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있었던 강용석의 의원직 제명안 표결에서 259명 참석에 찬성 111명, 반대 134명, 기권 6명, 무표 8명으로 부결되었습니다. 2/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 제명안에서 오히려 반대가 찬성을 압도하는 표 결과로 말입니다.

대신 한달간의 국회 출석 금지를 통과시켰는데, 이 한달 사이 세비는 절반이 지급됩니다.

결국 강용석이란 사람이 돈이 없는 사람도 아닐테고 국회에서 휴가를 준 셈입니다. 대놓고 공개적으로 여성비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를 잘못으로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이 국회의원인 것도 부끄러운데, 이런 사람에게 한달간 유급휴가를 챙겨주는 국회를 보게될 줄 미처 몰랐습니다.

국회에서는 일반인 성범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자고 입을 모으면서도 자신의 동료에 대한 처벌은 하지 않습니다. 이런 지경이니 위장취업한 검찰총장은 사과 한 마디만 하고 위장취업자들을 처벌하는게 이제는 이상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 표결 직전에 있었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란 사람의 말은 가히 가관입니다. 강용석을 마리아 막달레나에 비유를 한 것도 그렇고 스스로 도덕적으로 완벽하지 않으니 돌을 던지지 말라는 말에 흔들리는 국회의원들은 더욱 말 할 것도 없습니다. 막달레나에 대한 설은 여러가지 이지만 적어도 그녀에게 돌을 던지지 않은 이유는 그녀가 잘못을 회계하였다는 조건에서였습니다.

강용석은 이 일에 대해 자신이 스스로 사퇴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스스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음에도 그에게 돌을 던지지 말아야 했을까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 표를 던지는 국회의원은 개인의 자격이 아닌 국민의 대표로써 표결에 임해야 했음에도 단지 자신의 도덕성 미숙 때문에 반대하였다면, 국회의원 신분에 대한 상징성을 전혀 모르는 자격미달이거나 국민의 도덕성 자체를 폄하, 훼손한 것입니다.

반대, 기권, 고의적 무효를 만든 국회의원들은 스스로 국회의원의 자격이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국민의 도덕성을 훼손한 데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할 것입니다.

Slimer http://slimer.tistory.com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