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차리기 무섭다

2011. 8. 25. 23:41 from 알짜뉴스
     이달 대전지역 생활필수품 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와 과일류 및 공산품 대부분은 최고 40% 이상 폭등했고, 소고기와 일부 채소만 소폭 하락했다.

또 개인서비스요금은 세탁요금만 유일하게 내렸을뿐 나머지 품목은 모두 전년대비 상승을 보였다.

25일 대전주부교실이 발표한 ‘대전지역 8월 생활필수품 및 개인서비스요금 비교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생활필수품 52개 품목 가운데 42개 품목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개인서비스요금 20개 품목 중 19개 품목이 전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생필품 가운데 가장 크게 가격이 오른 품목은 청양고추(400g)로 지난해 2969원이던 것이 올해 4372원으로 무려 47.3% 급등했다.

이어 무(1㎏)가 지난해 2396원에서 3494원으로 무려 45.8% 크게 올랐고 계란(일반란 한판) 가격도 4121원에서 5791원으로 40.5% 상승했다.

이밖에 돼지고기 불고기(38.8%), 애호박(37.7%), 배추(36.6%), 고추장·설탕(28.2%), 참외(26.3%), 부침가루(23.1%), 샴푸(19.1%), 간장(17.1%), 된장(16.0%) 가격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수입쇠고기는 전년 대비 26.9%로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대파(19.6%), 한우쇠고기 등심(17.2%), 깐마늘(11.3%), 두부(9.4%), 합성세제(9%) 등도 전년대비 가격이 인하됐다. 20개 품목 중 세탁비를 제외한 19개 품목 가격이 오른 개인서비스요금은 삼겹살(식당) 가격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 살처분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삼겹살(200g) 가격은 지난해 7750원에서 올해 9429원으로 무려 21.7% 크게 올랐다.

이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경유(17.3%)와 탕수육(17.1%), 김치찌개(15.9%), LPG요금(15.1%), 휘발유(13.%)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된장찌개·자장면(12.1%), 노래방이용료(10.8%), 짬뽕·사진촬영료(9.1%), 목욕료(6.2%) 등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반면 세탁요금은(양복 상·하의) 기준 전년 5750원에서 5700원으로 50원(0.9%)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오르고 더불어 공산품, 외식, 공공요금 등도 오르지 않은 물품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서민 식생활과 직결된 제품들 대부분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민 경제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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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의 종주지 금산에서 개최되는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건강을 테마로 하는 작지만 가장 짜임새 있게 꾸며진 국제산업박람회로 고려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출하며 우수성을 홍보해 한국인삼산업의 세계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또 “대한민국 10대 브랜드인 고려인삼의 산업클러스터화 구축과 과학·학술·산업적 기반을 조성해 한국인삼산업의 새 지평을 열겠다”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 한찬희 사무총장은 이번 인삼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는 고려인삼의 품격과 브랜드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 국내·외 인삼시장에서의 고려인삼 위상을 되찾고 해외진출을 도모해 궁극적으로 한국인삼산업의 세계화를 도모한다”며 “특히 67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7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만 9000명의 취업 유발효과 등 총 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조직위는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인삼엑스포로 구축된 기반을 토대로 생산, 제조, 유통 등 향후 금산인삼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외국인에 대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국내·외 다양한 인삼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비교 전시해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엄선된 외국바이어와 국내 우수기업과 연결시키는 것도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삼엑스포를 총괄하고 있는 한 사무총장은 “성공 여부는 관람객 유치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총 229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조직위는 일반관람객, 단체관람객, 해외관람객 등 크게 3파트로 분류해 다양한 홍보전략을 추진해 왔다”고 자신했다.

지난 2006인삼엑스포에 비해 이번 인삼엑스포의 변화에 대해 한 사무총장은 “외형적으로 전시관과 체험장이 부쩍 늘었고, 공연·이벤트 프로그램도 2배가까이 증가했다”며 “특히 청소년이나 어린이를 위한 체험프로그램이 강화됐고 그늘막, 휴게시설 조성 등 관람객 편의도모를 위한 각별한 베려가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한 사무총장은 “고려인삼의 종주지이자 국내 인삼 전체 생산량의 80%이상이 유통되는 집산지인 금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인삼엑스포는 생명에너지관 등 총 6개의 전시관과 건강체험장 등 10개의 체험·휴게시설, 총 50개의 공연·이벤트 프로그램이 총 망라돼 관람객들에게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는 인삼을 주제로한 창조적인 체험학습의 장을 제공한다”며 “이번 인삼엑스포의 주제가 ‘생명의 뿌리 인삼’인 만큼 모든 전시연출 프로그램은 고려인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한 사무총장은 “인삼이 만든 자연과학, 역사문화, 인삼팩토리 등 미래생명산업의 에너지가 될 인삼의 가능성을 연출할 생명에너지관, 생활속의 다양한 인삼활용법을 통해 인삼의 효능을 이해시킬 건강미소관, 우리의 인체에서 소화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인삼의 효능을 어린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인체탐험관, 고려인삼의 역사와 재배기술과정, 인삼음식을 4D 입체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입체영상관 등 수준 높은 전시공간을 연출키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이번 인삼엑스포에 방문해 명약 인삼을 직접 체험하라”고 전했다. <끝>

금산=김혁수 기자 kdkd67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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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지원장 최영섭·이하 품관원)은 추석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대대적인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선물 및 제수용품 등 수입유통량이 많은 농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둔갑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시되는 이번 일제단속은 2단계로 나뉘어 실시된다.

내달 4일까지 실시되는 1단계 단속은 유통업체단속의 전 단계로, 단속정보 수집과 개정된 원산지표시제도 및 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다.

이어 내달 5~11일에는 수입농산물 유통량이 많은 중·소도시 이상의 중·대형마트, 백화점, 전통시장, 인터넷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육류, 과일류 등 제수용품과 선물세트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품관원 관계자는 “특사경과 명예감시원을 총동원해 원산지표시 캠페인과 신고 포상금제도에 대한 홍보를 적극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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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새 일일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사업부도로 처남집에 얹혀 살게 된 가장 ‘안내상’ 역을 맡은 배우 안내상. MBC 제공  
 

주·조연에 관계없이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온 '신 스틸러' 안내상이 ‘하이킥’의 세 번째 시리즈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한다.

안내상은 오는 9월 19일 첫 방송되는 MBC의 새 일일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하루아침에 사업부도로 처남 집에 얹혀살게 된 가장 ‘안내상’ 역을 연기한다. 그간 시트콤 출연 제의를 모두 거절해온 그의 행보를 비춰보면 이번 출연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안내상은 “연기를 시트콤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코미디의 연장이지 극이 아니라고 스스로 시트콤을 평가 절하 해왔는데 모 시트콤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때 김병욱 감독으로부터 출연 제의 전화가 왔다”며“'하이킥3’와는 운명적 결합”이라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젠가 미국 성인 시트콤을 보고 있는데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있는 거라기보다는 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때부터 시트콤이 하고 싶어졌다”며 “술자리에서 늘 배우로서 시트콤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해왔다. 매력적인 장르다”라고 덧붙였다.

안내상은 “대본에 나와 있는 대로 캐릭터 연기를 할 생각”이라며 “되도록 다른 것들을 입히지 않으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연기 방향을 설명했다.

“연기자들이 ‘시트콤은 재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서 과하게 표현(오버 연기 등)하는 것들을 자기도 모르게 찾게 되는 거죠. 처음에 대본을 받고 대본이 재밌어서 이렇게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한 게 무리수였어요. ‘이런 삶을 살겠다’고 해서 들어갔을 때 비로소 진정한 웃음의 코드들이 나오지 않겠어요? 진정성을 담아내는 작업으로 캐릭터에 중심을 두고 싶어요. 인간의 여러 가지 속성인 이기심, 소심함, 욱 하는 것 등이 상황에 적절히 녹아들면 자연스럽게 진정성이 표출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점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는 극중 캐릭터에 ‘안내상’에 대해 “오늘날 한국 사회의 아버지 모습을 대변한다”고 운을 띄우며 “무능력함에도 가족들로부터 권위를 인정받고 싶어 홀로 발버둥 치는 허점투성이에다 한없이 약하고 쓸쓸한 존재다. 그러나 그 캐릭터에는 ‘진실’이 담겨 있기에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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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시범생활권 공동주택용지가 건설사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향후 세종시 주택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세종시 시범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공동주택용지 13필지에 대해 1개필지를 제외하고 매각이 불발되면서 오는 2014년 이주수요에 맞춘 주택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25일 LH토지청약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시범생활권 7863세대의 공동주택용지(전체면적 51만 2893㎡) 13필지에 대한 입찰 및 추첨 결과, 1-4생활권 M1필지만 광주업체인 ㈜모아주택사업에 매각됐을 뿐 나머지 12개 필지는 모두 유찰 및 낙첨됐다.

세종시 가장 서쪽에 위치한 1-1생활권에서는 총 4개 필지, L7(324세대), L8(445세대), M9(713세대), M10(809세대)블록 등 총 2291세대가 최초로 공급됐으나 주인을 찾지 못했다.

기존 공급됐다 건설사들의 사업포기로 다시 시장에 나와 이목을 끈 1-2생활권과 1-4생활권의 공동주택용지 역시 1개 필지를 제외하고 모두 유찰됐다.

이번에 공급된 총 13개 필지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을 찾은 1-4생활권 M1(414세대)블록은 전세대가 모두 전용면적 85㎡이하 국민주택규모로 구성돼 있는 용지로 이전에 효성이 보유했던 용지의 일부다.

1-2생활권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보유했던 L2(478세대)블록을 비롯해 두산건설이 보유했던 L4(478세대), M7(519세대)블록을 이번에 공급했으나 모두 유찰됐으며, 1-4생활권 역시 효성이 보유했던 L1(158세대)블록과 금호건설이 보유한 M3(720세대)블록 등이 건설사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중앙정부청사 서편에 위치한 1-3생활권 공동주택용지도 이번에 재공급됐으나 건설사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

1-3생활권 L2(573세대), M3(872세대), M4(1360세대)블록 가운데 건설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M3, M4블록 역시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번에 공급된 세종시 시범생활권 공동주택용지 12필지가 건설사들로부터 외면받은데는 용지 매각을 노렸던 건설사들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이 모두 막힌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심을 보였던 건설사들 모두 중소형 건설사들로 자금을 마련하는데 한계에 부딪친 것으로 취재 결과 나타났다.

최근 세종시에서 공급된 민간 주택용지 가운데 양호한 지리적 입지로 큰 주목을 끌었고 지난해와 올해 공급된 세종시 첫마을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향후 사업성이 밝아 LH는 내심 기대를 걸었으나 세계경제위기란 장애물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번에 공급된 공동주택용지는 전용면적 85㎡ 이하만 구성돼 있을 경우 추첨 방식을 적용했으며, 85㎡ 초과일 경우에는 입찰 방식을 택했었다.

이번에 유찰된 8개 필지는 내달 1일 재공급되며, 낙첨된 4개 필지는 내달 1일부터 수의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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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 중 물리·과학 전공 분야는 배재대의 취업률이 100%를 기록했고, 금융·회계·세무학 전공 분야에서는 우송대 취업률이 전국 1위에 올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2월과 지난해 8월 졸업한 전국 556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 9000명의 취업률을 조사, 집계한 '2011 대학·계열별 취업률'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 전공(소계열) 중 최고의 취업률은 의학분야로 평균 92.1%를 기록했다.

이어 치의학(86.9%), 한의학(77.4%), 기계공학및 해양공학(75.9%), 유아교육(74.7%), 약학(7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 분야별 취업률 상위권 순위를 보면 물리·과학의 경우 전국 60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이 50.7%인 가운데 배재대는 졸업생 전원이 취업해 1위에 올랐다.

금융·회계·세무학은 우송대가 취업률 100%로 전국 62개 대학(평균 취업률 55.6%) 중 1위를 기록했다.

기전공학(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은 중부대가 졸업생 전원이 취업해 19개 대학(평균 취업률 74%)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중부대는 간호학과 취업률도 100%를 기록해 65개 대학 중 1위를 기록했고, 산업공학도 87.5%의 취업률로 57개 대학 중 최고를 나타내 취업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패션디자인은 건양대 취업률이 70.6%로 42개 대학 중 1위에 올랐다. 건양대는 시각디자인이 81.8%의 취업률로 55개 대학 중 2위를 기록했고, 간호학이 89.4%로 65개 대학 중 3위에 올라 취업분야에서 강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어·문학 분야는 대전대가 80%로 23개 대학 중 1위에 올랐다.

대전대는 화학도 78.6%의 취업률로 72개 대학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응용미술은 충남대가 50%로 11개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충남대는 약학이 85.7%로 20개 대학 중 3위를 기록했고, 항공학(77.4%)도 14개 대학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광학공학은 백석대가 92.9%로 17개 대학 중 최고를 기록했다.

문헌정보학은 나사렛대가 90%로 28개 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

지구·지리학은 공주대가 87.5%로 17개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공주대는 문화·민속·미술이 81.3%로 32개 대학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문대는 충남도립청양대가 시각디자인 전공이 75%로 25개 대학 평균 취업률인 42.4%보다 월등히 높은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대덕대는 화학공학이 71.4%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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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갈마동의 한 병원이 최종부도를 맞게 되면서 채권자들이 유치권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임시 가설물로 입구를 막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공사 대금 미지급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들이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면서 지역상권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도시미관마저 해치고 있다.

특히 건물마다 ‘유치권행사’를 알리는 크고 작은 현수막들로 인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건물의 출입을 막는 비계(임시 가설물) 등으로 안전문제까지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주변 상권 위축과 안전사고 위험,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다.

이런 가운데 영업을 재개하다 중단된 경우 주변 상권이 초토화되면서 영세 상인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대전시 서구 갈마동 계룡병원 일대는 병원 건물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민심이 흉흉하다.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 병원은 지난해 11월경 문을 열었으나 무리한 투자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지난 5월 최종부도를 맞아 문을 닫았다.

환자들이 왕래해야 할 병원 본관 한가운데는 대형 현수막이 유치권행사 중임을 알리고 있고 바로 옆 부속 건물도 건설사들의 안내문이 걸려 있다. 병원이 입점할 것이라는 발 빠른 부동산업계의 입소문을 접하고 인근에 식당을 차린 식당주인들은 손님이 너무 없어 파리만 날리고 있는 실정이다.

ㄷ 식당 주인은 “병원 입점 소문으로 이 일대 상가들의 임대료가 치솟았지만 식당들이 앞다퉈 장사를 시작했다”며 “병원이 있어서 장사가 잘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6개월 만에 문을 닫을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방치된 대형 건물이 하나 있으면 주민들이 잘 왕래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상인들은 비싼 임대료를 제때 내지 못하고 문을 닫는 상점들이 늘고 있다. 이 병원 일대는 공교롭게도 또 다른 유치권행사 중인 건물들이 수년째 방치되면서 주민들은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주민 김 모(56) 씨는 “갈마동에는 장사가 잘됐던 볼링장과 예식장, 병원 건물이 각종 이해관계에 얽히면서 영업을 중단했다”며 “상권 붕괴와 함께 집값 상승을 기대하던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에서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건물에 대해선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 중단된 건축물은 각 구청에서 행정지도는 하고 있지만 깊이 관여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유치권은 타인의 물건이나 유가증권을 점유한 자가 그 물건이나 유가증권에 관해 생긴 채권이 변제기에 있는 경우에 그 채권을 변제받을 때까지 그 물건이나 유가증권을 유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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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서 대덕의 기적으로!’

대전시가 성공적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조성으로 ‘세계 최고의 과학도시 대전’을 건설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내딛고 있다.

시는 성공적인 과학벨트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기본계획에 대전시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필요한 예산을 적기에 확보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거점지구 개발, 정주환경 조성 등 6개 분야, 28개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유성호텔에서 과학벨트 거점지구 발전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는 11월에는 대전시와 독일 동남쪽 엘베 강가에 있는 과학·공업 도시인 드레스덴과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도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어 과학벨트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연말께 ‘과학벨트 성공기원 축하행사’를 개최하고, 내년 4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기초과학강국 대한민국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특히 대전세계과학자상 제정, 연구개발지원기금 마련, 세계과학포럼 개최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통해 대덕에서 ‘노벨과학상 1호’를 배출한다는 계획아래 입체적인 프로젝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효율적인 개발 및 원활한 사업시행을 위해 신동·둔곡지구 사업시행자를 조정하고, 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첨단산업단지 입지 등 효율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대동·금탄 등 대덕특구 2단계 개발용역 추진과 함께 신동·둔곡 대체용지 확보 등을 위해 관계부처와 조속히 협의를 매듭짓는다는 복안이다.

또한 거점지구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투자기업 및 외국연구기관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조성을 통한 연구성과 사업화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국제적인 생활환경 및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외국인을 위한 주택공급 등 외국인 주거시설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외국인 보육 및 교육시설 확충에도 매진키로 했다.

무엇보다 충남·북 기능지구와의 기능적·공간적 연계 강화를 위해 대전~세종~오송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광역철도망 조기 건설에도 행정력을 결집해 나간다.

시는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차질없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아래 과학벨트 추진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내달 중 ‘과학벨트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연구원, 외국인, 입주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근거도 마련한다.

최시복 시 특화산업과장은 “성공적인 과학벨트 조성을 위해 정부 및 관련기관 간 협조체제 구축, 과학벨트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세계적인 과학도시 대전’ 건설을 위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도시 위상제고, 기초과학연구거점 조성, 국제적인 생활환경 조성 등 6개분야, 28개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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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표적인 공약이었던 ‘충남도민 프로축구단’ 창단이 물거품이 됐다.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5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타 시·도민 프로축구단의 운영방식에서 탈피한 자립형 축구단 운영모델을 연구해왔으나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1부 리그 프로축구단 창단은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어 "2013년이면 승강제 도입과 도시연고제 도입을 골자로 한국 프로축구 운영 시스템이 변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2부 리그로 참여하게 되는 천안시청팀 등 기존의 지역 연고팀을 1부 리그 군으로 승급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년여간 도는 도민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연구용역과 도민 여론조사, 전문가 토론, 도민공청회 등 다각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해 왔다.

연구결과 도민프로축구단 창단비용은 150억 원, 연간 운영비용은 100억여 원이 소요되고 매년 30억 원 정도의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부족재원은 수익사업 등을 통해 충당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충남을 본사로 하는 연고기업이 많지 않은 데다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겹쳐 지속적인 재원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도는 민선 5기 핵심공약을 파기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재훈 천안시청 축구단 감독은 “축구단 창단을 위해 마케팅적인 부분에 고민하고 방안을 찾았더라면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진 유럽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했는지 의구심이 들고 선진국에 대한 검토와 연구가 있었다면 그 안에서 돌파구를 충분히 찾을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무엇보다 천안에 충분한 축구 인프라를 구축하고도 창단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 내셔널리그 심판을 맡고 있는 A 씨는 “안 지사는 축구인을 모아놓고 사전설명회도 개최했는 데 이 같은 일이 축구인에게 표를 얻기 위해 우롱한 꼴”이라며 “프로팀 창단은 지역 초·중·고교 선수들의 꿈이었으며, 창단이 이뤄졌다면 어린 선수들에게도 성장동력 역할을 했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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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과학벨트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지역의 대응전략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 과제 대토론회에 참석한 염홍철 대전시장과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가 자유선진당 이재선, 김창수 의원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 심대평 국민련 대표와 이회창 전 선진당 전 대표와 미묘한 갈등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심 대표는 25일 선진당 주최로 대전에서 열린 ‘과학벨트 성공 토론회’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통합신당 당명과 관련해 “실무 협의자들이 좋은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그러면서도 ‘실무 협의에서 당명을 변경하지 않기로 한다면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당명 교체는 (국민들에게) 변화를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시도”라며 당명 변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같은 심 대표의 의지는 ‘선진당 당명 변경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이회창 전 대표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홍성사무소 이전식에서 “당의 깃발과 당명에는 포연과 전장의 냄새가 배어있는 우리의 역사이자 정체성”이라며 당명 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전 대표는) 창업주로서 그런 입장을 말씀하신 것”이라며 “이 전 대표의 생각 일 뿐”이라고 일축해 버렸다. 이어 “조그마한 것을 가지고 미주알고주알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작은 사람은 작은 길로 가고, 큰 사람은 큰 틀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통합 이전부터 심 대표와 이 전 대표가 충돌하는 모습이면서 당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 대표는 양 당 통합 후 당 대표를 맡기로 합의된 상태이다. 이 전 대표는 일선에서 물러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선진당 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선진당 내 힘의 구도가 계속될 경우 양 당이 통합하더라도 언제든지 당 내에서 심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힘겨루기’가 재현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정가의 반응이다.

한편, 양당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는 통합추진단 5차 회의에서 당명 문제를 추가로 협의하고, 합의된 모든 사항을 일괄적으로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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