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차명계좌를 운용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용택 충북 옥천군수가 20일 피의자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본보 19일자 1면·16일자 5면 보도>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는 한 군수를 20일 오전 10시30분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수 억원이 담긴 차명계좌 여러 개를 운용한 배경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군수는 측근 공무원과 주변 인물 명의로 수 억원이 담긴 차명계좌 여러 개를 운용한 혐의다.

경찰은 이 돈의 일부가 공무원 승진이나 각종 공사의 대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한 군수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 옥천군 인사비리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차명계좌에 담긴 돈의 성격와 출처를 추적하기 위해 한 군수 주변인물 50여명을 줄소환하는 한편 2008년 이후 옥천군의 관급공사 및 물품계약 현황을 압수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한 군수가 일부 직원들과 거액의 돈을 거래한 정황 등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윗선개입 등 '새로운 비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경찰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군수는 경찰 소환조사를 하루 앞둔 1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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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교육청이 '공익신고 보상급 지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하고 입법예고절차를 밟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0년도 클린 충북교육 추진계획'에 따라 도내 각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과 공무원들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부조리 신고 보상금 지급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의 이번 조례 제정은 인천교육청이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같은 취지의 조례를 제정, 서울교육청, 부산교육청, 광주교육청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다.

특히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 내부직원만 대상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일반시민들까지 신고자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교육계의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마련하고 있는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는 공무원 등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수수나 향응을 제공받은 경우에는 수수액이나 개인별 향응액의 10배 이내에서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다.

또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얻거나 교육청의 재정에 손해를 끼쳤을 때는 추징액 또는 환수액의 20% 이내, 추징이나 환수가 불가능할 때는 추징이나 환수 추정액의 10% 이내에서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이익을 위해 다른 공무원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알선·청탁행위에 대해서는 알선·청탁의 대가인 금품·향응 수수액의 금품 수수별, 개인별 향응 수수액의 10배 이내에서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으며 알선·청탁행위 신고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내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일간 조례제정안에 대한 입법 예고를 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 절차가 끝나면 다음 달 중에 자체 법제심의위원회 심사, 8월 이전에 교육위원회와 도의회의 심사를 거쳐 공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조례 제정을 통해 공직사회 내부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결하고 청렴하고 존경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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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가 남자 프로배구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9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세트스코어 3-2(25-22 28-30 25-19 16-25 15-1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에서도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화재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이후 통산 네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국내 최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 1차전에 3-2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한 뒤 2차전을 내줬지만 다시 3·4차전을 내리 따내며 3승 1패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노장들의 급격한 체력저하를 겪은 삼성화재는 5차전과 6차전을 현대에 내주며 3승 3패로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왔다.

7차전에서도 매 세트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친 삼성은 용병 가빈의 고공 폭격을 앞세워 라이벌 현대에 3년 연속 뼈아픈 눈물을 안기며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17일 여자부 우승을 확정한 KT&G 아리엘즈와 함께 프로배구 최초 '지역연고 남녀팀 동반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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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천안함 침몰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그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지시하는 등 사고 수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생방송을 통해 중계된 방송연설과 외교안보자문단 간담회를 통해 침몰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 국제적인 공조,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고 군에게는 ‘강한 정신력’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4·19혁명 50주년 기념식에선 부패척결, 중도노선 등을 강조하며 정치 선진화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 등을 통해 생중계된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면서 “그 결과에 대해 한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군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 강한 군대는 강한 무기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라고 군의 정신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첫머리에 이번 사고로 희생된 승조원 46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대통령의 호명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관등성명을 대면서 우렁차게 복창하는 소리가 제 귀에 들리는 것 같다. 이제 여러분은 우리를 믿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편안히 쉬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가진 외교안보자문단 오찬간담회에서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국가안보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책임 있는 국가가 됐기 때문에 심증만으로 목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 국제사회에서 신뢰할 만한 균형감각을 갖고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맞다”고 국제 공조를 통한 원인 규명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 4·19혁명 기념사를 통해 “부정부패의 척결은 4·19가 우리 시대에 요구하는 또 하나의 과제”라면서 “정부는 선진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해 썩은 곳은 과감히 도려내고 근본적인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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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1961년부터 매년 충무공이순신장군 탄신일인 4월 28일을 전후해 장군의 충효정신 및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해온 아산이순신축제가 천안함 사태로 연기된다.

<본보 9일자 13면 보도>특히 천안함 사태로 인해 인기가수 초청공연, 해군군악대 연주, 기념음악회와 불꽃 쇼 등 주요행사를 상당수 취소한 아산성웅이순신 축제는 천안함의 인양과 장례기간 등이 맞물리면서 불가피하게 연기를 결정했다.

강희복 아산시장은 16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해 해군 장병들 상당수가 희생된 상황에서 이순신축제를 어떻게 치러야 할 지 고민해 왔다”며 “국가적, 국민적 슬픔과 희생된 해군장병의 추모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당초 28일부터 개최예정이던 축제를 희생자들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될 때 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축제의 내용도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이순신장군의 리더십과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정신을 반영해 국민이 통합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보완해 축제를 치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위원회는 천안함의 함수가 인양되고 장례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5월 7일, 장례절차가 늦어질 경우 5월 14일 아산이순신축제를 치르는 것으로 잠정 결정하고 19일 천안함사건의 추이를 본 뒤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충효정신과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해온 이순신축제를 장군의 후예인 해군장병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는 판단으로 즐기고 노는 이벤트성 행사 대부분을 취소했다”면서 “천안함 장병들을 추모하고 국가의 위기상황에서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이순신장군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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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대전의 주택매매시장은 2주간(4월2일~4월15일) 0.04%의 변동률로 2주전(0.01%, 3월19일~4월1일)과 유사한 보합세였다. 같은 기간 전세시장은 2주간 0.03%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05%)과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대전 매매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가 뜸한 가운데 2주간 0.04%의 변동률 기록해 2주전(0.01%)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덕구(0.08%) △중구(0.06%) △유성구(0.05%) △서구(0.04%) △동구(0.26%)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면적대별로는 69-82㎡대 0.15%, 85-99㎡대 0.07%, 102-115㎡대 0.05%, 66㎡이하 0.01% 순으로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168-181㎡대는 -0.04%의 하락세였고 다른 면적대는 거래없이 보합세였다.

개별단지별로는 대덕구 비래동 금성백조2차 99㎡대가 500만원 오른 1억250만원에 거래됐고 유성구 송강동 그린 105㎡대가 500만원 오른 1억4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또한 서구 내동 서우3단지 92㎡대가 350만원 오른 9400만원의 시세를 보였고 중구 목동 대아목양마을 107㎡대가 250만원 오른 1억8500만원이었다.

◆대전 전세

전세시장은 2주간 0.03%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05%)과 유사한 보합세였다.

지역별로는 △대덕구(0.11%) △유성구(0.04%) △서구(0.02%) △중구(0.02%) 순으로 상승세였고 동구(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면적대별로는 85-99㎡대 0.10%, 66㎡이하 0.09%, 69-82㎡대 0.06%, 102-115㎡대 0.02% 순으로 중소형대를 중심으로 상승세였고 중대형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중구 용두동 미르마을주공 97㎡대가 750만원 오른 9750만원의 가격을 형성했고 대덕구 비래동 금성백조2차 99㎡대가 500만원 오른 7000만원이었다.

또 유성구 지족동 열매마을6단지 112㎡대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원이었고 서구 둔산동 국화라이프 99㎡대가 250만원 오른 1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서구 월평동 월평타운 82㎡대는 6500만원으로 250만원 내렸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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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은 이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이 부임하며 강조했던 점은 '토착비리 발본색원'이다.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지역토착·권력형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고,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명품 치안을 지향하는 충북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 청장은 약속했다.

그는 취임 이후 권위적·형식적 초도순시 방식을 벗어나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한 풀뿌리 치안정책을 추진해나고 있으며, 보안협력위원회와 새터민 자녀간 1:1 자매결연 체결 등 사회적 약자 보호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 청장의 굳은 명품 치안 실현 의지를 반영하듯 충북경찰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기존 474대에서 492대로 추가한데 이어 335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농촌지역의 치안을 위해 마을입구 CCTV를 기존 2027대에서 2696대로 확대했고, 주간 운영 치안센터 60곳 중 17개소를 파출소로 부활시켰다.

6·2지방선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선거관련 토착비리에 대해선 엄정한 수사를 진행, 113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고, 도민들에게 신속·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하려 지난달 12일부터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청장의 노력은 전년대비 5대범죄 발생률 14.5% 감소와 검거율 13.3% 증가로 나타나면서 안전하고 평온한 충북치안을 확보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 청장은 "토착비리와 민생침해범죄 근절을 통해 충북도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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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의 강도 높은 사정에 6·2지방선거에 출마할 현직 단체장의 불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8일 충북지역정가에 따르면 한용택 옥천군수와 이향래 보은군수가 이번 6·2지방선거에 불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명의의 차명계좌를 소유해 금품수수설이 나도는 등으로 경찰 내사를 받아 온 한용택 옥천군수는 19일경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수는 재임기간 중 차명계좌를 운용해 온 사실이 경찰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측근인사와 공무원 등이 경찰에 줄 소환을 당하자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서 한 군수는 지난 17일 확대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한 자리에서 자신의 차명계좌 사건으로 인해 부하직원들이 경찰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관내 골프장 부지교환과 관련 검찰의 내사 선상에 오른 이향래 보은군수도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지방선거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이 사건과 관련 자신의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미 군 간부공무원이 구속됐고, 수사가 점차 확대되는 데다 또다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군수는 이 같은 이유로 최근 건강까지 악화돼 19일 서울의 한 병원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수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나돌고 있는 소문과 관련 군정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입장표명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출마할 것을 밝힐 예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한 군수와 이 군수의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로 인해 옥천과 보은지역의 지방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특히 이들 사건이 특정 정치인과도 연결고리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경우에 따라선 정치권 안팎으로 확전될 수 있어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충북지사 선거와 관련, 특정 정치인과의 정무직 내락설이 남부3군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돼 이 지역 지방선거가 사정과 추문 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남부3군 자치단체장 선거는 특정 정치인의 아성으로 자유선진당 소속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충북지사선거와 관련된 ‘정무직 내락설’과 함께 검찰과 경찰의 사정과 관련해 현직단체장의 측근과 가족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불출마를 하게 됨에 따라 무주공산이 되는 등 새로운 체제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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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가 오는 7월1일부터 교육위원회를 신설·운영하기로 했으나 충북도교육위원회(이하 도교육위)와 임기가 중복돼 혈세 낭비의 우려가 일고 있다.

최광옥 충북도의회의원은 지난 15일 충북도의회 위원회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교육사회위원회가 없어지고, '교육위원회'와 '정책복지위원회'가 새로 신설되고, 행정소방위원회가 '행정문화위원회'로, 건설문화위원회가 '건설소방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된다.

도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폐지·신설되거나 명칭이 변경되면 그동안 교육행정에 대한 감시와 예산편성 및 결산 검사 등을 담당해온 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은 없어지고 6·2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교육의원들이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새로 선출되는 도의회 교육의원의 임기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반면 기존 충북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들의 임기는 오는 8월31일까지로 2개월동안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자치업무가 중복돼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교육감이 도교육위원회에 의안을 제출하면 도교육위 의결절차를 거친 뒤 집행부가 다시 이 의안을 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에 상정, 의결절차를 밟고 예결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해왔으나 오는 9월1일부터는 교육감이 의안을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상정, 의결을 마치면 도의회 예결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양 기관이 중복되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돼 효력을 발생하게 됨에도 충북도교육위원회를 거쳐 다시 도의회 교육위원회를 거치는 2중 의결절차를 밟도록 돼있어 비효율적인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 현재 도교육위 교육위원에게 연간 4000여 만원의 의정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 혈세가 필요없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자치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교육자치제를 변경하면서 임기를 현실에 맞도록 조정했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으며 차라리 도교육위원들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반면 교육위원을 도의회로 흡수통합시키는 것보다 도교육위를 현행대로 존치시키고 중요재산매각권만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예산심의의결권을 도교육위원들에게 주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일고 있다.

5대 충북도교육위원들은 지난 2006년 9월1일부터 2010년 3월말까지 모두 217일간 상임위와 본회의를 개최했으며 264건의 의안 중 19건을 7~8월 중에 처리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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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외국기업 대상 투자유치설명회가 열려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지난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세계적 항공기정비센터(MRO) 전문업체인 싱가폴 ST 에어로스페이스(Singapore Technologies Aerospace·이하 STA)사의 William Ambrose 부사장 등 임원진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단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도는 청주 항공정비단지의 강점과 성장세인 국내 항공운송시장 등 풍부한 MRO수요를 설명했다. 또 도의 강력한 육성 의지와 함께 인센티브 제공를 전달하고 국내 투자를 요청했다.

지난 1월 충북도와 MOU체결를 체결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이승민 상무도 이번 설명회에 참석해 국내 항공산업 동향과 발전방향을 설명하고 공동 투자 모색 등 사업파트너로서 STA유치에 적극 협력했다.

STA사는 국내 MRO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JV(Joint Venture)를 통한 국내 MRO업체와 협력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청주공항은 대덕특구, 카이스트, 공군사관학교 등 풍부한 고급인력과 공군부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우수한 항공관련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인식과 함께 청주공항 항공정비단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STA사는 세계적 수준의 항공기 기술서비스 제공을 비전으로 1975년에 설립해 항공기정비, 기술서비스로 특화된 기업이다. 전세계에 7800여명을 고용하고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신속한 맞춤형 관리로 광범위한 고객층을 유지하고 있는 MRO전문업체인 이회사는 항공전문지 Aviation Week에서 아태 최고의 MRO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도는 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해 청주국제공항 인근 321만 4000㎡(97만 2000평)에 1조 1510억 원을 투자해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항공기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항공기부품생산시설, 항공R&D센터, 엔지니어 양성센터, 컨벤션센터 등 지원시설과 각종 물류유통 상업시설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 싱가폴 STA사 뿐만 아니라 기체, 부품, 엔진, 라인정비 등 종합 MRO서비스, 항공기술 R&D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상반기에 예상되는 경제자유구역지정에 따라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등 막강해진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외자유치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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