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와 신세계가 2015년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 유니온스퀘어 조감도.대전시청 제공  
 
대전 신세계 유니온스퀘어가 오는 2015년 입점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대전시는 15일 유니온스퀘어 입점 부지가 포함된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이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과 향후 추진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신세계도 최근 잇달아 관련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확정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시설계 및 해외사례 연구에 착수키로 했다.

시와 신세계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이 일대에서 확산되고 있는 유언비어를 조기에 차단하고,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해 대전을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책사업 추진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구봉·관저지구 일대에는 “대전시와 신세계가 사업을 포기했다”, “대전 유니온스퀘어의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됐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으며, 이 배경에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조성사업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공개되면서 이 일대 주택·땅값이 폭등한 반면 거래되는 물량이 없어 부동산 업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한 뒤 “일부 부동산 업자들이 근거 없는 소문을 확산시켜 급매로 나오는 물량을 잡으려고 한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이에 따라 15일로 예정된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용역보고회를 시작으로 이 일대에 대한 개발청사진을 조기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계획인 79만 5000㎡보다 18만 5000㎡ 증가한 98만㎡ 규모로 토지보상비와 기반 조성비 등을 포함하면 총사업비 규모는 24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지구에는 대규모 복합 유통시설인 신세계 유니온스퀘어와 한국발전연구원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등이 들어서며, 개발은 토지 전면수용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도시관리계획을 수립 중이며, 15일로 예정된 용역보고회와 주민공람회, 대전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 국토해양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체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또 내년 7월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끝내면 바로 대전도시공사를 시행자로 선정, 보상을 거쳐 오는 2013년 착공해 2015년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한 뒤 유니온스퀘어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본적인 밑그림은 완성한 상태로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재해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정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하는 등 내년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면 바로 사업에 착수, 오는 2015년 완공토록 할 계획”이라며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지역의 관광·쇼핑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도 “대전 유니온스퀘어는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인·물적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 최대·최고 수준의 복합 쇼핑·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실시설계에 앞서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관련 부서 직원들이 현장을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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