지 않습니다. 이런 지경이니 위장취업한 검찰총장은 사과 한 마디만 하고 위장취업자들을 처벌하는게 이제는 이상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 표결 직전에 있었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란 사람의 말은 가히 가관입니다. 강용석을 마리아 막달레나에 비유를 한 것도 그렇고 스스로 도덕적으로 완벽하지 않으니 돌을 던지지 말라는 말에 흔들리는 국회의원들은 더욱 말 할 것도 없습니다. 막달레나에 대한 설은 여러가지 이지만 적어도 그녀에게 돌을 던지지 않은 이유는 그녀가 잘못을 회계하였다는 조건에서였습니다.

강용석은 이 일에 대해 자신이 스스로 사퇴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스스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음에도 그에게 돌을 던지지 말아야 했을까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 표를 던지는 국회의원은 개인의 자격이 아닌 국민의 대표로써 표결에 임해야 했음에도 단지 자신의 도덕성 미숙 때문에 반대하였다면, 국회의원 신분에 대한 상징성을 전혀 모르는 자격미달이거나 국민의 도덕성 자체를 폄하, 훼손한 것입니다.

반대, 기권, 고의적 무효를 만든 국회의원들은 스스로 국회의원의 자격이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국민의 도덕성을 훼손한 데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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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건강미소관에서 모형으로 만들어진 인삼밭을 보며 신기해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초반부터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개장 나흘째인 5일 하루 5만 3570명(오후 3시 현재)의 방문객이 찾으며 흥행에 가속이 붙고 있다.

5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일반 개장 시작일부터 5일 오후 3시까지 총 42만 5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평균으로 따지면 하루 10만 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방문을 앞둔 예비 관람객들의 문의가 조직위로 빗발치는 등 엑스포 열기는 가열되고 있고 행사 성공 개최를 바라는 분위기도 한층 고조됐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인기 체험으로 꼽힌 인삼 캐기 체험행사의 예약 문의가 쇄도하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삼엑스포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천년전 인삼’이 전시된 생명에너지관은 입장객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 금산명의관은 대전자생한방병원 의료팀이 직접 나서, 진료와 함께 추나요법(척추뼈 교정) 등을 제공하는 등 관람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 건강미소관은 얼굴 피부 나이 측정과 인삼을 이용한 스팀케어, 홍삼 커피 시음코너, 홍삼 캡슐 만들기 체험장 등도 인기가 높아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행사장을 찾은 박기남(56·대전 노은동) 씨는 “행사장 입구부터 퍼지는 인삼 내음이 코끝을 자극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주요행사장에 인파가 몰리는 탓에 관람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행사장의 구성과 실무자들이 노력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주요 행사장에 인파가 몰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각 전시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몰랐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혈을 기울인만큼 ‘세계’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행사를 치르겠다. 지역민은 물론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꼭 한번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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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사랑의 동전밭 나눔 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기부함에 동전을 던져넣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건강미소관은 생활 속 인삼제품 체험을 통해 인삼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특히 퓨전 인삼요리 30선이 전시되는 등 인삼의 아토피 치유 및 피로해소, 미용 효과를 소개해 인기. 이와 함께 입체영상관에는 인삼 설화인 ‘강 처사 전설’의 현대적 부활을 다룬 판타지 어드벤처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금산 십이 폭포와 금산 인삼의 신비로움을 표현한 안개와 레이저, 번개, 바람 등의 효과가 눈길.

○…주행사장 뒷마당 분재체험장도 연일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분재전시장과 함께 맨 꼭대기 쪽 천막에서 상설운영하는 분재체험장은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각각 체험을 시작. 2시간가량 교육 과정을 거친 후 자신이 직접 만든 분재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

○…충남도는 5일 인삼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금산다락원에서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개최하고 인삼엑스포 성공 지원과 추석 명절 종합대책 등을 논의.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회의를 통해 인삼엑스포 예매권 목표치 64만 매 초과 달성을 이끈 도와 시·군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인삼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각 시·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 구 부지사는 또 도민과 귀성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명절종합대책을 시·군 상황에 맞게 추진하고 추석 성수품 물가 관리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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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성묘나 벌초 등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추석 연휴기간 인구이동과 함께 해외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각종 감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연휴에 명절 음식 공동섭취에 따른 수인성 또는 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을 우려했다.

특히 최근 개학한 학교에서 집단급식 후 집단설사환자 발생 보고가 잇따르고 있어 올바른 손 씻기 실천과 안전한 음용수 확보 등을, 성묘나 벌초 시에는 발열성 질환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통상 쓰쓰가무시·렙토스피라증·신증후군출혈열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 환자 대부분이 추석 연휴를 전후한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성묘나 벌초, 도토리나 밤 줍기 등 야외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긴 바지, 양말,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 두통·고열·오한 등 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 없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밖에도 올해 해외 유입 감염병 사례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추석 연휴에 해외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여행 목적지별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동남아에서는 콜레라·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므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음식물을 반드시 익혀 먹으라고 강조했다. 또 동남아에서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이번 연휴기간이 자연산 버섯 수확철과도 맞물리면서 국립산림과학원은 ‘독버섯 경계령’을 내렸다.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이 야생버섯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로, 식용버섯이 자라는 곳에는 어김없이 독버섯도 섞여있어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다가는 중독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대표적인 식용버섯으로는 꾀꼬리버섯, 다색벚꽃버섯, 향버섯(능이), 송이, 표고버섯, 큰갓버섯, 싸리버섯 등이며, 야생 상태에서 많이 자란다. 또 드물게 보이는 잿빛만가닥버섯, 연기색만가닥버섯, 잎새버섯, 개암버섯 등도 식용이며, 약용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꽃송이버섯과 영지 등도 어렵게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 1600여종 가운데 70%인 1100여종이 먹을 수 없는 독버섯이다.

이들 독버섯은 대개 아마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을 지녔으며,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이 대표적이다. 알광대버벗, 화경버섯, 삿갓버벗, 붉은사슴뿔버섯, 노란다발, 절구버섯아재비 등도 국내서 자주 발견되는 독버섯들이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대부분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할 수 없다보니 오인섭취로 인한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독우산광대버섯과 노란다발버섯을 식용인 꾀꼬리버섯과 개암버섯으로 착각해 섭취했다 중독되는 사고가 빈번하다"면서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구별하기가 쉽지않아 일반인은 되도록 야생에서 버섯를 따다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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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사상 유례없던 물 폭탄에 울상짓던 농민들이 최근 늦더위와 내리쬐는 햇볕에 웃음을 되찾고 있다. 더위가 한걸음 물러간다는 처서(處暑)가 지난 뒤에도 한여름보다 기온이 오르고 일조시간이 늘어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흉작을 걱정하던 농민들은 내리쬐는 뙤약볕에 그나마 한시름 덜게 됐다며 더위를 반기고 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8월 상순과 중순, 잦은 비로 충북지역의 일조량은 평년의 약 50%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8월 하순부터 시작된 늦더위로 평년 대비 일조량의 80~90%를 채우고 있다.

일조시간이 농작물 수확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점을 생각하면 8월 상순과 중순의 일조시간 부족은 성하(盛夏)의 8월에 거의 햇빛을 보기 어려웠다는 뜻이 된다. 실제 이 기간 충북 각 지역의 일조시간은 청주가 103.6시간, 충주 103.4시간, 제천 105.1시간 등으로 평년의 약 49~58%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8월 하순부터는 연일 햇빛이 내리쬐면서 흉작이 예상됐던 농작물 생육을 돕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청주의 일조시간은 평년 대비 일조량의 90% 이상을 채웠다.

이밖에 충북의 다른 지역들도 8월 상순과 중순경과 비교해서 일조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늘어나는 일조시간에 흉작을 걱정하던 농민들은 반색이다. 출하시기를 맞추고 부족했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햇빛을 반사해주는 은색 필름을 동원하는 등 농작물 생육에 안감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조시간의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10월 상순까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일조시간 또한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온도 평년보다 높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벼의 경우 평년보다 수확량이 다소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현재 날씨가 유지된다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특히 올 추석 사과와 포도의 생산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복숭아와 배는 날씨가 좋아지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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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일부 부동산중개업소가 묵시적 담합을 통해 일요일 영업을 금지하면서 부동산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거래를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주5일 근무가 확대되면서 직장인들이 전·월세나 매매 등으로 집을 구하려해도 일부 아파트 단지나 지역 일대가 일제히 일요휴무를 강행해 담합 의혹을 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밀집지역 위주로 친목회 등을 통해 일요일 영업금지 행위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중개업자들끼리의 일요휴무 강제와 비회원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등의 행위는 사업자 간의 경쟁을 제한함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가져오고 관련 정보의 원활한 흐름을 차단, 거래비용을 상승시킬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에 시정조치 대상이다.

현재 업계를 통해 서구 월평동·갈마동·내동, 대덕구 송촌동·관평동, 유성구 노은동 등이 일부 담합행위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은 모두 아파트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곳으로 토요일 근무나 다른 지역 수요자들이 부득이하게 일요일에 부동산 매물을 찾을 경우 낭패를 보기 일쑤다.

결혼철에다 이사철인 9~10월에는 이사와 입주가 잇따르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겪는 불편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한 동네에서도 친목회끼리는 일요일 영업금지와 광고를 못 싣게 하는 등 강요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개인사업자끼리 자율적으로 사업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부동산중개업자의 사업내용이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로서 공정거래법 제26조 제1항 제3호에 위배된다.

업계에선 담합행위 자체가 수년 전부터 공공연하게 전해져온 것으로 한 번에 바꿀 수는 없는데다 이를 거부하면 일명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1~2년 새 공인중개사무소를 개업하고 주말을 이용해 중개하려고 하는 신규 사업자들은 이런 불합리한 제도 때문에 영업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불편을 겪은 수요자들과 일부 사업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신고하지만 공정위는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려워 시정조치를 내리기가 어렵다는 견해다.

공정거래위원회 대전사무소 관계자는 “일요일 담합휴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나가보지만 협약이나 합의서 등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할 때가 잦다”며 “어떠한 합의나 지시사항이 없기 때문에 심증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승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은 “공인중개사의업무및부동산거래신고에관한법률(일명 공부법)이 지난달 20일부터 강화됨에 따라 지역별 운영위원회를 통해 휴무담합 등을 없애도록 했다”면서 “일부 음성적으로 이뤄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외형적으로는 드러내놓고 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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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10월 재보궐 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지도부 간 이견이 노출되면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천정배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설전을 갖는가 하면 정동영 최고위원은 손 대표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천 최고위원은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께서 지난 회의에서 당사자이기 때문에 시장선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손 대표도)앞으로 대선에 대한 언급은 안 했으면 좋겠다. 당사자이기 때문”이라면서 “생물도감의 내용도 바꿔야겠다. ‘누에는 뽕잎을 먹지 않는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지 않는다’로 바꿔야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최고위원은 이어 “이번 서울시장선거는 반드시 야권 단일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추석 연휴 전에 민주당 후보들이 시민들께 출마 인사를 하고, 추석 밥상에 확실히 오르도록 해야 한다”고 당내 조기경선을 주장했다. 천 최고위원은 손 대표에게 “당내 경선 방침을 명백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야권 대통합의 시발점이자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통합후보를 내서 반드시 승리하고 민주진보진영의 공동정부를 이룩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손 대표는 그러나 천 최고위원의 조기경선 주장 등에 대해 ‘최고위원회는 정견 경연장이 아니다’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어 박영선 정책위의장도 “최고위원은 방관자나 비평가가 아니라 함께 책임져야 하는 집단지도체제의 책임자들이다. 앞으로 이 말을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며 일부 최고위원들의 언급을 비판했다.

그러자 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을 어떻게 훈계하느냐. 하극상아니냐”고 비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자꾸 통합경선, 통합 후보를 얘기하는 데 그동안 실제로 한 일이 뭐냐”면서 “주민투표가 끝난지 15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진전된 논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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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유사석유 판매업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후미진 일반 주택가나 지하주차장 등에서 공공연히 유사휘발유를 넣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밀스런 방법으로 거래가 이뤄져 그 수법이 첩보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일 오후 5시경 대전 서구의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승합차 한 대가 들어왔다.

이 승합차는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 후미진 주차장 한쪽으로 차를 세웠고, 이내 승용차 한 대가 승합차 옆에 주차를 했다.

승합차에서 내린 유사석유 판매업자는 자연스럽게 승용차 소유주에게 인사를 건넨 뒤 자신이 몰고 온 차량에서 기름통을 꺼내 잽싸게 주유를 시작했다.

만남에서 계산까지 3분 남짓이며, 한 통(18ℓ)에 현금 2만 3000원, 두 통 이상은 1000원 씩 할인된 금액에 거래됐다.

이날 유사석유를 구매한 김 모(30) 씨는 “한동안 경찰 단속이 심해 영업을 하지 않더니 휴가철을 맞아 영업 개시를 알리는 문자를 받고 연락하게 됐다”면서 “휘발유 값이 워낙 비싸 자주 이용하지만 유사석유 값도 예전보다 5000원 씩 올라 부담되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처럼 민생침해 범죄 근절 차원에서 경찰의 고강도 단속이 이어지자 이를 피하는 판매업자들의 수법도 보다 비밀스러워지고 있다.

과거 몰래 꽂아 둔 명함 등으로 손님을 모으던 것과 달리 철저히 신원이 보장된 고객에게만 판매하는 것은 물론, 문자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상한 생각이 들면 한동안 전화기를 꺼놓고 소위 '잠수'를 타기도 한다는 귀띔이다.

또 판매인이 특정장소를 골라 고객을 부른 뒤 주유하는 것도 이들 만의 거래 방법이다.

이런 판매수법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연일 치솟는 기름 값에 호객행위 없이도 물량 확보와 판매가 이뤄진다는 얘기다. 특히 기름 값보다 싸다는 운전자들의 인식에 영업직이나 운송업 종사자들이 구매를 원하고 있다는 것도 불법판매가 근절되지 않는 큰 이유다.

게다가 일부 욕심이 생긴 소비자들은 인터넷 등에서 유사석유 제조비법을 배워 직접 만드는가 하면, 유사석유 원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안내하는 등 2차 범죄자를 양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강화할수록 유사석유 판매가 점점 은밀해지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며 “개인의 불법제조는 안전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단속할 것”을 강조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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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조조정의 단초가 마련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346개 대학(대학 200개, 전문대 146개) 중 43개교(대학 28개, 전문대 15개)를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하위 15%)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17개교(대학 9개, 전문대 8개)는 학자금 대출도 제한된다. 재정지원 제한 및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이 발표됨에 따라 이제 부실대학 퇴출 작업도 본격화된 셈이다.

오는 8일부터 대입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는 터라 이번 평가 결과는 해당 대학의 미래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돼 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되면 내년도 신입생에 대한 등록금 완화예산도 지원되지 않는다. 수험생들의 확인 작업이 이어지면서 부실대학의 경우 자연스레 퇴출 수순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출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학교는 7개에 이른다. 부실대학으로 한번 낙인이 찍히면 회생하기가 좀체 힘들다.

이미 전국 대학 가운데 정원의 70%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30개에 달했다. 2016년부터는 대학 총 입학정원이 고교 졸업생 인원보다 많아진다. 입학자원이 매년 감소하는 마당에 부실대학이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니다. 또 다른 부실과 불·탈법행위를 낳기 마련이다. 돈만 내면 학점을 주는 이른바 '학력 장사'를 하는 부실 사립대가 적발될 정도다. 교비를 학교 설립자 가족들의 쌈짓돈으로 여기는 풍조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간 우리 사회는 대학개혁의 당위성을 외치면서도 막상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감독기관의 책임이 작지 않다. 이른바 '반값 등록금' 논란 여파로 대학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게 된 측면이 강했다. 사학재정운용상 대학등록금에 의존하는 비율이 턱없이 높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부실대학 선정 기준이 다듬어졌다. 국립대의 경우도 평가결과가 이달 중순경 공개된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부실대학 선정과정에서 지방대가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감안했다고는 하나 막상 그 결과를 보면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수도권은 4개인 반면 지방은 19개이고, 전문대도 수도권 3개, 지방은 12개이어서 편차가 큰 까닭이다. 그게 일리가 있는 것인지는 아직 검증된 게 없다. 어찌됐건 이젠 대학 통폐합 등 회생을 위한 자구책을 비롯해 퇴출 등 후속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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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들의 분양가와 공급조건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분양 예정가는 도안신도시 각 블록별로 3.3㎡당 최소 830만 원에서 최대 920만 원까지 1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공급조건은 중도금 무이자없이 이자후불제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분양을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금성백조로 오는 23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확정하고, 분양가심의를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8일 도안신도시 7블록 품평회를 개최하는 금성백조는 분양가를 3.3㎡당 890만 원으로 잡고 내부조율에 들어갔으며, 도안 랜드마크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각오로 막바지 분양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금성백조 예미지는 도안생태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블록으로 이미 수요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온타임제(선택품목제도:통상 분양시점보다 3년이 늦은 입주시점에 일부 계약고객들이 원하지 않는 품목에 있어서 건설사와 고객과의 협의 하에 원하는 품목으로 변경을 해주는 것) 시행 확정으로 현재 올 가을 도안신도시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사업승인을 받은 호반건설 역시 분양가 심의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당초 이달 말 도안신도시 2블록 분양을 목표로 추진하는 호반건설은 분양가를 3.3㎡당 920만 원으로 잡고 구청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며, 추석이후 정확한 분양일정과 공급가격을 결정할 방침이다.

호반건설이 2블록 이후 분양예정인 17-2블록은 현재 분양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분양가 측면에서 수요자들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3.3㎡당 830만~850만 원 사이에서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도시공사에서 분양하는 5블록은 3.3㎡당 850만~860만 원에서 분양가가 논의 중이며, 내달 중순 이후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15블록 현대산업개발 역시 현재 사업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분양가를 3.3㎡당 860만~880만 원선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분양일정을 내달 말이나 11월 초로 잡고 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룡건설의 17-1블록은 최근 입주를 시작한 학하지구 학의뜰과 비슷한 품질로 공급하겠다는 계획만 세워놓았을 뿐 분양시기와 분양가 모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내달 20일경 분양예정인 우미건설의 18블록 역시 분양가를 확정짓지 않았지만 3.3㎡당 870만 원선에서 분양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분양가 이외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중도금 무이자와 무료확장과 같은 파격적인 공급조건 시행여부는 전혀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이자후불제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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