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차리기 무섭다

2011. 8. 25. 23:41 from 알짜뉴스
     이달 대전지역 생활필수품 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와 과일류 및 공산품 대부분은 최고 40% 이상 폭등했고, 소고기와 일부 채소만 소폭 하락했다.

또 개인서비스요금은 세탁요금만 유일하게 내렸을뿐 나머지 품목은 모두 전년대비 상승을 보였다.

25일 대전주부교실이 발표한 ‘대전지역 8월 생활필수품 및 개인서비스요금 비교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생활필수품 52개 품목 가운데 42개 품목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개인서비스요금 20개 품목 중 19개 품목이 전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생필품 가운데 가장 크게 가격이 오른 품목은 청양고추(400g)로 지난해 2969원이던 것이 올해 4372원으로 무려 47.3% 급등했다.

이어 무(1㎏)가 지난해 2396원에서 3494원으로 무려 45.8% 크게 올랐고 계란(일반란 한판) 가격도 4121원에서 5791원으로 40.5% 상승했다.

이밖에 돼지고기 불고기(38.8%), 애호박(37.7%), 배추(36.6%), 고추장·설탕(28.2%), 참외(26.3%), 부침가루(23.1%), 샴푸(19.1%), 간장(17.1%), 된장(16.0%) 가격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수입쇠고기는 전년 대비 26.9%로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대파(19.6%), 한우쇠고기 등심(17.2%), 깐마늘(11.3%), 두부(9.4%), 합성세제(9%) 등도 전년대비 가격이 인하됐다. 20개 품목 중 세탁비를 제외한 19개 품목 가격이 오른 개인서비스요금은 삼겹살(식당) 가격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 살처분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삼겹살(200g) 가격은 지난해 7750원에서 올해 9429원으로 무려 21.7% 크게 올랐다.

이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경유(17.3%)와 탕수육(17.1%), 김치찌개(15.9%), LPG요금(15.1%), 휘발유(13.%)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된장찌개·자장면(12.1%), 노래방이용료(10.8%), 짬뽕·사진촬영료(9.1%), 목욕료(6.2%) 등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반면 세탁요금은(양복 상·하의) 기준 전년 5750원에서 5700원으로 50원(0.9%)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오르고 더불어 공산품, 외식, 공공요금 등도 오르지 않은 물품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서민 식생활과 직결된 제품들 대부분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민 경제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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