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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훈련소의 신병 면회가 13년만에 재개됐다. 4일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를 찾은 한 훈련병의 가족들이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그 동안 중단됐던 육군훈련소 가족면회가 4일 첫 재개되면서 육군훈련소 연병장에는 1800명의 훈련병의 부모와 친지 등을 초청한 가운데 신병교육훈련 수료식과 함께 전개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전국에서 부대를 찾은 6000여명의 부모와 가족들이 늠름한 군인으로 다시 태어난 자녀들의 가슴에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주는 이색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으며, 수료식 후 신병들은 오후 3시 30분까지 중대별로 지정된 면회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입소대내 주차장에서는 시에서 준비한 통기타 라이브, 바이올린, 색소폰 연주 등 이벤트 공연이 진행돼 면회객의 흥을 돋구었다.
이날 수료한 남용욱 이등병은 "5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을 뵙고 무엇보다 자랑스런 이등병 계급장을 부모님이 직접 달아주니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 모든 군생활도 멋지게 해낼 자신감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정호 육군훈련소장은 이날 연병장에서 훈련병 가족들에게 "아들을 보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의 간절한 마음을 생각하여 정성을 다해 면회행사를 준비했다"며 "부모님들도 한층 강화된 신병훈련을 통해 멋진 대한의 사나이로 거듭난 아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족면회 재개에 앞서 논산시는 지난 3월 29일 면회제 부활 확정 이후 친절다짐대회를 비롯해 주요 도로변 꽃길 단장, 운수업체와 요식업소 특별 점검과 교육등 면회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전을 기해 왔다.
특히 시에서는 이날 첫 면회를 통해 미흡한 점은 개선, 보완해 논산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