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월 재보궐 선거 지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돼 선거 결과를 포함한 향후 정치지형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선거 지원은 충청권 선거에도 적용될 전망이어서 그 파괴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한나라당 일각에선 선거기간 중 최소 2번 정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정치의 역할’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하는 등 과거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선거지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지역구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가 할 일은 주인인 국민이 고통 받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힘을 다해야 하는 것인데 그동안 우리 정치가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이제 국민의 고통 해결이라는 정치의 본질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재보궐 지원과 관련, ‘정치의 위기’라는 언급을 하면서 정치권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선거지원에 나서면서 그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박 전 대표가 계산이 섰지 않겠느냐”고 말하는가 하면 “이제는 당인으로서 승부수를 걸때가 됐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전자가 선거공학을 이야기한다면 후자는 명분론에 방점이 찍힌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정치 전면에서) 한발 물러서 있었지만 국민의 어려운 점을 해소했어야 할 정부도, 정치권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에 자성의 말을 한 것으로 본다”며 명분론에 힘을 실었다.

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이 충청권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로 선거기간 중 한 차례 이상의 지역 방문이 예상된다.

홍문표 최고위원측은 “중앙당 선대위에서 결정할 문제이긴 하지만 최소 2번 이상은 서산, 충주를 방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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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열린 '제13회 지속가능발전전국대회'가 2박 3일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대회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 소장의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지방의제21 미래컨퍼런스, 주제별 워크숍을 중심을 한 전시와 체험, 지역탐방, 문화공연 등의 즐길 거리가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공감과 협력을 위한 미래 구상'을 주제로 진행 된 지방의제21 미래컨퍼런스는 타운홀미팅이라는 새로운 토론방식의 도입, 한국 지방의제21의 발전 전략과 희망 실현을 가능케 하는 10대 미래과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번 대회에선 도랑만들기, 마을만들기가 주민행복과 지역생태 회복의 희망, 지역통화, 벼룩시장은 지역녹색경제의 희망,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생활 속 자전거가 지구의 희망, 연안보전, 그린스타트, 성평등 운동은 지방의제21의 책임이라는 5가지의 희망메세지를 대전결의문으로 채택·선포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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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지난해 발생한 대전시 유성구의회 공문서 변조사건과 관련, 본격적 조사에 착수했다.

유성구의회는 회기 중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검찰조사와 관련해 조사방향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성구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검찰은 의회 사무국 직원 3명을 소환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공문서 변조사건과 관련된 해당 의원들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발생 1년이 지난 사안에 대해 검찰이 최근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함에 따라 유성구의회는 좌불안석이다. 공문서 변조죄는 현행법에 의거, 벌금형이 없어 검찰이 해당 의원들을 기소할 경우 의원직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성구의회 관계자는 “당시 초선의원들이 많아 적합한 의회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이다”면서 “해당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 만큼 사안의 추이를 살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의회는 지난해 9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10년 2차 추경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수정·변경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대전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 4월 둔산경찰서는 해당 의원들을 공문서 변조 및 동행사 혐의가 있다는 기소 의견을 들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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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마을금고와 신협협동조합 예금자들에게 혼선을 일으킨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유감의 뜻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새마을금고와 신협 예금자들이 오해를 하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은행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자는 뜻”이라며 “(예금자들이) 마치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전면조사 다음에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를 조사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여 불안해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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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 대규모 건축물에 대한 조경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사용승인된 건축물 중 1000㎡ 이상 건축물 51곳에 대해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시·구 합동으로 조경관리 실태조사를 벌여 모두 12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건축물은 건물 사용승인 후 조경수 고사 4곳, 조경시설 내 적치물 존치 3곳, 조경시설 훼손 5곳 등이다.

시는 조경수 고사 등 보식이 가능한 4곳과 조경시설 내 적치물 존치 3곳은 건축주에게 즉시 보식 및 시정토록 조치했다.

또한 조경시설 등을 훼손한 5곳은 사용승인 시 조경부분의 위반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며, 사용승인 업무대행(건축사) 등 허위사실이 발견될 시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경식재는 준공 후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봄·가을 식생시기에 맞춰 시와 구 합동으로 조경관리 실태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축물 조경시설의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토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3곳을 적발해 시정완료토록 했으며, 공사감리 및 사용검사 업무를 소홀히 한 건축사 4명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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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활성화의 신호탄인 ‘풍류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

대전시는 역세권 개발 촉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동구 소제동에 풍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 사업실시계획 공람공고를 이행한다.

공고는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공람기간은 오는 27일까지이다.

시는 공람공고가 완료되면 다음달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 계획 고시 및 보상비 지급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 현상설계를 실시해 과거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전통옹기와 추년 등 우리 전통성을 건축 설계에 반영했다”며 “풍류센터가 완료되면 대전의 대표적 문화공간 역할은 물론 역세권 내 문화거점 시설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낙후된 동구의 문화시설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풍류센터는 총 13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3190㎡,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건립되며, 무형문화재 작품 전시 및 전수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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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겹고 신났다. 추억도 되살아났다. 그래서 아줌마들은 웃었다.’

대전 노은동 농수산물시장에서 7~9일 벌어진 ‘제9회 아줌마대축제’ 기간 벌어진 음악의 향연은 아줌마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첫날인 7일 저녁, 감미롭게 울려 퍼지는 포크송이 아줌마들의 마음을 향수와 추억에 젖어들게 했다.

이날 진행된 7080콘서트는 통기타 세대의 대표주자 임지훈과 소리새, 신계행, 둘다섯 등이 출연해 2시간 동안 열광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8일 열린 ‘아줌마 열린음악회’도 대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용, 신효범, 지선영, 드럼캣, 홍민 등 가수들이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갈채를 유도했다

가수 이용은 청량한 가을밤과 어우러진 감성을 자극하는 리듬의 언어로 관람들을 매료시켰고, 신효범은 호소력 짙은 음성으로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특히 드럼캣은 드럼, 실로폰 등 각종 타악기를 활용해 신명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아줌마들의 젊은 신명을 이끌어냈다.

마지막날인 9일 저녁 벌어진 ‘아줌마대축제 기념 트로트콘서트’ 역시 최고의 무대가 이어졌다.

가수 지중해는 ‘여보 정말 미안해’와 ‘고마운 당신’이라는 노래로 세상 모든 남편을 대신해 아줌마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대전지역 최고 노래강사이자 아줌마대축제 홍보대사인 김정선 역시 패티김의 ‘아도르’와 나탈리 콜의 ‘L.O.V.E.’로 박수갈채를 얻어냈다.

무엇보다 아줌마들이 기다리던 ‘트로트의 여왕’ 문희옥과 ‘살아있는 트로트의 전설’ 남진의 무대는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었다.

간드러진 듯 하면서도 굴곡있는 문희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은 아줌마들은 그녀와 함께 호흡하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아줌마들의 ‘영원한 오빠’ 남진은 등장에서부터 끝까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아줌마들의 사랑을 재확인했다.

3일 내내 공연을 구경했다는 주부 윤여춘(62) 씨는 “이번 아줌마축제 3일 내내 벌어진 그 어떤 공연도 놓칠만 한 것이 없었다”라며 “내년 아줌마대축제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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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월 10일 시행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효율적인 전략을 잘 짜서 집중력을 발휘해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잘 정리하고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막판까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수능 시간표에 따른 실전 연습과 취약단원 집중공략, 목표 대학에 맞춘 선택과 집중, 건강관리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실전 대응력 키워야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영역별 문제를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보아야 한다. 실제 수능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영역별 시험 시간표 순서는 물론 쉬는 시간까지 수능 당일 시간표를 기준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

△건강관리도 중요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막바지 준비 기간에는 체력관리와 몸 상태 조절이 공부만큼 중요하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이므로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독감 예방 주사를 미리 맞고 평소 단백질,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보다는 아는 내용을 잘 정리해야

남은 기간 모든 범위를 꼼꼼하게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만큼 실질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을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EBS 교재와 기출문제, 지금까지 정리해 둔 오답노트를 통해 취약한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틀린 문제는 기본 개념까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역별 학습전략은

언어영역은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꾸준히 풀어보고 틀린 문제를 점검해 언어영역에 대한 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비중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문학 제재는 대부분 국어ㆍ문학 교과서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리영역은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매일 일정한 시간을 수학 공부에 할애해야 한다. 마지막에 소홀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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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원 산하 연구단에 우수 지역대학도 참여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운영에 대한 정책포럼’에서 김명환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이 과학기술 특성대학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은 연구 수월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학기술 특화대학 소재지가 아닌 지역 대학과 연구소들이 우수한 역량을 갖췄음에도 엄청난 차별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 안에는 연구단을 대덕특구에 약 25개(본원 15개, KAIST 10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포스텍, 울산과기대 연합캠퍼스에 약 10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약 5개를 배정할 방침이다.

기초과학학회협의체 회장을 맡고 있는 윤민중 충남대 교수는 “과학기술 특화대학들은 물리·화학·생물 등 기초과학보다는 응용·공학계에 치우쳐 있다”며 “이런 공학 중심의 대학들이 25개의 기초과학 중심 연구단을 구성할 수 있는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는 “정부 계획대로라면 기초과학 연구와 교육을 주도해 온 전국 20여 개 주요 대학이 기초과학연구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대한수학회 부회장인 정순영 서강대 교수는 광주과학기술원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단을 5개나 꾸릴 연구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며 의문을 표시했다.

게다가 연구단 설립을 소수의 과학기술특성대학이 직접 주도하고 추진하는 것이 기초과학연구원의 자율성과 독립성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인권 연세대 교수는 “아직 기초과학연구원장도 선임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부 기관은 자체적으로 일정 수의 연구단을 선정하고 연구단장도 내정하는 로드맵을 공개하고 있다”며 “일부 기관이 앞서서 나서는 것은 자율성 등 기초과학연구원의 근본 취지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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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출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성인 남성들과 집단 성매매를 하거나, 가출한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돈벌이 도구로 내모는 등 충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방경찰청 아동·여성보호 1319팀은 6일 가출한 여고생을 집단 성폭행한 뒤 성매매를 시켜 돈을 가로챈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박 모(17) 군 등 3명을 구속하고, 윤 모(15) 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군 등은 지난 7월 20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고생 이 모(15) 양을 가출토록 권유한 뒤 술을 먹여 서울 신촌의 한 모텔로 데려가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양과 함께 가출 여학생 2명을 유인, 유명 채팅사이트에서 일명 '조건만남'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는 등 지난 7월부터 2개월 간 서울과 대전 등을 오가며 성매매를 하며 번 성매수금 3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여학생 1명 당 남성 2~3명을 한 개조로 편성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매수 남성들이 원할 경우 이들은 여학생 2명이 함께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은 이 양이 성폭력상담센터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면서 덜미가 잡혔다.

대전경찰은 이와 별도로 가출 여학생에게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로 김 모(19) 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어온 정 모(37) 씨 등 매수남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양은 지난 4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최 모(14) 양에게 “성매매를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고 유인한 뒤 성매매를 해왔으며 지난 6월까지 2개월 간 3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수남들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이들을 만나 대전지역 모텔 등에서 성매매를 해왔으며 성매수남 중에는 서울 모 지역의 교회 전도사는 물론 고교생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로 검거된 전도사의 경우 일명 대포폰까지 사용하며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청소년을 성매매 수단으로 이용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출청소년의 경우 집을 나온 뒤 생계 문제로 성매매 유혹에 빠진다”면서 “성매수남과 성매매 청소년들이 주로 PC방에서 대상을 물색하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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