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대전지역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7대 도시 소재 오피스(500동) 및 매장용(1000동) 빌딩 공실률에 따르면 3분기 대전 오피스(28개) 빌딩 공실률은 2분기 대비 10.8%포인트 증가한 24%로 7대 도시 중 가장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이는 대전 원도심에 입주했던 대전지방경찰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신청사로 이전한 데 따른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임대료는 ㎡당 평균 43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원/㎡ 하락해 보합세를 보였다.

이처럼 공실률 증가와 임대수입 감소로 오피스 빌딩의 투자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

대전 오피스 빌딩의 3분기 투자수익률은 0.36%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투자수익률은 3개월간(지난 7~9월) 투자된 자본에 대한 수익률을 말한다.

임대료 등 빌딩 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산한 것이다.

매장용(49동) 빌딩 공실률은 13.8%로 울산(18.5%), 광주(17.5%), 인천(16.0%)에 이어 네번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료는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3분기 대전 매장용(1층 기준) 빌딩 평균 임대료는 ㎡당 2만 8500원으로 전국 평균4만 500원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전 매장용 빌딩의 3분기 투자수익률은 0.79%로 조사돼 2분기보다 0.2%포인트 하향됐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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