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무원들이 이완구 지사 사퇴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 세종시 원안 사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집단의사를 표명해 주목된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이 지사의 전격 사퇴 이후 자체적으로 대응책을 논의해온 ‘충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충남도선진공무원노동조합’ 등 2개 노조 주도로 7일부터 사퇴 철회 서명운동이 펼쳐져 3일 간 1012명의 직원이 이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서명운동에 즈음해 전 직원들에게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 건설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해온 이 지사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추진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 앞에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이 지사는 사퇴의 뜻을 거두고 도민 앞에 다시 서 자랑스러운 불패(不敗)의 충남 신화를 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왜 지사가 물러나야 하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행정도시 외에도 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 2010 세계 대백제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퇴 철회를 바라는 도민들의 뜨거운 마음이 큰 파도를 이루고 있는 마당에 공직자들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할 수는 없다”며 서명운동을 전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이 지사는 충청의 영혼을 응집해 강한 충남 건설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도 공무원들은 서명운동에 앞서 ‘이 지사를 따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자’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나 부작용을 우려해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광복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수행자회, 6·25참전유공자회, 베트남찬전유공전우회 등 9개 보훈단체도 서명운동을 벌여 충남지부 회원 381명의 서명록을 도에 제출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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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중견건설업체 금성백조주택의 아파트 브랜드 ‘예미지’가 도안신도시 13블록 순위 접수에서 청약률 100% 돌파에 성공하며 2009년 막판 분양시장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금성백조주택이 도안신도시 13블록에 분양한 ‘예미지’는 전체 645가구 공급에 1129명이 청약 접수해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형 B타입은 3순위에서 무려 3.4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84㎡형 A타입도 3순위에서 2.33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성백조주택은 9일부터 11일까지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 중이다.

금성백조주택은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라는 기치를 걸고,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예미지’는 국토해양부와 매일경제가 주최하는 2008년 '전국 살기좋은 아파트'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의 대형건설사를 제치고 브랜드 파워를 인증 받았으며, 대전지역에서는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어진지 오래이다.

특히 금성백조주택은 지난 1981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 1만 여 가구를 분양했으나 단 한 채의 미분양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100% 분양신화'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 1988년 중촌동 옛 교도소 자리에 총 181가구, 지상 12층, 2개동 규모의 중촌동 금성백조 아파트를 분양할 당시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1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자들이 몰려 2km 가까이 줄을 섰고, 신청서가 모자라 3번을 인쇄해도 모자라 더 이상 접수하지 못했다.

이때 금성백조주택의 매출 총액이 55억 원 정도였는데 중촌동 금성백조 아파트 분양 신청금만 200억 원이 들어왔다.

금성백조주택은 1993년 비래2차 금성백조아파트, 1994년 샛별아파트, 1995년 놀뫼타운아파트, 1997년 다모아 금성백조아파트, 2003년 강변들 금성백조아파트, 2005년 노은2지구 반석마을 5단지 ‘예미지’아파트 , 2008년 노은1지구 열매마을아파트, 2008년 대덕테크노밸리 7·8단지 예미지아파트(2회)입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시공사와 입주민간의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2000년도부터는 ‘예미지’라는 브랜드로 주택시장에 진출했다.

대전 노은2지구 반석마을 예미지 분양 당시에는 128.92㎡형(39평형) 청약률 216대 1이란 중부권 분양시장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03년 복수지구 ‘예미지’아파트 464가구 분양으로 1만 가구 공급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2005년 분양한 대덕테크노밸리 ‘예미지’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전평형이 마감됐다.

1997년 분양한 송촌동 선비마을 3단지 금성백조아파트(1872세대), 2000년 분양한 노은 열매마을 9단지 금성백조아파트(646세대), 2003년 분양한 노은지구 반석마을 5단지 금성백조 예미지아파트(536세대), 2003년 분양한 복수지구 1단지 금성백조 예미지아파트(463세대), 2005년 분양한 대덕테크노밸리 7·8단지 금성백조 예미지아파트(919세대)를 예로 들면 금성백조만의 높은 인지도와 가치평가로 주변시세에 비해 약 2~9% 정도의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운다.

아파트를 지을 땅을 고를 때부터 심사숙고해 최고의 입지를 갖춘 지역을 선별하고 회사 모든 직원들이 깊은 고심을 해 최적이라고 판단되는 땅에 아파트를 짓는다.

‘예미지’는 설계 때부터 고객의 입장에 한결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입주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과감한 특화설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사숙고해 땅을 고르고 색채, 환경, 조경 등 디자인분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20여 차례가 넘는 연구분석, 시물레이션을 통해 ‘예미지’가 탄생한다.

금성백조주택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장점은 기술개발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것이다.

정성욱 회장은 기술력이 경쟁력이라는 생각에 일찍부터 금성백조주택에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를 두었다.

금성백조주택의 기술을 입증할 수 있는 사례는 2002년에 분양한 노은2지구 아파트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이다.

또 3면 발코니도 처음으로 적용해 고객에게 아름다운 아파트 외관을 인정받아 금성백조의 아파트 분양은 항상 성황을 이루었고 신뢰가 더욱 높아졌다.

지금의 금성백조가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는 내실경영이다.

외형성장이 아닌 내실있고 튼튼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의 정착이 목표이다.

정성욱 회장은 위험 요소가 높은 사업을 추진하거나 비수익성 사업을 수주하기 보다는 양질의 사업을 선별하고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 경영방침이다.

정성욱 회장은 내실경영외에도 중요시하는 것이 한가지 더 있다.

바로 인재경영이다.

정성욱 회장은 더 강한기업, 더 큰 도약을 위해 인재경영을 중요시한다.

이는 작은 신설 기업이었던 금성백조주택이 전국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안에 진입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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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우수 농업고등학교로 인정받는 충주농업고등학교가 개교 80주년(2010년 5월 5일)을 앞두고 있다.

지난 80여 년 동안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충주농고는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농업교육과 지역인재양성의 산실로 과학영농의 기치 아래 새천년 한국 농업을 이끌어 갈 전문 농업인들을 양성해 왔다.

지난 1929년 10월 설립인가를 얻어 이듬해인 1930년 5월에 문을 연 충주농고는 올해 졸업한 75회까지 모두 1만 4075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했으며, 동문들은 지역 내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이 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1960년부터 10년 단위로 개교를 기념하는 책자를 발간해 동문회의 존엄성을 지키고 있으며, 모교의 발전과 각종 모교 시설 확충에 앞장서 지원하고 있다.

동문회는 지난 1990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학생들의 숙원사업인 학교 강당건립에 총 3500여만 원을 지원했다. 학교의 상징인 사자상을 학교입구인 회양목 거리 중앙에 세워 학생들이 등·하교 때마다 상징물을 바라보며 새로운 꿈을 키우게 했다.

이같은 활동들은 동문들의 단합이 있기에 가능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는 동문들의 단합은 어렵지만 매년 동문회에서 개최하는 체육대회 및 단합회를 계기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 동문회 지원으로 학교 입구에 세워진 사자상.

동문회의 운영이 원활한 것은 최고참인 1회 졸업생 김기섭 씨가 103세의 많은 나이임에도 먼저 솔선해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선배의 모습을 지켜보는 후배들도 덩달아 참여 의지를 높였다.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충주농고 동문들은 지역 내 뿐만 아니라 전국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정치계와 교육계, 관계 및 농업 관련업 등 다방면에서 이 학교 동문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계에는 초대 음성읍장을 역임했던 김교섭(1회), 국회의원 6선을 지낸 이종근(13회), 전 국회의원 홍병각(1회), 16대 국회의원을 맡았던 박종완(24회), 전 충북도의회 의장 권영관(31회), 전 충주시의회 의장 김남중(25회) 동문 등이 있다.

교육계에는 경기대 김용길(20회) 대학원장과 대학찰옥수수 육종을 보급한 충남대 최봉호(21회) 교수, 수원농대 안원영(21회) 교수, 괴산교육장을 역임한 손만재(19회) 동문 등이 있다.

군 출신으로는 전 육군중장이자 주일대사, 교통부장관을 역임한 최경록(7회), 3군단장 출신 윤태호(13회) 동문 등이 있으며, 관계에는 충주시장을 지낸 이상태(3회), 영동군수를 지낸 이중천(6회), 충주부시장을 지낸 김선웅(30회) 동문 등이 있다.

아울러 충주시청 국장으로 퇴임 또는 현역으로 활동 중인 정태성(19회), 이 청(22회), 이경배(22회), 신흥기(24회), 이신규(26회), 이철재(27회), 박희영(32회), 김형배(34회), 김용래(35회), 김정식(37회) 동문 등이 있다.

또 통일벼 육성에 기여한 농촌진흥청 배성호(15회), 콩 박사로 유명한 농촌진흥청 홍은희(22회), 충북농촌진흥원장 정용석(3회), 농촌진흥청 인삼연구소장 최두희(38회) 동문 등이 영농발전을 위해 힘썼다.

이 밖에 KBS 진품명품 감정위원이자 광물연구소장을 역임한 김동섭(21회) 동문도 이 학교 출신이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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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조성되는 충남도청이전 신도시(도청신도시) 예정지 내 공동주택용지가 내년 초부터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9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청에서 도청이전신도시 분양시기 및 분양가, 분양시기 등에 대한 워그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도청신도시 예정지 내 공동주택용지를 내년 3월부터 분양하기로 하고 이를 전담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키로 협의했다.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도청신도시 분양규모는 분양대상 550만㎡ 가운데 이주자 택지 및 행정타운 등 이미 수요자가 있는 용지를 제외한 315만㎡ 규모로 용도별로는 △공동주택용지 167만㎡ △상업용지 23만㎡ △산업 및 산학협력용지 64만㎡ △기타 61만㎡ 등이다.

충남개발공사는 공동주택용지를 우선 분양하고 이후 상업용지와 산업 및 산학협력용지를 분양할 방침이며 분양가는 조만간 확정되는 조성원가를 기준으로 전문기관의 감정을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도청신도시는 세종시 논란 및 도지사 사퇴 등과 무관하게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도청신도시는 교통여건 및 성장잠재력이 커 분양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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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 등 불법운영 신고포상금제’ 일명 ‘학파라치’제도가 시행 5개월 동안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7월 7일 ‘학원 등 불법운영 신고포상금제’ 시행 이후 모두 834건이 신고돼 그 중 62건은 반려하고 772건을 접수해 이 중 112건의 위반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적발 내용별로는 무등록 학원 및 교습소 운영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신고 개인 과외교습이 38건, 수강료 초과징수 위반 3건, 교습시간 위반 2건 등이다.

시교육청은 적발된 무등록 학원과 교습소, 개인 과외교습자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했고 수강료 초과징수와 신고의무 위반 건 등은 교습정지라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신고포상금제 운영 결과 미신고 학원 및 교습소, 개인과외 교습자의 신고 양성화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전과 비교할 때 교육청 신고 학원은 2335개에서 2451개로 116개(5%) 늘어났고, 교습소는 1296개에서 1429개로 133개(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과외 교습자의 경우 1831명에서 2433명으로 602명(32.9%)이 늘어 대폭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신고를 통해 포상금을 지급받은 ‘학파라치’는 46명으로 모두 95건에 3177만 6000원이 지급돼 1인당 평균 2.1건에 69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이 중 신고포상금 수령액 상위 5명의 신고건수는 178건으로 전체 신고의 21.3%를 차지했으며 신고포상금으로 1206만 5000원을 수령해 전체 포상금의 38%를 수령했다.. 특히 최고 포상금을 받은 신고자의 경우 무려 90건의 신고 중 15건이 지급대상에 포함돼 673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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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경찰이 지휘관 집무실·관사에 비치하는 집기류 구매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지휘관 부임 때마다 수천만 원의 '국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200만 원에 가까운 정수기 등 고액물품을 장만하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라며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등 40개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은 대통령령인 '정부청사관리규정'에 따라 정부청사 취득과 사용에 대한 지도감독을 받고 있다.

40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경찰청 등 5개 기관과 소속기관의 청사 관리는 자체에 맡겨져 있다. 이 같은 규정 등으로 인해 경찰의 경우 관사 임차와 집무실 관리를 행정안전부의 감독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렇다보니 경찰 지휘관이 바뀔 때마다 관사·집무실에 비치하는 집기류를 구매하는 데 매년 수천만 원의 예산이 사용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이 공개한 '경찰관사 및 집무실 물품구매 내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청·차장 관사·집무실 물품구매비용은 2007년 946여만 원(청장 255만 원·차장 691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2008년에는 808만 원(청장 608만 원·차장 200만 원)이다.

올 해는 576만 원(청장 412만 원·차장 164만 원)으로 가장 적게 들었다.

대부분의 지휘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집무기구와 관사 가구·가전제품을 구매해 설치했지만 일부는 과다한 비용을 들여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춘성 전 청장 재직 때인 2008년에는 관사에 179만 원짜리 이온수기와 137만 원짜리 TV를 들여놓았다.

2007년 차장 관사에 140만 원대 소파를 장만했고, 2008년에는 청장과 함께 차장 관사에 179만 원 상당의 정수기를 설치했다.

일선 경찰서의 관사·집무실 물품구매현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단양서는 전병용 서장 부임 후 103만 원을 들여 집무실에 42인치 TV, 옥천서도 서장 집무실에 123만 원짜리 TV를 비치했다.

옥천서는 특히 유승원 서장이 1년간 관사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2인용 침대 110만 원, 김치냉장고 79만 원, 식탁 44만 원, 전기밭솥 17만 원, 전자레인지 13만 원 등 모두 260만 원을 들여 물품들을 장만했다.

연정훈 음성서장은 집무실 의자 8개를 구입하는데 160만 원, 이동섭 보은서장은 침대덮개를 구입하는 데만 40만 원을 사용했다.

지휘관 부임 이후 관사·집무실에 필요한 집기류를 고가에 구매하는 데다 각 서별로 물품구매에 큰 차이를 보이면서 명확한 구매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경기침체로 도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을 분담해야 할 경찰이 비싼 가구와 가전제품을 구매한 사실은 비난받을 행위"라면서 "물품 구매기준이나 규정을 시급히 만들어 혈세낭비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도 "지휘관 혼자 1년 정도 생활하는 관사에 100여만 원대 정수기와 침대 등을 구입했다는 것은 국민들의 상식에 반한 행위"라면서 "지금이라도 경찰이 물품구매에 있어 내부 규정과 기준을 마련해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면서 관사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하성진·고형석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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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면 폐광이 있는 충남 홍성군의 한 주민이 최근 악성 중피종 진단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환경부가 지난해부터 충남도내 석면 폐광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에 나선 후 악성 중피종 환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사는 원모(48) 씨가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악성 복막 중피종 진단을 받았다. 악성 중피종은 폐를 둘러싼 흉막(늑막)이나 복부 내장을 둘러싼 복막의 표면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이 중 흉막 중피종은 석면에 노출됐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으나 복막 중피종은 발병 원인 판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지난 6월 석면 폐광에서 1㎞ 이내 거주하는 홍성, 보령 주민 215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했으나 원 씨는 집이 2㎞ 이상 떨어져 있어 검진을 받지 못했다.

당시 검진을 받았던 주민 중 88명이 석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폐질환을 앓은 것으로 판정됐다.

원 씨는 석면광산에서 근무한 적은 없었으나 어린 시절 광천역 석면야적장을 놀이터 삼아 자라는 등 석면에 자주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원 씨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주민검진사업을 석면야적장 등 폐광주변 이외의 다른 위험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경부는 “복막 중피종은 드물게 발생하고 발병 원인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병원 의료진은 설명하고 있다”며 “석면 노출이 발병 원인인지는 일단 역학조사를 하고 해외 보고 사례 등을 참고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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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대전지역 기업들의 전망이 밝다’는 긍정적인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오랜 침체기를 보낸 대전 경제가 내년에는 활짝 기지개를 켤 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런 기대감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과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의 '2010년 산업전망 세미나'에서도 대부분 업종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리면서 증폭되고 있다.

9일 대전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와 ‘2010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에서 대전지역 제조업체들 대부분은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대전상의가 대전지역 제조업체 250개 사를 대상으로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BSI는 '112'로 조사돼 3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며 내년에도 경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142)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해외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자동차(133)업종, 의류소비 수요확대에 따른 섬유(133), 의복·모피(129) 업종이 내년에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화학(124)과 음식료(117), 1차 금속(108) 등의 업종도 기준치 100을 상회하며 내년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경기를 예측하는 질문에서는 점진적 회복을 의미하는 'U자형 회복'을 전망한 업체가 46.5%, 빠른 경기회복 의미의 'V자형 회복'을 전망한 업체가 7.0%로 전체 53.5%가 내년 국내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하락세 반전'은 7.0%에 불과해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2010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서도 낙관론이 우세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전·충남지역 중소제조업체를 포함한 145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도 중소기업 10곳 중 4곳(41.5%)은 내년에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9.9%에 그쳐 내년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 중소기업 업황전망지수는 106.6(기준 100)으로 올해 63.7를 훨씬 웃돌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103.1)으로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국내 산업경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와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 증대 효과로 지역 기업들이 내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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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전국혁신도시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이 세종시 궤도이탈로 촉발된 불안감 타개에 한 목소리를 냈다. <본보 7일자 1면 보도>

음성·진천 중부신도시를 비롯한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소속 시장·군수들은 9일 경북 김천에서 총회를 열고 혁신도시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혁신도시 정상 추진을 통해 세종시 수정으로 실추된 대국민 신뢰를 확보하라는 촉구의 메시지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1월 4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혁신도시는 세종시 문제와는 별개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피력했고, 당정에서도 혁신도시 정상추진을 수 차례 밝혀왔음에도 정작 이전기관들은 이전 업무보다는 향후 세종시 수정안 추이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라며 개탄했다.

이어 “전국 10개 혁신도시는 2500만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확실한 국가적 전략 선도 프로젝트인데 세종시 수정문제로 많은 지역민들의 신뢰를 상실해가고 있는 게 사실인 만큼 작금의 경제난국 극복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건설 정상 추진을 통한 국민의 신뢰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건의문에는 △부지매입비를 확보한 이전기관의 연내 부지매입 완료 △연내 이전기관 승인 완료 △대통령 주재 지방이전공공기관장 회의 개최로 신뢰성 확보 △혁신도시에도 세종시와 동일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선도 이전공공기관의 부지 매입을 즉각 추진하고 이전 승인된 기관은 청사신축 설계를 조속히 이행하라는 주문이다.

아직까지 이전승인이 되지 않은 40개 기관에 대해서도 연내 조기 이전 승인으로 정부의 확고한 추진의지를 가시화 할 필요가 있으며 혁신도시도 광역경제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종시와 동일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달라는 요구를 담았다.

이에 앞서 국회 혁신도시건설촉진국회의원모임은 지난 2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정부는 혁신도시의 차질 없는 추진을 반드시 독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부는 수도권 과밀화와 국토균형발전의 본질을 외면한 수정 세종시의 입주기업 및 기관·대학·연구소 등에 대한 특혜부여 방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연내 부지매입 완료, 대통령 주재 이전기관장 회의 개최 등을 요구했다.

중부본부=이인회·강영식·김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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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가 9일 5000여 명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충청북도새마을회 제공  
 
지난 1983년 이후 26년 만에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가 청주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40주년을 앞둔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국민운동으로 발전하기 위한 ‘SMU 뉴새마을운동’ 선포식을 겸해 그 의미를 더했다. ▶관련기사 2면

9일 오전 11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정우택 충북도지사, 주한 외교사절단 및 전국 새마을지도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새마을지도자들은 SMU 뉴새마을운동으로 선진 일류 대한민국을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그린 코리아’ △선진사회의 ‘스마트 코리아’ △나눔과 사랑의 ‘해피 코리아’ △잘사는 지구촌 건설의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을 결의했다.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뉴새마을운동은 새마을운동 본래의 소중한 가치와 정신을 바탕에 두고 시대상황에 맞게 부응해 가자는 것”이라며 “실천중심과제를 시대수요에 맞게 정해 범국민적 공감과 폭 넓은 참여를 이끌어내 새로운 국민운동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새마을운동은 이제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는 자랑스럽고 가치있는 ‘국민정신 개조운동’으로 아프리카·유럽·아시아 지역 저개발국가들에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새마을운동이 저개발국가에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국가브랜드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 국민은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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