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에 22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신동·둔곡지구와 인근 세종시에 외국인학교 등을 포함해 외국인 생활권 조성을 위한 개발을 본격화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2년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한 과학벨트 시행계획은 지난해 12월 마련된 과학벨트 기본계획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것으로 올해 2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초연구 환경 구축 △거점지구 조성 △과학기반 비즈니스 환경 구축 등 3개 부문과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32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기초연구 환경 구축 분야는 지난해 말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연구와 행정, 정주시설 조성을 위한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의 25개 내외의 연구단을 구성해 기초과학연구원을 글로벌 기초연구 거점의 초석으로 삼고, 외국의 우수한 과학자와 신진 과학자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 또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의 상세설계를 추진하고, 국내외 가속기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활용연구 분야를 지원한다.

거점지구(대전 신동·둔곡 지구) 조성과 관련해서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절차를 추진한다.

또 거점지구와 세종시에 외국대학 유치 및 외국인학교 개교 등을 포함해 외국인 원스톱서비스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외국인 생활권 조성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더불어 거점지구 내 입주기업의 유치기준과 전략을 수립하는 등 기업유치 기반을 마련한다. 또 기능지구(청원군·천안시·연기군(세종시)) 내 대학을 중심으로 과학 비즈니스 융합 전문가 양성 과정도 설치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행계획의 세부과제들이 차질없이 추진돼 과학벨트가 세계적인 과학기반 혁신클러스터로 연착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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