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주 주말인 5일 모처럼 포근한 날씨를 맞으며 충북도내 유명산과 유원지에 나들이객이 붐볐다.

2월 시작과 함께 도내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며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지난 4일 입춘을 기점으로 조금씩 누그러들고 있다. 5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주 4도, 충주 4도, 보은 5도, 제천 3도 등 도내 전역이 영상 기온을 회복했다.

이처럼 주말을 맞아 포근한 날씨를 보이자 도내 유명산에는 겨울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보은 속리산 2200여 명, 제천 월악산 1200여 명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들은 지난주 내린 눈이 연출한 설경을 만끽했다.

지역내 주요 유원지 시설도 나들이객으로 북적댔다. 청주시 어린이회관과 청주동물원은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하루 동안만 2000여 명이 방문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연 만들기 및 연날리기, 널뛰기와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비롯해 가래떡 구워먹기, 추억의 달고나, 제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주 무심천에 마련된 썰매장에서는 '아빠와 함께하는 이색 썰매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집에서 만든 이색 썰매를 가져와 뽐내는 시간으로 세대간 썰매릴레이 경주, 얼음팽이치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정월 대보름(6일)을 앞둔 덕에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도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했다.

충북 충주 중원민속보존회는 이날 오후 2시 충주 누리장터에서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과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개최했다. 또 청원군 가덕면 삼항리에서는 100살 넘은 팽나무 앞에서 풍년농사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수살제(水殺祭)'를, 보은 뱃들공원에서는 지신밟기·달집태우기·쥐불놀이 등으로 꾸미는 '민속놀이 큰 잔치'를 진행했다.

이밖에 충북 민간사회단체총연합은 이날 오후 3시 청주 용암동광장에서 '도민화합 소망기원축제'를 열고 강강술래, 풍물놀이, 평양예술단 공연 등을 선보였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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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교육청이 계획중인 제주 학생수련원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5일 충북도교육청은 제주 지역에 지상 2∼3층 규모(부지 3300여㎡)의 숙박·연수시설을 갖춘 (가칭)제주교육수련원 건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조사를 시행한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중간 용역보고서를 통해 수련원 건립의 투자비용 대비 경제성이 1.8점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행정기관은 경제성 분석에서 1점이 넘으면 사업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 연구원은 또 충북지역에서 연간 8000여 명 이상의 학생이 수학여행, 전지훈련 등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점을 들어 수련원의 활용도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 최종용역보고서가 나오면 도의회에 보고해 '수련원건립계획'을 승인받고 4∼5월께 추경 예산을 편성, 부지매입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초 수련원 건립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수학여행과 전지훈련으로 제주를 찾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교직원 등의 연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수련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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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4·11총선 주자들의 한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민심이반으로 당 지지도가 곤두박칠 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악재가 연이어 터지는데다, 부패정당의 이미지를 덧칠하는 돈 문제와 관련된 의혹들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악재 퍼레이드'는 지난해 10월 최구식 의원(현재 무소속) 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부터 시작됐다.

여·야는 오는 9일 본회의를 열어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법률안을 처리키로 했다. 올 초엔 '박희태 국회의장 측이 2008년 당 대표 경선 때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는 '2010년과 2011년 당 대표 경선과 2007년 대선 후보 경선도 돈 선거였다'는 의혹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각종 비리 혐의에 연루된 점 역시 새누리당으로서는 치명상이 되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우 보좌진이 억대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충주) 의원이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에게 수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유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고, 오랫동안 만난 적도 없다"고 강력 부인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관련된 의혹은 집권여당으로서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백억 원대 횡령과 세금 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학인(49)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한예진) 이사장이 이 의원 측에 수억 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실 여직원 계좌에 7억 원이 예치된 사실이 밝혀졌고, 이 의원은 서둘러 모두 자신의 돈이라고 밝혔다. 이 주장대로라면 결국 의원실 직원의 이름을 빌려 차명계좌를 보유한 셈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결국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파문으로 시작된 새누리당의 악재는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 이상득 의원 전직 보좌관의 금품수수 의혹,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개발 관련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측근비리 의혹 등으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난 12월말 ‘박근혜 비대위’ 출범 후 정책·인적쇄신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지만, 'MB(이명박 대통령) 정부 비리의혹'의 파고에 쇄신풍을 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대형 악재가 연달아 터지고 있는데다, 부패 정당의 이미지를 덧칠하는 돈 문제와 관련한 의혹까지 이어지면서 총선 예비후보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당명까지 바꿔가며 쇄신·변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여권발 악재가 총선주자들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면서 ‘표가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푸념이 쉴새없이 나오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정권 말기 각종 비리로 당이 홍역을 앓고 있는데 이런 의혹은 총선을 앞둔 주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후보는 “가뜩이나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현 정권이 당과 총선주자들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폐를 끼치고 있다”면서 “중앙차원에서 불거진 악재들이 바람을 타고 지역에까지 번지면서 선거를 앞두고 완전 죽을 맛이다. 사실이 아니기만을 바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얼굴도 들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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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기존 주택 매매시장은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고, 전세시장은 소폭 하락세를 유지했다.

2월 첫째주 대전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간(1월 20~2월 2일) -0.02%의 변동률로 2주 전(0.00%)의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세시장은 2주간 -0.01%의 변동률을 기록, 2주 전(-0.05%)과 유사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매

지역별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덕구(0.01%)가 미약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유성구(-0.06%)와 서구(-0.03%)는 하락세를, 동구(0.00%)와 중구(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면적대별로는 전용면적 66㎡ 이하가 0.02%, 85~99㎡대가 0.01%의 미약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102~115㎡대 -0.05%, 69~82㎡대 -0.03%, 119~132㎡ -0.01%의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면적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내동 서우 3단지 전용면적 92㎡대가 500만 원 오른 1억 5000만 원을, 대덕구 오정동 양지마을 79㎡대가 250만 원 오른 1억 3000만 원을 보였다. 또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5단지 96㎡대가 250만 원 오른 2억 475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성구 하기동 송림마을5단지 115㎡대는 1000만 원 하락한 2억 8500원, 서구 월평동 전원 102㎡대는 500만 원 하락한 2억 5500만 원에 거래됐다.

◆전세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대덕구(-0.08%)와 유성구(-0.02%)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동구(0.00%)와 서구(0.00%), 중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전용면적 152~165㎡가 0.04%, 69~82㎡대가 0.02%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66㎡ 이하 -0.19%, 119~132㎡대 -0.03%, 102~115㎡대 -0.02%, 85~99㎡대 -0.01%의 순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유성구 계산동 리슈빌학의뜰 전용면적 115㎡대가 500만 원 오른 1억 2000만 원을 보인 가운데 서구 관저동 원앙 4단지 56㎡대가 300만 원 오른 6050만 원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서구 갈마동 경성큰마을 76㎡대가 250만 원 오른 1억 2500만 원을 나타냈다.

반면 유성구 관편동 대덕테크노밸리5단지 129㎡대는 500만 원이 하락한 1억 9000만 원에 거래됐고, 서구 둔산동 파랑새 105㎡대는 500만 원 하락한 1억 6500만 원을 기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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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경우 충남도내 밤과 표고 등 임업분야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여 대(對)중 자유무역에 대한 치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도는 중국과 자유무역 체결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와 향후 전망에 대한 선행연구 등 기본적인 자료 구축에 돌입, 도내 임업분야의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산림청을 비롯해 지방산림관리청, 각 시·도 산림관계관, 산림조합 중앙회 관계자 등과 ‘전국산림관계관 회의’를 열고 한·중 FTA 체결에 대한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산림청은 이달부터 중앙 차원의 대중 자유무역 대안 마련에 본격 돌입하고, 각 시·도 역시 한·중 FTA에 따른 대응방안 강구에 들어간다.

각 시·도 차원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대안을 모색한 후 정부와 함께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 도는 도내 임업분야 중 전국 1위 수준인 밤과 표고에 대한 피해가 클 것으로 판단, 향후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

도에 의하면 지난 2010년 기준 도내 임업농가는 총 8700여 개로, 이 중 68%인 5962농가가 밤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농가는 1만 5000㏊에 걸쳐 연간 전국대비 42%에 달하는 2만 9000t의 밤을 생산,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표고재배에 종사하는 농가는 2219농가로 전체 도내 임업농가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520㏊에 걸쳐 연간 1567t을 생산, 전국 1위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중 FTA가 체결되면 중국의 밤과 표고의 물량 공세에 밀려 도내 임업농가들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도내 밤 생산의 경우 현재 과잉 생산의 우려가 있어 노령목 등을 제거하거나 대체작물 조성이 검토되고 있어, 중국 산 밤이 밀려오면 밤 농가들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표고의 경우 품질이 중국보다 뛰어나 제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지만, 중국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맞게 품종개량을 해 수출한다면 도내 표고버섯의 경쟁력도 흔들릴 것이란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한·중 FTA로 인한 도내 임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며 “산림청 등 중앙 정부와 함께 협조해 면밀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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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을 싸다가 부주의로 잃어버린 줄 알았죠. 누가 훔쳐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최근 포장이사의 편리성 때문에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믿고 맡겼던 이삿짐센터 직원의 귀중품 절도 등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서랍이나 장롱 속에 놓아둔 금반지나 목걸이 등 귀금속이 이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5일 이삿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상습적으로 이용객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4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7월 12일 오전 8시경 대덕구 중리동 B(37·여) 씨의 집에서 이삿짐을 포장하던 중 서랍 속에 있던 반지 4점(1180만 원 상당)을 몰래 주머니에 넣는 등 그 해 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14회에 걸쳐 319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A 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귀금속 함을 통째로 훔치지 않고 일부만 훔쳐 팔아왔으며, 훔친 귀금속은 혹시 모를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지역 곳곳의 금은방을 돌아다니며 현금화 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대부분 피해자들이 자신들이 귀중품을 잃어버린 사실 조차 모르거나,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본인 실수로 생각해 경찰 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번 사건의 경우 경찰이 밝혀낸 14건의 절도행위와 관련, 피해자 신고는 단 1건도 없었다.

해당 이삿짐센터를 이용했던 한 피해자는 “이사 후 한참 뒤에나 금반지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유명 업체를 이용했기 때문에 설마하는 생각에 의심조차 하지 못했다”며 “당시 포장이사를 도와준 직원이 귀금속을 훔쳐갔다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 나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됐고, 이삿짐센터에 대한 배신감에 수일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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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 이상한파 영향으로 영하의 날씨가 연일 지속되면서 업종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 주를 이루는 업종은 매출이 줄어 울상인 데 반해 찜질방 등은 몰려드는 손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5일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어진 한파의 영향으로 대전과 충남지역 1월과 2월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14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일 평균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을 기록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단 9일을 제외하면 모두 영하의 기온을 기록했다.

때문에 찜질방과 차량 정비업소 등은 몰려드는 손님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지만 셀프세차장이나 실외골프연습장은 고객 발길이 뚝 끊겨 울상을 짓고 있다.

대전지역 한 찜질방의 경우 주말은 물론 평소 사람이 적은 평일까지 발길이 이어져 지난해 보다 1.5배에서 2배가량 손님이 늘었다.

게다가 주말에도 한파가 몰아치면 야외로 나가지 못한 가족단위 손님이 크게 늘어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뚝 떨어진 영하의 날씨에 차량 정비업소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전의 한 정비사업소는 하루 평균 40~50대의 차량이 입고됐지만 몇 주간 이어진 한파의 영향으로 방문차량이 20~30대 이상 늘었다.

입고차량 대부분이 배터리 방전이나 동파로 인한 연료개통 수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셀프세차장은 연일 강추위에 수도관과 세차기계 등이 얼어 문을 닫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대전의 한 셀프세차장은 이달 초부터 영하 1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계는 물론 바닥까지 모두 얼어붙어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다.

또 충남 논산의 한 실외골프연습장도 지난달 중순부터 이용자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신규 고객은커녕 기존회원들의 이용률 역시 30% 이상 줄면서 한숨소리만 커지고 있다.

한 셀프세차장 관계자는 “올해는 눈이 많이 와 손님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지만 연일 한파에 손님도 줄고 기계마저 얼어 적잖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한파에 대비해 열선 등 보온시설까지 했지만 워낙 기온차가 커 속수무책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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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지역에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북극발 ‘동장군’이 이틀째 맹위를 떨치면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리고 있다. 특히 얼어붙은 도로로 인한 출근길 차량의 거북이 운행은 물론, 해상에서는 강풍으로 선박 운항이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2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1도로 수은주가 크게 떨어졌다.

충남 계룡시도 영하 15.8도로 뚝 떨어졌으며 연기 영하 15.4도, 천안 영하 14.1도 등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강추위로 출근길을 서두르던 운전자들이 자동차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아 곤혹을 치렀으며, 실제 한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는 이날 오전에만 2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숙자들을 수용하는 ‘쉼터’도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몰려든 노숙인들로 ‘만원’ 사태가 발생했다. 동구 정동의 ‘파랑새 둥지’와 성남동의 ‘성바오로의 집’은 이미 정원이 초과된 상태이며 ‘벧엘의 집’ 역시 40명 정원에 70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로 접어들어 기온이 약간 상승했지만, 지역 대부분이 영하권을 유지하면서 평소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가를 찾던 회사원들은 구내식당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등 진풍경이 빚어졌다.

회사원 이 모(34·여) 씨는 “밖이 너무 추워 동료들과 구내식당을 이용했다”며 “다른 직원들도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건물 안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이어졌다. 이날 접수된 대전지역의 수도계량기 동파신고는 모두 14건, 충남 6개 시·군은 11건이 신고됐다.

또 서해안 지역은 혹한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주요 섬을 이어주는 7개 항로의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태안해경도 대형 경비정 1척을 제외하고 모든 배를 항구에 정박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번 한파가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관 동파나 빙판길 안전사고,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강한 바람이 동반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훨씬 더 떨어져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어린이나 노약자는 가급적 바깥출입을 삼가고 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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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이 올 시즌 막바지 연봉 협상에 한창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만큼 조속한 스쿼드 구축을 위해 미계약 선수들을 상대로 발 빠른 협상에 나서고 있다.

2일 대전에 따르면 전체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80~90%의 선수와 연봉 협상을 마쳤다. 용병 계약을 포함, 현재까지는 이렇다할 잡음 없이 순탄한 연봉협상이 진행됐지만 홀가분하게 훈련에 임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완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단 측은 어느 때보다 신중하면서도 발 빠르게 연봉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미계약 선수들이 리그 승강제를 의식해 전력을 강화하려는 타 구단의 물밑 접촉은 물론 ‘타 구단 동기 선수의 고액 연봉’ 등을 내세워 제대로 된 대우를 받겠다고 벼르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반면 반짝 활약보다 꾸준한 팀 공헌도를 높이 사는 대전의 연봉 책정 방식을 고려하면 이들의 연봉 인상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대전 관계자는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뒤 잔류선수 재계약, 자유계약 선수(FA) 계약 등 발 빠르게 계약을 진행한 뒤 나름 포지션별로 팀 스쿼드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아직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선수 등록기간이 20여 일 정도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계약을 완료하겠다. 그러나 완벽한 스쿼드 구축은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감독의 경기평가서, 훈련 참여도, 출전 현황에 따른 공격 포인트 등 팀 기여도를 수치화시켜 연봉고과를 책정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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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공천 혁명을 표방하면서 4월 총선에서 공천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복안을 내놓고 있어 충청권 전략공천 지역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강철규 우석대 총장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이번 주 중 공심위 구성을 마친다는 방침이어서 주말께는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아울러 다음주 초부터 공심위를 가동해 공천기준을 정하고 심사 활동을 본격화한다.

민주당의 공심위 구성안은 오는 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다.

같은 날 당무위원회에서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당규가 의결되면 최고위는 시행 세칙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당규와 시행세칙에 공천심사의 원칙, 방식, 경선 방법에 대한 골격이 담기게 돼 사실상 공천기준이 정해진다.

공심위는 9~11일 후보자 공모에 이어 13일부터 후보자 심사에 착수할 예정인데 3명 안팎의 경선 후보군을 정하면 20일부터 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충청권의 경우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상당수 등록을 한 상황이어서 원칙적으로 당내 경선이 전지역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지역구 신설이 예상되는 세종시의 경우 전략공천 여부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만큼 필승카드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의 경우 후보군들이 몰리면서 공심위에서 1차적으로 컷오프를 하고 2차에서 경선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충북은 현역의원들이 상당수 포진하면서 현역 위주의 공천이 예상된다.

충남에서도 경선을 원칙으로 공천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역구 후보와는 별도로 충청 출신 비례대표가 얼마나 공천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의 경우 ‘비례대표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어서 추천심사위원들의 면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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