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4·11 총선 출마를 놓고 고심해 오던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31일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본보 31일자 1면 보도>이 전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이경현 전 비서실장이 대신 발표한 총선 관련 입장 표명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4·11 총선 출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부여·청양, 홍성·예산, 세종시, 천안, 아산, 대전 등지에서 출마해달라는 권유가 많았다”라면서 “구정 전후에 최종 발표할 준비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1월 초 출판기념회 개최 후 심한 허리 통증을 느껴 2주간의 입원과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5~6개월간의 절대안정과 집중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학적 판정을 받았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지사는 또 “지난 26일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나 총선 불출마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라며 “총선 불출마에 따라 충청인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당분간 정치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불출마 선언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전·충남지역 총선 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향후 총선 구도 잡기에 고민하는 모습이다. 잇단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파괴력을 가진 인물로 꼽히던 이 전 지사가 총선 선상에서 빠지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지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 전 지사가 출마해 대전·충남의 한나라당 분위기를 상승시켜주길 바란 것은 사실이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이 전 지사의 출마 선거구로 거론되던 지역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예비후보들은 내심 ‘부담스러운 상대가 없어졌다’며 한시름 덜었다는 표정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이주민 기자 si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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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를 예방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31일 회동을 하고 세종시 단독 선거구 추진에 한 목소리를 냈다.

한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심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 단독 선거구 당위성을 설명했고 심 대표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 입장을 개진했다.

한 대표는 “세종시의 독립선거구는 너무 당연한 것”이라면서 “참여정부 때 국정기조의 핵심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잡아 세종시가 탄생했고, 제가 총리 시절 세종시라는 이름을 공모해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지방을 버리고 수도권만 비대해진 형태로는 도저히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면서 “(양당이) 앞으로도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우리가 같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협력관계를 제안했다.

이에 심 대표는 “정부와 각 당이 협력해 우여곡절 끝에 세종시를 만들어냈는데, (한나라당이) 독립선거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상식 있는 행동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이런 것을 바로잡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심 대표는 이어 석패율제와 관련, “석패율제는 지역에서 선택받지 못한 중진을 살리기 위해 생긴 일본의 제도”라면서 “민주당도 선진당과 (석패율제 반대의) 뜻을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해 석패율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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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세 혐의가 큰 기업인, 주류수입업체, 부유층, 사채업자, 입시학원 등에 대한 국세청의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조사대상에는 그룹 외형이 연매출 5000억 원 이상으로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중견기업도 포함됐다. 올해부터 정기 순환조사대상 법인이라도 고의·지능적인 탈세혐의가 있는 법인은 특별세무조사 대상으로 바꿔 성실신고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고 연매출 500억 원 이상의 법인 조사비율은 확대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기업에는 세무조사를 2년간 유예해준다. 국세청은 지난달 31일 오후 전국조사국장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12년 세무조사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세금 걱정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부담을 완화하되 불법·폭리로 서민경제를 침해한 대재산가, 역외 탈세 행위는 전국 단위의 기획조사를 하기로 했다.

국세청의 1차 조사 대상은 무자료 거래,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가공경비 계상 등으로 탈세한 의혹이 짙은 사업자다. 이들은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류·커피 등 기호 음료, 육류 등 관세인하 수혜품목을 수입·유통하면서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을 상대로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막대한 소득을 올리면서 세금을 빼돌린 고소득 자영업자 48명을 겨냥한 조사도 벌인다. 여기에는 불임부부·산모의 현금결제를 유도해 매출을 숨긴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자금난에 처한 중소 건설사를 상대로 고리를 챙긴 사채업자, 고액수강료를 받으면서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은 입시학원 등이 포함됐다. 주식의 고·저가거래, 채권의 차명은닉 등 수법으로 재산을 대물림한 부유층 11명과 국외 사업소득을 조세피난처의 유령회사로 위장하는 등 역외 탈세 혐의가 있는 14개 업체도 조사할 방침이다. 정기 세무조사의 기준도 확 바뀐다.

연매출 5000억 원 이상의 대기업 조사주기를 4년에서 5년으로 바꾸고 조사범위도 3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조사 부담은 줄이되 검증은 철저히 하려는 조치다. 500억 원 이상 법인 조사비율은 작년 18%에서 올해 19%로 올리되 100억 원 이하 중소기업·지방기업은 세무조사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작년보다 상시근로자를 중소기업 3% 이상, 대기업 5% 이상 늘리거나 추가 고용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올해와 내년 세무조사가 유예된다. 국세청은 지난해 민생침해 탈세자 189명, 고액재산가 869명에게서 각각 1324억 원, 1조 1408억 원을 추징했다. 국외금융계좌 미신고자 34명과 역외탈세 156건에서도 각각 612억 원, 9637억 원을 추징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중소기업·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되 한치의 오해가 없도록 세무조사의 모든 과정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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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부터 올해의 대전지역 분양시장이 문을 연다.

특히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을 필두로 상반기 분양 관련 소식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동기종합건설㈜이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유성구 봉명동에 사이언스타운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이번에 분양하는 사이언스타운 주거용 오피스텔은 총 203실 규모로 3.3㎡당 360만~420만 원의 저렴한 가격대가 장점이다.

공급면적은 전용면적 △33.45㎡ 49실 △35.12㎡ 7실 △54.09㎡ 7실 △65.45㎡ 14실 △68.32㎡ 77실 △69.41㎡ 7실 △70.01㎡ 14실 △72.95㎡ 7실 △74.54㎡ 7실 등으로 구성된다.

'아이누리' 브랜드로 잘 알려진 리베라종합건설도 이르면 이달 말경 유성 아드리아호텔 맞은편에 '리베라 아이누리 5차' 도시형 생활주택과 준주택 등 모두 455세대를 분양한다.

아이누리 5차는 지하 4층, 지상 15층 1개 동으로 1~2층은 상가, 3~7층은 준주택, 8~15층은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공급면적은 도시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21~28㎡ 총 285세대, 준주택은 전용면적 28~40㎡ 170실로 공급된다.

㈜스마트시티도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스마트시티 2차 리버뷰오피스텔 280실을 3월경 분양할 예정으로 현재 건축심의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연면적 4만 2321㎡에 지하 3층 지상 20층 3개 동으로 구성된다.

리버뷰오피스텔은 인근에 롯데월드가 조성될 엑스포과학공원을 끼고 있으며, 갑천과 우성이산으로 둘러싸인 배산임수 등이 특징이다.

전북 전주에 연고를 둔 풍성주택건설㈜도 유성구 봉명동에 지하 6층 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298가구)과 오피스텔(90실)로 구성된 세움 펠리피아 주상복합아파트를 이르면 5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는 성원건설이 지난 2005년 11월 착공해 3차례 설계변경을 거쳤고 2007년 3월 공사가 중단된 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다.

올 상반기 분양이 몰리고 있는 유성지역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 호재와 향후 대전지하철 1·2호선의 환승역으로 결정된 유성온천역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같은 분양 신호탄에 힘입어 대전에는 오는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롯데복합쇼핑센터 조성 개발 등이 부동산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반기 중으로 노은 3지구와 학하지구 등에 공동주택 분양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수 동기종합건설 대표는 "사이언스타운 오피스텔은 주변지역의 개발 붐과 함께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제구실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생활 편의시설을 고려한 설계와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한 결과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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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대전지방경찰청 무궁화홀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100인의 학생과 대전경찰, TRUST ME!'에 참가한 패널들이 '학교폭력 현실은?'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대전경찰이 마련한 토론회가 알맹이 없이 끝나 빈축을 사고 있다.

심각한 학교폭력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현상보다는 통계에 의존해 그동안의 문제점 등을 나열하는 형식에 그치면서 ‘보여주기식 행사’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그동안 제기됐던 원론적인 얘기만을 하는 데 급급했고 경찰관서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이 토론회 참석을 희망했다는 학생 중 대다수는 행사 내내 졸거나 게임 등 휴대전화에 몰두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31일 오후 대전지방경찰청은 대전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육청, 청소년단체 전문가 등을 초청해 ‘100인의 학생과 대전경찰 Trust me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은 교육청 장학관과 청소년상담 지도사, 학생, 학부모 등 총 7명이 패널로 참가해 ‘학교폭력 현실은?’, ‘학교폭력 왜?’, ‘왜 말하지 않는가?’, ‘학교폭력 어떻게?’ 등 4개의 소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당초 경찰의 의도와는 달리, 이날 토론회는 심도 있는 논의를 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거론됐던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패널들은 일선 현장의 문제를 지적하지 못한 채 통계에만 의존한 의견을 내놨고, 패널로 참석해 관심을 모았던 학생 3명은 사회자의 질문에 미리 준비한 원고의 글을 읽어내려가는 데 그치는 등 형식적인 행사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샀다.

게다가 패널들은 방청석에 앉아있는 200여 명의 학생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지만, 몇몇 학생을 제외하고 무관심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일부 학생들은 토론회 도중 행사장 밖으로 빠져나가 “지겹다”, “재미없다”, “했던 얘기 하고 또 한다” 등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무엇보다 지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며 “심각한 학교폭력 문제를 조금이라도 개선하려면 당장 개학이후 실시해야 할 프로그램을 갖고 논의해야 하는데 원론적인 얘기를 되풀이한 토론회였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학교에서 참석을 독려해 토론회에 참석했지만, 너무 지루했고 어른들의 입장만 얘기하는 토론회에 머물렀다”고 성토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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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삼성화재

2012. 1. 31. 20:56 from 알짜뉴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블루팡스가 이번 시즌에도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프로 배구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8일 상무신협을 꺾고 시즌 20승 3패, 승점 58점을 올렸다. 2위 대한항공(승점 50)과의 승점은 8점차다.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삼성화재 경기는 ‘싱겁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매 경기 손쉽게 상대를 제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공행진’의 이유를 알아본다.

◆중심에 ‘가빈’이 있다

가빈의 폭발적인 공격력은 삼성화재를 불멸의 강팀으로 완성시키고 있다.

가빈은 현재까지 774득점을 올리고 있는데다, 공격 성공률 역시 60.98%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공격력이 매 경기 기복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인상 깊다. 더욱이 가빈은 타점이 높다. 웬만한 블로킹 높이보다 높은 타점에서 스파이크를 터트리기 때문에 상대편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체력 저하로 점프력이 떨어지는 경기 후반에는 터치아웃이나 연타로 득점을 올리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기도 한다.

특히 가빈의 활약과 함께 서브리시브, 디그, 2단 연결 등의 플레이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삼성화재 최고의 강점이다.

◆'수비배구'의 진수

화려한 공격 이전에 석진욱과 여오현이 이끄는 '짠물’ 수비라인 구축은 상대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여오현은 아무리 강한 스파이크라도 정확히 받아올려 득점기회를 만들어 준다. 차분한 수비수의 본색을 드러내며 거침없이 펼치는 능숙한 플레이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수비가 뒷받침될 때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오현의 활약은 분명 삼성화재에게 큰 보탬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 경기 상대팀에 대한 전력분석

최첨단 전력 분석도 한 몫하고 있다.

전력분석관은 노트북 3대와 캠코더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경기 진행 중 상대팀의 특성 등 전력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분석 결과물은 경기 내내 실시간으로 신치용 감독에게 전달된다.

신 감독은 이어폰을 통해 얻은 정보를 활용, 공·수방식을 수시로 전환한다.

더욱이 타 구단과 달리 태블릿 PC까지 동원, 더욱 정교한 분석이 이뤄지는 건 삼성화재만의 노하우다.

이를 통한 분석은 곧바로 공격·수비에 반영된다.

타 구단과 비교할 수 없는 실시간 전력 분석 시스템은 선주 질주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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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위해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이하 군민협)와 세부조율에 나설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가 정식 출범한다. 이에 오는 6월 통합여부 최종결정을 앞두고 답보상태에 있던 통합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는 군민협의 요구에 따라 오는 2월 9일 시민협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민협은 지역인사, 시의원, 학계, 시민사회단체, 기관·직능단체 등 각계각층 인사 3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며 상당구 내덕동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 내에 사무실을 마련한다.

앞으로 시민협은 범시민차원에서 지난달 13일 군민협이 공식 제안한 5개 분야 39개 항목의 상생발전안에 대해 협의 조정한 결과를 청주시에 건의하고, 시민의 통합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특히 군민협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양 지역의 협의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별개로 청주시는 군민협이 제안한 상생발전안에 대한 검토작업이 벌이는 한편 진정성을 갖고 양 지역의 상생발전과 화합·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에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민선4기 동안 단절됐던 광역행정협의회를 재개하고, 양 지역 주민의 불편해소와 통합기반 마련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청주역~옥산 간 도로확장과 월오∼가덕 간 도로개설 공사 연내 착공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를 위한 연구용역 수행 △청주·청원 도시 기본계획 공동수립 등 30개 사업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양 지역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 상생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한 자치단체 간 문화·체육행사 공동 참여, 공무원 인사교류, 합동 워크숍, 합동 체육대회 개최 등 교류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양 시·군은 시민협과 군민협을 통해 청주·청원 상생발전방안이 원만하게 협의·조정되면 오는 6월까지 지방의회 의결 또는 주민투표를 거쳐 청주·청원 통합을 결정하게 된다. 이어 2012년 12월까지 통합시 설치법을 제정하는 등 통합시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을 거쳐 2014년 7월 1일 통합시를 출범시킨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지난 2010년 8월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 단체장의 통합추진 합의문에 따라 이들 3곳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추진협의회를 구성하려 했지만 군민협 등의 요구에 시민협 구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 해외출장중인 한범덕 청주시장이 돌아오는 다음주 경이면 시민협 구성원 확정까지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한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 공동대표는 "시민협 출범을 환영하며 앞으로 군민협은 이들과 함께 오는 6월 통합결정 이전까지 주민공감대 형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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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구천서(61·사진) ㈔한중경제협회장이 4·11 총선전에 합류하면서 청주 흥덕을 선거구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한나라당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정가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 전 의원은 지난 25일 청주시 흥덕을 지역구에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총선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일단 무소속’으로 등록한 구 회장은 "지역구와 충북,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정당을 선택할 것"이라며 "늦어도 각 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3월초까지 정당 선택에 관한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예비후보는 "재선 국회의원과 집권당 원내총무(현 원내대표)를 역임한 경륜과 능력을 발휘해 흥덕구가 청주와 충북의 경제, 문화, 복지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며 "DJP연합 정권 당시 진보와 보수의 이념 갈등을 조정하고 분열과 대결의 정치를 화합의 정치로 승화시킨 장본인으로서, 낙후된 대한민국 정치를 선진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한나라당 충북도당을 찾아 입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나라당으로서는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4·11 총선에서 청주상당과 충주, 제천·단양, 남부3군 말고는 큰 기대를 걸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충주의 경우 윤진식 의원이 제일저축은행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졌고, 제천·단양 역시 후보간 신경전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이런 상황이라면 청주 상당 선거구와 이용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남부3군을 제외하고는 해보나 마나 한 게임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인물난과 악재까지 겹친 한나라당에게 구 전 의원의 등장이 새로운 변수가 된 이유다. 2선을 한 경력에다 태권도협회장·한중경제협회장 등을 역임한 경륜도 갖춘 그의 저력을 놓고 볼 때, 원내대표를 공언하며 3선을 자신하는 민주통합당 노영민 의원의 유력한 ‘대항마’가 되는데는 이견이 없다.

특히 15대 총선 당시에는 경제 부총리를 역임한 현 민주당 홍재형(청주상당) 의원을 여유 있게 누르고 상당구에서 재선에 성공할 만큼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춘 인물이었다.

노영민 의원의 독주가 예상되는 청주흥덕을 판세에 변수가 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구 예비후보를 영입하기에는 사정이 녹록치않다.

한나라당 쇄신의 핵심인 공천 기준안이 도덕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부정부패 사범 등 범죄 전력이 있는 후보자는 아무리 오래된 범죄라 하더라도 공천에서 배제키로 했다. 향후 법원판결에 따라 유무죄가 가려지겠지만, 현재로선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핸디캡’이 한나라당으로서는 적잖은 부담이다. 구 예비후보의 공천권을 놓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공천을 줄 경우 충분히 승산있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파급이 크지만, 그에 따른 공천후유증 등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 예비후보도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한나라당 진입이 쉽지만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구 예비후보의 선택권은 자유선진당이나 중도신당 '국민생각'으로의 합류, 무소속 출마다. 현재 자유선진당에서는 구 예비후보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구 예비후보는 선진당의 기반이 한나라당에 비해 취약하다 보니 선뜻 내켜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면서 이달 중순 경이면 공천대상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에 따라 구 예비후보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구 전 의원의 정치력 등을 고려해 입당 후 공천 쪽으로 가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당내에서 감지되고 있다”면서 “공천 윤곽이 잡히는 2월 중순이면 어떤 방향이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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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학·연구소들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오송첨복단지) 입주에 관심을 보이면서 바이오메카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가 지난달 31일 오송첨복단지 연구시설 용지 입주신청을 받은 결과 연구소, 대학 등 12곳이 입주신청서를 제출했다. 입주를 신청한 연구소는 국내 기업체부설연구소 10곳, 대학부설연구소 1곳, 외국계 기업 부설연구소 1곳이다. 이들 연구소들은 의료기기, 첨단의료 분야의 연구소로 연구소별로 4000㎡에서 6600㎡의 연구시설 용지 분양을 신청했다.

외국계 기업 연구소는 국내에 연구소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해외기업에서도 오송첨복단지에 관심을 보이면서 외자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도는 당초 10필지 분양에 나섰으나 12곳이 신청함에 따라 입주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도는 지난해 12월 28일 분양 공고한 오송첨복단지 연구시설 용지 10필지 5만 3652㎡에 대해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 간 입주신청을 받았고,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간 입주심사가 진행한다. 입주심사 후 오송첨복단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14일 심사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입주 승인을 받은 기관이나 기업체는 28일까지 입주 및 분양계약을 체결한 후 착공이 가능하다.

이 같이 오송첨복단지 연구시설 용지 분양에 입주 기업이 몰린 것은 도가 토지 매입비의 25%를 지원하면서 3.3㎡당 3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됐고, 국토 중심의 우수한 입지조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송첨복단지는 지난해 4개 핵심·연구지원시설이 착공되는 등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10월 착공된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개 핵심·연구지원시설은 건축연면적 4만 2571㎡로 전체 사업비 2284억 원을 투입, 2013년 말 준공예정이다. 2017년까지 410명의 연구인력을 단계적으로 충원해 신약·의료기기 개발지원 및 공동연구를 수행, 첨복단지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첨복단지 내 연구원들의 정보교류공간 및 편의시설 제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센터·벤처연구센터도 지난해 착공했다. 이 시설의 건축연면적 1만 9538㎡로 사업비 361억 원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오송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1차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오송첨복단지 내의 원형지(34만 58㎡)에 대해서도 실시계획 용역 후 하반기에 착공해 추후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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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충남교육감이 31일 졸업식 관련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졸업식 전후 미풍양속을 해치는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가 유행한 것을 계기로 올해는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집중 지도해 졸업식이 학교폭력으로 연결되는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동안 실시했던 형식적, 획일적인 졸업식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형 졸업식'으로 바꿔 학생중심의 학교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자 사랑과 지도에 고생한 교직원과 뒷바라지한 학부모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상급학교로 진학하거나 취업의 길로 나가는 졸업생들의 앞날을 격려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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