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대병원이 황해경제자유구역 당진 송악지구에 건립되는 제2병원을 '산업의학' 분야로 특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본보 6월 13일자 2면, 7월 4일자 1면>또 노년층 인구가 많은 충남 서북부지역 의료 수요를 감안해 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암센터를 건립하고 노인성 관절 치료 부문도 중점 육성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은 4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과 서해안 제2병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충남대병원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6만 6116㎡(2만평 규모) 부지에 500병상 규모의 제2병원을 건립하게 된다.
충남대병원은 제2병원 건립과 관련 당진에 위치한 국내 굴지의 대형 철강회사 등을 포함해 1000개가 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충남대병원 송시헌 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진에는 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회사가 6개에 달할 만큼 대규모 산업체가 많다"며 "이 같은 환경과 여건, 수요 등을 감안해 산업의학 분야를 특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또 "암 진료와 치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암센터를 건립하고, 노년층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적인 상황을 고려해 노인 관절 치료 분야를 전문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