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선 교수  
 

국내 연구진이 암을 유도하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충남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박종선 교수는 30일 'LETM-1 단백질'이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유도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LETM-1 단백질'을 과발현시켜 정상세포의 괴사를 확인했는데 이러한 괴사는 세포 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소기관인 마이토콘드리아의 양을 감소시켜 암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최근 각종 연구를 통해 마이토콘드리아의 손상이 암 발생과 대사질환에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LETM-1'이 마이토콘드리아 단백질인 'MRPL 36'과 결합해 마이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을 저해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규명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암의 종류와 상관없이 동일한 결과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교수의 연구결과는 미국의 암 연구 저널인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인터넷 판에 지난 24일 발표됐고 오는 4월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미국 암학회(AACR)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박 교수의 연구성과는 "암 조기진단 및 치료에 획기전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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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금융권이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후폭풍이 대전, 충남지역 아파트 신축현장에 가시화되는 양상이다.<본보 3월 30일 8면 보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평가된 C등급 건설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이 지역에 많고, 주공 아파트 등 일부 사업장은 시공사 교체 등으로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1, 2차 구조조정 대상 업체 가운데 지역에 사업장을 가진 곳은 경남기업을 포함해 대주건설, 대동종합건설, 신일건업, 풍림산업, 삼능건설, 이수건설, 신도종합건설, 대아건설, SC한보건설 등 10개 사 정도에 사업장은 10여 곳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발주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워크아웃 대상 건설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주공 측에서 골치를 앓고 있다.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동종합건설은 대전시 중구 목동 휴먼시아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다 지난달 13일 중단했다.

주공 측은 내달 8일경 기성 및 출자비율 변경 등 타절검사 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공사재개를 위한 여건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옛 한보그룹 계열사였던 SC한보건설은 주공 당진채운 아파트 1공구(549가구) 건설공사를 맡았으나 사실사 공사가 멈춘 상태다.

주공은 SC한보건설 측에 공사추진계획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 계획서를 받아 계속사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홍성 남장도시기반시설조성공사 역시 시공사 문제로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대아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지만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 밖의 건설사 74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으로 선정됐고, 모기업인 경남기업이 건설사 1차 구조조정 때 C등급 판정을 받아 같은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삼능건설이 진행 중인 대전 대신지구 1공구 사업장(분양 897가구)은 골조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게 주공 측 설명이다.

삼능건설은 지난 2월 금융권의 신용등급평가 결과 C등급을 받으면서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 구조조정 건설사 대전·충남 사업장

업체(시공능력)
사업장명(가구수)
이수건설(64위)
천안 구성 
주공아파트
삼능건설(80위)
대전 대신지구 
1공구(897가구)
대동종합건설(74위)
대전 중구 목동 
휴먼시아(804가구)
SC한보건설(111위)
당진 채운 
주공아파트(549가구)
대아건설(249위)
홍성 남장 도시기반조성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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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일부 교복대리점이 학내 폭력서클 학생을 동원해 판촉활동을 벌였다는 주장이 지역 내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학사모 충북지부의 실태조사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 충북지부는 지난 27일 “청주지역 일부 교복대리점이 학내 폭력서클인 일명 ‘일진회’를 동원, 학생들에게 교복을 강매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공개했으나, 30일 현재 조사단의 추가 파견이 늦어지는 등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학사모는 충남 등에서 교복강매 사실이 터지면서 충북지역의 사례 수집에 방해 외압이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사모 충남·북지부 공동대표 박대순 교수는 “교육당국이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학교나 대리점 입을 봉해 놓은 상태”라며 “학교 측이 판촉활동에 참여한 아이들을 색출하려고 협박하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의 입단속에 적극적이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어 “전화 제보 등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서면 진술 등 정확한 근거자료 제시에 제보자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실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사모 충북지부는 그동안 상당구 소재 모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교복강매사건과 유사한 사례를 수집해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뒀다고 언급해 왔다.

하지만 충북지부는 인력부족으로 실태조사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다 학사모 전 충북지부장이 돌연 사퇴 하는 등 내부 문제에 봉착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교복강매 파문은 지난 1월 경주에서 교복업체 대리점주들이 폭력서클에 가입된 학생과 상급학생들을 이용해 교복을 강매하고 그 대가로 술과 음식을 제공한 것이 드러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또, 지난 27일 충남 연기군에서도 조직적 판촉사례가 적발돼 관련자의 검찰 고발이 이어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현애 기자 cch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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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모세대의 성공법칙은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된 직장에 취직해 열심히 일하다가 퇴직 후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것이었다.

요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취업의 문이 점점 좁아지는 가운데 어려운 취업에 성공한 새내기들은 재테크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고 할 수 있다.

새내기 직장인들이 재무설계의 첫 걸음으로 체크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분명한 재무목표를 세우자.

단순하게 돈을 모으기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을 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준비가 가능하다.

두 번째, 소득의 절반 이상을 먼저 저축하자.

돈은 가지고 있으면 쓰게 마련임으로 가능하면 많은 액수를 정기적금이나 적립식펀드에 넣도록 하자. 처음에는 빠듯하지만 습관이 되면 생활하는데 곤란함은 없다. 일정금액을 먼저 저축하고 남은 금액으로 소비하는 현명한 습관이 성공할 수 있는 재무설계의 첫걸음이 될것이다.

세 번째, 목적에 맞는 저축상품부터 가입하자.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적금,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펀드,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저축상품을 바로 가입해야 한다. 목돈 마련과 동시에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

네 번째, 보장성 보험의 가입이다.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떤 돈으로 치료비를 충당할까? 건강이 나빠질 확률이 낮아도 혹시 있을지 모를 질병 및 상해치료비를 80~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보장성보험은 필수적인 상품이다. 나이가 적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고, 많을수록 지출되는 보험료도 점차 증가한다. 따라서 새내기 직장인들은 일상생활 및 건강의 위험에 대비하는 보장성보험에 빨리 가입할수록 득이 된다. 보장성보험은 보험료 100만 원까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자금대출 등 상환해야 할 부채가 있다면 부채상환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자.

계획에 따라 저축과 투자를 반드시 먼저 한 후 남는 돈으로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는 선택과 집중이 장기적인 자산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씀씀이가 헤프면 재산을 늘리기 힘들다. 분명한 목표 아래 재무설계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는가에 따라 10년, 20년 후 개개인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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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와 LG화학의 투자협약 체결식이 30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LG화학은 오는 2013년까지 오창과학단지 내 부지에 1조 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전지 생산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LG화학이 1조 원을 투자해 오창과학단지의 전기자동차 전지 생산공장 증설에 나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충북도와 LG화학은 30일 오전 도청에서 오창과학단지 내 부지에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LG화학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가 양산할 예정인 세계 첫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Cheverolet Volt)’에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단독 공급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10년 상반기까지 오창 공장에서 양산채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에 들어가는 LG화학이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 경우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LG화학은 지난 1979년 청주산업단지에 33만㎡ 규모의 청주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2003년 오창과학단지 내에 33만㎡ 규모의 오창테크노파크를 준공, 충북지역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국내 화학업계의 선두기업이다.

LG화학의 오창공장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는 지난해 1월 LG그룹 차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이후 같은 해 7월 GM의 시보레 볼트에 쓰이는 전지개발사업권 확보 정보에 따라 정우택 충북지사는 물론 정무부지사까지 나서 최고경영자, 회사 관계자를 설득해 오창공장 증설투자를 이끌어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오창공장 증설을 위한 LG화학의 대규모 투자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LG화학 60여 년 역사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초대형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LG화학과의 투자협약 체결에 따라 충북도의 민선4기 이후 투자유치 규모는 140개 기업 19조 2917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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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내 첫 승마타운이 청원군 낭성면 지산리 선두산(해발 5265m) 자락의 태산목장(대표 곽한무) 내에 조성돼 다음달 23일 개장식을 갖는다.

승마타운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6억 원이 투입됐고, 시설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1만 4000㎡의 부지에 각종 최신 시설을 완비하고 30여 두의 말을 관리할 수 있는 마사 등이 설치됐다.

또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실내마장(1600㎡), 실외마장(3000㎡), 외승코스(1.3㎞), 산책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3㎞의 산길 주행로 등을 갖추고 있다.

승마타운 조성사업은 충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명품도 충북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핵심사업 중 하나로, 도는 2010년까지 승마타운 4개소와 말을 훈련시키는 공동조련시설 1개소를 만들고, 사육농가도 현재 51농가(210두)에서 60여 농가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도는 2009년도 사업대상지로 괴산군 청천면 운교리 지역을 선정, 두 번째 승마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원=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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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13일부터 청주시의 택시요금이 기존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되는 가운데 30일 택시기사들이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다음달 13일부터 충북지역의 택시요금이 2200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법인택시 기사들과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택시요금을 인상할 경우 승객은 승객대로 요금 부담을, 법인택시 기사는 요금 인상에 따른 승객의 감소와 회사에 납부하는 사납금 인상의 이중고를 걱정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경제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물가지수와 LPG가격, 인건비 상승 등 택시업계의 외부환경 악화를 고려해 지난 2006년 2월 이 후 3년여 만에 택시요금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기본요금은 현행 2㎞ 당 1800원에서 2200원으로 22.2%가 인상되고 거리요금은 175m 당 100원에서 150m 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거리·시간에 따른 병산운임도 기존 42초 당 100원에서 36초 당 100원으로 변경된다.

택시요금이 인상 됨에 따라 경기침체와 LPG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회사들과 개인택시 기사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용부담이 가중되는 승객들과 법인택시 기사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법인택시 기사들의 경우 벌써부터 택시회사의 사납금 인상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지난 2006년 3월에도 택시업계의 요금 인상 요구에 따라 충북도가 택시 기본요금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하면서 택시회사들이 사납금을 적게는 6000원에서 많게는 8000원까지 인상했기 때문이다.

실제 청주의 각 택시회사들의 사납금은 요금이 1800원으로 인상되기 전인 지난 2006년 2월, 교대근무를 하는 1인 2차제의 경우 택시회사별로 6만 8000~7만 원이었지만 현재는 7만 8000~8만 원을 납부하고 있다.

이미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는 지난 3월 충북도의 택시요금 계획이 나오면서 회사에 매일 납부하는 사납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택시요금 인상직후 승객들이 이용부담 증가로 택시타기를 꺼려 했었던 전례와 택시요금 인상으로 인해 승객이 급감했다는 다른 시·도의 경우를 보더라도 택시기사들은 요금 인상이 승객 감소와 사납금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에 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는 입장이다.

청주 조은교통의 한 택시기사는 “누굴 위한 택시요금 인상인 지 모르겠다”며 “택시요금 인상은 법인택시 기사들과 승객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택시회사만 배부르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택시 충북본부 김순복 사무국장은 “택시의 주 이용 승객은 주부들과 학생들인데 요금이 인상되면 누가 과연 택시를 타려고 할 지 벌써부터 걱정”이라며 “충청북도의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공청회에서부터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택시기사들과 도민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탁상행정’의 표본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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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대전지역 주요 매장문화재가 발굴된 지 10년째 방치되고 있다. 문제의 문화재는 바로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궁동 산 242-2) 내 9만 758㎡ 규모의 궁동유적지.▶관련기사 3·21면

◆백제 사비시대, 대형 문화재 발굴=궁동유적지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지난 1993년 충남대 이강승 고고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실시한 갑천 하류지역 일대에 대한 학술지표조사에서 청동기 시대부터 백제 시대 유적이 분포돼 있다는 논문이 1995년 발표되면서 당시 백제사 연구에 대형 이슈로 대두됐다.

또 지난 1999년 1월 이 일대가 충남대 대학원 기숙사 및 교수회관 신축 예정지로 알려지면서 충남대 박물관 측은 지표조사 결과와 정밀 발굴조사 허가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고, 당해 2월부터 7월까지 모두 150일간 정밀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백제 사비(현재의 부여) 시대 왕실규모의 대형 석실분이 부여(왕도)가 아닌 대전에서 발굴돼 궁동유적지는 고고학계와 백제사 연구에 큰 획을 긋는 초대형 역사유적지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99년 6월 18일 개최된 궁동 유적 지도위원회의 및 현장설명회에서도 "궁동유적지는 다양한 유적이 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유적의 입지도 좋아 야외 박물관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수 의견으로 도출됐다.

또 충남대 기숙사나 교수회관보다는 학교 구성원과 대전시민이 공유하는 현장학습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학계 측 입장이 대세로 거론됐다. 이에 따라 2000년 2월 '궁동유적지'가 대전시 기념물 제39호 지정됐다.

◆충남대·대전시의 방치와 무관심 속에 잊혀진 문화유산=시지정 문화재로 등록된 궁동유적지는 발굴 10년째를 맞고 있으나 충남대의 방치와 대전시의 무관심 속에 수풀이 우거지고, 각종 쓰레기가 뒹구는 등 훼손된 자연지역으로 전락했다. 더욱이 지난 99년 발굴된 주요 유물들은 현재 충남대 박물관 보관실에서 빛을 잃은 채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역사학계는 지하에 유물을 그대로 노출시킨 후 유리로 덮어 유적지의 '역사박물관화'하는 방안과 둔산·노은 선사유적지와 같은 테마공원화 등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충남대는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이 들어가는 공원화 계획은 예산상의 이유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2018년 충남대 중장기발전계획에도 궁동유적지는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도 예산부족과 함께 관리주체이며, 소유주인 충남대의 소극적 자세로는 시비를 투입, 공원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소유주인 충남대가 테마공원이나 역사박물관 계획조차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10억 원 이상의 시비를 투입, 조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남대 기획처 관계자도 "궁동유적지가 역사학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자체 예산을 편성, 공원화 등 유적개발에 섣불리 나설 수 없다"며 "사유재산이 아니어서 유적지 개발사업이 제한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 지정별 문화재현황

구분
구별
등록
문화재
국가
지정
시 지 정
문화재
자료
유형
무형
기념물
민속자료
169
16
153
5
98
38
17
41
2
50
동    구
42
5
37
1
24
6
4
14
0
12
중    구
38
5
33
 
21
6
8
7
0
12
서    구
12
0
12
 
5
1
0
4
0
7
유성구
32
5
27
1
20
7
2
11
0
6
대덕구
45
1
44
3
28
18
3
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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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WBC대회에서 맹활약한 한화이글스 김태균, 이범호, 류현진을 보려는 1000여 명의 대전시민들이 30일 오후 거리로 몰려들었다. ▶관련기사 23면

서대전 시민광장에서 시작된 이들 환영 인파의 물결은 독수리 3인방의 카퍼레이드 동선을 따라 으느정이거리까지 이어졌고 시민들은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대전의 명예를 드높인 활약에 고마움을 보냈다.

대전시는 이날 서대전 시민광장에서 WBC대회 준우승으로 시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준 한화이글스 선수단을 위한 범시민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박성효 시장도 서대전 시민광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에게 공로패와 화환을 전달하며 “시민들에게 무한한 감동과 자긍심을 심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 2009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준우승 주역인 한화 김태균과 이범호, 류현진 환영식이 30일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으능정이거리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이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이어 선수들은 32사단 군악대가 앞장서 이끄는 오픈카를 타고 은행동 으느정이거리 입구까지 약 1.5㎞의 거리를 행진했다.

카퍼레이드 행렬에는 시민들과 함께 충남중, 한밭중, 대전고의 야구꿈나무들, 한화이글스 서포터즈 등 수백 명의 인파가 참여했고 중구청, 충남도청 등 관공서와 주변 상가의 시민들도 길거리로 나와 선수단을 환영했다.

행렬에 참여한 김지민(21·대전 중구) 씨는 “국민을 열광케 했던 선수들을 직접 보기 위해 나왔다”며 “대전을 연고로 한 팀의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명성을 드높이고 돌아와 한없이 자랑스럽다”고 흥분된 감정을 표현했다. 으능정이거리까지 카퍼레이드를 마친 선수들은 곧이어 팬사인회를 개최하고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김태균은 “국민들이 열심히 성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이젠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오니까 한화이글스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보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너무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기 때문에 너무 흥분된다”고 고마움을 표현했고 류현진 또한 “평일인데도 팬들이 많이 와서 기분 좋고 올 시즌에도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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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을 돌아다니며 철근을 실은 대형 화물차를 상습적으로 훔친 일당(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30일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오 모(38) 씨 등 8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김 모(26)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 오전 4시경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한 주차장에서 방 모(37) 씨의 화물차에 철근이 적재된 것을 확인한 뒤 문을 부수고 들어가 차량을 훔치는 등 전국을 무대로 11회에 걸쳐 모두 11억 2500여만 원 상당의 화물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철근이 적재된 화물차를 훔친 뒤 훔친 차량을 버리고 철근만 인근 고물상 등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A 씨를 추적하는 한편,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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