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가격 상승세도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최근 2주간 매매값 변동률은 0.04%로 2주전인 지난달 30일(0.12%)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으며, 전세시장은 0.22%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27%)보다 다소 둔화됐다.

◆대전 매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가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대전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0.04%올라 2주전인 지난달 30일(0.12%)에 비해 0.8%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중구(0.13%), 대덕구(0.03%), 서구(0.03%), 유성구(0.03%) 순으로 올랐으며, 동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69~82㎡형 0.09%, 135~148㎡형 0.06%, 152~165㎡형 0.06%, 102~115㎡형 0.05%, 85~99㎡형 0.03%, 66㎡형 이하 0.0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에 185㎡형 이상은 0.07%, 168~181㎡형은 0.02%, 119~132㎡형은 0.01%씩 하락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중구 목동 대아목양마을 165㎡형이 1000만 원 오른 2억 8750만 원, 대덕구 오정동 양지마을 105㎡형이 750만 원 오른 1억 4500만 원, 서구 내동 롯데 95㎡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2750만 원, 유성구 지족동 반석마을1단지 98㎡형이 500만 원 오른 2억 2500만 원의 시세를 각각 형성했다.

반면에 유성구 전민동 세종 175㎡형이 750만 원 하락한 2억 2750만 원을, 중구 목동 대아목양마을 199㎡형이 500만 원 하락한 3억 7500만 원을, 서구 내동 롯데 158㎡형이 500만 원 하락한 2억 40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전 전세

전세시장은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0.22%올라 2주전인 지난달 30일(0.27%)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서구(0.34%), 유성구(0.23%), 중구(0.06%) 순으로 상승했고 대덕구(0.00%), 동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85~99㎡형 0.44%, 102~115㎡형 0.30%, 69~82㎡형 0.28%, 185㎡형 이상 0.13%, 119~132㎡형 0.04%, 152~165㎡형 0.03% 순으로 중소 평형대의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135~148㎡형은 0.02% 하락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둔산동 햇님 191㎡형이 1500만 원 오른 3억 2000만 원, 유성구 하기동 송림마을2단지 122㎡형이 1500만 원 오른 1억 8000만 원, 노은동 스타돔 112㎡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1500만 원, 서구 탄방동 한가람 72㎡형이 750만 원 오른 1억 250만 원의 시세를 각각 보였다.

반면 중구 목동 대아목양마을 144㎡형은 500만 원 내린 1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1995년 11월 29일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한 아파트에 강도로 추정되는 남성이 침입해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났다.

14년 전에 발생한 '청주 사창동 대학교수 부인 살인사건'. 이 사건은 공소시효(15년)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범인은 누굴까?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부녀자 실종, 살해 사건 등 충북도내 강력사건들이 올해도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발생당시 구성된 수사본부는 이미 해체된 지 오래고, 서랍 속에 파묻혀 있는 사건관련 서류에는 희뿌연 먼지만 쌓이고 있다.

해결되지 않은 주요 강력사건으로는 '청주 사창동 대학교수 부인 살인사건(1995년)', '진천 강송이양 실종사건(2002년)', '충주 교현동 모녀 살인사건(2005년)', '영동 노부부 살인사건(2005년)', '청원군 궁평리 부녀자 실종사건(2005년)' 등이다.

◆사창동 강도살인사건=1995년 11월 29일 오후 6시30분경 청주시 사창동 ㅅ아파트에 사는 정 모(당시 48·대학교수)씨 부인 김 모(43)씨가 안방에서 이불에 싸인 채 숨졌다.

경찰은 집안에 있던 현금 50만원 등이 없어진 점 등으로 미뤄 강도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1년밖에 남아있지 않아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송이양 실종사건=2002년 5월 28일 오후 3시20분경 진천군 광혜원면 하굣길에서 강송이(당시 9세·여·만승초 2년)양이 실종됐다.

경찰은 납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가족들의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2007년과 지난해 실종사건이 주목을 받자 경찰은 송이양 사건을 재수사키로 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미제로 남겨놓았다.

◆모녀 살인사건=지난 2005년 8월 9일 오후 11시30분경 충주시 교현동 박 모(71·여)씨 집에서 박씨와 박씨 딸(41)이 흉기에 찔려 잔인하게 살해됐다.

경찰은 박씨의 집에서 도난당한 금품이 없고 범인이 현관을 통해 집으로 들어온 점, 범행 후 박씨 딸의 승용차가 도난당한 점 등으로 미뤄 승용차 탈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

◆노부부 살인사건=2005년 3월 12일 오후 7시20분경 영동군 양강면 만계리 최 모(당시 69세)씨 집 안방에서 최씨 부부가 살해됐다.

경찰은 숨진 최씨의 사위 J(당시 40세)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으로부터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돼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부녀자 실종사건=2005년 2월 18일 오후 8시경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 인근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조상묵(당시 48·여)씨가 실종됐다.

경찰은 납치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2000여 명이 넘는 수사요원과 전·의경을 투입, 실종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 초 조씨 사건이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과 범행 장소, 수법이 유사해 연관성이 불거졌으나 단서를 찾지 못해 또 하나의 미제사건으로 남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고의적인 이물질 신고 등의 ‘블랙컨슈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쥐머리 새우깡과 유명 참치캔의 칼날 검출 이후 급격히 늘어난 블랙컨슈머는 악성 민원을 제기해 과다비용을 요구하거나 업체를 협박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불황이 깊어질수록 블랙컨슈머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대책마련과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충북도소비생활센터에는 최근 이 같은 블랙컨슈머 유형의 소비자들의 민원이 늘고 있다.

충북도소비생활센터에 따르면 충북 청원군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정 모(54) 씨의 경우 축사에서 사용하는 에어콤프레셔의 화재로 약간의 화상을 입었다며 업체에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업체는 병원비와 정신적 피해보상비 20만 원을 지불하기로 약속했지만 처음에 업체의 제시에 동의했던 정 씨는 얼마 후 축사를 돌보지 못한 손해비용으로 200만 원을 추가로 요청했다.

정 씨의 터무니없는 요구에 불응한 업체 측이 실사조사를 한 결과, 정 씨가 사용한지 6년 된 중고제품을 지인에게서 구입했고, 병원비도 2만 원 밖에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중재가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 정 씨와 업체 측은 심각한 마찰을 빚고, 소송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 같은 고의성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의 억측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식품위생법 개정법이 공포됐다.

소비자들로부터 식품 이물질 검출 등 불만사례가 접수된 업체는 즉시 식약청이나 해당 관청에 신고해야 된다는 것이다.

충북도소비생활센터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될수록무리하게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그동안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피해 받은 부분에 대한 보상권리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했으나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책임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블랙컨슈머란 악성을 뜻하는 블랙(Black)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를 합성한 용어로, 고의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Posted by 충투 기자단 :
     10년차 직장인인 김성진(38·가명) 씨는 일과 이후 재취업을 위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학원을 찾아 ‘주경야독’을 하고 있다.

주 5일 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3시간의 강의를 듣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김 씨는 실직 후 막막해질 생계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자격증 취득에 대한 강한 의지로 피곤함을 이겨내고 있다는 김 씨는 “업무시간에도 짬짬이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강의 파일을 듣곤 한다”며 “회사의 경영난이 심화되다보니 조만간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으로 학원 수강을 하고 있다. 몸은 고되지만 아내와 아이들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서 앞날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씨처럼 고용 불안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승진, 이직 등을 위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이른바 ‘샐러던트’가 급증하고 있다. 샐러던트(Saladent)란 봉급생활자를 뜻하는 샐러리맨(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Student)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 '공부하는 직장인'을 의미한다.

한 취업전문업체가 최근 직장인 12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쁜 근무시간 중에서도 하루에 1~2시간 정도 학습에 투자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 명예퇴직을 강요당하는 것을 풍자하는 이른바 '38선'이라는 말까지 등장한 현실 속에서 샐러던트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쳐야 하는 직장인의 서글픈 현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우리 사회의 풍속도를 반영한다.

샐러던트는 직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새 분야를 공부하거나 현재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공부하는 ‘직장인의 자기계발’이란 긍정적 의미로 기존의 평생교육과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평생교육은 지속적인 자기학습의 성격이 짙은 데 비해 샐러던트는 고용 불안에 따른 자기계발의 성격을 띤다.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실직을 우려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유망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재취업을 위한 직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것 같다”며 “고용보험에 가입된 직장인이라면 근로자수강지원제도, 근로자능력개발카드제 등을 활용해 무료나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박성효 대전시장이 투자유치 협약체결에 앞서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청 제공  
 
대전시가 유성구 성북동 일대 체류형 관광 테마파크 조성과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개발을 향한 해외투자자본 유치에 잇달아 성공함에 따라 시 미래상의 밑그림이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올해 말 역점사업을 대규모 투자유치에 두고, 다각적인 준비작업을 벌인 끝에 지난주 투자유치 미국일정에서 커다란 선물보따리를 안고 돌아왔다. 지난 8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까지 마친 1조 5900억 원 규모의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경우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오후 미국 내 사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대전도시공사와 에코팜랜드, DDC/IDC, 터너 인터네셔널(TURNER International) 등 한·미 8개 기업이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건설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성북동 일대 164만 3000㎡ 부지에 들어설 종합관광단지의 경우 미국 측 컨소시엄이 계획하고 있는 세계적 테마파크 브랜드 유치까지 성사되면 당초 용역규모인 1조 5900억 원을 훨씬 상회하게 된다.

민선4기 박 대전시장의 선거공약이기도 했던 이번 투자 유치는 단일 사업으로는 대전시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박 시장은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프로젝트 추진 배경에 대해 “대전이 가진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 관광 명소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고 아시아 최고의 명품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싶었던 취임 당시의 소망과 약속이었다”며 “공약이었던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사업의 성공을 위해 행정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대전이 잠깐 거쳐가는 도시가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미국 현지시각 지난 11일 오후 시애틀 웨스틴호텔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개발 예정부지 내에 입주할 미국 첨단의료기업 3곳과 R&D센터·생산시설 등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협약도 체결했다.

미국 자본이 대거 투입됨에 따라 시의 행보도 가속이 붙게됐다.

△아시아 최고 수준 체류형 종합관광단지

워터프론트(Waterfront·수변)형 테마파크로 조성될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사업은 한국의 에코팜랜드(대표 최 솔)가 컨소시엄을 주관하고, 미국의 DDC/IDC를 비롯, 터너(TUNER) 그룹과 이디에스에이(EDSA), 피에이치알 플러스 에이(PHR+A), 프로 포마 어드바이저스(PRO FORMA ADVISORS) 등 미국 유수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미국 측 컨소시엄 주관사인 DDC/IDC 찰스 홀(Charles E. Hall) 회장은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건축 등 분야별로 최고의 팀이 구성된 만큼 대전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단지로 개발할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성공에) 충분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개발 구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골프장을 단지 중앙에 놓고 주변에 엔터테인먼트와 테마파크, 여기에 드라마를 접목시키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며 “750피트(약 300m)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을 짓고 호텔과 오피스, 상가 등을 입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대전시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시의 의견을 존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 컨소시엄의 계획대로라면 성북동 종합관광단지에는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무비월드 등 세계적 브랜드가 유치돼 개발 규모는 한층 확대된다. 이번 사업 추진은 시와 대전도시공사 등 공공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토지보상과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1조 5900억 원으로 예상되는 사업비는 대부분 외국자본으로 충당하게 된다.

△첨단 바이오메디컬 단지도 급물살

박성효 시장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일 오후 미국 시애틀 웨스틴호텔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개발 예정부지 내에 입주할 미국 첨단의료기업 3곳과 R&D센터·생산시설 등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산단 개발 부지에 입주를 확정한 미국 기업은 팍스 헬스케어 그룹(Park's Health care Group·대표 박민), 케이씨알 헬스 인터네셔널(KCR Health International·대표 강성수), 다이아몬드 덴털 코리아(Diamond Dental Korea·대표 당병환) 등으로, 3개사 모두 재미동포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허브 천연제약치료제(인체내 세포해독), 미네랄 건강식품, 치과 특수기구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지역에 최초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3년 내에 1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시는 입주 기업의 생산시설과 기업부설 R&D센터 설립을 위해 대덕특구 2단계 외국인투자지역 내에 4만 5000㎡ 부지를 제공키로 했다.

이들 기업은 우선 내년 초 시가 운영 중인 글로벌 R&D센터(유성구 용산동 미건테크노월드)에 입주, 연구 활동과 기업 입주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서게 된다.

시는 이들 기업의 투자유치로 향후 3년 간 800명의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특구 산단 개발 예정지 입주 확정 협약에 앞서 시는 지난해 말 재미과학자가 설립한 생명공학기업인 라이오팁(LyoTip·대표 장병하)과 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라이오팁은 내년까지 1만 6629㎡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시는 이번 대규모 입주 확정을 계기로 첨단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외국인 투자 지원과 효율적 투자유치를 위해 전문가 10명을 전 세계 지역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한편 시애틀에는 자매교류 20년을 기념해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은 이번 서북미 지역 기업 유치를 계기로 더 많은 첨단 기업 유치를 위해 이 지역 한인언론기업인 강성수 대표(KCR Media Group)를 서북미 전담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강 대표는 현재 미국 시애틀에 사무실을 두고 서북미지역을 타겟으로, 종합정보지 발간 및 교포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홍보와 투자알선 컨설팅을 하고 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청주·청원 통합 찬성 유인물 무단수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주 안에 이종윤 청원부군수를 소환 조사키로 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보 9일자 3면 보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흥덕경찰서는 최근 경찰조사에 소환된 공무원들 중 일부가 상부 지시 등 혐의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이 부군수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면사무소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유인물 수거 지시내용이 담긴 공문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해볼 때 상부지시에 따른 관권개입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이번 주 내 청원부군수를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부군수를 불러 통합찬성 유인물을 무단 수거토록 지시했는지 여부와 배경을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면사무소 등에 내려 보낸 '유인물 수거지시 공문'이 부군수 선에서 결정된 것인지, 군수와 협의가 있었는지 여부 등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군수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률검토를 거쳐 혐의점이 드러난 공무원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오전 11시경 청원군 남이면사무소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유인물을 무단수거한 면사무소 직원들과 청원군 모 과장 등 관련자 9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신종플루가 의심된 지적장애인이 타미플루를 복용하던 중 호흡곤란으로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오전 6시 경 충북 청주시 신봉동 모 재활원에서 이곳에서 생활하던 A(32) 씨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재활원 생활교사 B 씨는 경찰에서 “A 씨는 최근 신종플루 의심자로 격리치료를 받으며 타미플루를 복용하다 이날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문화예술 진흥을 목적으로 문화예술단체에 지원되는 각종 '보조금'이 오히려 단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 같은 지적은 일부 예술단체가 지원기금을 순수한 의미의 '보조금(주 사업비가 아닌 약간의 도움을 받는 정도)'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주 사업비처럼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즉 문예진흥기금, 무대제작지원 등 각종 지원기금은 단체가 자체예산을 수립해 공연·전시 등 창작활동을 하는데 부족한 비용 일부를 문화예술 진흥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의미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예술단체에서 일하는 관계자들은 "각종 기금 신청 시 단체가 세운 사업 예산이 그대로 공연에 투입되는 지는 솔직히 의문"이라면서 "지원기금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공연의 규모 등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예술계의 공공연 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지원기금만으로 문화 활동을 하거나 아주 적은 비용만을 자체 투자하면서 창작활동에 대한 책임감이 약해지는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A예술단체 대표는 "자기 돈을 들여 공연·전시를 한다면 손실에 민감한 것은 당연하다. 어떻게든 손해를 줄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할 텐데 상당수 단체들이 그러지 못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창작활동에 대한 책임감이 떨어지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고 관객들도 외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전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얼마만큼 자부담을 하느냐에 대한 파악조차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각종 기금 신청 시, 자비(자체 부담)와 보조금 신청액을 계획서 내용에 포함하고 있지만 지원 보조금에 대해서는 영수증 대조 등 정산이 가능한 반면, 자비가 얼마나 쓰였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원금에 대해 정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외의 것에 관여하는 것은 월권이나 마찬가지다"면서 "각 단체를 믿고 신뢰할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지역의 경우 예술단체가 워낙 많기 때문에 보조금을 기대를 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자구노력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단체를 꾸려가려는 의지가 강하다. 반면 대전의 경우, 이들 보다는 쉽게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슨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보조금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웅진은 북으로 차령산맥과 금강에 둘러싸여 있고 동쪽으론 계룡산이 막고 있어 고구려와 신라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어적 요새였다. 사진은 공산성 전경.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4세기 초, 한반도의 완충지였던 낙랑군과 대방군이 고구려에 의해 멸망하면서 백제와 고구려의 숙명이 시작됐다.

당시 백제엔 근초고왕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기에 낙랑과 대방을 백제의 영향력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평양성전투를 통해 백제는 고구려와 대적할 만한 힘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고 한동안 한반도의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으나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 391년 담덕(談德)이 고구려의 왕으로 등극하면서 한반도 힘의 균형은 또 다시 요동치게 되는 데 그가 바로 광개토왕이다. 광개토왕은 즉위 이후 곧바로 옛 영토, 즉 낙랑과 대방 회복에 나서 승승장구하며 백제의 본거지인 한강유역 목전에 이르게 된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백제의 아신왕은 수 차례에 걸쳐 고구려에 대한 보복을 감행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광개토왕의 뒤를 이은 고구려 장수왕은 아예 427년 평양성으로 천도해 본격적인 남하정책을 추진한다. 평양천도 이후 기반을 다진 장수왕은 475년 백제의 수도 한성으로 진격, 결국 한성백제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웅진에서 재도약을 꿈꾸다

백제 개로왕이 한성백제의 몰락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뒤 문주왕이 바통으로 이어받았다.

당시 상좌평이었던 문주는 위급한 상황에서 신라로 원병 요청을 떠난 터라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삼국사기엔 문주가 개로왕의 아들로 나오지만 정황을 보면 개로왕의 동생이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견해다. 목협만치, 조미걸취 등 신하의 도움으로 왕위에 오른 문주왕은 새로운 도읍을 찾게 되고 마침내 웅진에 이르렀다.

웅진은 북으로 차령산맥과 금강에 둘러싸여 있고 동쪽으론 계룡산이 막고 있어 고구려와 신라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어적 요새였다. 금강을 통해 서해로 나가 중국과의 소통도 담보할 수 있는 입지적 요건을 갖고 있었다.

한성기, 백제의 영향력에 있었던 웅진지역엔 상당한 힘을 가진 지방세력이 건재해 있었다. 공주 수촌리고분군에서는 금동관과 금동식리, 환두대도, 중국제 도자기 등을 여러 대에 걸쳐 부장한 것이 확인되는 데 이것은 그만큼 큰 지방세력으로서 입지를 갖고 있었다는 점을 의미한다.

문주왕은 일단 급한대로 방어적 입지가 좋은 공산성에 왕궁을 조성하고 주위에 성곽과 여러 경청 시설들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갔다. 문주왕 즉위 3년, 삼근왕 즉위 3년을 이어가면서 웅진백제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갔지만 여전히 왕권은 확립되지 않았다. 웅진으로 천도한 뒤 정치적 불안을 극복하고 다시 왕권을 수립한 건 동성왕이 즉위하면서 부터다.

동성왕은 지방세력을 등용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다독이면서도 신라와의 통혼을 추진해 즉위 15년, 신라 이벌찬 비지의 딸을 왕비로 맞았다. 왕비족의 전횡을 막으면서 신라와의 동맹관계를 통해 고구려의 압박에 대응하는 일석이조의 선택이었다.

왕권은 어느정도 안정됐지만 동성왕도 정치적 혼란을 완전히 수습하진 못하고 결국 암살이라는 최후를 맞게 됐다.

   
▲ 백제 문주왕은 방어적 입지가 좋은 공산성에 왕궁을 조성하고 주위에 성곽과 여러 경청시설들을 단계적으로 마련, 부국강병의 기틀을 다졌다.

◆무령왕 등극과 강국 선언

501년 동성왕이 피살된 뒤 무령왕(사마왕)이 왕위에 올랐다.

무령왕의 등극 과정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지만 한반도 패권에 또 한 번 파란을 일이킨 인물임엔 틀림없다. 무령왕은 왕위에 오른뒤 곧바로 부여 씨 왕족을 중용해 왕위계승의 정통성을 강조하면서 농업용수 확보 등 사회경제적 기반을 마련, 정권을 안정시켰다.

왕권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무령왕은 즉위한 해 12월 달솔 우영을 보내 옛 백제의 영토였던 수곡성(황해도 신계 추정)을 선제공격했고 즉위 2년엔 고구려의 변경을 교란하기도 했으며 12년(512년)엔 가불성과 원산성을 공격한 고구려군을 대파했다.

무령왕은 고구려와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백제 내부의 결속을 다지고 대외적으론 백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무령왕대에 다시 고구려와 세력균형을 이루면서 옛 백제의 영광이 서시히 꽃을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무령왕릉으로 본 백제

1971년 봄, 공주 송산리고분에 대한 보수정비 대책이 세워졌다.

그해 여름 장마에 대비해 배수로를 만들기 위한 터파기 작업이 한창일 무렵 공사인부의 삽 끝에 뭔가가 걸렸다. 땅 속에 또 하나의 무덤이 있다는 신호였던 셈이다. 바로 거기서 한국 고고학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발견이 이뤄졌다. 바로 무령왕릉이었다. 삼국시대 수 많은 고분들 가운데 묘지의 주인을 알 수 있는 무덤은 무령왕릉 하나다.

왕릉에서 지석(誌石·묘지명)이 발견됐는 데 여기에 ‘사마왕’이라는 이름이 분명히 적혀 있다. 무령왕릉에선 당시 백제의 문화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108종 2906점의 부장품 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도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중 12개의 유물이 국보로 지정됐다.

무령왕릉 발굴만으로 국립공주박물관이 세워졌을 정도다. 무령왕릉의 발굴이 있었기에 백제사에 대한 고고학적 시대판단도 가능했다. 고고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출토된 유물의 연대를 추정하는 것인 데 그 기준점이 된 것이 바로 무령왕릉에서 나온 유물이다.

글=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정부 여당이 세종시 수정에 ‘속도전’을 벌이는 등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장외투쟁에 나서는 등 ‘전면전’에 돌입했다.

정부 여당이 세종시 수정을 위해 민관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활동에 들어간 데다, 이명박 대통령의 수정 의사 표명이 임박하면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친노(친 노무현) 그룹 등 야권은 거리로 나와 세종시 원안을 위한 대국민 여론 조성에 나섰다.

선진당은 15일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가진 ‘세종시 변질 규탄 및 원안쟁취를 위한 전국 순회 홍보투어’ 발대식을 시작으로 충남·북과 수도권 등 전국을 돌며 세종시 원안 관철을 위한 캠페인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이재선 최고위원, 류근찬 원내대표, 김낙성 사무총장, 이상민 정책위의장, 박상돈·권선택 의원, 박선영 대변인, 김창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과 당원 800여 명이 참석해 세종시 원안 사수의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총재는 발대식에서 “당초 세종시 건설을 할 생각이 없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들이 선거를 위해 원안 추진을 약속하고 이제와서 백지화를 하겠다고 것은 충청권과 국민을 속이는 정권의 사기극”이라며 “선진당이 반드시 원안 추진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권선택 의원은 “세종시 원안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란을 극복하는 길이고, 충청도의 자존심을 세우는 길이다. 또한 떨어진 정부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반드시 원안 관철이 될 수 있도록 충청인들과 국민들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도 세종시 수정을 막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세종시 원안추진 촉구 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충남 홍성군 용봉산 등지에서 ‘세종시 원안추진 및 이명박정권 규탄대회’를 갖고 원안추진을 거듭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가원수인 이명박 대통령이 충청도민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려 하고 있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왜곡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면 우리는 대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이명박 정권을 결코 인정할 수 없고 퇴진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세종시 수정음모 분쇄를 위해 끝까지 투쟁 △세종시 원안 추진 무산 시 정권 퇴진운동 △정부 여당 심판을 위한 내년 6·2 지방선거 압승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친노 그룹들도 이들의 전투복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 점퍼’를 다시 꺼내 입었다. 당장 17일 세종시 건설 예정지인 연기군에 총집결키로 했다.

범 친노계 모임인 ‘시민주권모임’(대표 이해찬)은 이날 연기군청 대회의실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한 비상대책회의를 갖는다. 대책회의에는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을 비롯해 참여정부 시절 건교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이용섭 의원과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등 세종시 추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