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와 신세계가 2015년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 유니온스퀘어 조감도.대전시청 제공  
 
대전 신세계 유니온스퀘어가 오는 2015년 입점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대전시는 15일 유니온스퀘어 입점 부지가 포함된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이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과 향후 추진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신세계도 최근 잇달아 관련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확정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시설계 및 해외사례 연구에 착수키로 했다.

시와 신세계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이 일대에서 확산되고 있는 유언비어를 조기에 차단하고,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해 대전을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책사업 추진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구봉·관저지구 일대에는 “대전시와 신세계가 사업을 포기했다”, “대전 유니온스퀘어의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됐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으며, 이 배경에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조성사업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공개되면서 이 일대 주택·땅값이 폭등한 반면 거래되는 물량이 없어 부동산 업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한 뒤 “일부 부동산 업자들이 근거 없는 소문을 확산시켜 급매로 나오는 물량을 잡으려고 한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이에 따라 15일로 예정된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용역보고회를 시작으로 이 일대에 대한 개발청사진을 조기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계획인 79만 5000㎡보다 18만 5000㎡ 증가한 98만㎡ 규모로 토지보상비와 기반 조성비 등을 포함하면 총사업비 규모는 24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지구에는 대규모 복합 유통시설인 신세계 유니온스퀘어와 한국발전연구원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등이 들어서며, 개발은 토지 전면수용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도시관리계획을 수립 중이며, 15일로 예정된 용역보고회와 주민공람회, 대전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 국토해양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체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또 내년 7월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끝내면 바로 대전도시공사를 시행자로 선정, 보상을 거쳐 오는 2013년 착공해 2015년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한 뒤 유니온스퀘어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본적인 밑그림은 완성한 상태로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재해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정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하는 등 내년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면 바로 사업에 착수, 오는 2015년 완공토록 할 계획”이라며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지역의 관광·쇼핑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도 “대전 유니온스퀘어는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인·물적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 최대·최고 수준의 복합 쇼핑·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실시설계에 앞서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관련 부서 직원들이 현장을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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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일선학교 영어교사들의 한숨 소리가 날이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독해·듣기 중심의 영어교육에서 영어말하기위주 식의 교육과정 재편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익숙치 못한 영어회화 교육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업시수 등 다른 과목보다 가뜩이나 부담이 많은 과목인데다, 교육과정 변화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는 “조기교육과 해외연수로 기초를 닦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벅찬데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해야하는 교사들의 부담은 한층 커졌다”며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부터 말하기와 쓰기 평가를 추가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영어교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 교과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수능 영어로 대체할 의지까지 비추고 있어, 기존 영어교사들의 심리적 압박감은 더해지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수능 영어로 대체하지 못하더라도 수시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에 권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름방학 기간 등을 이용해 영어회화전문학원을 찾는 현직 영어교사가 늘고 있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전언이다.

모 영어교사는 “일부 영어교사들은 영어로 말하기를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해외연수 등을 다녀와 프리 토킹(free talking)이 가능한 학생들을 보면 열등의식까지 느껴 영어 학원까지 등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 교육청까지 나서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연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 영어교사의 tee 수업능력 신장을 목표로 한달 간 영어교사 30명을 대상으로 미국 워싱턴대에서 국외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 충남지역 중등 영어교사들은 내년부터 버클리주립대 교수들로 구성된 강사의 지도 아래 국내에서 한달 동안 TESOL 연수를 받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외국 연수 등을 마친 실력파 교사들도 많지만 상당수 영어교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교육청 차원에서 낙오되는 영어교사들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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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도청 공무원에 대한 지원과 관련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어떠한 지원이 있는지 결정해 줘야 이주 대책을 세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충남도가 오는 2013년 도청 이전을 앞둔 가운데 이주 지원 대책을 정하지 못해 직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는 내포신도시 초기 생활권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도 본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주 지원 대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2013년에 1만 5000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 본청 직원들의 초기 이주 여부에 성패가 달린 만큼 전남도청 이전지인 남악신도시의 사례를 살피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세종시 이주 대책이 어떻게 나올지 살펴봐야 하며, 직원 이주 지원을 위해 도청이전특별법에 대한 유권해석도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도가 검토하고 있는 가장 유력한 이주지원 대책은 전남도가 실시했던 이주 직원 주택 구입 융자금 및 이자 차액 보전이다.

실제 전남도청 이전지인 남악신도시의 경우 지난 2005년 이전 지원 대책으로 이주 공직자 400여 가구에게 주택 구입 융자금 이율 3.5% 중 2.5%를 지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앞서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구입을 위해 필요한 융자금이 5000만 원 가량인 것으로 확인하고, 3년간 1~2%의 대출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 대출 이자 차액 지원을 명시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청이전특별법에 따라 기관 이전에 따른 비용 지원은 있으나, 직원 이주에 대한 비용 지원은 명시되지 않아 모호한 점이 있다”며 “현재 행정안전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라고 설명했다.

도는 유권해석을 의뢰한 만큼 오는 2012년 7월 출범하는 세종시특별자치시의 이주 지원 방안이 먼저 나와야 내포신도시 이주 지원에 대한 윤곽도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도청사 이전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의 지원 방침이 늦어지며 이주를 기다리는 직원들의 불만이 깊다.

공무원 A 씨는 “정년을 5년여 앞두거나 중·고생들을 자녀로 둔 직원은 내포신도시로 가족 전체가 이주하기에 부담이 크다”라며 “하루 빨리 도가 이주 지원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우리도 이주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공무원 B 씨 역시 “이주 지원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이주 할 수 없는 직원을 위해 임시 거주에 대한 지원책도 고려돼야 한다”며 “2013년 상반기 내 2~3인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건립 용지 확보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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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구 뿌리공원을 확대·조성키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중구는 지난 9일 구청에서 ‘뿌리공원 확대조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공원 후사면 1만 5000㎡ 부지에 성씨조형물 150기 추가설치를 골자로한 용역내용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뿌리공원을 전국적으로 명소화하기 위한 번지점프, 물놀이장, 수상생태공원, 얼음꽃 동산의 시설물 도입도 제시됐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추가 설치를 원하는 문중의 뜻을 수용하고 명실상부한 효테마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용역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유일의 효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은 지난 1997년 72개 성씨조형물 설치하고 지난 2008년 64개의 문중이 참여하는 등 현재 136개 성씨조형물이 설치돼 효와 가문을 되새기는 교육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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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명절을 맞는 극장가에도 꼭 들어맞는 이야기 같다. 극장가는 코미디, 휴먼 드라마, 멜로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신작들을 대거 준비했다. 감성 멜로를 내세운 ‘통증’, 가족 드라마로 폭 넓은 관객층을 노린 ‘챔프’, 명절 코미디의 명맥을 이어갈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 연휴 동안 극장가를 찾는다.


-통증-

이 영화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조그만 통증이라도 인체에 치명적인 여자의 사랑을 그린 멜로물이다. 밑바닥을 헤매는 청춘, 불치병,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멜로드라마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다. 어릴적 사고 후유증으로 고통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권상우), 범노(마동석)와 2인조를 이뤄 빚 독촉에 나선 그는 무턱대고 대드는 채무자 동현(정려원)의 대담한 행동에 호기심을 느낀다.

남순은 자신과는 달리 조그만 통증조차 몸에 치명적인 동현에게 자신도 모르게 한 발짝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동현에 대한 생각을 키워가던 어느 날, 남순은 집이 없어 이리저리 헤매는 동현에게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라고 제안한다. 의지할 곳 없이 자신만을 믿으며 살아온 남순과 동현은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마음의 빗장을 풀어놓는다.

요즘 영화와는 달리 세련되지 않은 화면에 빠른 장면 전환은 영화 초반 흥미를 불러 일으키지만 예측되는 뻔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정형화된 연기는 초반 쌓아놓은 흥미의 동력을 앗아간다. 주연배우인 권상우와 정려원의 연기는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인물들의 희로애락도 분명하다. 만화가 강풀의 원안을 바탕으로 ‘친구’(2001), ‘사랑’(2007)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챔프-

300승을 기록하며 잘 나가던 기수 승호(차태현)은 아내와 딸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했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시력까지 손상을 입어 퇴물 신세로 전락, 딸 예승(김수정)과 힘겹게 삶을 꾸려가던 승호는 경마장 투기꾼들과의 거래가 잘못되자 딸을 데리고 제주도로 도망친다. 제주 기마경찰대에 발을 들인 승호는 이곳에서 절름발이 말 ‘우박이’를 만나게 되고 우박이와 과거 아픈 인연이 있었음을 알게 되면서 우박이를 경주마로 되살리기 위해 나선다.

승호와 우박이는 우여곡절 끝에 경마계의 최고 대회인 위너스 컵에 출전하게 되고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예선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파란을 일으킨다.

하지만 승호의 시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승호와 우박이는 다시금 시련을 맞이한다. 이 영화는 사람과 말의 따뜻한 교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둔 영화다. ‘천장골관 인대염’ 진단을 받고 역대 최저의 경매가로 낙찰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제작진은 여기에 영화를 위한 설정으로 비슷한 상처와 장애를 지닌 기수를 등장시켜 감동을 배가시키려 했다.

외롭게 어린 딸을 키운다는 설정 역시 가족영화로서 부녀간의 알콩달콩한 에피소드와 진한 사랑을 양념으로 추가해 감정선을 자극하려는 장치다.

-가문의 수난-

일본 ‘기무치’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현지를 둘러보기로 결정한 홍 회장(김수미). 아들 인재(신현준), 석재(탁재훈), 경재(임형준), 가문의 비서 종면(정준하)과 함께 첫 해외 출장을 나선다.

환전차 방문한 은행에서 강도를 만난 홍 회장 일가. 인재는 귀신같은 발놀림으로 상대방을 제압하지만 방심한 틈을 타 강도 중 한 명이 돈이 든 가방을 들고 도주한다.

엉겁결에 추격에 나선 홍 회장 등은 범인을 잡는 데 실패하고 알거지 신세로 전락해 후쿠오카시 일대를 주유한다.

이 영화는 520만 명을 동원한 ‘가문의 영광’, 570만 명을 모은 ‘가문의 위기’, 320만 명이 본 ‘가문의 부활’을 잇는 가문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다.

영화는 첫 외국나들이를 떠난 홍 회장 일가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고 비행기를 처음 타는 홍 일가의 돌발적인 행동과 억지 부리기 등 웃음코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편의 제작자였던 정태원은 4편을 연출해 감독으로 변신했고 같은 멤버로 새로움을 전하기 위해 일본을 무대로 설정했다. 또 전편에 비해 정준하와 현영의 비중이 늘어 극 중 웃음을 책임진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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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국민련 통합

2011. 9. 8. 21:56 from 알짜뉴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무소속 이인제 의원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통합연대를 결성했다.

선진당의 이회창 전 대표, 국민련의 심대평 대표, 무소속 이인제 의원은 그동안 충청정치권의 핵심세력이었다는 점에서 이들 연대가 내년 충청권 선거의 핵폭풍이 될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지 주목된다.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이인제 의원은 8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통합선언식을 갖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통합작업을 진두지휘했던 권선택 최고위원은 “앞으로 큰 통합을 위한 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과제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가 통합을 하는 이유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기반을 구축하고, 크게 보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련 심 대표는 통합선언문에서 “우리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주는 새롭고 부드러운 정당,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면서 “우리는 충청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정당, 국민의 지지를 고르게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충청권 기반 정당임을 분명히 했다.

선진당 변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제 ‘충청권 대통합’이 시작됐다”면서 “다시는 충청인의 자존심을 해치는 세종시와 과학벨트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정당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신당창당에 합류한 이인제 의원은 “새로운 제3의 정치세력이 등장해야만 이 낡고 병든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구도 정치를 혁파하고 한국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통합 세력이 반드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고 한국정치를 혁신하는 주역이 되도록 하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백의종군’ 등을 이유로 통합선언식에는 불참했지만 이날 저녁 통합 주역들과의 만찬에는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만찬에는 변웅전 대표, 심대평 대표, 이인제 의원, 이회창 전 대표가 참석해 앞으로 신당 행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선진당과 국중련의 통합선언식은 지난 8월 1일 양측이 통합을 위한 실무 협의회를 구성한 뒤 한 달여만에 이뤄졌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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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무겁다. 모든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는 8일 자유선진당과의 통합 선언에 앞서 이 같은 심정을 토로했다.

‘충청권 보수 세력 결집’을 내걸고 선진당과 국민련이 이날 통합을 선언했지만, 통합정당의 정치 행로가 그리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심 대표의 의중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합정당의 대표를 맡게 될 심 대표의 표현대로 당 내 사정과 최근 정치현실을 고려할 때 향후 정치행보가 결코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선진당의 이름으로 18석을 얻었지만, 2년 전 당 내 갈등으로 심 대표가 탈당하고, 어렵사리 유지하던 국회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는 등의 격랑을 겪으면서 땅에 떨어진 충청권 민심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한 뿌리였던 양 당이 내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재결합하는 것에 대해 충청권 민심 향배는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통합 후 확실한 개혁이 뒤따르지 않는 이상 18대 총선만큼의 성적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통합정당이 국회 원내교섭단체(20석)를 여전히 채우지 못하고 있어, 충청권 안에 갇혀 있는 정당의 역할적 한계에 직면할 경우 상황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 당내 인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선진당 한 고위당직자는 “통합이 어떤 효과가 있을지, 긍정적일지 혹은 정치적 쇼로 비춰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통합을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낫다는 판단만 있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통합이 후 뚜렷한 개혁 작업 없이는 아무것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정당의 개혁 작업으로는 인적쇄신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안철수 신드롬’이 정치권을 강타하며, 기존의 정치세력들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적나라하게 밝혀진 상황에서 통합정당이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과연 충청권의 민심을 잡을 수 있겠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선 부정적이 아닐 수 없다.

통합정당이 새로운 모습과 외연확대를 위해선 인재영입과 물갈이 등이 필요하다는데 당내 이견이 없다.

당 내에선 이를 위해 기존의 국회의원들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새판을 짜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역의원들이 모든 기득권을 버려야만 새로운 인재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렇게 해야만 통합정당의 외연이 확대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다른 고위당직자는 “정당의 변화는 결국 사람을 바꾸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냐”며 “통합정당이 충청권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려면 그것에 걸맞은 인물군들을 선진당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양당 간 통합과정에서 드러났듯 통합 후 당내 결집도 쉽지 않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전히 양당 간 통합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선진당 한 편에 남아 있고,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후보 선정 등 민감한 상황에 직면할 경우 적잖은 갈등도 유발될 수 있다.

심 대표 역시 이날 “소통과 융합,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당내 상황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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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출범하는 세종시의 초대 시장을 뽑는 선거가 내년 4·11총선과 동시에 치러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첫 시장’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으며, 필승카드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역민심도 대한민국의 미래 중심 도시인 세종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인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돌면서 출마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출마 희망자들도 일찌감치 선거 전열을 가다듬고 있으며, 일부 타 지역에서 활동하던 인사들은 연기군으로 주소를 옮기고 얼굴 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강용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장이 눈에 띤다.

강 위원장은 행정도시 건설을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처음 제시한 인물로, 행정도시 수정안 등 그동안 수차례 겪어왔던 파고 속에서도 ‘원안 추진’을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또 다른 후보로는 최민호 행정도시건설청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 청장은 세종시 건설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데 다,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전 소청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적인 능력도 인정받아 지역에서 시장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희부 전 국회의원(제14대)은 전의면이 고향으로 전 한국도로공사 이사장, 현 4·19혁명공로자회 감사를 역임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당초 내년 4·11 총선에서 세종시가 단독선거구 될 경우 국회의원 출마를 고려했지만, 최근 '세종시 청사를 연기군의 중심지인 조치원읍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시장 출마 쪽을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한식 현 연기군수도 유력한 출마 예상자다. 유 군수는 연기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역임하다 연기군수 보궐선거를 통해 군정을 맡은 후, 이어 치러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됐지만 아쉽게도 세종시 출범으로 정상적인 임기 4년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이 때문에 유 군수는 "연기군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세종시장에 당선돼 모두 쏟고 싶다"며 출마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최근 연기군으로 주소를 옮기고 민심 훑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육 교수는 자치행정을 전공한 행정도시 전문가로 꼽힐 만큼, 세종시 논란이 있을 당시 원안 찬성론자로 활동해 왔다.

그는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선 자치행정과 행정도시에 대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지만, 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뒤처진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연기 지역민들은 세종시 발전 구상과 함께 세종시 건설로 인한 주변지역 공동화 대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며 "어떤 후보가 세종시청사 위치 문제 등을 비롯한 세종시 균형발전을 현실성 있게 마련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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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는 “9월 6~7일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잔여세대에 대한 인터넷 신청을 받은 결과, 59~149㎡ 17개 주택형 271세대 모두 청약마감 됐다”고 8일 밝혔다.

첫마을 2단계 아파트는 세종시 미래가치, 정부정책의 확실성, 정부기관 및 첫마을 아파트 이전 및 입주시점 임박, 첫마을 1단계 아파트 분양성공,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 파격적 분양조건, 우수한 주거입지조건(금강 및 계룡산 특급조망권, 금강 수변공원 혜택), 과학벨트 호재 등으로 청약경쟁률 497%, 초기 계약률 87.5%를 기록하는 등 일반인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

이러한 열기로 인해 이번 잔여세대 공급에서도 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며, 271호 공급에 총 8220명이 신청해 전체 평균 30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15호 공급에 5210명이 신청해 347대 1의 경쟁률을, 85㎡ 초과는 256호 공급에 3010명이 신청해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B4 블록 59A의 경우 9호 공급에 4644명이 몰려 51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고, 금강조망이 가능한 B4블럭 149A㎡ 1호 공급에는 무려 654명이 몰려 주택형별 최고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LH 세종시2본부 오승환 판매부장은 “이번 잔여세대의 치열한 경쟁률과 열기에 힘입어 잔여물량의 조기 소진이 예상되며, 이러한 분위기는 향후 민간건설사의 사업참여와 대우, 극동, 포스코 등 시범생활권의 하반기 분양, 세종시 조기활성화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는 9월 9일(금) 당첨자 발표(LH홈페이지 www.LH.or.kr)이후 9.19(월

)~9.20(화) 당첨자와 계약체결할 예정이며 미계약물량은 낙첨자 중 전산추첨으로 순번이 부여된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동·호수를 지정하여 계약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월 29~31일 입찰된 첫마을 2단계 단지내 상가 84호 중 80호가 계약체결됐으며, 미계약된 4호에 대하여는 9월 9일(금) 공사 홈페이지 입찰 공고, 19일(월)~20일(화) 입찰, 21일(수) 재입찰, 27일(화)~28일(수) 계약체결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세종시2본부(041-860-7970)나, 전국대표번호(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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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을 맞아 경기침체로 인해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손길이 감소한 가운데 충북지역 대다수 자치단체들이 자체예산은 투입하지 않은 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으로만 위문품을 마련해 전달하는 형식으로 생색내기란 지적이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청주시 6320만 여원 △충주시 2560만 여원 △제천시 2220만 여원 △청원군 2120만 여원 △음성군 1560만 여원 △옥천군 1240만 여원 △진천군 1210만 여원 △영동군 910만 여원 △괴산군 900만 여원 △보은군 756만 여원 △단양군 610만 여원 △증평군 550만 여원 등 모두 2억 1000여 만 원을 도내 각 시·군에 분배했다. 그러나 이번 추석에 지원된 위문금은 지난해 불거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부정과 비리로 인해 줄어든 모금액으로 인해 30% 이상 크게 감소,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대부분의 시·군은 자체예산은 전혀 세우지 않은 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받은 지원금으로만 위문물품을 구입, 전달해 위문물품 지원부족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시장이나 군수 등 지자체 단체장을 비롯, 간부들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물품을 전달하면서 외부에는 후원금 지원처를 밝히지 않아 마치 업무추진비나 자체 예산으로 위문물품을 마련한 것처럼 보이게 해 생색내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본보가 도내 전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취재를 벌인 결과 공동모금회로부터 2564만 원을 지원받은 충주시는 이와는 별개로 2550만 원의 예산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2220만 여원을 받은 제천시는 1200만 원의 자체예산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 공동모금회로부터 2120만 원의 위문금을 받은 청원군은 2000만 원, 610만 원을 지원받은 단양군은 1326만 원, 550만 원을 받은 증평군은 120만 원을 각각 자체예산으로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보탰으나 나머지 7개 시·군에서는 일체의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군 관계자들은 "선거법상 위반이 될 것 같아 예산을 확보하지 않았다", "(사회복지)시설에 운영비 등을 지원해 주는데 별도로 위문물품 구입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공동모금회에 지역을 위해 지정기탁된 예산이 별도로 있어 확보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회복지시설 관계자와 시민들은 "공동모금회의 지난해 연말 모금액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인데 지자체 공무원들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외된 이웃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번에 각 시군에 전달한 위문금은 지난해 충북도민들로부터 받은 성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층 주민에게 1억 6000여 만 원, 116개 법인시설에서 생활하는 6175명과 117개 개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1782명을 위해 4980여 만 원이 각각 사용된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시군별 추석 위문물품 구매예산>

지자체 위문예산(만 원)
      공동모금회 지자체
청주            6320       0
충주            2564 2550
제천            2220 1200
청원            2120 2000
음성            1560       0
옥천            1240       0
진천            1210       0
영동              910       0
괴산              900       0
보은              756       0
단양              610 1326
증평              550   120
            2만 960 7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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