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도가니’의 한 장면. CJ E&M 제공  
 

2005년 한 청각장애학교에 일어난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공지영 작가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해 제작 초반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도가니’가 오는 올 가을 개봉을 확정 지었다.

공유·정유미 주연의 ‘도가니’는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2005년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하고 있다.

실제 사건 내용은 세간을 경악시킬 만큼 충격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에 대한 솜방망이식 처벌과 언론의 무관심으로 사건은 금세 잊히고 말았다.

공지영 작가는 원작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는 기사를 보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며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울분을 토로한 바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부드럽고 로맨틱한 이미지를 주로 보여 왔던 배우 공유는 이번 영화에서 학대 받는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찾아가는 신입 미술교사 '인호' 역을 맡아 사려 깊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내 깡패 같은 애인’·‘가족의 탄생’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정유미는 '인호'를 도와 진실을 찾아가는 '유진' 역을 맡아 털털하면서도 정의감 넘치는 모습을 연기한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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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개발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모 개발회사 간부 18명이 재판에서 전원 무죄 판결을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지법 형사 8단독 최형철 판사는 2012년 여수 엑스포 관련 펜션 개발 사업 투자를 빌미로 수백 명으로부터 53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모 투자회사 대표 A(37) 씨 등 18명에게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의 입법취지는 허가 없이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선량한 거래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에 있다”면서 “실제 상품의 거래가 매개된 자금의 수입은 유사수신 행위에서 규정하는 ‘출자금’의 수입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번 무죄 판결로 2년여에 걸친 수사와 재판을 받은 피고인들은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회사 파산 등 적잖은 재산권의 피해를 봤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대전경찰은 “지난 2009년 8월 이 투자회사가 여수 엑스포를 앞두고, 리조트 및 펜션 개발에 투자하면 땅 값이 올라 150~300%의 이자와, 임대수익금으로 월 1500만 원이 보장된다”며 “632명의 투자자로부터 53억 원을 받아 챙겼다”며 이 회사 간부 18명을 전원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 역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해 회사간부 18명 전원을 기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회사가 토지를 적법하게 매입해 실제 공사에 착공했고, 분양가도 시세에 비추어 적정하며, 펜션 분양자들도 현장을 실사한 후 투자를 했다”며 “분양자들의 투자를 권유함에 있어서 투자수익 보장 등의 행위를 하지 않았으므로 투자금 모집행위는 유사수신행위로 볼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초 첩보사건으로 시작됐고 검찰의 지휘를 받아 진행했다. 아직 1심 재판 결과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이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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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로 몸이 축 쳐지고 피로도 자주 느끼게 된다. 여름철 피로는 낮이 길어 활동량의 급격하게 증가하고 환경변화로 인한 생체 리듬 변화가 그 원인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정치적 불안전성 등 우울한 소식도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몸을 지치게 한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했지만 좀처럼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 만성 피로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의 도움말로 만성피로에 대해 알아 본다.


'피로'란 신체적 활동 후 혹은 정서적, 정신적 압력을 받은 후 탈진되거나 힘이 없어지고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그러나 환자들이 호소하는 피로 증상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어 간단히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피로는 나른한 느낌부터 탈진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피로는 강도가 높은 일이나 활동을 하고 난 후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증상일 수도 있으나 낮은 강도의 일이나 활동 후 혹은 휴식 시에도 피로를 느낄 경우에는 병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피로는 증상 지속 기간으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인에 관계없이 1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지속성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만성피로로 정의한다. 1개월 미만 지속되는 피로를 급성피로로 부르지만 저절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를 말하는 것으로 흔히 사용되지는 않는다.

◆피로의 원인은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원인으로는 일반적으로 40~45%가 정신질환, 20~45%가 기질적인 원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의 46%에서 기질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신체 질환으로는 빈혈과 결핵, 만성 간 질환(만성 간염, 간경화 등), 당뇨병, 갑상샘 질환, 신부전증, 심부전증, 암 등이 있다. 신체 질환에 의한 피로는 피로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이 치료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진다.

또 피로 이외에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빈혈의 경우는 숨이 차거나 어지럼증이 있고, 간 질환에서는 소화 불량이 흔한 증상이나 병이 악화돼 간경화로 발전하면 황달이나 복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병이 어느 정도 진행돼야 전형적인 증상으로 발전하며 초기에는 막연한 피로감만 호소한다. 만성피로를 정신 질환에 따른 경우도 적지 않다. 피로를 유발하는 정신 질환으로는 우울증과 불안증이 가장 많다.

또 사회적·심리적 스트레스에 따른 것도 많다. 지나치게 많은 업무량이나 일상 업무에서 어려운 점에 처해 있고 생활이 불규칙하며,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으면 만성적으로 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여기에 과음과 운동 부족 등이 겹치게 되면 피로감은 더욱 심해진다.

◆만성피로증후군(CFS·Chronic Fatigue Syndrome)

환자가 호소하는 피로 증상의 기질적인, 정신적인 원인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에는 만성피로증후군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설명이 되지 않는 새로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현재의 힘든 일 때문에 생긴 피로가 아니어야 하고 △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다음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에 해당된다. 이는 △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 △인두통 △경부 혹은 액와부 림프절 압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새로운 두통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운동(혹은 힘들여 일을 하고난) 후 나타난 심한 권태감 등이다.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원인과 치료 방법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성 질환과 면역체계 이상, 내분비대사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피로의 진단은

만성피로를 느끼는 환자들은 다양한 원인에도 불구하고 신체 질환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피로감을 느끼는 환자들은 우선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간 질환이 심하면 피로한 것은 사실이지만, 피로를 느끼는 사람 중에 간 질환인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B형 간염 보균 상태나 심각한 간 기능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 지방간 등은 피로를 유발하지 않는다.

음식적인 요인도 간과할 수 없다. 현대인의 식생활은 인스턴트 식품을 포함한 과열량을 섭취하지만 토양의 산성화로 인한 필요한 미네랄의 섭취는 부족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통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미네랄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에 따른 증상으로 환자들은 피곤함과 무력감, 불면증, 근육통 등을 호소한다. 이런 불균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머리카락 미네랄 검사를 통한 체내의 미네랄을 측정해야 한다.

피로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정신 질환이나 사회적, 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는 검사 상에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것은 피로하지 않다거나 피로의 원인을 못 찾았다는 것이 아니다. 피로의 원인이 정신 질환에 의한 것이거나 사회적, 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라면 환자는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피로의 치료는

대부분의 만성피로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지만 완치 될 때까지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피로를 유발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하고 진찰과 검사에서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에는 안심하고 지켜본다.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는 운동을 비롯한 일상적인 신체활동을 피곤하다는 이유로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적절한 활동과 운동을 해야 한다. 또 슬픔과 분노, 좌절 등의 감정을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느껴지는 대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업무시간을 조절해 여가활동을 즐기는 것도 좋고 술과 커피, 담배는 되도록 줄이거나 끊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만성적으로 피로를 느낀다고 해서 무턱대고 영양제나 보약을 먹기보다는 피로의 정확한 원인을 먼저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고 자기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 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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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기반 정당인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당대당 방식으로 통합하기로 어제 합의했다. 새 대표로는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를 추대키로 했다. 이제 새로운 통합정당의 출범을 공식화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심 대표가 탈당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통합정당의 대표로 나선 셈이다. 이달 초 통합을 위한 실무기구를 통해 양당의 이견을 조정해온 만큼 이번 결과는 예견된 것이었다. 향후 충청정치지형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비록 선진당-국중련이 통합하기로 했지만 아직도 합의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통합 신당의 명칭과 지도체제, 공천제도 등에 대해선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 문제에 대해선 그간 논의 수준으로 보아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통합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적어도 정기국회 이전, 즉 이달 말까지는 통합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한 만큼 더 이상 시간을 끌 여유가 없다.

그간 양당은 통합 논의 지연에 따른 정치적인 부담이 많았다. 선진당 변웅전 대표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심대표를 통합정당의 새 대표로 추대할 것을 전격 제안한 것도 그래서였다. 통합논의의 물꼬를 트는 한편 향후 일정에도 속도를 내려는 공감대 확보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역설적으로 보면 그만큼 통합 정당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 만은 않다는 점을 말해준다.

이제 '충청 대통합'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양당 통합이라는 현 단계는 단순 통합의 절차에 불과하다. 아무리 선진당과 국중련이 통합을 하더라도 '도로 선진당'이라는 시중 여론의 부담을 벗어날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통합 그 자체보다는 통합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후속 조치에 더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라도 비상한 각오로 나서지 않으면 안될 처지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합정당이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정치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인가가 그 첫 번째 시험대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내년 총선에서 대전, 충남·북을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충청권 정치세력으로 기반을 다질 것인가이다. 그러자면 통합정당의 조직 혁신 및 인적 자원 확보 못지않게 중요한 건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만한 비전을 갖추고 있느냐는 점이다. 전국정당화를 위한 핵심인사들의 자기희생적인 노력도 그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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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간 이어진 호우로 17일 오전 충북 제천에 216㎜의 비가 내린 가운데 천남동 한 도로가 침수돼 제천시 도로과 직원들이 긴급 출동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북부지역에 낙뢰를 동반한 시간당 40㎜의 폭우가 내려 비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충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내린 비로 제천 216㎜, 단양 208㎜, 충주 85㎜, 괴산 60㎜, 증평 50.5㎜, 청주 12.5㎜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충주기상대는 전날 오후 9시 20분 충주·제천시, 단양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17분경 단양군 영춘면 사지원리 지방도 595호선에서 산사태로 흙(3.5t)이 쏟아져 내렸고, 같은 시각 매포읍 가평리 마을 입구에서 낙석 13t이 쏟아져 내려 3시간여 동안 2차로의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또 군은 집중호우로 침수가 예상되는 영춘면 동대2리 저지대 1가구 2명을 대피시켰다.

앞서 오전 9시 20분경 제천시 송학면 무도2리 최모(58) 씨 집 뒤에서 50년생 소나무가 강풍에 부러지면서 지붕을 덮쳐 면사무소 직원들이 출동해 제거 작업을 마쳤다.

충주소방서 구조대는 16일 오후 9시 43분경 앙성면 용대리 하남마을 학바위 계곡에서 야영객 2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20여 분만에 구조했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충주시 노은면 등 과수원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 시에서 피해규모를 확인 중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18일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나 축대붕괴,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이대현·충주=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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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대학을 솎아내기 위한 교육당국의 평가지표와 방식이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평가를 통해 하위 15% 내외의 대학을 선정, 정부의 재정지원을 제한하는 '2012학년도 평가순위 하위대학 정부재정지원 제한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하위 15% 대학을 선정하는 지표는 4년제 대학의 경우 △취업률(가중치 20%) △재학생충원율(30%) △전임교원확보율(5%) △학사관리(5%) △장학금 지급률(10%) △교육비 환원율(10%) △상환율(10%) △등록금 인상수준(10%) 등 8개가 적용된다. 전문대의 경우 이들 지표에 산학협력수익률 지표(2.5%)가 추가돼 9개가 적용된다.

또 지표만으로 평가를 할 경우 수도권지역 대학은 입지조건 등 교육여건이 좋아 비수도권 대학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을 나눠 평가가 진행된다.

아울러 하위 15% 대학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여건 차이를 고려해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을 통합해 하위 10% 안팎을 선정한 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구분해 각각 하위 5% 내외를 선정한다.

교과부는 평가를 거쳐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상위 85% 대학의 명단을 오는 9월 초 발표하는 방식으로 하위 15% 대학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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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부터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소화제 등 일부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가운데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막기 위한 ‘약사법 개정안 입법 저지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에서 충북지역의 서명지 회수율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충북지역의 약사법 개정안 입법 저지 서명지 회수현황은 2만 2563장으로 목표치인 2만 9550장에 미치지 못했다. 회수율은 76.36%다. 인근 충남도 목표치 3만 8700장에 한참 못 미친 2만 3263장의 서명지를 회수했다. 하지만, 대전은 3만 2500장 목표에 3만 57032장을 회수해 109.86% 회수율을 달성했다.

전국적으로는 약사법 개정 입법예고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102만 9006장의 서명지가 취합돼 목표를 달성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일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 입법 저지를 위한 전면전을 선포하고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100만 서명운동을 진행해왔다. 충북지역에서도 591개 약국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의약품 약국외 판매가 가져올 국민 건강에 대한 폐해를 주장했다.

약사회는 18일 회수된 100만인 서명지를 500개 상자에 나눠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100만 서명 달성이라는 결과는 동네약국이 항상 국민들의 곁에 있었다는 사실의 반증”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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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은 17일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으로 1조 50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민생예산 당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의견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은 “당은 1조 5000억 원 규모의 등록금 부담 완화 예산지원을 확인했고, 최종 합의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정부와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이어 “정부는 대학 구조조정 방안 마련과 지원방식에 관한 세부설계를 거쳐 지원금액을 발표하자고 했다”며 “다음달 7일 3차 민생예산 당정헙의회에서 지원금액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과 관련 당정은 무이자 적용대상을 소득하위 20%에서 30%로 확대키로 하고 군 복무기간에는 이자를 일괄 면제키로 했다.

당정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으로 지난 2007년 확정한 지원규모 21조 원을 늘리기로 하고, 축사, 과수, 원예 등 농어촌 시설 현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자는데 입장을 모았다.

이와 함께 당정은 청년과 노인, 여성, 장애인 등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해외인턴, 취업성공패키지 등의 사업을 확대하고 내년 6월 농어촌 면세유 지원 일몰시한을 연장키로 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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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기술연구회는 17일 제140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과 KISTI 신임 원장에 최승훈 교수, 박영서 현 원장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최 원장은 1981년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한동의종양학회장과 대한한의사협회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한국한의학표준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경희대 한의과대학장과 한국한의과대학협의회장을 역임했다. 신임 박 원장은 1979년 아주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공과대학원을 거쳐 일본 와세다대에서 고분자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날 선임된 최 원장과 박 원장은 22일 취임식을 갖고, 오는 2014년 8월 19일까지 기관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이들은 임명 후 2주 이내에 임원직무 청렴계약서를 기초회 이사장과 체결하고, 3개월 이내에 기관 경영목표를 수립해 이사회 의결을 받아야 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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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세탁 프랜차이즈업체가 고객 손해배상에 늑장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세탁 중 과실을 소비자에게 돌리거나 옷감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보상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직장인 박모(36) 씨는 3개월 전 모 세탁 프랜차이즈업체의 한 지점에 한복을 맡겼다가 세탁이 잘못돼 항의했지만 두 달이 지난 최근에서야 “어느정도의 보상을 원하느냐”는 업체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박 씨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제품가격의 80%의 배상비율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에서는 요구금액이 과하다며 거절하는 바람에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박 씨는 “처음 보상을 요구했을 때 본인들의 과실이 확실할 경우 2~3주 가량이면 배상이 가능하다더니 아직 본사 심의에도 올리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업체측에서 전화가 왔을 때 배상비율표에 나온 대로 보상금액을 요구했는데 오히려 ‘법대로 해보라’는 말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체 본사 측은 “일반적으로 이같은 하자가 발생할 경우 대리점을 통해 2~3일 내 심의가 접수되고 이후 2~3주 후면 배상책임이 드러나 업체 과실이 명확하다면 배상비율표에 따라 고객에게 배상해주고 있다”며 “현재 해당 민원은 본사에 접수된 상황이 아니며, 우선 대리점을 관할하는 지사 측에 손해 내용을 접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피해자 A(33) 씨는 최근 한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에 정장을 맡겼다가 그대로 분실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배달이 약속된 날이 지나도록 옷이 오지 않자 업체에 전화를 한 A 씨는 업체의 “주문을 받은 적이 없다”는 답을 들어야만 했다.

A 씨는 “워낙 자주 이용했던 곳이고 당시 워낙에 바빠 서로 인수증을 주고받지 않았는데 그것이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업체 측에서는 인수증이 없어 증거가 없기 때문에 배상해 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와 관련 대전주부교실은 이같은 세탁물 분실 및 하자발생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와 관련한 민원은 여전히 많은 양이 접수되고 있다”며 “세탁물을 맡길 때는 물론이고 받았을 때 그 자리에서 하자 여부를 확인한 뒤 인수증을 요구하는 습관을 들여야만 배상을 조속히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업체 역시 고객의 손해를 나몰라라 하는 현 행태를 바로잡고 자신들의 실수가 밝혀졌을 때 정확하게 배상해 주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만일 업체와 해결이 잘 되지 않을 때 대전주부교실 또는 소비자원 같은 단체에 중재를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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