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국민련 통합

2011. 9. 8. 21:56 from 알짜뉴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무소속 이인제 의원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통합연대를 결성했다.

선진당의 이회창 전 대표, 국민련의 심대평 대표, 무소속 이인제 의원은 그동안 충청정치권의 핵심세력이었다는 점에서 이들 연대가 내년 충청권 선거의 핵폭풍이 될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지 주목된다.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이인제 의원은 8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통합선언식을 갖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통합작업을 진두지휘했던 권선택 최고위원은 “앞으로 큰 통합을 위한 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과제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가 통합을 하는 이유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기반을 구축하고, 크게 보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련 심 대표는 통합선언문에서 “우리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주는 새롭고 부드러운 정당,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면서 “우리는 충청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정당, 국민의 지지를 고르게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충청권 기반 정당임을 분명히 했다.

선진당 변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제 ‘충청권 대통합’이 시작됐다”면서 “다시는 충청인의 자존심을 해치는 세종시와 과학벨트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정당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신당창당에 합류한 이인제 의원은 “새로운 제3의 정치세력이 등장해야만 이 낡고 병든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구도 정치를 혁파하고 한국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통합 세력이 반드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고 한국정치를 혁신하는 주역이 되도록 하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백의종군’ 등을 이유로 통합선언식에는 불참했지만 이날 저녁 통합 주역들과의 만찬에는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만찬에는 변웅전 대표, 심대평 대표, 이인제 의원, 이회창 전 대표가 참석해 앞으로 신당 행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선진당과 국중련의 통합선언식은 지난 8월 1일 양측이 통합을 위한 실무 협의회를 구성한 뒤 한 달여만에 이뤄졌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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