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올 시즌 막바지 연봉 협상에 한창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만큼 조속한 스쿼드 구축을 위해 미계약 선수들을 상대로 발 빠른 협상에 나서고 있다.

2일 대전에 따르면 전체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80~90%의 선수와 연봉 협상을 마쳤다. 용병 계약을 포함, 현재까지는 이렇다할 잡음 없이 순탄한 연봉협상이 진행됐지만 홀가분하게 훈련에 임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완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단 측은 어느 때보다 신중하면서도 발 빠르게 연봉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미계약 선수들이 리그 승강제를 의식해 전력을 강화하려는 타 구단의 물밑 접촉은 물론 ‘타 구단 동기 선수의 고액 연봉’ 등을 내세워 제대로 된 대우를 받겠다고 벼르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반면 반짝 활약보다 꾸준한 팀 공헌도를 높이 사는 대전의 연봉 책정 방식을 고려하면 이들의 연봉 인상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대전 관계자는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뒤 잔류선수 재계약, 자유계약 선수(FA) 계약 등 발 빠르게 계약을 진행한 뒤 나름 포지션별로 팀 스쿼드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아직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선수 등록기간이 20여 일 정도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계약을 완료하겠다. 그러나 완벽한 스쿼드 구축은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감독의 경기평가서, 훈련 참여도, 출전 현황에 따른 공격 포인트 등 팀 기여도를 수치화시켜 연봉고과를 책정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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