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출연기관이 퇴직공무원의 정년 연장을 위한 자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원칙없는 인사로 인한 조직내 잡음이 일고 있다.

현재 지방공기업법상 청주시의 50% 이상 출연기관은 청주시시설관리공단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등 2곳.

일반적으로 지자체 출연기관의 기관장을 임명할 때는 공모를 통한 외부전문가 영입을 원칙으로 한다.

또 유능한 인재 영입이 여의치 않을 때는 출연기관장 임기와 퇴직 잔여기간이 비슷한 공무원 가운데 적임자를 임명함으로써 지자체 내 인사적체 해소수단으로 활용하는 묘를 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청주시의 경우는 최근 출연기관장 인사에서 이같은 일반적 원칙을 무시한 인사가 반복되면서 온갖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 2005년 말 청주시시설관리공단 3대 이사장인 H(61)씨가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임하자, 남상우 청주시장의 청주고등학교 3년 후배로 시 재정경제국장을 지내다 공로연수 등 잔여임기 1년여를 남겨둔 연중희(62) 현 이사장이 임명됐다.

연 이사장은 이후 전 이사장의 잔여임기 1년을 채운데 이어 예상을 깨고 남 시장의 연임결정으로 올해 말까지 모두 4년 동안 재임, 사실상 3년의 정년 연장을 보장받은 셈이다.

하지만 연 이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아들을 시설공단에 채용해 구설수에 오르는 등 끊임없는 자질론 시비를 불러왔다.

이처럼 능력과는 상관없이 이사장 직이 정년연장 수단으로 인식되자 올 연말 공로연수를 앞둔 한 고위공직자가 "올 연말 이사장 자리에 본인을 보내주지 않을 경우 경쟁당에 입당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며 시장을 협박하는 촌극(?)이 벌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또 조례 상 불가능한 연 현 이사장의 1년 연임설까지 나돌 정도다.

2년 임기이면서 서기관(4급)대우를 받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직도 진통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007년 연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남 시장의 청주고 3년 후배이면서 시 재정경제국장으로 잔여임기 1년여를 남겨뒀던 김종벽(61) 씨가 문화재단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김 전 사무총장이 올 7월경 내부갈등으로 자진사퇴 하자 시청 내는 또다시 차기 총장 자리를 두고 술렁이게 되고, 당초 올 연말 공로연수를 앞둔 고위공직자가 중점 거론되다가 내부 불만이 잇따르자 잔여임기를 3년여 앞둔 김동관 현 사무총장(전 시 복지환경국장)이 임명되면서 일단락됐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지방공기업이 퇴직공무원의 정년 연장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 공직자는 "학연, 지연, 정치적 가신에 대한 보답 등으로 출연기관 인사를 활용하지 않고 청내 인사 적체 해소수단으로 적절히 활용했다면 내부에서 발생하는 불만만이라도 잠재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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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홍성군 삼준산 자락에 위치한 가곡저수지는 깊고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저수지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아직까지는 빈번하지 않고, 주변에 산림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쾌적한 쉼터로서도 손색이 없다.

저수지 제당이 다른 저수지와 달리, 내·외장석으로 만들어져 제당에 풀이 자라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홍성군 갈산면 신안리·내갈리와 예산군 덕산면 봉당리·내나리 등 2개군·7개리 201㏊, 500여 명이 갈산지의 생명수를 공급받아 농사를 짓고 있다. 인근엔 어죽·닭볶음탕(닭도리탕)으로 유명한 음식점들이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농업용수 기능

가곡저수지는 지난 1982년 1월에 착공해 1984년 1월 1일에 준공된 저수량 157만 5000t의 농업용수 담수용 저수지로 수리면적이 233㏊에 달한다. 제당길이 234m, 제당높이는 22.5m에 이르며 평균수심 15m의 비교적 바닥이 깊은 계곡형 저온담수 저수지로 손꼽힌다.

홍성군과 예산군의 접경에 있어 저수지가 준공되기 전에는 서로 눈치보며 개발을 미루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저수지 축조이래 지금까지 30년여 동안 이 지역 주민들이 옥토를 가꾸는 데 생명꾸나 다름없는 용수를 공급해 주고 있어 주민들에겐 더없는 보배로운 존재이다.

가곡지가 위치한 삼준(三峻)마을은 저수지 축조 이전에 윗말(상촌)과 아랫말(하촌)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아랫말 대부분이 수몰됐고, 윗말 역시 전출·분가 등으로 현재는 20여 가구가 남아있다. 이들 주민들은 ‘아름다운 골짜기’라 하여 이름붙여진 가곡리(嘉谷理)에서 전답을 일구며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가곡지에는 한때 향어(이스라엘 잉어)를 양식하는 가두리 양식장이 있었지만, 농어촌공사가 수질오염을 우려해 양식장을 철거한 후 현재는 물놀이나 낚시가 금지돼 최고의 청정수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어족 자원 및 수질 보호를 위해 소류지(물보)를 조성해 쉬리·산천어·꺽지·구굴이·참붕어 등 토종물고기의 산란처를 만들어주는 등 저수지 축조당시 원형을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하수 정화 및 수질오염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저수지 상류에서 사육하던 소·돼지·염소 등의 축산업이 원천 봉쇄돼 축산폐수 방류가 전혀 없는 1급 수질의 저수지로 거듭 태어났다. 이 같은 수질은 강원도 심심계곡의 수질과 맞먹는 것으로 한겨울 상수도가 동파되면 마을주민들이 저수지 물을 식수로 사용할 정도다.

가곡지는 주변경치가 워낙 수려해 겨울철이면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찾아와 노니는 곳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홍성의 관문 지킴이

홍성군 갈산면 가곡리 삼준마을에 위치한 가곡지는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을 나와 수덕사 방향으로 5㎞쯤 가다보면 지금은 폐교된 가곡초등학교를 지나면서 진입로를 만날 수 있다.

가곡지가 위치한 갈산면은 ‘홍주의 얼’을 계승하고 있는 홍성군의 관문으로 일제강점기 청산리 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거둔 독립군 총사령관 김좌진 장군의 출생지로도 유명하다. 전국적으로 면 단위에서는 몇 안남은 5일장(3일과 8일)이 열려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지역 특산물을 마음껏 구입할 수도 있다.

◆관광휴양 기능

가곡지를 품고 있는 삼준산은 서산군 고북면과 홍선군 갈산면의 경계에 위치했으며 해발 490m로 비교적 높지 않지만 넓은 평원 위에 우뚝 솟아있어 전망 좋기로 유명하다. 산행 중 바다를 볼 수 있으며 산세가 부드럽고 평탄해 가족단위 나들이에 적합하다. 봄에는 기암괴석 사이로 피어오른 진달래와 야생화가 장관을 연출하고, 가을에는 등산로를 따라 피어난 억새가 가을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정상에 오르면 서해 천수만과 남쪽 능선의 운교봉(해발 340m), 서해안고속도로, 가야산·수덕산·일락산·오선산과 함께 간월호 등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 또는 해미IC를 빠져나와 덕산온천, 수덕사, 남당항 등을 찾는 여행객들은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가곡지를 찾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곡지 인근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에 있는 수덕사는 조선시대 제26대 왕 고종(高宗) 2년(1865)에 만공(滿空)이 중창한 후로 선종(禪宗) 유일의 근본도량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헌으로 남아 있는 기록은 없지만, 백제 위덕왕 재위 때 고승 지명이 처음 세운 것으로 추정되며 제30대 무왕 때 혜현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강설해 이름이 높았으며, 고려 제31대 공민왕 때 나옹이 중수한 것으로 전해지는 사찰이다. 일설에는 599년(신라 진평왕 21)에 지명(智命)이 창건하고 원효(元曉)가 중수하였다고도 전해진다. 국보 제49호인 수덕사 대웅전은 국보 제18호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함께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의 목조건물로 손꼽힌다.

또한 가곡지와 덕산온천을 연결하는 40번 국도에는 꽃길이 조성돼 있어 봄·가을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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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백화점은 앞서가는 감각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만남의 명소가 되기도 하고, 영화나 도서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춰 대전지역 백화점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제한된 상권 속에서 백화점마다 비슷한 상품구성과 서비스를 선보이다 보니 한계에 직면했다.

실제 지역 소비자들은 ‘그 백화점이 그 백화점’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 백화점들이 ‘덩치 키우기식’의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지역 백화점들은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차별화된 전략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매장 개편은 물론 특화매장 구성, 신규업종 추진 등 백화점마다 이‘히든카드’를 내놓고 있는 것.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매장 배치 등을 앞세워 자사 백화점만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복안(腹案)이다.

백화점들의 차별화된 ‘색깔 경쟁’은 다양한 모습과 형태로 나타난다.

최근 소비자의 감각에 맞춰 변신을 꾀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을 살펴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최근 세창몰을 백화점으로 리모델링해 영업에 들어갔다.

백화점매장 넓이가 3000㎡ 정도 늘면서 기존에 서점, 문구센터 등으로 활용되던 ‘구 세창몰’(롯데백화점 대전점 내)을 새로운 공간으로 선보이고 있다. ‘신흥 소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른바 ‘블루오션 개척’에 나선 것.

△신개념 문화공간으로의 변모

세창동은 절제된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공간으로 탈바꿈 했고, 신규 브랜드도 대폭 보강됐다는 게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의 변신은 계속되는 중으로 내달까지는 본관 건물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 변경 공사를 진행하고, 내년 2월까지 신규 브랜드를 대폭 보강해 새로운 모습의 ‘신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백화점을 통해 소비자가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매장 환경을 조성, 예전의 백화점보다 한층 격조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휴게 공간도 확충할 예정으로 백화점 7층의 경우 이전보다 훨씬 젊은 고객층을 위한 매장으로 특화된다.

특히 20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차와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영(Young) 카페’를 도입한다.

2층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티 존’(IT ZONE)을 설치한다. 웹(Web)세대인 20대 소비자를 겨냥, 쇼핑과 함께 자연스럽게 그들만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골프 시타실’(스크린골프)을 도입하고, 층별 엘리베이터 홀은 전면 개선해 휴게공간의 기능을 강화한다.

△다양한 상품을 한 매장에서

롯데백화점은 신개념 매장과 브랜드를 도입, 최고의 브랜드구색과 상품구색을 갖춰 타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쇼핑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신개념 매장의 핵심은 ‘메가 숍’(MEGA SHOP)이다.

이번 리뉴얼에서 추진하는 메가 숍은 단순히 넓은 규모의 매장이 아닌 브랜드의 인기품목을 포함하는 모든 아이템과 패션소품까지도 모든 구색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의류 코너나 액세서리 등을 보강, 제안형 상품 등을 통해 차별화시키는 것.

메가 숍 매장은 지역 내에서는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전망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탠디, 코오롱스포츠 등 각 상품군별로 매출을 이끄는 17개 브랜드를 선별해 타 백화점과 차별화된 매장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나달 선보인 탠디 메가 숍의 경우 신발뿐만 아니라 탠디에서 운영하는 핸드백, 지갑, 벨트 등의 패션 액세서리 상품까지 함께 진열해 피혁 토털 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탠디는 전체 상품의 30% 정도를 블랙라벨 상품으로 진열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해외명품을 보강하기 위해 내년 2월에 코치를 입점 시키고, 버버리 매장을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네핏, 키엘 등의 유명화장품 브랜드 9개를 추가하고, 스와로브스키와 구찌 시계 등이 입점할 계획이다.

샤넬 선글라스는 대전지역에서는 단독 입점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지난해 지역 최초로 명품 브랜드를 대거 입점 시킨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13일 백화점 주차동 1·2층에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전문매장을 선보였다. 스페인 SPA 브랜드인 자라(ZARA)와 망고(MANGO) 매장을 각각 1060㎡, 600㎡ 규모의 복층으로 구성했다.

△이번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다.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SPA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SPA는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새로운 형태의 의류브랜드를 일컫는다.

SPA는 패션회사가 고비용이 발생하는 유통을 피해 대형 직영매장을 직접 운영해 비용을 절감시키는 형태다. 이에 싼 가격에 제품 공급이 가능한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SPA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간격을 줄였기 때문에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의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다.

이번에 타임월드점은 자라의 경우 주차동 1층에 매장에 레이디를, 2층 남성 및 여성 캐주얼을 진열했다. 망고는 1층에 캐주얼 의류가 2층에는 여성 정장이 진열됐다.

이들 SPA브랜드는 중저가 브랜드이면서도 시즌 초부터 세일을 한다.

△자라(ZARA)

자라는 1975년 스페인에서 선보여졌다.

자라는 스페인 인디텍스(inditex)그룹의 대표브랜드이며, 그룹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자라는 70여 개국에서 4000여 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1위 글로벌 패션 브랜드다.

하지만 자라의 원산지가 스페인인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전 매장에 스페인 브랜드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

자라는 유럽·아시아·아프리카풍, 명품스타일의 캐주얼, 정장, ‘원마일 웨어’(One Mile Wear, 집 근처 외출 시 입을 수 있는 실내복)까지 다양한 상품을 갖춰 놓은 것이 특징이다.

상품은 남녀노소 모두를 타깃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번씩 입고된다.

또 패션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가치사슬’(Value Chain, 기업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을 형성해 경쟁사 대비 빠른 상품공급과 경쟁력 있는 가격, 최신 유행 디자인이라는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망고(MANGO)

자라가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전방위 상품을 선보이는 반면에 망고는 오지 여성복만을 깊고 정확하게 겨냥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도시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삼고 있다.

비교적 늦은 시기인 1984년에 바르셀로나 1호 매장을 오픈했던 망고가 현재는 93개 국가에서 1200여 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터키 출신 이민자인 아이삭 할폰 사장은 망고가 글로벌 브랜드가 된 비결에 대해 “세계 각국의 패션에 민감한 20~30대 젊은 도시 여성을 타깃으로 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망고는 클라우니아 시퍼, 나오미 캠벨, 페넬로페 크루즈 등 톱 모델을 기용하는 광고 전략을 구사하면서 전 세계 젊은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글=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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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서원학원에 4명의 임시이사 파견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두고 법리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교과부는 임시이사를 파견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고위관계자는 17일 “서원학원측이 임시이사 파견 요건이 사립학교법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이는 그들의 주장이고 교과부는 임시이사 파견 요건이 된다고 판단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며 “법원에서 가처분신청 (임원 승인취소처분 집행정지)이 일부 인용된 것에 대한 상급심 항고도 법무관실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원대 고위관계자(서원학원 측)는 “현 상태의 서원학원에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것은 사립학교법에 저촉된다”며 “의결 정족수(과반수:5명)를 초과하는 이사가 승인취소 될 경우 임시이사를 파견할 수 있는 데 서원학원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승인 취소된 박인목 전 이사장 등 임기가 끝난 4명의 이사도 엄밀히는 전 이사이기 때문에 사립학교법에 명문화된 (현직)이사가 아니다”라며 “실질적으로 현직 이사로서 승인취소된 이사는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법에 위배되는 임시이사 파견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서원학원은 지난해 개방이사 2명을 승인요청한 적이 있다”며 “임시이사 4명이 파견되면 반드시 학교법인이 둬야 할 개방이사를 받아들일 수 없게 돼 이 또한 법률에 저촉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원대 교수회 관계자는 이같은 법률 논리에 대해 “사립학교법을 자신들이 유리한 조항만 내세우고 있다”며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을 때도 임시이사를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원학원 이사 정원(8명)의 절반이 승인취소돼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함에 따라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어 교과부가 임시이사 파견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서원학원 측의 임시이사 파견 불가라는 법리해석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그룹은 임시이사 파견이 당초 예상과 달리 진행되고 있지만 서원학원 인수 의지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학원 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생기고 일부 임원이 복귀함으로써 구성원간 갈등이 재발된다고 해도 서원학원을 인수해 명문학원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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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택지개발지구 13블록 '예미지'를 끝으로 대전의 올 분양시즌이 사실상 끝난 가운데 도안지구에 들어설 아파트의 수요층 흡입력이 예상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도안지구에 임대 3개 단지와 분양 7개 단지 등 총 9개 단지에 신규물량이 공급돼 수요층을 끌어들이는데 위력을 발휘했다.

우선 도안지구 국민임대아파트가 다른 지역에 공급하는 임대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무주택 대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도안지구 내 4블록 국민임대주택 1216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 첫날인 17일 605명이 신청해 50%의 접수율을 보였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18일까지 접수하면 접수율이 100%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도안지구 1블록 국민임대아파트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총 1668가구 가운데 2610명이 접수를 마쳐 접수율 156%를 기록했으며, 도안지구 10블록 국민임대아파트 역시 4개 주택형 가운데 33㎡형, 39㎡형을 제외하곤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도안신도시의 경우 주택 수요층이 선호하는 요인은 대단지, 역세권, 조망권, 택지지구, 중견 건설사, 새 아파트 등의 메리트가 어우러져 수요층이 구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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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기업도시㈜가 기업도시 부지 내에 대기업 등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선수분양 및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2일 기업도시 조성지 선수분양에 따른 요건완화를 주요골자로 하는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 같은 달 29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전국 최초로 선수분양 승인신청을 준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업도시 관계자는 “특별법 시행령 개정으로 선수분양 요건이 완화돼 앞으로 용지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성공적인 기업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기업도시는 이달 현재 기반조성을 위한 절토 및 성토공사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2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추진상황

기업도시(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편리한 접근성, 저렴한 분양가(3.3㎡당 48만 원 가량) 등 기업하기 좋은 강점을 바탕으로 올해 말부터 가시적인 기업유치와 선수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설치된 LED전광판을 이용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수도권지역의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도와 유기적인 연계체계를 구축, 유치대상 기업을 방문하고 있다. 기업도시(주)는 이달 중 국토해양부에 선수분양을 신청할 계획이다.

◆문제점 및 대책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강행과 세종시 문제, 경기불황 등의 변수가 등장하며 충주기업도시의 성공적 조성이 불투명해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수도권 산업단지 내 공장 신·증설과 이전이 자유로워질 경우 수도권 집중이 불가피한 만큼 지방공동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충주시 및 기업도시 관계자는 “수도권규제완화는 분명 기업도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기업도시가 경쟁력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충주=윤호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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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 자율통합의 성사여부가 결정될 주민투표가 내년 1월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금주 중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구역 자율통합 해당지역 지방의회에 통합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각 지방의회가 충분한 여론수렴을 할 수 있도록 최소 1주일 이상의 답변기간을 둘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방의회 의견 청취 후 통합 가부 또는 주민투표 실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행안부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해당 지역 주민간 갈등과 최대 50억 원까지 이를 것으로 보이는 투표비용, 이에 따른 행정력 소모 등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각 지역에서 “자치단체의 운명을 결정짓는 통합 여부는 반드시 주민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행안부가 지방의회 의견 청취만으로 통합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청원군의회도 행안부가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물어올 경우 “반대 입장을 밝힐 것”이라면서도 “통합에 찬성하는 다수의 청원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주민투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행안부가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할 경우 그 시기는 내년 1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지방의회 의견 청취 후 주민투표법에 따라 행안부장관이 주민투표를 요청하면 해당 자치단체장은 다시 지방의회의 의견을 들은 후 주민투표를 공고하고 주민투표발의일로부터 20일 이상 30일 이하 범위 안에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이 같은 법정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통상 한달 반에서 두 달 가량 소요된다. 따라서 올해 안에 주민투표를 실시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투표가 지연될 경우 내년 7월 1일 통합시 출범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1월에 주민투표가 실시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얻고 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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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계획 중인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방동저수지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방동저수지 주변은 경기도 용인의 캐리비안베이와 같은 워터파크로 개발되며, 윈드서핑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시설을 포함한 광범위한 레저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17일 대전시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내년 6월 10일부터 발효되는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저수지가 농업용수 공급 등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는 이내의 범위에서 농촌 개발과 관광단지 조성, 주택 및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따라서 성북동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 대전시는 특별법에 따라 저수지(주변)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농어촌공사와 함께 성북동과 방동 지역을 묶어 종합테마파크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실제 경북도는 최근 농어촌공사와 함께 성주호 주변 268㏊에 765억 원을 들여 모험레포츠시설과 숙박경관시설, 가족놀이시설, 생태학습공간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청도군 3개 지구와 나머지 23개 지구 개발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할 계획이며, 한국농어촌공사는 2010년부터 포항 소재 은척지, 조박지, 유계지 등 10개 저수지에 대한 기본계획도 수립 중에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대전시로부터 구체적 협의는 없었지만 농업용수 수질 유지 등의 조건만 맞는다면 민자를 유치해 방동지 및 주변지역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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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는 제229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첫 날인 17일 여성가족정책관실 소관 업무에 대한 질의를 통해 충남도의 다문화가정 정책과 장애인정책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홍성현 의원(천안1)은 “국공립, 법인 보육시설 입소자 중 일반가정 아동의 비율이 37%를 차지한다는 것은 장애아동이나 기초생활수급자 아동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황화성 의원(비례)은 장애아 보육시설과 일반인 보육시설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통합보육이 복지선진국의 추세라고 제안하고 “도내 등록된 55개 통합시설에 특수교사가 2명 밖에 없을 정도로 장애아 보육시설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치료사의 경우 단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아 적절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정우 의원(청양1)은 “2006년 168명, 2007년 265명, 2008년 361명 등 매년 다문화가정 이혼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선자 의원(비례)도 “다문화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민 여성이 언어·문화적 차이에 따른 갈등과 자녀양육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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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논산시청 산하 공무원 오모(38) 씨의 수십억 원 공금횡령 사건과 관련, 감사원 감사결과 모두 주식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9일자 5면>

감사원은 논산시 상수도사업소에서 지출 보조업무를 담당하던 지방행정 7급 오 씨가 세출예산 41억여 원을 횡령·유용한 사건을 적발, 횡령행위를 도운 상수도 업체 대표 김모 씨와 함께 17일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오 씨는 논산시 상수도사업소에 근무하면서 지난 2007년 8월부터 2009년 9월까지 12차례에 걸쳐 41억여 원을 횡령한 후 주식투자 등으로 대부분 탕진했다.

특히 오 씨는 허위로 예금청구서등을 작성, 상급자의 직인을 몰래 찍어 자신의 예금계좌에 이체시키는 방법으로 총 3회에 걸쳐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공사대금 지출시 지출결의서 금액보다 예금청구서의 금액을 과다하게 기입한 후 평소 친분관계에 있는 관내 모 상수도 업체 대표의 계좌에 이체한 후 자신의 계좌에 입금시키는 방법으로 총 9회에 결쳐 24억여 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횡령액 41억여 원 중 29억여 원은 모두 주식에 투자해 탕진했고, 9억 5000여만 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08년 12월 사이에 4차례에 걸쳐 사업소 예금계좌로 반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나머지 2억 2000만 원은 사건이 드러난 직후인 지난 3일 현금으로 인출, 잠적한 것으로 드러나 오 씨가 충분한 도피자금이 확보돼 경찰이 오 씨를 검거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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