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의 지연율이 매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해양위 박기춘 의원(민주당, 남양주을)이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밝힌 2009년부터 2011년 8월까지의 전국 공항별 지연현황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지난 2009년 총 312편이 지연됐으며 2010년에는 573건, 올해 8월까지는 348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2009년에는 총 8489건의 국내선 운항건수 중 항공기 접속 219건, 기상 66건, 항공기 정비 11건 기타 11건 등으로 인해 모두 311건이 지연됐으며 2010년에는 총 운항건수 7890건 중 항공기 접속 418건, 기상 69건, 항공기 정비 11건, 여객처리 2건, 기타 53건 등 모두 553건이 지연됐다. 또한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운항된 5027건 중 항공기 접속 276건, 기상 26건, 항공기 정비 9건, 기타 23건 등 모두 334건이 지연됐다. 국제선의 경우에는 2009년 1건에서 2010년 20건, 2010년 8월까지 14건 등이 지연됐다.

이 같은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지연건수는 월평균 34.3건으로 매일 1대씩은 지연된 것과 같아 고객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주공항의 지연율은 국내선의 경우 2009년 3.7%, 2010년 7.0%. 올해 6.6% 등으로 2009년의 전국평균 3.0%, 2010년 전국 평균 4.7%, 2011년 전국평균 5.6%보다 모두 높고 국제선 지연율도 2009년 1.4%, 2010년 4.2%, 2011년 3.6%로 2009년의 전국평균 1.2%, 2010년 전국평균 1.9%, 올해 전국평균 2.35보다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을 드러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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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육군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대평 의원이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계룡=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자유선진당 내 일부의 반발로 국민중심연합의 통합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통합의 한 축인 심대평 국민련 대표가 29일 입을 열었다.

심 대표는 “좀 더 지켜보자”며 원론적인 답변을 하면서도 “선진당 내 일부가 상황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심 대표는 이날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이라는 것은 어느 한 쪽만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양 상대방의 의견을 조정·선택하면서 어렵게 통합(합의)을 했고,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와 이인제 의원도 (통합 선언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우리가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상황의식을 같이 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선진당 내 일부에서 상황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금과 같은 진통이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선진당 내 일부 지도부와 당원들이 당초 합의된 ‘당 대 당 통합’에 반대하고 ‘흡수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선진당이 처한 위기를 인식 못하고 제 밥그릇만 챙기려는 행태’라고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심 대표는 “(나는) 충청 정치세력을 통합하고, 내년 총선을 치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잘 아는 사람”이라며 “특정 개인이나 이해를 떠나서 우리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련은 (통합과 관련한) 실무합의를 통해 전부 양보해 나갔다. 그걸로 모든 걸 끝냈다”며 통합과 관련한 선진당과의 재협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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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 충남·북 산업현장에서 잇따라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충청권 산업안전에 구멍이 뚫렸다.

지난 25일에는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 원촌교 인근 하수도 차집관거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인부 김모 씨 등 3명이 깊이 7m 가량의 구덩이에 매몰돼 사망했고, 28일에는 충남 태안군 이원면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발전시설 외벽공사를 하던 박모 씨등 인부 2명이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같은 날 충북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경부고속철도 터널공사 현장에서는 철근 구조물을 받치고 있던 축이 넘어지면서 철근구조물 20여t이 내려앉아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깔려 한 명이 숨지고 2명은 중태에 빠졌다.

이처럼 6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중태에 빠지는 중대사고가 지난 25일부터 불과 나흘 사이 집중되면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등 관계 당국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전노동청은 사고현장에 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유관기관과 긴급 실무자 회의를 갖는 등 사고수습과 재발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대전과 충남, 충북 등 대전노동청 관할 산업현장의 사망사고 발생율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좀더 실효성 있는 재해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노동청 관내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총 297명으로 전년(288명)보다 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 사망자 정도를 파악하는 사망만인율(사망자수의 1만배를 전체 근로자 수로 나눈 값)은 대전노동청이 1.88로 전국 6개 지방청 중 중부청(1.19)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사망만인율이 가장 낮은 서울청(0.81)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높은 셈이다. 올해에도 대전노동청은 6월말 기준으로 총 144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해 사망만인율 0.89를 기록, 서울청(0.29)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대전과 충남, 충북에는 공사기간에 쫒기고 있는 건설현장이 많아 추가 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상당수 건설현장 사고가 완공일정에 쫒겨 무리한 공사를 진행하면서 안전수칙을 무시한데서 비롯되는데 세종시 등 관내 건설현장의 경우 지난 7월과 8월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45일 이상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현장들이 공사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한 공사를 진행할 경우 최근 발생한 사망사고와 같은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가 충분히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전노동청 관계자는 “재해사망자 절반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데 대전청 관내에는 세종시 등 공사현장이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아 사망자 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달부터 건설현장 패트롤 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재해예방 교육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안전불감증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일 관내 지청장과 본청 관련 부서 과장 등이 모여 대책회의 가질 예정이며 건설현장 불감증에 대해 더욱 강력하게 조치해 사고 재발을 막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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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백화점들이 이번 주말부터 내달 16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다양한 가을 시즌상품 10%~30% 할인행사와 사은 행사 등 풍성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리미엄 세일을 시작하는 첫 주말 3일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감사품을 증정한다.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40만 원 이상 구매 시 박홍근 차렵이불을, 30만 원 이상 구매 시 겐조 다카다 도자기 포트를 일 150명 선착순 지급한다.

이밖에도 내달 말까지 연금복권 행사도 진행돼 구매여부에 관계없이 롯데카드나 롯데멤버스카드를 소지한 방문고객에 한해, 1일 1회 경품응모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당첨자 1명은 원하는 시기부터 10년 동안 매월 300만 원씩, 총 3억 6000만 원의 연금을 지급받게 된다.

△백화점세이는 가을정기 바겐세일을 맞아 루이까또즈 넥타이, 아놀드파마, 닥스핸드백 등의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10%~50% 정기세일이 진행된다.

본관1층에서는 ‘오휘,후’ 리뉴얼 오픈기념으로 내달 1일까지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여행용3종+립밤을 증정하고, 더블포인트적립, 파우치증정 행사가 펼쳐진다.

2층 영캐주얼매장에서는 ENC에서 재킷과 트렌치코트를 각 10만 9000원, 14만 9000원에 판매하고 야상재킷과 야상점퍼를 23만 8400원, 34만 2400원에 판매한다.

코오롱스포츠에서는 종합대전을 열고 티셔츠, 바지, 방풍재킷, 고어텍스 등산화, 고어텍스 재킷 등을 5만 9000원부터 마련했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등산가방, 멀티스카프, 보온병 또는 후드티셔츠를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가을세일을 맞아 터치, 데레쿠니 등 신규 브랜드를 포함한 총 190개 브랜드가 10~3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상품군별 할인행사에는 닥스, 탠디 쌤소나이트 등 제화 및 핸드백, 여행구 상품 10~20%, ENC, 엠씨 등 여성의류 10~30%, 본, 제스 인디안 등 남성의류 10~30%, 블루독, 밍크뮤 등 유·아동 의류 10~20%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또 WMF, 로얄스태포드, 골든벨 등 주방식기에서 10~30%, 나이키, 아디다스 스포츠브랜드에서 10~20%, 세렌디프, 에스파니, 퍼펙트골드, 타임리스 등 준보석에서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가을세일기간 동안 갤러리아백화점 카드 및 제휴카드로 당일 50만 원 이상 구매 시 6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주말 3일간 당일 30만 원 이상 구매고객 중 일 선착순 600명에 한해 락앤락리빙박스 2종 또는 기펠 세라믹 전골냄비 중 한가지 상품을 택일해 받을 수 있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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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혁신비상위원회의 결의안 즉각 이행을 주장하며 서남표 총장과 극한 대립을 보이던 교수협의회가 결국 서 총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올 초 잇단 학생 자살로 촉발된 KAIST 학내 사태는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교수협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월 교수협회장과 서명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혁신비상위원회 결의안을 불이행한 책임을 물어 서 총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부터 교수협이 KAIST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수협 회원 522명 중 234명(44.8%)이 총장 퇴진 요구에 찬성했다.

교수협 측은 "서 총장이 교수협과 맺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약속을 어기고 구성원과의 소통 없이 기존의 독단적인 학교운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게다가 이달 초 혁신위 합의서 서명에 대해 서 총장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인했다'는 등 학교 구성원 모두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평의회 설치 지연과 올 초 교과부 감사 결과에 대한 책임, 펀드투자 손실, KAIST의 현 주력 연구과제인 모바일하버와 온라인전기자동차 관련 서 총장의 특허 보유 논란 등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경종민 교수협 회장은 "서 총장이 진정한 리더십으로 KAIST의 본질적인 문제를 개혁해 주길 기대했지만, 독단적인 의사결정과 구성원과의 소통 부재가 오히려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도 즉시 주요 보직교수들이 참가하는 해명 기자회견을 갖고 교수협 주장에 정면 대응했다. 이용훈 교학부총장은 “실무적으로 혁신위 결의안 이행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에 교수협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활동은 심히 유감”이라며 “일부 항목은 현실적으로나 규정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교수협이 무작정 받아들이라는 입장이며, 이는 내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서 총장은 퇴진할 의사가 없다”며 “그러나 전체 교수 중 40%가 퇴진 의사를 표시한 것을 결코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고 성실히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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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각 부처·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고졸자와 새터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 채용을 독려하고 있지만 당초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제4차 공정사회 추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무원 고졸 채용 비율을 의무적으로 상당히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파격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 과도한 대학 진학률로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대졸자의 구직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미스 매칭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마이스터고의 활성화를 통해 고졸자 취업 확대를 유도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정부는 이에 따라 행안부를 중심으로 기술계 고졸자를 기능직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하는 '기능인재추천 채용제'를 도입했으며, 각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고졸자의 채용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새터민들의 공무원 채용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2만 918명의 북한이탈주민이 오는 2013년에는 3만 명에 육박하는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반면 국내 채용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생계유지 및 사회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국가 및 지방직 공무원에 이들의 채용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에 행정보조인력 등 예상결원을 파악, 하반기 중 북한이탈주민의 적극적 채용을 권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전해지면서 각 지자체들은 고졸채용이나 북한이탈주민의 공무원 채용 확대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현실적 제도의 벽을 먼저 허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고졸자에 대한 채용 확대 방침이 자칫 대졸자에 대한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고졸자들이 공무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영역이 기능직이나 기술직으로 한정돼 있어 이들 직종에 대한 신규 정원이 발생하지 않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은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도 현실적 한계다.

실제 7월말 현재 대전시 본청 소속 공무원(3360명) 중 고졸 출신은 514명으로 15.3% 수준이며, 중졸 이하를 포함하면 17.7%로 정부의 기술9급 20% 채용목표와 근접한 수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7월 기준)은 대전 437명, 충남 721명, 충북 598명 등 대전·충청권에 거주하는 새터민 수가 1756명에 달하는 반면 3개 시·도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3명에 불과해 이들에 대한 공직 입문이 쉽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기능직이나 기술직의 경우 신규 채용이 해마다 미미한 수준으로, 획기적인 수적 증가를 기대할 수 없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채용 인센티브 부여도 관련 법·규정을 수정해야 하는 등 결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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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지방경찰청 김철문 수사2계장이 언론단체를 사칭해 전국 영세업체 수천 곳에서 수십억 원의 금품을 뜯은 사기단에 대한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속보=언론단체를 사칭해 충북 청원지역의 영세한 건설업체 등을 찾아다니며 공갈과 협박을 하고 광고와 DVD 등 물품 판매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사이비기자들이 있다는 본보 보도 이후, 해당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본보 6월 22일 자 3면 보도>

이들은 전국의 영세업체를 상대로 책자나 DVD 등을 강제로 판매해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9일 언론단체를 사칭하며 건설업체 등 전국의 기업체를 상대로 금품을 뜯은 강모(49) 씨 등 6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이모(52) 씨 등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4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언론단체를 사칭한 ‘○○기자연대’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국의 영세 기업체 6000여 곳에 책자와 DVD 등을 판매해 27억 6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이 판 책자와 DVD는 문화체육관광부나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조차 거치지 않은 제품으로 이들이 소속된 ○○기자연대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자신들을 기존 언론단체와는 다른 전·현직 기자와 시민기자가 참여해 각종 사회문제에 소통을 취지로 만든 단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과 지역신문 등을 통해 입수한 기업체 현황을 가지고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업체의 비산먼지(날림먼지) 발생을 기사화 하겠다”며 협박은 물론, “기자의 날 행사를 하는데 경비가 없어 DVD를 판매하고 있다”거나 “나중에 회사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등의 수법으로 책자와 DVD 등을 강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취재를 간 기자가 불의의 사고로 죽어 그 유가족을 도와야 한다”는 등의 수법으로도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DVD 등을 구매한 업체 중에는 2009년부터 2년 동안 무려 1600만 원의 책자와 DVD를 산 곳도 있었고 피해업체들은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과 유사한 사기 단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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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대전 도안신도시 트리풀시티 9블록 확장세대에 시공된 로이복층유리에 아르곤(Ar)가스 충진이 기준치 이하라는 유리업계 일부의 주장에 대해 샘플측정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27일자 7면 보도>시공사인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복층유리 생산업체인 대진글라스가 29일 확장세대를 무작위로 측정, 아르곤가스의 충진도가 세대 전방 좌·우측 복층유리는 90% 이상, 상·하 중앙에 시공된 복층유리는 86~88%로 집계됐다.

대진글라스 관계자는 “시공을 할 때 99% 이상의 아르곤가스를 주입해 단열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일부 업계에서 주장하는 기준치(85%) 이하로 가스가 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판유리산업협회를 통해 가스주입 단열유리 제품에 표시되는 단체표준 인증마크를 획득한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9블록에 검증되지 않은 TPS간봉을 사용했기 때문에 단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부 업계의 주장은 일단락됐다.

입찰과정에서 특정업체가 유리하도록 일방적으로 시방서가 작성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유리공사의 현장설명 자료를 확인한 결과 ‘TPS간봉 동등 이상 사용조건’으로 명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TPS간봉을 사용하는 특정업체 제품만을 명시하지 않고 이와 동등한 제품도 자재로 참여할 수 있었지만 자재와 시공을 분리발주하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결국 LG하우시스 제품이 최종 선정된 것이라는 게 시공사의 설명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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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저축은행들의 올 상반기 경영공시가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경영진단을 받은 85개 저축은행들에 대한 '등급'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역 저축은행들은 금융당국의 '퇴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안도하면서도 고객들이 동요하지 않을까 긴장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 85개 저축은행 성적표 공개

28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구조조정 결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를 넘는 곳은 40여 곳이다. 스타(36.00%)와 한신(23.99%), 부림(22.74%), 오성(21.74%) 등의 저축은행BIS비율은 20%를 웃돌았다.

반면 BIS 비율이 5~10% 사이에 드는 은행은 세종(7.58%), 스마트(8.32%), MS(9.07%), 진흥(9.11%), 인천(9.17%), 솔로몬(9.20%), 모아(9.24%), HK(9.26%), 참(9.37%), 금화(9.59%), 강원(9.83%), 구미(9.87%) 등이다.이밖에 경영공시를 마무리하지 못한 일부 저축은행들 중 상장사와 후순위채권 발행사는 28일까지, 나머지 저축은행은 30일까지 주주총회를 마무리하고 재무제표 등 확정된 경영실적을 공시해야 한다. 30일이면 부실 저축은행 뿐 아니라 우량저축은행의 명단도 공개되는 셈이다.

이번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은 BIS비율이 5~10%인 저축은행 중 희망하는 곳에는 금융안정기금을 통해 자본확충을 지원할 예정이다. 반면 BIS비율이 5%에 못 미치거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올랐다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들은 금융안정기금의 지원 없이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해야 한다. 다만 이들 저축은행 대부분은 이미 증자 등 자구노력을 통해 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감원은 85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해 BIS비율이 10%를 넘는 40여 곳은 우량저축은행으로, 5~10%인 30여 개 저축은행은 정상으로 분류한 바 있다.

◆충북도내 저축은행 '안도 속 긴장'

이런 가운데 충북도내 본점을 두고 있는 저축은행들의 BIS비율은 대부분 10%대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명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7.94%로 전국 저축은행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청주(15.15%)와 한성(12.08%)도 안정적인 경영지표를 보였다. 아직 경영공시가 마무리되지 않은 하나로저축은행의 BIS비율도 8%대로 잠정 집계됐다.

도내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금융안정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하나로은행의 경우 기금 신청에 대한 여부를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내 저축은행들은 '퇴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당장의 안도감보다 예금자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저축은행은 그동안 대주주의 사재 출연이나 계열사 또는 부동산을 매각해 증자를 단행, 자본을 확충하고 BIS 비율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해 왔다. 게다가 최근 자산 4조 4500억 원에 달하는 업계 2위 토마토저축은행과 자산 3조 8400억 원의 제일저축은행 등이 이번 구조조정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데서 외형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실 경영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퇴출 사태로 고객들의 동요나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역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당국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영 상태를 인정받은 것과 다름없다"며 "지역의 서민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저축은행 경영공시> 

저축은행 소재지 BIS비율
삼보 서울 90.77%
스타 전북 36.0%
한신 서울 23.99%
부림 인천 22.7%
오성 대구경북 21.7%
진주 울산경남 20.22%
조흥 울산경남 19.63%
대명 충북 17.94%
청주 충북 15.15%
한성 충북 12.08%

   2011년 6월말 기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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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조감도.

“신세계 유니온스퀘어가 중부권을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시설로 조성된다는 소식에 관저지구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전시 서구 관저지구에 들어설 복합문화쇼핑몰(신세계 유니온스퀘어)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라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발표가 있은지 하루만인 29일 관저지구 부동산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심지어 관저지구 일부 입주민들은 아파트 물건을 급매물 등으로 내놨다가 본보의 보도를 접하고 전세로 전환하거나 거둬들이는 등 매매를 잠시 유보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부동산업계도 지난해 연말 신세계의 사업 관련 발표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부동산 가격만큼은 안되더라도 전반적인 가격 형성이나 분위기 조성차원에서는 그동안 무성했던 소문을 일축하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진일 마루공인중개사 대표는 “관저지구의 최대 이슈는 역시 유니온스퀘어인데 그동안 이에 대한 가능성 여부를 묻는 전화 문의가 많았다”면서 “단순한 쇼핑시설이 아닌 체류형 위락시설로 관광과 쇼핑, 여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에 관저지구 주민뿐만 아니라 대전 시민들의 기대가 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도 신세계의 이 같은 구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관저동 서대전IC 일원 98만 9000㎡ 규모에 총 사업비 2400여억 원을 투입, 오는 2015년까지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한국발전교육원 등의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부동산업계를 통해 유니온스퀘어 부지 인근 관저4지구와 5지구의 개발 시기와 이 일대 토지상담도 줄을 잇고 있다.

원진선 관저랜드 공인중개사 대표는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되다 중단된 관저4지구가 최근에 투자자 선정을 위해 조합원들이 총회를 열기 위한 준비를 하는 등 관저지구에 훈풍이 일고 있다”며 “내년 7월부터 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설 개발지구에 보상이 시작되면 다시 한 번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저4지구에 있는 도시개발사업조합에도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수년째 개발이 보류된 조합원 310명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실제 국내 메이저급의 건설사인 P사, H사, K사 등 건설업체 여러 곳이 투자의사를 밝히고 조합 측과 이견 조율을 하고 있으며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관저4지구는 유니온스퀘어 조성지구와 맞은 편에 있으며 정면으로 대전 8경 중의 한 곳인 구봉산을 바라보고 있어 천혜의 입지조건을 자랑하고 있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양석준 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장직무대행은 “현재 진행상황으로 볼 때 다음달 조합원 총회를 통해 사업재개를 결정할 만한 희소식이 있을 것 같다”면서 “새로운 투자자가 결정되면 분양계획을 세워 본격적인 분양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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