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충북도당은 4일 논평에서 “정부가 국립암센터 분원을 신공항건설 백지화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당근책으로 대구로 퍼주려 한다는 의혹이 짙어가고 있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 세종시, 과학벨트에 이어 충청권 국책사업이 또 다시 정치논리에 휘둘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미 충북도는 지난 2009년부터 국립암센터 오송 유치를 위해 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대구시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가 발표된 이후인 지난 4월 갑자기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며 “대구시가 유치전에 나서자 정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정부는 해당 지자체 의견 수렴이나 외부전문가들의 공청회 등을 생략한 채 입지선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용역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점도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결국 또 다시 정치논리로 국립암센터 분원 입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며 “정부가 국립암센터 분원을 대구·경북지역의 민심달래기용을 활용하려 든다면 충청도민들의 또 다른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우리는 국립암센터 분원 입지선정과정에서의 투명성이 보장돼야 함은 물론,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입지가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둔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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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충대 제2병원 ‘산업의학’ 특화
- 2011.07.04 실손보험료 인상 … 고객이 봉인가
- 2011.07.04 유가할인종료 임박 … 운전자도 주유소도 전쟁
- 2011.07.04 충남도 지방재정 조기집행 전국 2위
- 2011.07.04 홍준표 신임대표,“총선·대선서 반드시 압승”
- 2011.07.04 물폭탄 앞 무방비 … 건설현장 ‘안전 붕괴’
- 2011.07.04 병역기피 트랜스젠더 ‘시민위’의견따라 석방
- 2011.07.04 도안신도시 ‘예미지’ 9월 분양
- 2011.07.04 서원학원, 현대百 영입 포기
<속보>=충남대병원이 황해경제자유구역 당진 송악지구에 건립되는 제2병원을 '산업의학' 분야로 특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본보 6월 13일자 2면, 7월 4일자 1면>또 노년층 인구가 많은 충남 서북부지역 의료 수요를 감안해 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암센터를 건립하고 노인성 관절 치료 부문도 중점 육성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은 4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과 서해안 제2병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충남대병원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6만 6116㎡(2만평 규모) 부지에 500병상 규모의 제2병원을 건립하게 된다.
충남대병원은 제2병원 건립과 관련 당진에 위치한 국내 굴지의 대형 철강회사 등을 포함해 1000개가 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충남대병원 송시헌 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진에는 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회사가 6개에 달할 만큼 대규모 산업체가 많다"며 "이 같은 환경과 여건, 수요 등을 감안해 산업의학 분야를 특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또 "암 진료와 치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암센터를 건립하고, 노년층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적인 상황을 고려해 노인 관절 치료 분야를 전문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들이 손해율 증가 등을 이유로 실손의료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인상시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보험 보장을 받지 못했음에도 인상된 보험금을 내야하는 선의의 피해자도 발생하고 있어 손보사들의 보험금 책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4일 지역 손보사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계약에 대해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올리고 있으며 각 보험사마다 구체적인 보험료 인상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손보사들은 지난달 월납 보험료를 개인별로 최소 5000~2만 원까지 인상시켰다.
손보사들은 이같은 보험료 인상의 원인으로 매년 증가하는 ‘손해율’을 꼽았다.
손보사 업계는 최근 대형 손보사의 손해율이 80%에 달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중·소형사들은 100% 안팎, 자동차보험의 경우는 100%를 초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보험료가 인상돼 보험가입 이후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았던 선의의 계약자들까지 보험료 부담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009년 실손의료비보험 상품에 가입했던 곽모(31) 씨는 지난 3년간 단 한차례의 보험금을 받은 사례가 없음에도 보험료가 인상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곽 씨는 “몸이 아파서 보험금 혜택을 받아봤더라면 인상 적용이 억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인상된 보험료를 책정한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매년 개인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재산정하고 있으며 산정시마다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진단비, 수술비, 입원일당 등의 지출이 당초 손보사들의 예상보다 많았을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보장기간이 3~5년인 갱신형 상품이다 보니 만기가 되면 연령에 따라 위험률을 재산정하는데,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험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역 손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과 5년 동안의 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를 재산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계약자들의 부담이 과중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보험사기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도 발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손의료보험이란 가입자가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가입액 한도 내에서 보장하는 상품으로, 상품 가입자는 병원 치료비의 90%를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직장인 박모(33·대전시 동구) 씨는 4일 출근시간에 주유소에 들어갔다가 보기 드문 풍경을 목격했다. 붐비는 출근시간임에도 차량이 가득 들어차 있는 데다 2~3대 가량의 차량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것.
박 씨는 “내일과 모레는 더 붐빌 것 같아 조금 이르긴 하지만 오늘 기름을 넣기로 했는데 이미 주유소가 붐비고 있다”며 “유가할인행사 종료를 앞두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으러 온 모양”이라고 말했다.
유가할인행사 종료를 앞두고 많은 운전자들이 주유소로 몰리고 있다. 이미 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가격이 쌀 때 주유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생각에 많은 운전자들이 주유소를 찾은 것이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지역 휘발유가격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ℓ당 1927.62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인상되며 5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경유 역시 1749.00원으로 8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같은 유가 상승세는 7일을 기점으로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7일 자정부터 3개월간 한정 실시됐던 정유사 공급가 100원 할인 행사가 7일 자정을 기해 종료되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운전자들이 100원 할인을 체감하지는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행사를 통해 유가가 보합세를 이뤄왔던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유가 폭등은 물론 유가 상승세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다.
이날 주유소를 찾은 화물차 운전자 최모(46) 씨는 “평소 내릴때는 찔금, 올릴때는 대폭으로 가격을 책정했던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들의 행태를 감안할 때 행사가 끝나면 기름값이 대폭 인상될 것이라는 운전자들의 걱정이 심해지고 있다”며 “정유사에 꼼짝도 못하는 정부가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금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비꼬았다.
이같은 우려로 인해 이날 일부 주유소에서는 많은 운전자들이 몰렸지만 주유소 관계자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최근 재고가 바닥나는 등 주유소의 유류 보유량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 갑자기 고객들이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가할인 마지막 날인 6일까지는 더 많은 주유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주유소 간 ‘기름 쟁탈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오늘 하루 매출이 어제에 비해 40% 증가했는데 다시 말하면 주유소 유류 재고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이라며 “그냥 팔자니 내일을 못 버틸것 같아 판매량을 제한해볼까 했지만 신고가 들어가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해서 아는 대리점이라는 대리점에는 다 연락해 기름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행사 종료 직전인 6일 퇴근시간은 대부분의 주유소들이 ‘기름 구하기 전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지방재정 조기집행은 지난 2008년부터 체감경기 활성화를 위해 실시됐으며, 특히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낮은 성장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우수 자치단체에 대한 인센티브 수여 등 적극적인 재정 조기집행을 유도해 왔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조기집행 대상 예산 8조 1652억 원 가운데 5조 77억 원을 6월 말까지 집행했으며, 집행 목표 4조 6868억 원의 106.8%로 전국 2위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강원도가 110.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충남도에 이어 충북도가 3위(105.2%), 경북도(103.0%)가 4위를 각각 기록했다.
도내 시·군별로는 가장 높은 집행률을 기록한 당진군 120.3%(2442억 원)에 이어 계룡시 112.8%(434억 원), 보령시 109.9%(2097억 원) 등 7개 시·군이 목표를 초과했으며, 연기군(85.5%), 서천군(81.3%), 논산시(79.4%) 등 9개 시·군이 목표에 미달됐다.
도는 지난 3월 말 중간평가에서 11억 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한데 이어 이번 최종평가 결과에 따라 정부로부터 수십억 원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또 이번 실적이 정부 시책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아 올 하반기 내년도 국비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는 서민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일자리사업, 서민생활안정사업 등을 중심으로 재정을 조기 집행했으며, 도청 신청사 건축에 가장 많은 재정이 조기 투입됐다.
박범인 도 예산담당관은 “조기집행을 포기할 경우 재정의 70% 정도가 하반기에 집행돼 상반기 공공요금 인상요인을 작용할 우려가 있어 강행했다”며 “조기집행에 동참한 시·군에 대해서도 자체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대표는 4일 "우리 한나라당은 '참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이제 홍준표의 한나라당 개혁을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수락 연설을 통해 "계파없이 홀로 뛴 선거에서 마지막 기회를 준 대의원의 뜻은 하나 된 한나라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대선에서 꼭 이겨달라는 바람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이제 홍준표는 변방에서 중심으로 나왔다"면서 "그러나 치열했던 '변방정신'을 잊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내년 총선·대선에서 압승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과 동지 여러분은 오늘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줬다"면서 "현대조선소 일당 800원을 받던 경비원의 아들, 고리 사채로 머리채를 잡혀 끌려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이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이번 전대에 출마한 후보 6명의 맏형"이라며 "이 6명을 모시고 한나라당을 끌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과 함께 충북지역에도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산재에 취약한 공사장 및 사업장 대부분이 장맛비에 대비한 시공 등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지난달 7일부터 27일까지 장마철을 맞아 청주·청원지역 18곳의 산업재해 취약사업장을 합동 점검한 결과 모든 사업장에 대해 전면 또는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일부 작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형사처벌, 과태료)까지 검토 중이다.
청주의 A 건설업체는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에 인부들의 안전을 위한 작업 발판을 설치 해야 함에도 이에 소용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다가 이번 점검을 통해 적발, 부분 작업 중지와 시정조치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원의 B 건설업체는 올 초 청주지청의 불시 'PATROL 점검'에서 안전난간 미설치로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이를 묵살하고 공사를 계속해 오다 재적발 돼 사법처리는 물론 공사 전면 중단 지시를 받았다.
이처럼 산업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근로자들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게다가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재해는 바로 생명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북지도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도내 산업현장 재해자 수는 7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9명)보다 15.2% 감소했다.반면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명이 증가한 26명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꾸준한 홍보활동과 불시점검을 통한 산업재해 에방 활동으로 재해가 꾸준히 줄고는 있지만 이와 무관하게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사고는 생명과 직결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여름철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가정해 집중 점검한 결과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규모가 큰 대형 건설현장의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소규모 현장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중단속을 나가보면 소규모 건설현장 사업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애로사항이 많다"며 "이들 사업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
병역기피 혐의로 구속된 20대 트랜스젠더가 검찰시민위원회로부터 구속 취소 의견을 받아 석방됐다.
4일 대전지검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검찰시민위원회에서 위원 7명 전원이 병역을 기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병무청으로부터 고발당해 지난달 6일 구속된 A(26) 씨에 대해 구속 취소의견을 제시했다.
검찰도 시민위원회 의견을 받아들여 A 씨가 병역처분변경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석방했다.
지난 2004년 신체검사를 받은 A 씨는 곧바로 입영통지서를 받았지만 입대하지 않았고, 병무청은 이에 지난해 11월 23일까지 의정부 보충대에 입영하라는 통지를 다시 내렸고, 이를 이행하지 않아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A 씨는 성 정체성 혼란을 겪어 고교를 중퇴한 뒤 트랜스젠더 바 등에서 일을 해왔고, 지난 2008년 가슴 성형 수술을 했지만 성기 전환 수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자신의 성 주체성에 대한 설명 없이 신체검사를 받아 입영대상이 됐다”면서 “A 씨는 상당히 여성화된 상태로 정상적인 군생활이 어렵고, 한번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는 취지에서 구속을 취소하고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역 문제는 국민의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시민위원회를 열게 됐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병역기피 등에 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의 분양 선점으로 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치열한 분양대전을 예고했다.
4일 금성백조주택에 따르면 오는 9월 23일 도안신도시 7블록 예미지 아파트(1102세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7블록은 도안신도시에 10월경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대전도시공사(5블록)나 호반건설(2블록), 현대산업개발(15블록), 계룡건설(17-1블록), 우미건설(18블록)보다 일찍 분양 선점을 사실상 확정했다.
도안신도시는 올 하반기 총 7개 블록 8000세대의 매머드급 분양이 쏟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사마다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어 분양시기 선점 효과가 향후 어디까지 흥행몰이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특히 그 동안 누가 먼저 선분양을 하느냐에 따라 분양성적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해져왔기 때문에 금성백조의 이같은 결정은 분양을 예고한 다른 건설사들에게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도안신도시의 분양 성패는 분양가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마다 확실한 분양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3.3㎡당 900만 원 초반대 분양을 예상한 1곳을 제외하고 모두 800만 원 중반대 이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분양가도 분양대전 성공의 열쇠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금성백조는 올 하반기 분양을 예고한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3.3㎡당 800만 원 중후반대로 분양가 윤곽을 공개, 사실상 분양가 전쟁에도 불을 지폈다.
금성백조는 4일부터 대전 서구 둔산동 모델하우스의 리모델링 작업을 위해 크레인을 이용한 외부 사인몰 정비작업을 하는 등 본격적인 분양모드로 돌입했다.
내주부터는 모델하우스 내부 인테리어에 돌입하며 행정적인 인허가 승인절차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분양가는 800만 원대 중후반으로 9월 2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함과 동시에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타 건설사들의 정보파악 등이 치열해 모델하우스 리모델링 작업이 끝나는 대로 가오픈은 하지 않고 곧바로 분양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블록은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 선정 등 부동산 호재는 물론 갑천과 진잠천, 수변공원과 생태호수공원 등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주변 인프라가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현대백화점 그룹의 서원학원 인수철회 선언에 이어 채권을 양도하는 등 인수포기를 재확인시킨 가운데 학원측이 현대백화점 카드를 접고 차순위 인수후보인 '에프액시스'(대표 손용기)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그룹 영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도 이날 해산을 선언하고 현대백화점 그룹과의 협상을 종료했다.
서원학원은 채권 양도 등으로 인수의사를 완전히 접은 현대백화점 그룹과의 재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내주 열리는 이사회에서 차순위 후보인 '에프액시스'와의 협상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4일 서원학원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앞으로 공모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으로 빠르면 다음 주부터 손용기 대표 측과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병일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후속 공모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스케줄을 결정할 것"이라며 "학원측 협상 대상자 선정, 협상 목표 등에 대한 협의가 끝나면 손 대표 측과 협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장은 "일단 이번 주에는 이사들이 학원 구성원은 물론, 지역 원로 등으로부터 서원학원 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순위후보와의 재협상과 함께 현대백화점 그룹의 영입을 위해 출범한 공동대책위원회도 이날 결국 해산했다. 공동대책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채권 양도 등 인수 포기 재확인에 따라 공모절차 중단과 현대백화점 그룹 영입을 주장하며 서원대 교수, 학생, 직원 등이 지난 달 28일 구성했던 '현대백화점 그룹 영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해산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그룹이 인수 포기 선언과 함께 서원학원 채권까지도 양도해 우리 학원과의 관계를 청산했음을 재확인시켰다"며 "이런 상황에 현대백화점 그룹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접고 해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그룹을 향한 미련을 떨치지 못해 법인영입 절차를 일시 중지시킨 점에 대해 차순위 영입대상자(에프엑시스)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이사회가 차순위 영입대상자와의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학원정상화를 하루속히 앞당겨 줄 것을 이사회에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서원학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그룹이 채권을 차순위후보에게 넘긴 것은 더 이상의 재협상은 없다는 의미"라며 "서원학원도 이사회에서 차순위후보와의 협상 등에 대한 향후 일정 등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