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 복수면 목소리 우라늄광산 개발을 반대하며 의장과 여성의원을 포함해 금산군의회 의원 8명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김왕수 의원, 김정례 의원, 김복만 의장, 이상헌 부의장, 황국연 의원, 김종학 의원, (이하) 박병석 의원, 장기호 의원.

 
 
금산군의회 의원들이 27일 금산 우라늄광산(대전 49호) 개발을 반대하며 삭발했다.

이날 여성의원을 포함해 군의회 의원 8명 전원은 우라늄광산 개발 예정지인 금산 복수면 목소리에서 광산 개발 반대를 위한 삭발을 단행하고 ‘목숨을 바쳐서라도 광산 개발을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현장을 찾은 300여명의 주민들도 우라늄광산 개발 반대를 외치며 의원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복만 의장은 “금산은 대한민국 명품인 인삼의 80%가 유통되고 있는 곳으로 우라늄광산이 개발될 경우 어느 누가 금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먹을 것이며, 이는 곳 금산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이 골짜기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 군의회 의원 8명은 광산 개발을 저지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군의회 유일한 여성의원인 김정례 의원은 “군민의 대변인으로서 군민이 어려울 때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삭발을)결심하게 됐다”며 우라늄광산 개발에 대한 반대 의지를 확고히 했다.
   

한편 이날 지식경제부 광업조정위원회(이하 지경부)는 이모(51)씨와 토자이홀딩스가 지난 5월 제출한 행정심판 청구에 근거해 금산 복수면 목소리 우라늄광산 개발 여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지경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강중석 박사가 참여한 가운데 충남도의 체광계획 불인가처분에 대한 지형적 위치와 환경문제, 지역주민과의 관계 등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광산개발업자 이모(51)씨와 토자이홀딩스㈜는 지난해 9월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일원에 대한 우라늄광산 개발허가 신청서을 충남도에 제출했고, 이에 주민들은 금산군이장협의회를 주축으로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이동우)를 구성하고 광산개발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충남도도 환경대책 미흡과 폐석·광물찌꺼기 처리에 대한 폐기물관리법 저촉,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우라늄광산 개발 신청서에 대해 지난 3월 불인가처분을 내렸다. 이후 이모(51)씨와 토자이홀딩스㈜는 지난 5월 지식경제부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었다. 금산=나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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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이 다음달 10일 대형 화물기 취항을 앞두고 있어 항공화물 허브공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대한항공의 화물기 취항은 그동안 청주공항이 국내선 전용 공항이라는 오명을 벗고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항공물류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 의미가 남다르다.

◆화물공항으로 대외경쟁력 확보

청주공항은 4년 연속 이용객 100만 명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는 데다 이번 대형 화물기 취항으로 공항활성화는 물론 지방공항에서의 화물기 취항이라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0일부터 B747-400 화물기를 투입해 인천~상해~청주~애틀란타 노선을 주3회(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청주공항이 중부권 항공물류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의 운항승인을 취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은 6866억 달러로 이 중 항공화물은 1666억 달러로 전체의 24%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두 인천국제공항에서 취급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국제항공화물 운송을 시작함에 따라 청주, 천안, 이천 등 중부권에 집중돼 있는 반도체와 태양광 등 첨단제품 관련 수출기업의 화물이용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다양한 국제노선 발판

이번 화물기 취항은 향후 세종시에 정부기관 이전이나 제2의 화물 허브화 추진 등으로 다양한 국제노선의 활성화에 도화선이 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활주로 연장과 향후 점진적으로 증가할 물동량 처리에 필요한 화물청사 증축을 정부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청주공항 개항 이후 처음인 이번 화물기 운항은 여객과 항공물류 병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청주공항이 힘찬 도약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한항공은 청주~오사카 노선 개설에 이어 방콕, 홍콩 정기선을 개설하고 내년에는 청주~오사카 노선을 매일 운항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청주~씨엠립(캄보디아) 노선 개설을, 제주항공은 내년 상반기 청주~홍콩 노선을 주2회 취항할 예정으로 국제노선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주공항의 다양한 국제노선 확대를 위해선 항공사의 노력만큼 지자체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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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선사박물관은 박물관이 소장한 동춘당 송준길의 글씨인 ‘송준길 행초 서증손병하(宋浚吉 行草 書贈孫炳夏)’가 보물 제 1672호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대전선사박물관(관장 류용환)은 27일 박물관에 소장된 ‘송준길 행초 서증손병하(宋浚吉 行草 書贈孫炳夏)’가 보물 제1672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송준길 행초 서증손병하’는 올해 문화재청 동종문화재 지정사업인 ‘우리나라 옛 글씨(조선후기 명필)’ 공모에서 선정됐다.

동춘당 송준길(宋浚吉·1606~1672)은 17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도학자이자 정치가, 대서예가로 그의 학문과 철학세계가 담긴 예술글씨는 이른바 ‘양송체(兩宋體)’로 불리운다.

‘송준길 행초 서증손병하’는 1669년 4월 할아버지인 송준길(당시 64세)이 손자 송병하를 위해 쓴 글로, 송나라 양시(楊時)의 칠언절구인 ‘저궁관매기강후(渚宮觀梅寄康侯)’를 장지 네 장을 이어 붙여 대자 행초로 쓴 것이다.

작품은 수증자인 송병하의 종손인 송봉기(74세) 씨가 지난 2007년 8월 대전선사박물관에 기탁한 유물 가운데 하나로 송준길의 가지런한 행초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서체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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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 당진지사가 관리하는 10개의 저수지는 지력이 우수한 ‘축복의 땅’ 당진평야를 견실하게 유지하고 있다.

실제 당진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지난 1997년, 1998년, 2000년 단보당(300평) 쌀 생산량 수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지력을 입증했다.

송악읍 가교리에 위치한 송악저수지는 6·25 동란 중인 1951년 주민들의 출연으로 건립이 시작돼 1958년 완공됐다. 이후 줄곧 인근 지역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젖줄로써 사명을 다하고 있다. 특히 송악읍은 예부터 중국으로 통하는 해상교통의 요지로 각광받았고 근대에는 경인지방으로 가는 주요 길목에 위치해 해상교통이 편리했다. 최근에는 서해안고속도로, 해안산업도로 등 육상교통의 발달로 당진지역의 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야산 자락인 아미산에서 발원한 송악지는 주민들에게는 가교 저수지라는 이름이 더욱 익숙하다.

송악지의 유역면적은 254㏊, 수혜면적은 161㏊ 정도로 비교적 작은 규모의 저수지이다. 총저수량은 488㎥이며 지근거리에 자리한 가교리, 방계리, 반촌리, 본당리 등 4개리 40여 가구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높이 10.40m, 길이 166m의 다소 허름한 외형의 송악지의 제체(제방)는 반세기를 온몸으로 버텨왔다. 제체에 훈장마냥 새겨진 생채기는 치열한 지난날의 기억이다.

나트막한 지형에 다소곳하게 내려앉은 형세인 송악저수지는 어릴 적 시골저수지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규모의 웅장함과 수려한 경관을 뽐내지는 않지만 수수한 매력이 백미이다. 흡사 쇠락한 절터에서 느끼는 애잔함과 쓸쓸함이 적절하게 혼합돼 찾는 이의 발길을 애써 부여잡고 있는 것만 같다.

지난 26일 송악지를 찾았을 때 바람은 미친듯이 대지를 유린했다. 흩날리는 머리칼 사이로 저수지는 함구한 말을 토해내듯 거세게 이방인을 몰아세웠다. 낯선 이방인의 방문에 송악지가 대노한 듯 했다. 날카로운 가을바람으로 잉태된 백색 물비늘은 쏜살같이 수면을 갈랐다. 마치 경쟁이나 하는 것처럼 짧은 삶을 마쳤다. 마지막 섬광은 망막에 그대로 찌릿한 감각을 전했다. 물비늘에 한 사람의 인생이 홀연히 겹쳐졌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했다. 동시에 대통령의 운명이 다한 날이기도 하다. 시간은 그대로였지만 삶은 거침없었다.

송악지도 이날을 기점으로 주 수원공의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삽교천 농업종합개발사업을 통해 당진은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늙은 저수지는 보조 수원공 역할을 자임하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송악지는 환경등급 기준 4급수로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당진지사는 송악지의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수생식물 식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송악지 수면에는 부유하는 식재식물을 확인할 수 있다. 수생식물 재배는 수면에서 수생식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조성된 부유식 재배장치로 수질개선, 생태계 복원, 경관창출 등 일석삼조 효과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습지 생태계 복원효과와 수질개선 효과를 수면 위에서 실현하고 또 하나의 녹색공간으로 수서 동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당진지사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사업비 1790만 원을 투입해 220㎡ 면적에 수생식물을 식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호소 내에 산소공급 및 미생물 증식을 통한 유기물의 분해 촉진을 통한 수질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생식물의 영양물질 분해 및 흡착기능으로 질소, 인, SS(부유물질) 제거로 녹조를 예방하는 결과도 예상된다. 송악지 인근에는 다양한 유·무형의 볼거리들이 방문객들을 회유한다.

특히 기지시리(機池市里)에 전승돼 내려온 기지시 줄다리기는 1982년 중요무형문화제 75호로 지정됐다. 특히 줄의 길이가 200m에 달해 송악지의 제체보다도 긴 규모이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윤년이 드는 음력 3월 초에 시행된다. 기지시리에서는 줄다리기를 이틀 앞두고 마을 동편에 있는 국수봉의 국수정에 재단을 설치해 재난을 몰아내고 풍년과 번성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낸다.

다음날에는 농악대가 방방곡곡에서 모여들어 농악을 겨루고 농우(農牛)를 시상한다. 줄다리기는 국도를 경계로 남쪽을 수상(水上), 북쪽을 수하(水下)로 지역을 구분해 편을 가르고 수천 명이 자웅을 겨룬다.

수상이 이기면 만사가 태평하고 수하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전설이 있으니 선조들의 유쾌한 지혜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큰 줄에 달린 새끼줄을 달여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어 행사가 끝나면 순식간에 동이 난다.

또한 한국 농촌소설의 정수인 심훈의 ‘상록수’가 태어난 곳으로 소설가이자 영화인인 심훈(沈熏)의 문학 산실(産室)인 필경사(筆耕舍)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돌려세운다. 필경사는 심훈 선생이 낙향해 직접 설계하고 건설한 집으로, 필경사란 옥호는 1930년 ‘그날이 오면’이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내려다 일제의 검열로 실패했지만, 이 시집 중 필경이란 시에서 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진(唐津)이라는 지명에서 유추할 수 있는 한진포구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포구는 삼국시대에 당나라와 해상무역을 한 항구이다. 1960년대까지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이 운영됐다. 최근에는 서해대교가 연결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글=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사진=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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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2동 농수산물시장내에 위치한 다농L마트 전경.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점포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년째 수의계약만을 고집하고 있어 특정업체에 대한 ‘봐주기식’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경쟁입찰을 해야함에도 단서조항을 빌미로 또다시 계약연장 방침을 세우자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으로 올해 말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흥덕구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다농L마트’에 대한 경쟁입찰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최근 시가 최대 1회에 한해 계약기간 2년연장이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을 적용해 지난 10년간 이 곳을 운영해 온 현 운영업체와 수의계약 형태로 재계약 방침을 세우자 관련 업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01년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운영권이 시로 이관된 이후 3년 단위 수의계약을 통해 현 운영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해온 시가 관련법 개정 이후에도 특정업체를 또다시 지원하려 하는 것은 명백한 특혜라는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경우 현재보다 많은 임대료 수익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수의계약을 고집하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내 점포에 받고 있는 연 임대료는 1㎡당 5만 원 정도로 다농L마트의 경우 전체 영업장 면적이 1652㎡(500평)인 점을 감안하면 월 임대료는 700만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인근 비슷한 수준의 대형할인점 임대료와 비교했을 때 25%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 2007년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일부 점포의 경우 경쟁입찰을 통해 입점업체를 선정한 결과 수의계약 당시 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임대료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에서 퇴직한 일부 공직자들이 다농L마트 임원으로 근무한 것에 대한 보은 행정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시 재정경제국장과 농수산물도매시장 소장 출신 고위 공직자가 퇴직 후 다농L마트 임원으로 수년간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농L마트는 저렴한 임대료와 도매시장 내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편익, 도매인과 소비자 사이의 중간마진을 제외한 가격경쟁력 등 때문에 타 업체들도 입점을 앞다퉈 희망하는 곳”이라며 “그럼에도 시가 수의계약만을 고집하는 것은 특정업체만을 밀어주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매시장이 개장 할 당시 주변 상권 유치를 위해 입점 업체들과 수의계약 형식으로 계약을 했던 것이 지속된 것”이라며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경쟁입찰을 하려 했으나 기존 사업주들의 상황을 고려해 계약기간을 2년 연장한 뒤 경쟁입찰로 전환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농L마트 관계자는 “기존 사업자에 대한 우선권자 인정 방침에 따라 시가 수의계약 형태로 지금까지 계약연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퇴직 공무원에 대한 채용은 농수산물도매상가 관련 행정분야 전문가가 필요해 채용한 것 일뿐 보은성 채용은 말 그대로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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