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종시 첫마을2단계의 성공분양 예감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급 부동산 호재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LH는 지난달 초 세종시 민간주택건설 사업을 사실상 포기한 7개 건설사에 대해 해약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사업 재검토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H는 현재 사업을 포기한 7개 건설사와 여전히 접촉하며 입장변화를 지켜본다는 계획이어서 사업 재추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LH가 7개 건설사들에 대한 해약권을 행사하지 않은데는 첫마을 2단계 성공분양 이후 사업참여가 가능한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작용했다는 게 일각의 시각이다.
실제 30일 세종시 첫마을2단계 분양홍보관에는 일반 특별청약 대상자 통장을 세종시 인근지역 마을 이장이 걷어와 집단 청약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등 과열열기를 띄고 있다. 또 일명 떳다방에서는 첫마을2단계 특정 동·층에 대해 벌써부터 1억 원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하겠다는 소문이 도는 등 청약열기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분양홍보관에는 첫마을2단계 청약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 향후 공급될 민간아파트에 대한 문의도 줄을 잇고 있어 민간아파트 건설에 대한 사업환경 변화 역시 감지되고 있다.
세종시 시범생활권 민간주택사업을 포기한 7개 건설사 가운데 일부는 사업 환경변화에 예의주시하는 반면 일부 건설사는 사업포기는 이미결정된 사안이라고 못을 박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을 다시 참여하는문제는 이미 사업포기를 예고한 상태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 될 수 있지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해 사업 재검토 여지를 남겨뒀다.
B 건설사 관계자는 “LH에 사업 포기를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줘야할 중도금을 주지 않은채 시간을 끌기를 하고 있다”며 “심사숙고해 사업포기로 최종 결정한 만큼 세종시 부동산 환경이 변한다 할지라도 입장변화는 더이상 없다”고 일축했다. 7개 건설사의 엇갈리는 입장변화는 수요자들의 주택용지 선호도와 직결되고 있어 각 건설사들도 이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사업 재검토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현재 세종시 시범생활권 민간주택사업을 재검토 하겠다고 통보한 건설사는 한 곳도 없다”며 “다만, 사업 포기를 한 7개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해약을 진행시키지 않고 있으나 더이상 의지가 없다면 계약해지를 하겠다는 LH의 원칙에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