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청주·청원행정구역 자율통합 추진과 관련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청원군의회의가 반대해도 통합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2·20면

이 장관은 지난 12일 오후 2시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청주시의회와의 간담회를 갖고 "청원군의회가 반대해도 현 시점의 주민의사를 취합하고 정부의 의견을 모아 국회에 보고해 그 의견을 따를 것"이라며 그 동안의 여론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청주·청원통합 특별법의 국회제출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이 장관은 "주민투표를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투표는 2개월 이상의 시간 소요와 함께 지역주민의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주민의사를 확인하는 방법은 여론조사, 공론조사 등 과학적인 방법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장관은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행정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행안부가 해야할 책무"라며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또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에 따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도 약속했다.

통합시 4개 구청의 청원군 신설과 관련해 이 장관은 "구청 설립을 위한 부지 확보는 통합시, 청사 건설비는 정부가 부담하겠다"면서 "청사 건축비 몇백억 원 정도는 중앙정부에게는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지 확보 비용도 정부에서 공제회를 통해 무이자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과 구청 설립시기도 3년이면 충분하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끝으로 이 장관은 "통합 추진위원회 등이 구성되면 중앙정부와 충북도 등이 지원 보증방안을 다시 구체적으로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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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여성 실업자 수 및 실업률이 1999년 중반 이래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등 여성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여성 실업자 수는 49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의 28만 1000명에 비해 76.2%(21만 4000명)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9년 7월 50만 2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반면 1월 남성 실업자 수는 72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2%(15만 4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남녀를 합친 1월 실업자는 121만 6000명으로 1년전보다 36만 8000명 증가, 지난 2000년 2월(122만 3000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1월 실업률은 남성이 5.1%로 여성의 5.0% 보다 0.1%포인트 높았지만 남성 실업률이 2002년 3월 5.8% 최고인 반면 여성 실업률은 1999년 8월 5.0%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라는 점에서 여성의 고용 사정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월별 취업자 수를 보면 고용시장에서 남녀 격차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 남성 1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9만 1000명 증가했지만 여성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오히려 8만 6000명 감소했다.

1월 여성 취업자 수인 937만 4000명은 지난 2006년 2월 932만명을 기록한 이후 4년만의 최저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여성 고용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현재 47.8%에 그치고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2014년까지 6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유연 근무제 확산 △돌봄과 고용 연계 인프라 구축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 기능 전문화·체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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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아카데미(가칭)'의 설립을 앞두고, 대전시와 인천시 등 전국의 주요 자치단체들이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15일 외교통상부, 인천시, 대전시 등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전문 외교인력 양성을 위한 '외교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식 명칭은 '한국외교대학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아카데미는 외교정책학 석사학위가 부여되는 2년제 특수대학원으로, 외시 합격자는 아카데미 2학년으로 편입, 실무연수를 받게 되며, 정부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 상반기에 외교아카데미 설립법을 제정하고, 입지 선정도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외교아카데미는 2년 간 교육과정을 통해 2013년부터 아카데미와 외무고등고시 출신을 절반씩 나눠 외교관을 뽑게 된다.

정부의 계획안을 보면 외교아카데미의 정원은 모두 100명이며, 이 가운데 20명을 외교관으로 임명하는 대신 외시 합격 인원을 현재의 40명 가량에서 20명으로 줄이고, 외시 합격자를 합격과 동시에 시보로 임용한 뒤 외교아카데미 2학년생과 함께 1년간 공동 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가 외교아카데미의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곳은 현재까지 인천시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외교아카데미'를 설립, 명실상부한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춘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또 글로벌캠퍼스가 조성되는 송도국제도시에 외교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외교부 산하 교육연구기관인 외교안보연구원도 함께 이전해 오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문 외교관을 양성할 교육기관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대두돼 왔고, 국제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인천이 국내 첫 번째 외교아카데미 설립의 최적지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라며 "이미 정부에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도 최근 외교통상부와 외교경쟁력강화위원회 등과 잇따라 접촉,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한편 대전의 교육적·지리적 강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외교아카데미의 파급력이 큰 만큼 지역 교육기관들과 연계해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현재 외교아카데미 설립은 외교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청와대까지 보고가 됐지만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한 뒤 입지 선정과 관련해 "인천에서 유치 제안서를 넣긴 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며, 서울 양재동의 외교안보연구원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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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기 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이 청주공항에서 본격적으로 국제선을 취항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3일부터 청주-홍콩 국제노선을 부정기편으로 운항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청주-홍콩노선은 오전 10시 출발해 12시 50분 홍콩에 도착, 홍콩에서 오후 2시 20분 출발해 청주에 오후 6시 40분 도착하는 노선으로 이달 말까지 모두 11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 청주공항 국제선 첫 취항을 계기로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충청민들의 해외여행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향후 일본, 중국 등으로 국제선 운항노선을 확충할 방침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 30일 국토해양부로부터 국제선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하고, 이어 12월 21일 국제선운항증명(AOC)을 취득했다.

이스타항공은 앞으로 노선발굴과 수익성 검토를 통해 국내선 항공사라는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국제선 취항을 통해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양해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이번 청주-홍콩 노선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등 부정기 노선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청주공항은 중부내륙의 핵심공항으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전용공항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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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자유구역(FEZ)’이 외자 유치라는 본연의 역할보다 지역개발사업에 치중, 지정 목적에서 벗어나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 2003년 지정된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등 3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감사 결과에서 드러난 것으로 후발주자인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5일 감사원에 따르면 3개 경제자유구역이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양해각서(MOU) 체결 총액 103억 달러 대비 14%에 불과한 15억 달러 수준으로, 외국인 친화적 경영·정주 여건을 갖춘 복합개발보다 국내 기업 위주의 산업단지 조성과 아파트 건설에만 매달려 경제자유구역사업이 지역개발사업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번 감사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업무단지는 개발일정 지연으로 2008년까지 유치된 외자가 당초 계획의 1.6%인 335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화양지구도 지난해 7월 현재 외자 유치계획의 7.4%인 5299만 달러를 유치하는데 머물렀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남산지구는 개발사업자가 외자 유치 실적을 내지 못한 채 사실상 철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인천 송도지구 내 국제업무단지 면적은 당초 계획보다 38% 줄어든 반면 수익성이 높은 상업용지는 21% 늘었고,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건설된 주택 5749세대 가운데 외국인에게 분양·임대된 주택은 단 한 채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외자 유치 및 개발이익 재투자 등 개발사업자의 의무를 계약조건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고, 경제자유구역청과 지방자치단체, 관련기관 간 사업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예산 운영, 인사 등)으로 사업 진척도가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사업 추진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인력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점도 외자 유치에 역행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경제자유구역은 외투(外投)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시·도지사의 요청에 따라 지식경제부장관이 지정하는 것으로 고임금, 과도한 기업 규제 등을 이유로 국내 기업의 해외 이전이 증가하고,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자 외자 유치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2003년부터 조성됐다.

충남도와 경기도가 공동 추진한 황해경제자유구역(5개 지구 55.051㎢)은 2008년 4월 새만금·군산,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지정됐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외자 유치 실적이 기대 이하에 그치고 있어 이번 감사 대상에 포함된 3곳의 사례를 거울 삼아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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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대학교 제9대 총장 선거 후보자등록이 지난 12일 완료된 가운데 5명의 학내 교수들이 차기 총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번 충북대 총장 선거의 특징은 학교 동문 대 서울대학교 출신의 경쟁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되며 학교 안팎에서는 학내 인지도와 대외활동 등을 고려해 '2강 3약' 체제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이날 후보자 등록에 이어 기호 추첨에서 이학수(60) 특용식물학과 교수가 기호 1번, 이재신(57) 교육학과 교수가 기호 2번, 김승택(57) 의학과 교수가 기호 3번, 김용은(56) 물리학과 교수가 기호 4번, 김용환(55) 윤리교육과 교수가 기호 5번을 각각 부여 받았다.

이들 후보들은 오는 18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합동소견 발표를 갖고 22일 공개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투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개신문화관에서 진행되며 대학에 재직 중인 전임강사 이상의 교수와 직원(일반·기능·별정·기성회직, 6년 이상 재직 조교)이 선거권을 갖는다.

선출 방식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실시하고 여기서도 후보자가 과반수를 넘기지 못하면 다수 득표순으로 2명을 선정해 3차 투표를 실시, 다득표자가 총장으로 선출된다.

대학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대 출신과 충북대 출신 후보 2명이 인지도나 대외활동, 학내교류 활동 등 경험 면에서 다른 후보들 보다 앞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두 후보들이 1차 투표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쳐 과반수를 얻지 못해 2차 투표가 이어질 경우 나머지 후보들과 '합종연횡'이 예상돼 선거판도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2차 투표에서는 낮은 득표율을 보인 후보들이 조기 사퇴해 다 득표 후보와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선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서울대 동문과 충북대 동문 간으로 연합전술이 구사돼 선거판도가 동문들 간 격돌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학 한 관계자는 "예단하긴 이르지만 5명의 후보들 중 2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대 동문과 충북대 동문으로 연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1차 투표 보단 2차 투표에서 당락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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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무 번 이상 입사시험에 응시하고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대학졸업반 A(25·여) 씨는 다음 주에 있을 졸업식에 참석 여부가 고민이다.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졸업식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지만 4년간 수천만 원의 등록금을 내주신 부모님의 입장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2. 지역 B대학에서 조교로 근무하는 C 씨는 졸업식에서 학생들에게 빌려줄 학사모와 가운을 몇 벌이나 받아 놓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지난해 미취업 졸업생들이 졸업식에 대거 불참하면서 학사모와 가운이 절반 이상 사무실에 수북하게 쌓였던 기억 때문이다.

#3.충남 D대학 졸업반인 E(27) 씨는 지난 설 명절에 부모님이 계신 시골집에 가지 않았다. 입사시험에 번번이 낙방하면서 부모님 뵐 낯도 없고 명절이라고 모인 친척들의 취업과 관련한 질문공세를 이겨낼 자신이 없다. E 씨는 “명절에 고향에도 못 가는 죄인 아닌 죄인이 돼버린 내 처지가 처량하지만 도서관에서 취업 공부를 하는 것이 차라리 맘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이 졸업 시즌에 돌입하면서 미취업 졸업예정자들은 마음이 서글프다.

4년간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과 지도해준 은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동문수학한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을 해야하는 날이지만 ‘학생신분’이라는 보호막을 잃고 직장도 없이 사회로 내몰린다는 설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요즘 대학 졸업식은 ‘기쁜 날’이 아닌 ‘피하고 싶은 날’이 되고 있다.

지난주 졸업한 박모(24) 씨는 “‘백수’라는 꼬리표 때문에 도저히 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었고 어디로든 도망가고 싶었다”며 “차라리 휴학을 하거나 졸업을 미룰 걸 졸업부터 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졸업식 풍경도 바뀌고 있다.

과거 캠퍼스 곳곳을 가득 메운 인파 속에서 부모님께 학사모를 씌워주며 다정스럽게 사진을 찍던 모습은 예전만큼 찾아보기 어렵고 대신 졸업식장 빈 자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요즘 모습이다.

가끔 일부 대학에선 석·박사 졸업생들이 학사 졸업생들의 빈자리를 채우는가 하면, 졸업식 후 술자리도 거의 사라졌고 대부분 졸업식 후 사진만 몇 장 찍고 식장을 떠나기 일쑤다.

대학가에서 화원을 운영하는 김모(37) 씨는 “예년에 비해 졸업 축하 꽃다발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며 “취업난으로 인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학생들이 훨씬 많은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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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청원군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내 호텔부지의 용도변경 특혜의혹에 이어 유통산업단지 부지에도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본보 1월 20일자 3면>

청원군은 지난 2002년 오창읍 일원 11만 2385㎡의 부지를 유통단지로 조성 완료했다.

이 부지는 당초 지난 1998년 모 백화점이 3.3㎡당 약 43만 원에 구입했지만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청원군이 공공주택부지로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 상태다. 특히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학교용지 확보를 위해 이 부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구 오창출장소에 (가칭)제2각리 초등학교 건립을 계획 중이다.

이에 대해 오창중심상가 주민들은 유통부지를 공공주택부지로 변경시켜 주기 위해 군이 구 오창출장소 자리에 초등학교를 설립시키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공공주택부지가 필요하면 유통부지 안에 신설하면 되는데도 개발이익을 높이기 위해 군의 공공용지를 초등학교로 변경시키는 것”이라며 “양청리에 이미 초등학교 부지가 존재하는데 구 오창출장소에 초등학교가 신설되면 양청리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계속 장거리 통학의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도 “청원군과 협의해 구 오창출장소 부지에 초등학교 신설을 계획 중이며 양청리 초등학교 부지의 개교 계획은 없다”고 확인해 줬다.

이에 대해 청원군은 “기존 각리 초등학교의 과밀화로 인한 신설학교 개교 일 뿐 유통부지와는 관계 없다”며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군 관계자는 “유통부지로 지정된지 8년이 지났지만 개발되지 않고 있어 공공주택부지로 변경하려 한다”며 “구 오창출장소는 유통부지와 인접하긴 했지만 각리초등학교의 과밀화로 인해 추진되는 것일 뿐 유통단지의 공공주택부지 변경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오창과학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은 지난해 12월 유보돼 현재 충북도에 계류 중이다. 군은 근시일 내에 변경안을 충북도에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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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걸 변호사  
 
   
▲ 정일순 변호사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남녀 커플이 '충북도내 첫 부부변호사'라는 수식어를 달고 한 로펌에 둥지를 틀어 화제다.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의 법무법인 '명장'에서 근무하는 김용걸(36)·정일순(31) 변호사가 주인공. 김 변호사와 정 변호사의 첫 만남은 사법연수원 입교 준비과정에서 이뤄졌다.

경북 안동 출신인 김 변호사는 서울 경복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2002년 사법고시(44회)에 당당히 합격했다. 사시에 합격한 김 변호사는 2006년 사법연수원에 입교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혜원여고와 연세대를 나온 정 변호사도 2005년 사시(47회)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이듬해 연수원에 들어갔다.

입교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둘은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2년간의 연수원 시절에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유지했다.

2008년 1월, 37기로 연수원 문을 열고 '새내기 변호사'로 법조계에 첫 발을 내디딘 둘은 아쉽게도 '생이별(?)'을 해야 했다.

김 변호사는 2008년 2월 청주의 법무법인 '청풍'으로, 정 변호사는 경기도 안산의 법무법인 '단원'으로 합류하게 된 것.

김 변호사는 5개월 후 새로 출범한 법무법인 '명장'의 구성변호사로 몸담게 됐다. 둘은 '몸은 떨어졌지만 마음은 언제나 함께'라는 의지로 힘든 연애를 해왔다. 1년여 간의 '생이별'도 이제 끝, 둘은 지난달 16일 모든 이들의 축복 속에서 '웨딩마치'를 올렸다.

4년여 간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둘은 정 변호사가 지난 1일 남편이 근무하는 '명장'에 합류하면서 충북지방변호사회 소속 '첫 부부변호사'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가정과 직장 모두 한 지붕 아래에서 근무하게 된 이들 부부는 법조계에선 벌써부터 '잉꼬부부'로 통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기업법무 업무를, 정 변호사는 민사·가사·행정소송 업무를 전담하면서 동료나 선배변호사에게 묻지 못하는 사건관련 자문도 서로를 통해 구한다.

서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지만 의뢰인들의 개인정보나 사건관련 기밀사항의 공유는 부부사이더라도 '절대 금물'을 원칙으로 한다.

두 변호사는 부부의 사랑을 통해 얻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일에 대한 활력소, 긍정적 사고방식을 변호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의뢰인들에게 쓰겠다고 말한다.

정 변호사는 "남편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 청주에서 근무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면서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의뢰인을 대변하는 최고의 ‘부부 변호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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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아울렛 매장 ‘첼시’의 대전 입점이 가시화 된다.

최근 대전시가 신세계첼시 측으로부터 “중부점 입점을 확실히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접수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수개월 간 진퇴와 답보를 거듭하던 첼시 대전 입점이 조만간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형태의 성과물을 수면에 올릴 전망이다.

신세계첼시 중부권 입점 의지가 이번 공문을 통해 문서화 되면서 첼시 대전 입점의 구체적 개발계획수립도 본 궤도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첼시 미국 본사 측에 입점 의사 확인과 미국 현지 정책결정자 방문, 실사 등을 거쳐 구체적인 개발일정을 확정하는 등 구속력 있는 성과물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신세계첼시가 공문을 통해 중부점 입점의지를 확실히 구체화 했다”며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미국 본사에 확인을 거쳐 의지가 확인되는 대로 현지 관계자의 대전 방문일정을 잡고 정책결정 수순으로 돌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국 본사 관계자의 대전 방문 후 본사에서 내부 의사결정이 조율되는대로 시에 통보가 이뤄지면 협약을 거쳐 본격적인 개발절차가 착수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첼시 입점에 대해 첼시 측에 너무 오래 끌 수도 없고 여러 곳에서 입질도 수차례 들어오고 있다고 강력하게 압박했다”며 “여주나 부산 등 보통 여타 지역의 경우 2~3년이 소요된 것에 비해 대전의 경우 지난해에 시작해 늦은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책결정권이 있는 미국 본사 관계자의 대전 방문을 거쳐 오는 4월이면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결론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 불황에도 명품 대중화와 고급 소비화 추세로 인해 명품 시장은 날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 입점은 지역 유통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대전시도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Chelsea Premium Outlet)’ 입점으로 1000여 명이 넘는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180여 종의 명품 브랜드 제품 할인 매장 오픈으로 국내외로부터 연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전지역 내 16만~22만㎡ 부지에 총 180여 개 브랜드를 갖춘 교외형 명품 아울렛 매장이 들어설 경우 40~7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명품을 사려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 유통업계는 물론 관광 등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에 충분한 지역 파급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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