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1월 29일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한 아파트에 강도로 추정되는 남성이 침입해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났다.
14년 전에 발생한 '청주 사창동 대학교수 부인 살인사건'. 이 사건은 공소시효(15년)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범인은 누굴까?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부녀자 실종, 살해 사건 등 충북도내 강력사건들이 올해도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발생당시 구성된 수사본부는 이미 해체된 지 오래고, 서랍 속에 파묻혀 있는 사건관련 서류에는 희뿌연 먼지만 쌓이고 있다.
해결되지 않은 주요 강력사건으로는 '청주 사창동 대학교수 부인 살인사건(1995년)', '진천 강송이양 실종사건(2002년)', '충주 교현동 모녀 살인사건(2005년)', '영동 노부부 살인사건(2005년)', '청원군 궁평리 부녀자 실종사건(2005년)' 등이다.
◆사창동 강도살인사건=1995년 11월 29일 오후 6시30분경 청주시 사창동 ㅅ아파트에 사는 정 모(당시 48·대학교수)씨 부인 김 모(43)씨가 안방에서 이불에 싸인 채 숨졌다.
경찰은 집안에 있던 현금 50만원 등이 없어진 점 등으로 미뤄 강도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1년밖에 남아있지 않아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송이양 실종사건=2002년 5월 28일 오후 3시20분경 진천군 광혜원면 하굣길에서 강송이(당시 9세·여·만승초 2년)양이 실종됐다.
경찰은 납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가족들의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2007년과 지난해 실종사건이 주목을 받자 경찰은 송이양 사건을 재수사키로 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미제로 남겨놓았다.
◆모녀 살인사건=지난 2005년 8월 9일 오후 11시30분경 충주시 교현동 박 모(71·여)씨 집에서 박씨와 박씨 딸(41)이 흉기에 찔려 잔인하게 살해됐다.
경찰은 박씨의 집에서 도난당한 금품이 없고 범인이 현관을 통해 집으로 들어온 점, 범행 후 박씨 딸의 승용차가 도난당한 점 등으로 미뤄 승용차 탈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
◆노부부 살인사건=2005년 3월 12일 오후 7시20분경 영동군 양강면 만계리 최 모(당시 69세)씨 집 안방에서 최씨 부부가 살해됐다.
경찰은 숨진 최씨의 사위 J(당시 40세)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으로부터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돼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부녀자 실종사건=2005년 2월 18일 오후 8시경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 인근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조상묵(당시 48·여)씨가 실종됐다.
경찰은 납치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2000여 명이 넘는 수사요원과 전·의경을 투입, 실종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 초 조씨 사건이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과 범행 장소, 수법이 유사해 연관성이 불거졌으나 단서를 찾지 못해 또 하나의 미제사건으로 남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14년 전에 발생한 '청주 사창동 대학교수 부인 살인사건'. 이 사건은 공소시효(15년)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범인은 누굴까?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부녀자 실종, 살해 사건 등 충북도내 강력사건들이 올해도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발생당시 구성된 수사본부는 이미 해체된 지 오래고, 서랍 속에 파묻혀 있는 사건관련 서류에는 희뿌연 먼지만 쌓이고 있다.
해결되지 않은 주요 강력사건으로는 '청주 사창동 대학교수 부인 살인사건(1995년)', '진천 강송이양 실종사건(2002년)', '충주 교현동 모녀 살인사건(2005년)', '영동 노부부 살인사건(2005년)', '청원군 궁평리 부녀자 실종사건(2005년)' 등이다.
◆사창동 강도살인사건=1995년 11월 29일 오후 6시30분경 청주시 사창동 ㅅ아파트에 사는 정 모(당시 48·대학교수)씨 부인 김 모(43)씨가 안방에서 이불에 싸인 채 숨졌다.
경찰은 집안에 있던 현금 50만원 등이 없어진 점 등으로 미뤄 강도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1년밖에 남아있지 않아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송이양 실종사건=2002년 5월 28일 오후 3시20분경 진천군 광혜원면 하굣길에서 강송이(당시 9세·여·만승초 2년)양이 실종됐다.
경찰은 납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가족들의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2007년과 지난해 실종사건이 주목을 받자 경찰은 송이양 사건을 재수사키로 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미제로 남겨놓았다.
◆모녀 살인사건=지난 2005년 8월 9일 오후 11시30분경 충주시 교현동 박 모(71·여)씨 집에서 박씨와 박씨 딸(41)이 흉기에 찔려 잔인하게 살해됐다.
경찰은 박씨의 집에서 도난당한 금품이 없고 범인이 현관을 통해 집으로 들어온 점, 범행 후 박씨 딸의 승용차가 도난당한 점 등으로 미뤄 승용차 탈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
◆노부부 살인사건=2005년 3월 12일 오후 7시20분경 영동군 양강면 만계리 최 모(당시 69세)씨 집 안방에서 최씨 부부가 살해됐다.
경찰은 숨진 최씨의 사위 J(당시 40세)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으로부터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돼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부녀자 실종사건=2005년 2월 18일 오후 8시경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 인근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조상묵(당시 48·여)씨가 실종됐다.
경찰은 납치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2000여 명이 넘는 수사요원과 전·의경을 투입, 실종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 초 조씨 사건이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과 범행 장소, 수법이 유사해 연관성이 불거졌으나 단서를 찾지 못해 또 하나의 미제사건으로 남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