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협의회의 교육감 직선제 폐지 주장에 교육계가 발끈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계는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일반 행정에 교육을 예속시키기 위한 시도로 보고 강하게 반발하며 공동대응 태세다.

7일 김신호 대전교육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시·도지사들의 교육감 직선제 폐지안에 대해 "교육자치 수장을 행정자치의 수하에 두어 권력을 독점하려는 것"이라며 교육가족 흔들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교육감은 "더구나 직선제에 의한 교육감 선거를 고작 1회 실시했고, 선거가 끝난 지 100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직선제 폐지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김 교육감은 "시·도지사들이 현재의 교육자치가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일반 행정자치가 제대로 된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겠는냐"며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김종성 충남교육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육자치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육감 선거와 선거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이나 수정을 해야지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은 8일 서울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2010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 참석해 논의를 갖고 공동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60여 년 분권화 역사의 교육자치를 일반자치로 통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자기 모순적 주장"이라며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이날 논평을 통해 "새 교육감이 취임한 지 불과 100일 만에 시도지사들이 직선제 폐지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며 "이는 권력독점욕에 눈먼 행태"라고 비난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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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자치구 재정위기 상황에서 외지로 의원연수를 강행한 대전 동구·중구의회에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본보 7일자 4면 보도>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무처장은 “효율적인 구정활동을 위해 연수활동은 좋은 의미로 다가 올 수 있지만 열악한 재정상황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제주도로 연수를 강행한 것은 무리가 있는 처사”라며 “민생안정을 위해 지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자치구의회 의원들이 부실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혈세를 낭비한 것은 지역민들에게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대전 녹색연합 양홍모 사무처장은 “특히 동구·중구의 경우는 지방재정 관련예산이 없어 가로등도 꺼야 할 판에 외지 의원연수는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민선5기가 요구받고 있는 것이 자치단체들의 재정건전화와 재정안정 등이 화두인데 의회 임기 초기에 오해 받을 수 있는 행동은 적절치 않았다. 감시기능 강화 등 제도적 보완과 관련한 정책연구가 시급하다”고 규탄했다.

또 열악한 재정상황을 고려해 외지가 아닌 지역 내 리조트로 1박2일 일정으로 의원연수를 실시한 타지역 의회의 사례도 있어 유난히 이번 대전 동구·중구 의회연수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실제 강원도의회는 지난 8월 의정공통업무추진비 100만 원을 포함, 380만 원을 들여 설악산으로 의원연수를 다녀왔다.

주요 일정을 보면 당면현안사항, 의회운영기법, 의원 소양 등 전반적인 의회활동 교육으로만 짜여져 있어 현지탐방, 체력단련 등이 포함된 동구·중구의회 연수 일정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강원도의회 관계자는 “예산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외지로 의원연수를 강행한다면 연수경비가 3배는 더 들었을 것”이라며 “예산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의원연수비용으로 혈세를 낭비할 수 없어 지역 내 설악산에서 연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연수 위탁기관의 한 관계자는 “전국 기초·광역자치단체 의회가 재정위기를 극복하기위해 사무국에서 연수일정 축소나 지역 내 연수실시 등에 대한 많은 문의를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지역별로 묶어서 의원연수 일정을 잡는 프로그램을 50% 정도 만들어 시행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 동구의 재정자립도는 12.2%에 불과하고, 신청사를 짓기 위한 예산은 300억 원이나 모자라는 등 올해만 하더라도 인건비, 시회복지비, 필수경비만 무려 312억 원이나 재원이 부족하다. 또 중구는 재정자립도 18.3%에, 올해 사회복지비, 필수경비 등 재원 부족액은 232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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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들어 국군의 날(1일)과 개천절(3일), 한글날(9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도로변 등 충북 청주시내 일원에 내걸린 태극기 일부가 없어지거나 구부러지는 등 훼손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10월 들어 국군의 날(1일)과 개천절(3일), 한글날(9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도로변 등 충북 청주시내 일원에 내걸린 태극기 일부가 없어지거나 구부러지는 등 훼손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담당 구청에서는 하루 한 두 차례에 걸쳐 훼손되거나 없어진 태극기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보수를 하고 있지만 도난, 훼손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7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서부소방서 인근 도로변에 걸린 태극기.

태극기 한 개가 깃대에서 떨어져 나간 채 점열기에 아슬아슬 걸렸다.

바로 옆 또다른 점열기에 걸려있던 태극기는 아예 없어지고 깃대만 덩그러니 꽃혀있다.

이곳 인근에서만 이날 하루 동안 3개의 태극기가 훼손되거나 분실됐다.

담당 구청이 하루 오전과 오후로 나눠 태극기 점검을 나가 이에 대한 보수를 하는 것으로 볼 때 점검반이 훼손된 태극기를 발견하지 못한 이상 3개의 태극기들은 이날 하루 동안 훼손된 셈이 된다.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가경지하차도 변에 걸린 태극기는 깃대가 아예 구부러졌다.

보통 걸려있는 태극기의 각도는 바닥과 45도를 이뤄야 하지만 이 태극기 깃대는 구부러져 누워버렸다.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검 인근 도로의 태극기도 가경동과 마찬가지로 바닥 쪽으로 휘어진 채 그대로 방치됐다.

이렇게 훼손되거나 없어진 태극기들은 깃대를 버스나 대형 트럭이 들이받고 지나가거나 바람과 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누군가가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개천절 등 경축일을 기념하기 위해 대로변 등에 내건 태극기는 1만 1000여 개.

행정안전부의 ‘태극기 걸기 운동’에 따라 지난 2월 개당 6000원 씩을 주고 각 구청에서 구입한 것이다.

경축일 등에 내다 건 태극기는 다음 경축일을 위해 대부분 재활용되지만 태극기를 걸고 회수한 뒤 없어지거나 훼손된 태극기는 200여 개 이상이라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없어지거나 훼손돼 폐기처리되는 태극기로 인해 한 번 태극기를 내걸때 마다 12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는 셈이다.

흥덕구청 관계자는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변보다 일반 상가나 주택가 등 비교적 낮은 위치에 게양되는 태극기의 분실과 훼손이 더 많다”며 “매일 점검을 나가 보수를 하고 있지만 하나도 빠짐없이 한다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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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박영애 다문화 보태미 회장이 한국에 시집온지 1년 남짓한 필리핀 새댁 크리스티의 집을 방문해 한글교육을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한국에서는 돌잡이 물건으로 무엇을 놓을까요?"

한국에 시집온지 1년 남짓한 필리핀 새댁 크리스티(27) 씨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지도교사 말에 서툰 발음이지만 또박또박 따라 읽었다.

태어난지 갓 100일된 아들 민창이가 옆에서 놀아달라 보챘지만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었다.

필리핀 새댁에게 1년째 한글을 가르치는 다문화보태미 박영애(50) 회장은 "처음 만났을 때 말 한마디 못하던 크리스티가 이젠 책도 읽고, 긴 편지도 쓸 만큼 한국 사람이 다됐다"고 대견해 했다. 다문화가정이나 외국인 이주여성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는 박 회장은 벌써 2년째 한글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비록 얼굴과 피부색, 언어는 다르지만 박 회장에게 이주여성들은 교육생을 떠나 가족이나 다름없다.

박 회장에게 한글과 우리 문화를 배우는 크리스티 역시 딸 같은 존재다. 지난해 6월 한국에 온 크리스티와 첫 연을 맺은 박 회장은 그해 11월 치른 전통혼례에서 크리스티의 친정어머니 역할까지 했다.

박 회장은 "아직 미혼인 딸이 있어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멀리 타국에서 혼자 온 크리스티가 가족 하나 없이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 한켠이 무거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이들의 인연을 계속돼 6개월간 한글 교육으로 예정됐던 것이 1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박 회장은 "크리스티를 볼 때마다 내 딸을 시집보낸 것 같아 자꾸 마음이 쓰인다. 서툰 한국말과 다른 문화로 가족들 사이 문제나 생기지 않을까 항상 걱정된다"며 "처음 우리말을 배울 때 어려워하던 크리스티가 이제는 얼마 전 출산한 아들을 위해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면 눈물날 때가 많다"고 심정을 전했다.

박 회장이 활동하는 다문화보태미는 2008년 동구청 평생학습센터에서 실시했던 '다문화가정방문교육지도사'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의 모임이다.

'다문화가정에 보탬을 주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이 모임은 현재 22명의 회원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 문화까지 알려 정착을 돕는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 발 더 나가 미술치료, 예절교육, 구연동화, 요리교실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폭넓은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97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상과 함께 등단한 박 회장은 2006년 수필집 '아내의 책상'을 발간하는 등 문학가로도 활동 중이다.

수필가인 박 회장이 처음부터 이주여성을 위한 일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2005년 간농양으로 쓰러진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극적으로 완치되면서 누군가를 위해 사회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국문학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한글교육 보조강사 자원봉사를 시작했고, 한국어지도사 과정까지 수료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됐다.

박 회장은 "최근 이주여성들에 대한 인권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모든 것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며 "이해의 기본은 말이고, 말의 기본은 한글이다. 한글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주여성이 마음 놓고 배울 수 있는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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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6~9일 일정으로 일제히 해외연수를 떠나는 청주시의회는 그동안의 외유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연수 뒤 개별적으로 직접 보고서를 만들고 보고회를 가지는 등 내실을 꾀하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수계획을 두고 벌써부터 연수목적과 방문지역이 부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지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이 높아 향후 해외연수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연수나 벤치마킹이 충분해 혈세낭비에 따른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연수목적·실효성 '글쎄'


외유성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시의회의 자신감과 달리 이들이 정한 해외연수 장소는 여전히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7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5박6일간 중국으로 연수를 떠나는 기획행정위원회는 국제규모 행사를 치른 지역의 체육·문화시설을 둘러보고 관광정책을 배우겠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올림픽이 개최된 북경과 이달 31일까지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상해를 방문한다.

그러나 타 시·도에 비해서도 체육·문화시설이 열악한 청주시의 현실과 재정력을 감안할 때 올림픽 등을 치룰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을 보고 실제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지에는 대다수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간 일본 오사카를 찾는 도시건설위원회는 이 곳의 도시계획과 교통 및 공원녹지 관련 정책이 우수하다는 한 시민단체 관계자의 제안으로 해외연수 장소를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1200만 원이 넘는 주민의 혈세로 떠나는 연수가 구체적 검증없이 단순히 개인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것 자체가 해외연수 장소 선정에 있어 문제점이 많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이밖에 재정경제위원회는 자매도시라는 이유로 미국을, 복지환경위원회는 복지정책이 잘 돼있는 서구권은 비싸기 때문에 이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관광과 낙농업이 발달한 호주·뉴질랜드를 연수장소로 각각 선택했다.

◆제도적 보완장치 필요

시의회의 연수가 목적에 부합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되기 위해선 사전단계부터 투명한 연수계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임기 4년간 매년 편성되는 해외연수 경비가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외연수 경비를 임기중 1회로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예산을 절약하는 대신에 △문화·체육-경기도 성남 △관광-강원도, 호남권 △복지-경기도 부천 △도시개발-대전 둔산·노은, 아산 탕정 등 국내 특화지역을 좀 더 심도있게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와 함께 일부 지자체가 도입한 공무국외여행 주민사전심의제도처럼 의회의 해외연수에도 사전심의제도를 도입해 연수의 타당성을 검증·심의한 후 예산을 배정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 지역인사는 "의원들이 직접 연수대상 국가나 기관을 정하고 연수 뒤 보고서 등을 직접 작성하겠다는 청주시의회의 의지를 높게 살만하나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특히 해외보다는 국내에서의 충실한 연수활동이 우선돼야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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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가 8일 임원선임을 위한 임시총회와 임시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임시이사회에서 임원선임을 할 수 없음에도 이를 공고, 정관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이날 오후 임원선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오후 6시 30분부터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임원의 선임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오후 5시30분부터 같은 의제를 놓고 4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의 정관 상 '회장, 부회장, 이사 및 감사는 총회에서 선임한다'고 명시돼 있고 이사회에서는 임원선임에 관한 의제를 심의하거나 의결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총회에 들어가기 전에 특정인을 임원으로 단일화 시킨 뒤 총회에서 통과시키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러한 의혹을 벗고 정관대로 일을 진행하려면 임시총회에서 임원 인선을 마무리 짓지 못해 이사회로 위임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한 '이사는 사회복지법인 및 비영리법인의 이사장 및 시설장, 청주시의 경제계, 정치계, 언론계, 종교계, 법조계, 문화계, 보건의료계 등을 대표하는 자, 기타 사회복지사업의 수행에 필요하다고 인정돼 회장이 추천하는 자 등이 맡을 수 있다'고 규정돼 있으나 회장의 자격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준이나 자격이 규정되지 않아 이에 대한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임원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거나 사회복지에 대한 깊은 관심과 헌신적 봉사를 할 수 있는 유지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이제 정부차원에서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청주시에서 사회복지재단 설립을 준비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사회복지를 전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재를 털어 도울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을 가지거나 전문가가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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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을 상징하는 도시이미지는 '과학기술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발전연구원은 7일 대전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중심도시 대전의 개념과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한국경제경영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8일 간 전국 2001명(대전·충남, 제주도 제외)을 대상으로 '대전의 도시이미지에 관한 국민여론조사(전화면접방식)'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8.8%가 대전의 도시이미지로 '과학기술도시'를 손꼽았고, 뒤를 이어 행정도시 10.6%, 교통도시 10.5%, 문화예술의 도시 10.4%, 교육도시 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시가 민선5기의 비전을 '대한민국 신중심도시'라고 설정한 것과 관련 응답자의 39.9%가 '적정하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가 51.6%, '부정적하다' 8.5% 등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민선5기 비전실현을 위한 방향으로는 '첨단경제도시'이라는 점에 대해 90.9%가 '적정하다'고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장래 대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높다 54.5% △매우 높다 6.4% △보통이다 34.2%

△낮다 4.0% △매우 낮다 0.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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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답보상태에 있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의 지속 추진을 위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시의회를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대다수 시의원들은 불필요한 예산 추가지원 보다는 사업 지속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7일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에 대한 과정과 전망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동주 도시관리국장은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오겠다는 의향서를 보낸 곳만 67개사이며, 2012년까지 공급해달라고 시기를 못 박은 곳도 있기 때문에 산업용지 가격이 오르지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이어 현재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사업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현재 면적을 축소하는 방안 등을 놓고 산업은행 등 대주주들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사업 추진 방향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영근 의원은 "현재 테크노폴리스 상황은 쉬쉬할 문제가 아닌 만큼 시의회 등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원점에서 재검토할지, 사업을 계속 추진할지 등에 대해 합동토론회 등을 개최해서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철 의원은 "자금을 쥔 주주사인 산업은행도 돈을 안 풀고 있는데, 만일 대출이 돼도 과연 잘 진행될지 의문점이 있다"며 "그동안 출자한 자금 대부분이 용역비와 인건비 등으로 지출됐는데 시가 언제까지 계속 지원해줘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에 현물 투자했던 가경동의 상업용지 1000여㎡를 20억 원에 매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유재산 취득 심의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대다수 시의원들이 답보상태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에 추가로 예산이 지원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다음 달 열릴 시의회에 이 안이 제출되면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와 ㈜신영, 산업은행 등이 컨소시엄으로 총사업비 1조 2087억 원을 들여 흥덕구 향정동, 외북동, 송절동 일대 334만 9000여㎡에 추진할 예정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은 금융권 PF 자금의 연내지원 불투명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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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1회 전국체전의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시작된 7일 충청권 3개 시·군 선수단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회 첫 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대전은 둘째날 단체종목과 체급종목에서 부진을 보이며 메달레이스에 제동이 걸렸고, 첫 날 사이클이 무너지며 부진했던 충남은 체조와 수영, 태권도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따내며 전날 부진을 만회했다.

충북은 첫 날 무난한 출발에 이어 이날도 수영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목표달성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일부 기록종목과 단체종목 1회전이 치러진 첫 날 대전과 충북은 목표메달을 순조롭게 수확하며 순항을 시작했고 충남은 예상밖의 초반 부진 속에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대전은 대회 이틀째 양궁과 레슬링 등에서 금3, 은5, 동5개를 추가하며 약진하는 듯 했지만 단체종목과 체급종목이 부진에 빠지며 주춤했다. 박소희(대전체고 2년)는 양궁 여고부 70m에서 337점을 쏘며 금메달을 따냈고 남대부 이광성(배재대 2년)도 90m에서 3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보탰다.

또 최준형(대전체고 3년)은 레슬링 남고부 그레꼬로만형 7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려 투기종목 메달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대전은 당초 금메달을 예상했던 인라인롤러 조소윤과 양궁 곽예지(이상 대전체고)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메달권 밖으로 밀려나는 부진을 보였다.

또 단체경기에서는 축구 남일반부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한 모든 팀이 8강 진입에 실패하는 고배를 마셨고 메달권을 예상했던 배구 남여 고등부 중앙고와 용산고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체급종목에서도 레슬링 9체급 중 7체급이 1회전서 패했고 복싱 역시 12체급 중 7체급이 예선 탈락했다. 또 씨름은 7체급 중 6체급, 유도는 7체급 중 4체급, 태권도는 7체급 중 4체급이 1회전 탈락 수모를 당했다.

충남은 둘째날 금5, 은3개, 동4개를 따내며 첫 날 부진에서 벗어났다. 태권도 여고부 -46㎏급에 출전한 김주현(천안천일고)은 팀창단 8년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고 남고부 에어로빅 1인조에 출전한 류주선(예산고)은 20.35점으로 금메달을 따내 전국체전 3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또 수영 김혜진(온양여고)은 평영100m에서 1분 10초 22로 금메달을 따냈고 일반부 에어로빅3인조에 출전한 이태호·이성화·송성규(충남체조협회)는 21.20점으로 금메달을, 여일반부 인라인롤러 스피드1000mOR에 출전한 임주희(논산시청)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한 여일반부 공기권총단체에선 김윤미·김소미·김병희·김미영(서산시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수영 박범호(한국체대)와 남일반부 인라인롤러 이용훈(논산시청)도 은메달을 따냈다.

이밖에 고등부 에어로빅3인조 송인욱·윤도경·송한나(충남선발), 양궁 유환진(한국체대), 펜싱 한두미(천안두정고), 태권도 홍향순(나사렛대) 등도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충북은 이날 금7, 은3, 동5개 등 15개의 메달을 추가하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400m에서는 충북선수단이 금·은을 석권했다.

피승엽(충북체육회)은 3분 53초 15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장상진(한국체대 2년)도 3분 55초 02의 대회신기록을 세웠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양궁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3인방 중 김우진(충북체고 3년)만이 남고부 9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일반부 임동현(청주시청)과 김문정(청원군청)은 등외의 아픔을 맛봤다. 동메달을 예상했던 정수미(한국체대 1년)는 여자대학부 60m에서 345점으로 우승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인라인롤러에서는 우효숙(청주시청)과 안이슬(청주여상 3년)이 각각 EP 10000m와 1000m에서 우승하며 세계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김대환·심형식·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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