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및 도청이전신도시 주택의 특별공급대상이 확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입주자 선정과 관련해 지자체의 권한을 확대하고, 민영주택에 대한 재당첨 제한 배제기간을 1년 더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령을 30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도청, 공공기관, 교육기관, 연구·의료기관 및 기업 종사자 등이던 세종시 특별공급대상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지원 등을 위해 예정지역에 사무소를 두는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의 종사자 중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주택 특별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가 추가된다.

도청이전신도시 역시 도시활성화 및 투자 촉진 등을 위해 도청이전신도시에 입주하는 공익단체의 종사자 중 도지사가 주택 특별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특별공급대상이 된다.

여기에 △납북피해자에게 민영주택 특별공급 △철거주택 세입자인 소년소녀가장에 임대주택 특별공급 △기관추천 민영주택 특별공급 대상자에 대한 거주지 제한 폐지 등 특별공급 대상자를 확대했다.

개정령은 또 입주자 선정 관련 지자체의 재량권 확대하는 내용으로 시장 등에게 ‘민영주택 특별공급비율’ 조정권한을 부여하고, ‘기관추천 주택특별공급비율’ 조정대상을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아 10%를 초과해 특별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개정령에는 △민영주택에 대한 재당첨제한 배제기간 내년 3월 31일까지 1년 연장 △동별사용검사 받은 주택에 대한 잔금납부시기 명확화 △분양가격에 포함되지 않는 추가선택품목으로 기존 발코니 확장 외에 시스템 에어컨 및 붙박이 가전제품 등 추가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요건 중 직계존속은 ‘1년 이상 같은 주민등록표상에 등재돼 있는 경우’만 가구원 수 포함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에 개정·공포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령은 30일 관보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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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송광호(69) 후보와 민주통합당 서재관 후보(66)의 ‘8년 만의 리턴매치’가 최대 관심사다.

여야 전·현직 의원의 재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선 전초전으로 치러지는 총선인 만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자존심 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지역방송사 여론조사결과 이 선거구는 송 후보가 선두를, 서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자유선진당 정연철 후보(50)와 무소속 이창수 후보(61)의 선전여부도 관심거리다.

송 후보는 3선의 중앙 무대 경험과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점도 자신감을 보태고 있다.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배수진을 쳤던 엄태영(54) 전 시장이 불출마 한 것도 송 후보에게는 호재다.

엄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 ‘여당의 보수 진영 표’가 반토막 나는데다, 엄 전 시장의 고정표마저 야당으로 쏠리면서 민주통합당 서 후보 측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 이후 이렇다할 지지 표명이 없던 엄 전 시장은 지난 28일 새누리당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되면서 송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8년 간 제천시장을 지내며 다져놓은 폭넖은 지지층이 송 후보 쪽으로 집결되면서 송 후보 진영의 지지기반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반면에 송 후보를 전폭적으로 돕기보다는 큰 틀에서 도당 차원의 지원에만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엄 시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후보는 송 후보와의 지난 17대 맞대결 ‘승리 공식’을 복습하면서 8년 만의 재대결 필승을 점치고 있다. 최근엔 통합진보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가 합공을 약속하면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여기에 오랜 기간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면서 탄탄한 지지층을 쌓은 이근규 청소년운동연합 총재가 서 후보 진영에 합류하면서 파괴력 있는 무기 하나를 더 장착했다. 이런 판세가 급격히 형성되면서 양 후보의 승패를 점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서 후보가 승리했던 지난 17대 때, 송 후보와의 표차가 245표에 불과했다는 전적을 들어 ‘박빙’을 점치는 분석도 많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송 후보가 앞서고 있긴 하지만 ‘가상 대결’과 ‘실전’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만큼,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판세로 미뤄 볼 때, 가장 큰 변수는 ‘부동층’이 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지역구 사상 최초의 4선 의원 배출’을 기대하는 유권자 층이 빠르게 두터워지고 있다는 점도 부동층을 움직일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많다.

서 후보를 포함한 나머지 후보들은 이런 유권자들의 표심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프리미엄을 업은 송 후보가 ‘경합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성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을 어느 후보가 더 속 시원히 치유해 줄지가 승패를 가를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제19대 총선 후보 방송토론회 일정
30일  청원(CJB 오후 5시 30분)
31일   청주상당(KBS1 오후 11시 10분), 보은·옥천·영동(MBC 오후 11 시)
4월 2일
 
 증평·진천·괴산·음성(CJB 오후 11시 15분), 보은·옥천·영동(KBS1 오전 10시), 청주흥덕갑(MBC 오후 11시 5분), 제천·단양(HCN 오전 10시 30분)
3일   청원(KBS1 오후 2시 10분), 청주흥덕을(KBS1 오후 10시), 청주상당(HCN 오전 10시 30분)
4일   증평·진천·괴산·음성(KBS1 오후 11시 40분), 청주흥덕을(MBC 오후 11시 5분), 증평·진천·괴산·음성(HCN 오전 10시 30분)
5일  증평·진천·괴산·음성(MBC 오후 11시 5분), 청주흥덕갑(HCN 오전 10시 30분)
6일  보은·옥천·영동(HCN 오전 10시 30분)
7일   청원(MBC 오후 11시)
9일  청주상당((MBC 오후 11시 5분), 청원(HCN 오전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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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종로 홍사덕 후보·중구 정진석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참여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4·11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9일 서울 영등포구를 시작으로 지원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지역 유세에 집중하며, 사회 양극화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사회 양극화가 점점 커져가고 있고, 재래시장이나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새누리당은 반쪽자리 대한민국이 아니라 100%의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한다”며 “우리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국민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어느 지역에 살든 어느 계층이든 어느 세대이건 모두가 우리 대한민국이다”라며 “모두가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저희 새누리당은 여러분과 함께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번에 심혈을 기울여서 가족행복 5대 약속을 만들었다”며 “딸과 아들의 취업걱정, 보육걱정, 엄마와 아빠의 일자리 걱정, 집 걱정,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노후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19대 국회가 시작되면 100일 안에 저희가 한 약속을 법의로 발의해서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FTA, 해군기지 건설 이런 것을 야당이 다 폐지하겠다고 주장을 한다면 과연 어느 나라가 대한민국을 신뢰하겠는가”라며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키고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은 새누리당 뿐”이라며 민주통합당의 한미 FTA 재협상 입장을 비난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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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간 초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4·11 총선 첫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새누리당이 “승산 지역이 70석”이라고 분석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새누리당 이혜훈 총선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새누리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부터 판세분석을 해왔는데 언론에서 한 판세분석과 자체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승산 지역은 70석”이라고 분석했다. 이 실장은 이어 “비교적 우세한 지역이 47개 정도로 분석되며 경합 중에서도 경합우세지역이 23개, 열세지역이 115개, 경합열세가 31개로 파악됐다”며 “야권이 이기는 곳은 146개이며 만약 야권이 선전한다면 비례대표를 포함해 190석을 가질 것으로 초반 판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13일간 약속을 실천하고 진심이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이 같은 새누리당의 판세분석과 관련 “70석 발언은 소도 웃을 얘기”라며 “영남의 지역구만 67곳”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 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 이 실장의 발언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보도할 수 없도록 한 선거법 90조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질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24~26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우세지역이 38개, 경합우세지역이 21개, 경합열세지역이 18개, 열세지역이 87개, 혼전지역이 45개”라며 “백중지역에서 모두 이길 때 (민주당은) 104개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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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괴산군, 세계유기농업학회가 28일(현지시각)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본부가 있는 독일 본대학에서 세계유기농엑스포를 2015년 충북 괴산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충북도청 제공  
 
제1회 세계유기농엑스포가 2015년 9월 충북 괴산에서 열린다.

충북도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8일(현지시각)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본부가 있는 독일 본대학에서 세계유기농업학회 엑스포위원회와 유기농엑스포를 2015년 괴산에서 개최하는 내용의 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유기농엑스포는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5년 9월부터 10월까지 30일 동안 괴산군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의 유기농엑스포 기간 동안 △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양호한 기후 △풍부한 생물다양성 △독물 복지 △최적의 품질관리 △인류의 보편적 복지 △생태적 삶 △유기농업 실천 기술 등 10개의 주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세계유기농업학회는 전시관 설치를 위해 유기농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ISOFAR 로고 사용권한을 충북도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은 청정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바탕으로 한국의 친환경 생명농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세계유기농엑스포를 친환경 유기농업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생명농업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모든 농정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유기농엑스포 개최로 입장료 수입, 농특산물 판매 등 직접소득 450억 원과 지역브랜드 상승 등 간접비용 1386억 원 등 1836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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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초 원자로‘ TRIGA Mark-Ⅱ’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로 ‘TRIGA Mark-Ⅱ’가 가동 50주년을 맞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30일 본원에서 ‘국내 첫 원자로 가동 반세기 기념행사’를 갖고 TRIGA Mark-Ⅱ 건설과 운전에 기여한 퇴직 원로들을 초청한다.

이 원자로는 서울 공릉동에서 1962년 3월 가동을 시작한 열출력 100㎾급 연구용 원자로다. 이후 1969년 동위원소 수요 증가와 기초과학 연구 수행 등을 위해 출력 250㎾로 증강됐다.

TRIGA Mark-Ⅱ는 1995년 가동 정지될 때까지 33년 동안 총 출력량 3735㎿h, 총 운전시간 3만 6535시간을 기록하며 원자로 계통 설비 및 시스템 연구 등에 활용됐다.

이를 통해 원자력연은 국내 원자력 기술 자립의 발판을 마련, 이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의 자력 설계·건설에 이어 우리나라 첫 원자력 시스템 수출품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를 개발했다.

이날 원자력연은 한국 원자로 가동 50년에 대한 경과 보고와 함께 국내 원자력계 원로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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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충북 청원선거구의 판세가 급변하고 있다. 당초 민주통합당 변재일 후보의 손쉬운 3선이 예상됐으나,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가 후보단일화 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어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청주MBC가 지난 27일 청원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변재일 후보는 37.1%,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는 34.2%의 지지율을 얻었다. 해당 여론조사의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0%로 이 후보가 변 후보를 오차범위 안까지 추격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 감소는 새누리당 후보 단일화 이전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더욱 극명하다.

지난해 10월 12일과 13일 CJB청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변 후보는 32.8%, 한나라당 오성균 후보는 15.7%를 얻은데 반해 이 후보는 2.7%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KBS 청주방송총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변 후보 23.2%, 오 후보 10.6%, 미래희망연대 손병호 후보 3.8%, 이 후보 3.6%를 기록했다. 청주MBC가 지난 1월 15일과 16일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변 후보 41.4%, 오 후보 13.7%, 손 후보 6.6%, 이 후보 5.3%였다.

각 후보의 지지율이 변화는 있었지만 변 후보가 크게 앞선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도 꾸준히 오 후보, 손 후보, 이 후보의 순서가 유지됐다.

하지만 이 후보가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고, 같은 당 경쟁후보들이 공천결과에 승복하면서 선거구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공천 발표 이전부터 이 후보는 엘리트공무원 출신의 변 후보의 대항마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청원군 내에서 학연 등의 연고가 없고 인지도가 부족한 점은 약점으로 꼽혔다. 새누리당의 공천 발표 이후 오 후보와 손 후보가 반발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두 후보가 곧 승복하며 새누리당의 후보단일화를 이뤄내게 됐다. 이후 오 후보와 손 후보의 조직이 이 후보의 캠프에 합류하며 이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됐다.

이와함께 충북선대위원회 고문역을 맡은 신경식 전 의원이 이 후보를 전격지원에 나선 데다 과거 조직까지 캠프에 합류하자 더욱 힘을 받는 분위기다.

이같은 점을 종합할 때 청원선거구의 향후 선거판세는 두 후보간 수성이냐 상승세를 지속유지하느냐에 당락이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변 후보의 아킬레스건이 될 우려를 낳던 오창 소각장 건립 논란의 결정이 총선 이후로 연기돼 별다른 위기요인 없이 페이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회교육과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충북대를 구조개혁대상에서 제외시키지 못한 것과 국립암센터 오송 유치 무산, 실익을 챙기지 못한 채 부용면 일부 지역을 세종시에 편입시켜 땅만 빼앗겼다는 이 후보측의 비판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지역 민주당 심판론’과 ‘물갈이론’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청원군 지역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의 후원을 등에 업고 막판 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특별취재팀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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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종합병원식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에 대한 중소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사업이 시행된 지 두달 남짓으로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지역 기업들이 수도권 기업들에 비해 각종 지원정책에 다소 둔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29일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충북중기청에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의 경영진단 및 처방을 희망하며 신청한 업체는 모두 10곳으로, 같은 기간 광주·전남(95곳)과 경남(33곳), 대전(27곳), 서울(16곳) 등의 신청 건수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충북중기청은 적극적인 홍보와 설명회 개최 등 참여율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실시된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중기청 뿐 아니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중진공 등이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건강진단→처방전 발급→맞춤형 치유' 방식의 3단계 문제해결형 프로그램이다.

기업건강진단은 창업 후 2년 이상 된 기업이면서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이상으로 일시적으로 성장통을 겪는 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주조와 금형, 용접 등 소위 뿌리산업을 하는 소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녹색·신성장동력, 부품소재, 지역전략·연고산업, 지식서비스, 문화콘텐츠, 바이오, 프랜차이즈 등 전략산업에 뛰어든 기업도 우선 지원된다.

신청서를 받으면 지방중기청, 중진공 지역본부, 신보 영업점 등의 진단기관은 열흘 안에 기술·경영 전문가들이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해 진단을 실시한다. 그리고 이들은 진단보고서와 건강관리 처방 매뉴얼을 바탕으로 기업의 처방전을 발급하게 된다.

처방전에 따라 자금, 보증, 기술개발, 국내외 마케팅, 현장 정보화, 공정혁신, 현장애로 해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이 뒤따른다. 사후관리도 중기청 등의 몫이다. 진단 기업에 대한 맞춤형 치유사업 사후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건강관리 성과를 3년 간 매년 한 번씩 점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다양한 중기지원책에도 기업들의 신청이 저조해 시스템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인들의 경우 각종 지원 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참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사업취지와 다양한 혜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신청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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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무배가 29일 자신의 크로스핏 체육관에서 격투기 폼을 연출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대전은 이미 내게 제2의 고향입니다.”

북경아시안게임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한국인 최초 이종격투기 프라이드 본선 무대 진출, 대학 교수.

근성과 투지의 파이터 최무배(43)가 먼 길을 돌아 대전에 정착했다. '대한의 뚝심', '무배사마'라는 별칭을 얻으며 이종격투기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최무배.

레슬링 국가대표를 거쳐 종합격투기에 뛰어든 이후,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종합격투기의 부흥을 이끌었다. 현재는 한국 종합격투기의 거목으로 불릴 만큼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그가 대전에서 크로스핏(종합 체력 발달 운동법) 경영자로 변신, ‘인생 4막’을 연다. 대전 월평동 크로스핏 체육관에서 최무배를 만나 그의 ‘희망’을 들어봤다.

◆‘크로스핏에 미쳤다’

“크로스핏은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운동법이다. 대전 최초로 크로스핏 체육관을 열고 체육 전공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파하겠다.”

최무배는 속된 말로 크로스핏에 미쳐있다. 그래서 야심 찬 프로젝트를 갖고 월평동에 크로스핏 체육관 문을 열었다. 격투기 선수라 하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희열을 느끼는 게 꽤 괜찮다고들 하지만 그는 그 단계를 뛰어넘었다.

한평생 무조건 상대를 제압해야만 했던 최무배.

경찰 아카데미, 전술운용팀(SWAT 등), 군 특수부대 요원, 격투기챔피언, 프로페셔널 운동선수들을 위한 컨디셔닝&스트랭스 훈련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는 신 운동법 전파로 눈을 돌린 것만 봐도 그의 정신세계는 독특하다.

그 새로운 도전의 무대로 대전을 택했다. 대전을 크로스핏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 하나로 나 홀로 대전행을 택한 것이다.

왜 하필 대전에서 소중한 인생을 보내게 됐냐는 다소 격한 질문에 최무배는 담담히 대답한다.

“크로스핏은 심폐지구력, 스태미너 스트랭스, 유연성, 파워, 스피드, 정확성, 밸런스, 신체협응능력, 민첩성 등 모든 영역의 체력이 교차 하는 지점, 즉 궁극적인 종합 체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운동법이다. 지금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운동선수라 하면 팬들에게 운동 노하우로 돌려줘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익힌 노하우를 대전 지역민들에게 전수하고 싶었다”고 말이다.

◆‘대전지역 후배들아 기다려라’

최무배는 지역 레슬링, 격투기 후배 등에게 자신의 운동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뜻도 확실히 했다.

위승배, 김민수 등 국내 헤비급 강자 5인이 소속돼 있는 ‘팀태클’. 그가 운영하는 격투기팀이다.

아무래도 최무배가 나선다면 대전지역에 ‘격투기 붐이 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미리 해 본다.

그는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물색하고 있다. 소질이 있는 선수들을 만난다면 팀을 구성해 양성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레슬링 엘리트체육 선수들도 지도해보고 싶다”고 했다. 지역 체육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어린 선수 육성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예상외로 스포츠 소외계층 등을 위한 나름의 봉사 활동도 잊지 않는다.

그는 “당장은 안 되겠지만 자리만 잡으면 지역 장애인·노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며 “예전부터 해온 일이다. 각종 체력 단련 프로그램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 보고 싶다. 기대해 달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190㎝ 100㎏의 큰 체구에 어눌한 경상도 말투, 날카로운 눈빛의 소유자 그가 계획한 일치고는 참 소박하고 정겹다. 계획한 일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은 최무배는 그래서 오늘도 바쁘다.

대전 체육계에 어떤 바람이 일어날지 기대감이 커지는 건 갑작스럽게 나타난 최무배라는 한 무도인 때문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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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6시, 오정동 농수산시장 대전청과 건물 안. 대전 중구 국회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가 발걸음을 재촉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회의원 재선의 관록을 입증하는 듯 시장 곳곳에서 상인들이 먼저 환한 웃음으로 권 후보를 맞이한 반면 생계를 꾸리느라 분주한 탓에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상인들도 간혹 있었다. 그럴때 마다 권 후보는 직접 다가가 애써 인사를 건네곤 했지만, 행여나 상인들의 바쁜 새벽에 방해가 될까 매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날 농수산시장에는 선거 유세를 위해 자유선진당 대전 지역 후보 6명이 모두 모였지만, 권 후보의 걸음은 유난히 급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상인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권 후보의 빠른 보폭에서 드러났다. 농수산시장 유세를 마치며 권 후보는 “서민들의 삶의 현장이며 애환을 이해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오전 7시, 중구 오류동 서대전네거리로 자리를 옮긴 권 의원은 2시간 동안 출근길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간혹 지나던 차량에서 손가락으로 3을 표시하며 응원을 던지곤 했다.

이후 권 후보는 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과 성락종합복지관, 라이온스봉사의집을 차례로 방문, 노인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권 후보를 만난 노인들은 한결같이 “중구를 살려주세요”, “서구는 뜨는 달이고 중구는 지는 달이야”라며 아쉬움을 전했고, 이에 권 후보는 “충남도청을 철거해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내려오게 해야 한다”며 중구의 부흥을 약속했다.

신필숙(75·선화동) 할머니는 권 후보에 청렴을 당부했고, 권 후보는 깨끗한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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