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백제의 왕성(王城)’과 건국 시조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사진은 그동안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혔던 서울 송파구 몽촌토성의 모습. 그러나 대부분 3~5세기 때의 유물로 밝혀졌고 왕궁이 있었다고 추정할 만한 대형 시설물의 흔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의 역사는 기원전 18년부터 660년까지 678년간 지속됐다. 온조왕부터 의자왕까지 모두 31명의 왕이 다스렸다고 전한다. 이들이 거처한 도읍을 중심으로 백제사를 구분하면 다시 한성백제(기원전 18년~475년)와 웅진백제(475년~538년), 사비백제(538년~660년)로 나뉜다.

온조왕이 기반을 다지면서 서서히 마한세력을 병합시키고, 근초고왕(346년~375년)대에 이르러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되지만 개로왕(455년~475년)대에 이르러 고구려에 패해 백제는 웅진(지금의 공주)에서 새로운 재기를 노린다.

무령왕(501년~523년)과 성왕(523년~554년)에 의해 백제는 다시 한 번 중흥을 맞게 되지만 신라에 발목 잡혀 사비(지금의 부여)까지 밀리게 된다. 서동요의 주인공 무왕(600년~641년)에 의해 잠시 반짝했지만 의자왕(641년~660년)이 나·당연합군에 패하면서 백제의 역사는 문을 닫게 된다.

물론 줄기차게 백제부흥운동이 전개됐지만 이 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삼국시대 백제 이야기의 큰 골간이다. 그런데 백제 678년의 역사 중 500년 가량이 한성백제에서 쓰여졌는데 그 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 이 기간 대부분의 역사가 어떤 식으로든 끼워맞춰지고 왜곡되는 바람에 한성백제의 실체가 오락가락·오리무중이다.

   

△ 백제의 건국시조는 누구

삼국사기에 담긴 백제의 역사는 시작부터 꼬여있다. 우선 누구에 의해 건국됐는지부터가 명확하지 않다. 일단 삼국사기엔 백제건국설화와 관련해 온조설화와 비류설화 2가지가 소개돼 있다.

먼저 온조설화의 내용은 이렇다.

- ‘백제의 시조는 온조왕인데 그의 아버지는 추모 또는 주몽이다. 주몽은 두 아들을 낳았는데 큰 아들은 비류라하고 둘 째는 온조라했다. 그런데 주몽이 북부여에 있을 때 낳은 아들이 와서 태자가 됐다. 비류와 온조는 태자에게 용납되지 못할까 두려워 오간, 마려 등 열 명의 신하와 남하했다. 드디어 한산에 이르러 부아악에 올라 살만한 곳을 바라봤는데 비류는 해변에 살기를 원해 미추홀로 가 살았고 온조는 위례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 이름을 십제(十濟)라 했다. 이 때가 중국의 전한시대 성제가 왕위에 오른 홍가(鴻嘉) 3년이었다.’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도 백제의 시조가 온조로 기록돼 있다.

   

그런데 삼국사기엔 비류를 건국시조로 한 설화도 함께 기술돼 있다.

- ‘시조는 비류왕이다. 그의 아버지는 북부여 왕 해부루(解夫婁)의 서손인 우태(優台)다. 어머니는 졸본사람 연타발의 딸 소서노다. 소서노는 처음에 우태에게 시집가 아들 둘을 낳았는데 큰 아들은 비류라하고 둘째는 온조라했다. 우태가 죽자 소서노는 과부로 살았다. 뒤에 주몽이 부여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졸본에 이르러 도읍을 세우고 소서노를 왕비로 맞았다. 소서노는 주몽의 건국에 많은 도움을 줬고 그래서 주몽은 소서노와 두 아들을 잘 대해 줬다. 그런데 주몽이 부여에 있을 때 예(禮) 씨에게서 낳은 아들 유리가 왔고 그가 태자가 됐다. 그러자 비류는 어머니, 동생과 함께 패수와 대수를 건너 남하해 미추홀에 가서 살았다.’

삼국사기 백제 건국기록이 이렇게 엇갈리면서 아직까지 백제시조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단재 신채호는 비류설화에 주목하면서 소서노를 백제건국의 시조로 봤고 아예 다른 한 편에선 온조와 비류를 별개의 왕통으로 놓고 백제를 온조백제와 비류백제 두 계통으로 보기도 한다.

삼국사기 이외엔 백제의 시조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유적·유물이나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면 백제의 시조와 관련한 정답은 영원히 기대할 수 없다.

   

△ 한성백제 왕궁은 어디에

‘한성백제의 왕성은 어디에 있었을까’하는 궁금증도 여전히 미궁에 빠진 풀리지 않은 숙제 중 하나다. 삼국사기엔 온조가 남하해 하남위례성에 도읍을 정한 것으로 나온다. 북쪽엔 한수가 흐르고 동쪽엔 높은 산이 연이어 있으며 남쪽으로는 비옥한 땅이 펼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큰 바다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돼 있다.

현재까지 천안(직산)과 서울, 하남시 등이 백체 초기 왕성의 입지로 압축됐지만 이 가운데 서울 한강 일대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몽촌토성(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이 백제 초기 왕성, 즉 하남위례성이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몇 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몽촌토성에선 백제시대 주요 유구와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 3~5세기 때의 유물로 밝혀졌고 당시 몽촌토성 안에 왕궁이 있었다고 추정할 만한 대형 시설물의 흔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왕성이 있기엔 성의 규모가 너무 협소하다는 의견이 있다.

   
▲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에 있는 우물터(사진 위)와 몽촌토성을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 썩어가는 나무가 왠지 스산하다.

이런 와중에 1997년 몽촌토성에서 800여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풍납토성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풍납토성 안에 있던 아파트를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백제시대 유구와 유물이 출토돼 당시 백제인의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으로 출토 유물의 연대를 측정한 결과 기원전 2세기~기원후 3세기에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토성 축성 방식(판축기법)도 당시로선 혁명적인 기술이 도입된 것으로 백제의 수준높은 기술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풍납토성 또한 이곳에 백제의 왕성이 있었다라고 단정지을 만한 근거는 여전히 부족하다. 한강과 바로 접해있고 한강 건너 아차산에서 보면 풍납토성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기 때문에 왕궁의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현재로선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이 왕성(왕궁)의 기능을 나눠가지면서 시대를 달리하며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란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려 있다. 몽촌토성엔 왕이 상주하는 궁궐이, 풍납토성엔 별궁이나 이궁(離宮)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당시 왕족이나 권력핵심부의 무덤은 왕성 인근에 마련되는 경향이 있는 데 몽촌토성·풍납토성 인근에 있는 서울 석촌동 고분군과 방이동·가락동 백제고분군 등은 몽촌토성·풍납토성이 왕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뒷받침하기도 한다.

글=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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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분기 대전지역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7대 도시 소재 오피스(500동) 및 매장용(1000동) 빌딩 공실률에 따르면 3분기 대전 오피스(28개) 빌딩 공실률은 2분기 대비 10.8%포인트 증가한 24%로 7대 도시 중 가장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이는 대전 원도심에 입주했던 대전지방경찰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신청사로 이전한 데 따른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임대료는 ㎡당 평균 43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원/㎡ 하락해 보합세를 보였다.

이처럼 공실률 증가와 임대수입 감소로 오피스 빌딩의 투자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

대전 오피스 빌딩의 3분기 투자수익률은 0.36%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투자수익률은 3개월간(지난 7~9월) 투자된 자본에 대한 수익률을 말한다.

임대료 등 빌딩 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산한 것이다.

매장용(49동) 빌딩 공실률은 13.8%로 울산(18.5%), 광주(17.5%), 인천(16.0%)에 이어 네번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료는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3분기 대전 매장용(1층 기준) 빌딩 평균 임대료는 ㎡당 2만 8500원으로 전국 평균4만 500원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전 매장용 빌딩의 3분기 투자수익률은 0.79%로 조사돼 2분기보다 0.2%포인트 하향됐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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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청소년범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검거된 청소년은 모두 3887명으로, 2007년(3261명)과 비교해 19.1%, 2006년(2853명)에 비해선 3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음주운전 등 특별법범이 14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절도범 1198명, 폭력범 908명, 지능범(사기 등) 176명, 강력범(살인·강도 등) 86명 등의 순이다.

특히 강력범의 경우 지난 2006년 50명에서 올해는 86명으로 7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폭력범 역시 745명에서 908명으로 2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범행수법에 있어서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려 상습적으로 빈집을 터는 등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최근 경찰에 붙잡힌 박모(18) 군 등 2명은 지난달 후배 A(15) 군을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한 공원으로 끌고 가 담뱃불로 다리를 지지고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A 군이 평소에 말을 듣지 않아 혼을 내키려했다"고 진술했다.

가출해 여관에서 모여살던 이들은 생활비가 떨어지자 후배인 B(16) 군 집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보관 중이던 현금 등 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2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집단으로 폭행한 유모(16) 군 등 14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성폭행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청주의 한 고등학생이 아파트에서 귀가하는 5살 난 여아를 지하실로 데려가 성추행했고, 2월에는 청주에서 고등학생 1학년 3명이 중학교 시절 동급생을 12차례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청소년범죄 담당 경찰관은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들의 범행수법이 흉폭하고 대담해지고 있다”며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회적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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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이 운다고 정부가 뭐 쳐다나봤나요?”

지난 주말 대전 인근에서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이모(60) 씨는 기온이 내려갈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올해 애써 지은 벼농사를 쌀 값 대란으로 허무하게 망친 이 씨는 올 겨울 시설 오이라도 잘 키워보려 했지만 난방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주말 난방용 면세유 가격은 1 ℓ에 746.50원으로 한 달 사이 ℓ당 77원이나 올랐다.

이 씨가 이달에 예상하는 사용량은 1만ℓ로, 11월 한 달 기름값으로만 77만 원을 더 지출해야 한다.

게다가 국제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아직 인상분이 덜 반영됐다는 소식은 앞으로 추가 지출이 더욱 늘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주말 비가 온 이후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예정보다 열흘 정도 일찍 난방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며 “본격적인 난방이 시작되는 이 때 기름값이 오르냐”고 하소연했다.

농민들은 기름값이 더 오르기전에 남은 면세유 배정량을 미리 앞당겨 사용하고 싶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농협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부터 올해 잔량 요청이 빗발치고 있지만 각 조합별 배정량이 요구량에 비해 부족하다”고 말했다.

불과 3개월 앞의 농산물 가격도 예측하기 어려운 우리의 농촌 시스템을 고려할 때 농민들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

한창 채소가 무르익을 때 가격이 폭락하면 농민들은 난방을 끓어 키우던 것을 죽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손해를 보면서 계속 키우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진다.

이 씨는 “지금 키우는 오이가 얼마에 팔릴지, 다른 농가에서 얼마나 생산할지 모르기 때문에 겨울 농사는 늘 아슬아슬한 모험을 하는 셈”이라며 “그러나 면세유 공급은 매년 줄고, 수입 농산물은 늘어나는 등 농사짓는 조건은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토로했다.

실제 농민들 가운데는 올 겨울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농사 포기를 생각하는 농가가 적지 않다는 게 농민단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모 농민연합 회장은 “올해 풍년이라고 하지만 정부정책으로 인해 벼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겨울농사 부담이 더욱 커진 상태”라며 “설상가상으로 면세유 가격도 오르면서 중간에라도 수지타산이 어려워지면 난방을 중단할 것이라는 농가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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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대가 경기도 소재 한국재활복지대와 본격적인 통합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

특히 공주대는 공주교대와 한국철도대학 등과도 통합 및 연합대학을 구축하는 방안 추진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동의를 획득, 향후 이들 대학과의 통합 논의 추진과정도 중부권 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주대는 지난 27~29일 교수 511명, 직원 265명 등 모두 77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학 통합 관련투표에서 교수 투표 참여율이 88.6%, 직원 92.8%에 달하는 지대한 관심 속에 진행된 가운데 2개의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제1안인 '공주교대, 한국재활복지대, 한국철도대학과의 통합 및 연합대 구축안 추진'의 경우 교수 53%(찬성 240, 반대 210, 무효 3표)와 직원 64.6%(찬성 159, 반대 87표)가 찬성했다.

제2안인 '한국재활복지대확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교수의 53%(찬성 242, 반대 210, 무효 2표), 직원의 61.8%(찬성 152, 반대 94표)가 찬성으로 집계됨에 따라 두 대학은 즉시 통합 수순에 착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병행해 총학생회 주관으로 실시한 '학생대표 투표'에서는 안건별로 각각 32.4%, 51.4%가 찬성함으로써 두 안건 모두 가결이 확정됐다.

공주대는 이번 의견수렴(투표) 결과에 따라 한국재활복지대와 함께 2010년 3월 1일자 통합을 목표로 통합신청서를 작성해 11월 중 교과부에 제출하고, 공주교대 및 한국철도대에는 공식적으로 통합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재활복지대는 이미 내부 의견수렴을 통해 공주대와의 통합의사를 확정한바 있으며, 한국재활복지대가 위치한 평택시 역시 공주대와의 통합에 호의적이기 때문에 양 대학의 통합은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주대의 4번째 통합 대상이 된 한국재활복지대는 장애인 직업교육 및 지원 교육 등을 위해 2002년 3월 개교한 국립 2년제 전문대학으로 현재 대지 8만 3493㎡, 건물 연면적(6동) 2만 2400㎡ 규모의 캠퍼스에 11개과 학생 523명(편제 정원)을 보유하고 있다.

두 대학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공주대는 수도권인 경기도에 진출하는 유일한 지방 국립종합대로서의 위상 확보와 함께 616억 원(장부상 가치 기준) 자산을 확보해 대학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공주대는 '공주교대, 한국재활복지대, 한국철도대학과의 통합 및 연합대학 구축'과 관련 △공주교대를 공주대 소속 별도의 단과대학으로 통합, △공주대와 공주교대를 각각 독립된 대학으로 연합대학 구축, △공주대에서 사범대학을 분리해 공주교대와 '(가칭) 공주교원대'로 통합한 뒤 공주대와 연합대학 구축하는 3개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공주대 관계자는 "공주교대는 다른 교대와 함께 독자생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한국 철도대의 경우 국토해양부의 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바, 공주대는 교과부 등 관계부처는 물론 대상 대학과의 협의를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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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도안지구 14블록 ‘한라 파렌하이트’ 시행사인 피데스개발은 계약자 572세대를 대상으로 상호 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족, 친지, 지인 간에 함께 계약한 비율이 전체 계약자의 11%(63세대)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부모와 아들이 함께 계약한 세대는 10세대(16%), 부모와 딸이 함께 계약한 세대는 8세대(13%)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계약한 세대는 18세대(29%)에 달했다.

친형제, 친자매, 친남매 관계나 사촌 등 친척끼리 함께 계약한 세대는 14세대(22%)에 이르렀다. 또 친구나 지인끼리 함께 계약한 세대는 5세대(8%)였다.

이 같이 가족, 친지, 지인끼리 동반 계약한 계약자들 중 상당수는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총 12개동 9개 타입으로 구성된 파렌하이트에서 16세대(25%)는 6개 동에 걸쳐 같은 동을 선택했고, 28세대(44%)는 4개 타입에 걸쳐 같은 평면구조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피데스개발 김승배 사장은 “파렌하이트의 입지, 분양 조건, 탁월한 평면구조, 태양광 아파트 등 상품 특성에 충분히 만족하는 고객들이 자신이 계약한 후, 가족, 친지, 주변 지인들에게 자발적으로 아파트 계약을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안지구 14블록 ‘한라 파렌하이트’ 모델하우스는 유성구 봉명동 충남대와 유성네거리 중간에 위치해 있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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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를 제외한 충북도내 시·군지역 도시가스요금이 인상됐다.

충북도는 지식경제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을 결정했으며, 이를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정된 회사별 도시가스 평균공급비용은 청주시, 제천시, 청원군, 증평군, 진천군, 음성군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충청에너지서비스㈜는 평균소비자요금이 종전 746.67원/㎥에서 748.33원/㎥으로 0.63%인 4.66원/㎥을 인상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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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일여를 앞둔 31일 대전 노은고 3학년 교실에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홍성후 기자  
 
“수능 준비에 신종플루까지 올해 수험생들은 그야말로 이중, 삼중고 신세입니다.”

오는 12일 실시되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대입전형의 특징은 정시의 ‘수능’ 비중이 강화돼 여느 해보다 꼼꼼한 마무리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는만큼 시험과 관련없는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수능 D-10, 마무리 전략 꼼꼼히=대학입시 전문가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준이거나 예년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

<본보 10월 13~19일자 6면 수능 D-30 전략 기획점검 참조>또 지난해 어려웠던 수리 영역 등은 올해도 수험생 간 변별력을 좌우하는 핵심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더 높아진 수능을 잘 대비하기 위해 오답노트를 활용하고 지난 6월과 오는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철저히 분석할 것을 권했다.

일단 지금껏 공부해온 내용 중 출제 가능성이 큰 부분을 중심으로 1~2번씩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언어, 수리, 외국어는 매일 들여다봐야 한다.

시험 전날에는 수험표나 학생증(주민등록증), 요약 노트와 오답 노트를 빠뜨리지 않았는지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플루세대, 건강관리에 수능준비까지 이중·삼중고=최근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시험과 관련없는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 또 시험이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과도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신종플루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일반 계절 독감보다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 만큼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또 수능 응시생 중 신종 플루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발열 등 위험 증상이 있는 경우 별도 시험실에서 ‘격리 수능’이 실시된다.

대전의 한 고3 수험생은 “수험생들 사이엔 신종플루에 걸리면 시험을 망친다는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외출시 마스크를 쓰는등 개인위생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은 11월 1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 5분까지 전국 79개 시험지구, 1124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8만 8995명 늘어난 67만 7834명이며,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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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공무원 인사와 관련해 단체장의 지나친 개입으로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할 인사위원회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를 의식한 공무원들이 단체장에게 잘 보이기에만 급급, 각 부서장들의 부서 장악력 저하와 업무의 비효율, 책임감 감소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방공무원법 제7조와 제8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무원 인사의 객관성 담보를 위해 인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고 있으며, 인사위원회는 임용권자의 요구에 따른 보직관리 기준 및 승진·전보임용 기준의 사전의결 등을 맡게 된다.

그러나 청주시의 경우 남상우 시장의 인사 전반에 절대적인 권한 행사로 인사위원회의 역할이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는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다.

역대 단체장들의 사례를 보면 5급 주요 사무관 인사까지만 관여하는게 일반적인데 반해 남 시장의 경우는 6급(주사) 인사까지도 관여하고 있어 인사위원회에서는 7~9급 하위직 인사만 다루고 있다는 것.

청내에서는 남 시장이 본청 6급 주사 인사위원회 심의·의결 전에 승진 내정자를 낙점한 뒤 통과시키도록 하거나, 인사위원회에 올리는 후보 명단에 자신이 승진시키고 싶은 후보를 알려 인사위원들이 자신의 의중을 '받들도록' 하는 사례도 있다는 후문도 나돌고 있다.

이 같은 인사는 유명무실한 인사위원회의 역할을 떠나 각 부서장의 부서 장악력 저하와 단체장을 향한 공무원 줄세우기라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 관계자는 "부서장이 근평 조차 맘대로 주지 못하니 부서 직원 앞에서 영(令)도 서지 않고, 그러한 권한마저 없으니 책임감도 줄어드는 것 같다"며 "게다가 일부 직원들은 직속상관인 부서장 보다 시장에게 잘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과거 시장들의 재임 시절만 하더라도 5급 주요 사무관 인사만 관여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부시장이나 국·과장에게 일임을 해줘 인사위원회의 역할과 각 부서장의 영도 서고 인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입만 열면 공정한 인사라 노래를 부르는데 뭐가 공정한 인사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감사원 관계자는 "단체장의 인사 전횡은 인사위원회, 근무성적평정, 다면평가제 등 인사시스템이 형식적으로 운영되며 견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기 마련"이라며 "이를 바로잡지 못하면 공무원 줄세우기나 인사관련 잡음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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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등산의 계절을 맞아 신제품 기능성 등산복과 배낭이 1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내의처럼 옷 안에 입어 보온을 높여주는 ‘히트텍’ 등 겨울상품이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일교차가 낮과 밤으로 10도가 넘으면서 겨울의류·가전 등 겨울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쌀쌀한 날씨에도 뛰어난 보온성과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겨울의류 매출이 늘고 있다.

유니클로가 8월 말에 내놓은 히트텍의 경우 지난달까지 70% 이상의 소진율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매출이 늘었다.

본격적인 월동 준비에 필요한 패딩점퍼는 60%의 소진율을 보였고,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목을 감싸주는 목도리는 63%,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부츠가 30% 이상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달 김치냉장고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0%나 급증했다.

이는 김치냉장고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지 10년을 맞으면서, 김장철 도래와 함께 교체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서는 지난달 겨울상품의 매출은 10~70% 신장했으며 스카프와 모자는 각각 70%와 15% 씩 증가했다.

또 패딩점퍼와 코트류도 각각 20% 씩 매출이 뛰었다.

겨울상품 매출 상승에 힘입은 백화점들은 예년보다 빠르게 겨울상품 행사를 앞당기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진도와 국제모피 특별전을 15일까지 진행해 국제모피의 블랙휘메일재킷 190만 원, 진도모피의 밍크블랙휘메일하프코트 339만 원에 판매된다.

최대 35%까지 할인된 가격이며, 100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밍크장갑을 감사품으로 증정한다.

지하1층 행사장에서는 ‘가피’ 겨울상품 특집전과 ‘깜’ 창립 35주년 특별초대전을 열어, 겨울 재킷과 점퍼를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다.

6일부터는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3대 패션 그룹의 전 브랜드가 참여하는 남성용 겨울 정장, 재킷, 코트 행사도 전개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5일까지 ‘인기침구 레노마·포드림 특집전’ ‘2대 스포츠 브랜드 겨울슈즈 특집전’ ‘에이글 겨울산행전’ ‘유니캐주얼 스타일 제안전’ 등을 펼친다.

특히 유니캐주얼 스타일 제안전에서는 페리앨리스 후드와 후드짚업 2만 9000~4만 9000원에 판매하고, DOHC 패딩조끼 5만 9000~7만 9000원, 테이트 점퍼 2만 9000~7만 9000원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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