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청소년범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검거된 청소년은 모두 3887명으로, 2007년(3261명)과 비교해 19.1%, 2006년(2853명)에 비해선 3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음주운전 등 특별법범이 14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절도범 1198명, 폭력범 908명, 지능범(사기 등) 176명, 강력범(살인·강도 등) 86명 등의 순이다.
특히 강력범의 경우 지난 2006년 50명에서 올해는 86명으로 7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폭력범 역시 745명에서 908명으로 2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범행수법에 있어서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려 상습적으로 빈집을 터는 등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최근 경찰에 붙잡힌 박모(18) 군 등 2명은 지난달 후배 A(15) 군을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한 공원으로 끌고 가 담뱃불로 다리를 지지고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A 군이 평소에 말을 듣지 않아 혼을 내키려했다"고 진술했다.
가출해 여관에서 모여살던 이들은 생활비가 떨어지자 후배인 B(16) 군 집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보관 중이던 현금 등 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2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집단으로 폭행한 유모(16) 군 등 14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성폭행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청주의 한 고등학생이 아파트에서 귀가하는 5살 난 여아를 지하실로 데려가 성추행했고, 2월에는 청주에서 고등학생 1학년 3명이 중학교 시절 동급생을 12차례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청소년범죄 담당 경찰관은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들의 범행수법이 흉폭하고 대담해지고 있다”며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회적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1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검거된 청소년은 모두 3887명으로, 2007년(3261명)과 비교해 19.1%, 2006년(2853명)에 비해선 3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음주운전 등 특별법범이 14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절도범 1198명, 폭력범 908명, 지능범(사기 등) 176명, 강력범(살인·강도 등) 86명 등의 순이다.
특히 강력범의 경우 지난 2006년 50명에서 올해는 86명으로 7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폭력범 역시 745명에서 908명으로 2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범행수법에 있어서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려 상습적으로 빈집을 터는 등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최근 경찰에 붙잡힌 박모(18) 군 등 2명은 지난달 후배 A(15) 군을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한 공원으로 끌고 가 담뱃불로 다리를 지지고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A 군이 평소에 말을 듣지 않아 혼을 내키려했다"고 진술했다.
가출해 여관에서 모여살던 이들은 생활비가 떨어지자 후배인 B(16) 군 집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보관 중이던 현금 등 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2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집단으로 폭행한 유모(16) 군 등 14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성폭행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청주의 한 고등학생이 아파트에서 귀가하는 5살 난 여아를 지하실로 데려가 성추행했고, 2월에는 청주에서 고등학생 1학년 3명이 중학교 시절 동급생을 12차례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청소년범죄 담당 경찰관은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들의 범행수법이 흉폭하고 대담해지고 있다”며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회적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