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삼과 녹용 밀수 적발액이 정식수입액 보다도 많게 나타나는 등 전년대비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청장 주영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삼과 녹용 밀수단속 실적은 842t, 729억 원 상당으로 같은 기간 동안 정식 수입된 물량(2842t, 1485억 원)과 비교해 중량은 30%, 금액은 4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인삼과 녹용 밀수 적발액은 376억 원으로 정식수입액(288억 원)보다도 많았으며, 2010년 적발액(78억 원) 대비 5배에 달했다.

관세청은 인삼과 녹용 밀수가 줄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 보양식품 수요와 드링크 원료 등 제약회사 수요가 꾸준한 데다 엄격한 검역절차 등 수입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와 함께 높은 국내수요에도 불구하고, 수입물량이 많지 않아 밀수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할 경우 기대이익이 큰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관세청이 국내 가격과 수입원가(세전)를 비교해 밀수 시 기대이익을 추정한 결과, 인삼은 ㎏당 국내 가격이 8만 9700원 가량 높아 밀수 이득이 t당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녹용 역시 ㎏당 국내 유통 단가가 4만 600원 정도 높아 밀수 이득이 t당 약 4000만 원 정도로 나타났다.

한편 주요 밀수 수법으로는 컨테이너 내 정상화물과 혼재하거나 은닉하는 일반적인 수법이 가장 많았으며 최근에는 매트리스 내부 또는 원단 롤 내부에 교묘하게 은닉하거나 이사화물 속에 혼적하는 등 밀수 수법이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관세청은 올해에도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공항만 감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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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유가인하 정책의 하나로 석유를 주식처럼 거래하는 전자상거래시장이 30일 개장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냉랭하다.

주요 공급자 역할을 하는 국내 정유사는 물론 실수요자인 주유소들이 유가 인하보다는 형식적인 거래에 그칠 것이라는 관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가 승인한 매매 주체들이 30일부터 거래소가 제공하는 플랫폼 상에서 석유제품을 일반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석유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매매주체는 정유사와 수출입업자, 대리점, 주유소 등 거래소에 신청 후 가입 승인을 받은 곳으로 한정된다.

주식거래와 다른 점은 상하한폭이 전일 대비 5%로 좁혀지고, 당사자간 매매 조건을 협의한 후 거래소에 해당 사항을 신고할 수 있는 협의대상거래가 허용된다.

또 승인을 받지 않은 일반인은 거래대상에서 제외되며 가격가 변동 등 거래 상황 역시 등록된 매매주체 외에는 볼 수 없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전자상거래 도입에 따라 그동안 정유사가 사실상 독점하던 석유제품 공급가격이 공개돼 자연히 가격인하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국내 주요 정유사가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수출입업체나 대리점, 주유소 업체 등 수십여 곳에서 신청을 한 상태”며 “20여 년간 정유사가 독점해온 수직거래 관계가 한순간 경쟁거래 체제가 되기 때문에 거래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석유제품 공급자인 정유사 4곳이 개장 하루 전인 이날에서야 참여 신청서를 냈고, 제품 매수자인 대전지역 주유소들도 거래신청을 낸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전자상거래 도입과 함께 주유소들이 매월 판매량의 최대 20%까지 타사 기름을 혼합해 판매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 방침에 대해 정유사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A정유사와 공급 계약을 맺은 주유소가 거래를 통해 매입한 다른 정유사의 기름을 혼합해 판매할 경우 소비자들이 품질에 문제를 제기하면 정유사 간 책임공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상당수의 주유소들이 혼합판매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정유사들은 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한 제도적인 보안책이나 세부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유사 관계자는 “유가 인하를 위한 정책에는 동의하지만 혼합판매 방침이 지속되면 책임소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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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의원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날부터 유세전을 펼치는 등 각 정당과 후보들이 13일 동안의 지역유권자 표심잡기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은 제18대 대선구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풍향계이자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역대 어느 총선보다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정당과 후보진영이 모든 화력을 집중하는데다, 지도부까지 총출동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공식 선거 첫 날인 29일 청주, 청원, 충주 등 충북도내 8개 선거구에서 각 후보들이 유세전을 펼치는 등 지역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의 청주권 정우택(청주상당)·윤경식(청주흥덕갑)·김준환(청주흥덕을) 후보는 이날 오전 청주체육관 앞에서 당원. 지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출정식을 열고 필승을 다졌다.

출정식에서 선보인 필승퍼포먼스는 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의 지역구 후보자 233명이 전국에서 같은 시간에 진행하는 것으로 현역 국회의원 심판과 함께 가족행복 5대 공약을 주제로 진행됐다. 민주통합당 홍재형(청주상당)·오제세(청주흥덕갑)·노영민(청주흥덕을) 후보도 오후 청주시 상당사거리에서 합동출정식을 열고 MB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각 후보들은 청주지역 주요 교차로에서 오전·오후 출퇴근길 유권자 인사와 홍보차량을 이용한 홍보전에 들어갔다. 청원은 미원면 장터에서 새누리당 이승훈·민주통합당 변재일·자유선진당 박현하 후보가 유세전을 펼쳤다. '다윗과 골리앗' 대결의 충주에서도 지역발전론과 정권심판론이 격돌했다. 제천·단양 선거구의 새누리당 송광호 후보와 민주통합당 서재관 후보도 출정식과 함께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자유선진당, 무소속 후보들도 각 선거구의 재래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북의 여러 곳에서 접전이 예상되면서 각 정당들도 거물급 정치인들이 지원에 나서는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선거의 여왕'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북의 접전지역에서 '릴레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박 위원장은 30일 오후 청주 성안길에서 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는 정우택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다. 이날 박 위원장은 정 후보와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한 뒤 음성군 금왕읍 금왕시장으로 이동해 경대수 후보 지원유세를 펼친다.

민주통합당도 지도부의 자당 후보 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주통합당충북도당은 다음 달 4일 한명숙 대표가 접전지역인 청주 상당, 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서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학규 전 대표는 6일 청주를 방문해 민주통합당과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처럼 각 정당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자당 후보 지원에 나서는 것은 충북 등 충청권이 이번 총선의 승부처로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청주상당 등 4곳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러 곳에서 여야 간 2강 구도가 형성, 전체 판세가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각 정당은 목표 의석수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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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년째로 접어든 민선 5기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의 공약 완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지난 2010년 7월 취임한 전국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정도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평균 공약 이행률은 88.07%, 완료된 공약은 24.75%로 조사됐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번 평가를 위해 교수와 시민단체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민선5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단’을 구성, △공약 이행 목표달성도 △공약완료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모두 5개 평가항목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지역별 평가에서 공약 완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43.27%를 나타냈다. 이어 경기(33.4%)와 광주(31.9%)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충남(12.57%)과 전북(14.51%), 전남(15.50%)은 공약 완료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공약이행 목표달성도 평가에서도 94.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유권자들에게 제시한 공약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광주(94.08%)와 울산(92.68%) 등이 높았다.

이에 반해 충남(73.62%)과 전남(82.22%), 경기(85.4%)는 공약 이행 목표달성도가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전체 5개 평가항목을 합산해 총점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81.42점)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77.17점)와 대전(75.74점) 등의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지자체별 개별 평가에서는 전체 합산 점수가 80점을 넘어 가장 높은 SA등급을 받은 곳은 모두 27곳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는 중구와 서구, 충북에서는 옥천군과 증평군 등이 포함됐다.

특히 대전 중구와 서구는 공약완료 분야에서도 최고 등급인 SA 판정을 받아 지자체장들이 공약 이행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공약 이행 현황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D등급 판정을 받은 곳은 충남 천안시와 계룡시, 당진시, 금산군, 홍성군 등 모두 18곳으로 파악됐다.

매니페스토 관계자는 “지방정부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자치와 참여의식을 고취해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는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평가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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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유성구는 29일 구청에서 2012년도 어린이집 신규 설치희망자 선정을 위한 추첨을 진행했다. 유성구청 제공  
 

‘하얀 탁구공에 쓰여진 숫자에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시 유성구는 29일 구청에서 2012년도 어린이집 신규 설치희망자 선정을 위한 추첨을 진행했다. 올해 구의 인가정원은 노은1동 76명, 노은2동 47명, 관평동 27명 등 총 150명 수준이다.

하지만 신청접수 결과, 설치희망자는 73개소, 신청인원은 1846명에 이르렀다.

구는 이날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키 위해 추첨으로 인가대상자를 선정했다.

추첨 방식은 이른바 복불복(?)이다. 참가자들은 추첨함 안의 번호가 쓰여진 탁구공을 뽑아 낮은 번호 순으로 지역 인가정원에 의거, 인가대상자로 선정됐다.

가장 먼저 추첨이 진행된 노은1동의 경우, 36명이 추첨에 참여했지만 당첨권은 1~4번 수준이다. 추첨 초반 한 참가자가 당선권 번호인 4번이 쓰여진 탁구공을 잡았다. 이내 추첨자와 다른 참가자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추첨 중반 1번과 2번 탁구공도 주인을 찾았다. 이들은 박수를 치며 여과없이 당첨의 기쁨을 표출했다.

높은 번호를 골라 사실상 탈락한 참가자들은 쓴웃음을 짓거나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마지막 참가자는 단 두 명. 추첨함에 남겨진 탁구공은 3번과 13번. 앞서 참가자가 뽑은 탁구공은 13번, 자연스럽게 마지막 참가자가 3번을 차지했다.

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1~4번 탁구공을 뽑은 참가자를 노은1동 인가대상자로 지명했다.

노은2동과 관평동 인가대상자도 이 같은 방식의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신찬균 구 사회복지과장은 “어린이 집의 하향평준화를 막기 위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면서 “연초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인가정원에 맞춰 어린이집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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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유성~세종시 첫마을 간 8.78㎞ 8차선 확장 공사가 개통을 이틀 앞둔 29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사 관계자들이 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도로중앙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자전거도로(폭 3.9m)가 들어서고 여기서 생산된 에너지는 가로등과 전광판 등 도로 시설물에 쓰인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송기섭)은 31일 오후 4시 행정도시~대전 유성간 도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행복청은 31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외삼동 도로 시점부 자전거 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대전광역시장, 유성구청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는다.

본 도로는 세종시와 대전시간 접근성 향상을 위해 총연장 8.8km구간에 2264억원을 투입하여 왕복 4차로를 8차로로 확장하였으며 2008년 8월 사업 착수 후 3년 7개월만에 개통했다.

본 도로의 중앙부 2개 차로는 향후 간선급행버스(BRT) 등을 투입하여 운영할 계획으로, 이는 독립된 전용주행로에 의해 정시성, 안전성, 수송능력 등의 면에서 도시철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교통시스템이다.

간선급행버스는 앞으로 버스 선정, 시범 운영 등을 거쳐 2013년이후 도입 예정이다. 우선 본 차로는 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하다가 향후 간선급행 버스전용차로로 전환할 계획으로, 행복청 관계자는 승용차, 택시, 화물차 등 버스 이외의 차량은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도로중앙부에 설치된 자전거전용도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돼 자전거 애호가들의 많은 이용이 예상된다.

고성진 교통계획과장은 "도로중앙부 자전거도로 지만 바로 옆은 친환경버스가 운행되는 BRT차로이고 또 대기 순환이 좋은 시외도로이므로 쾌적한 자전거 주행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전거도로 4.6㎞ 구간에는 유휴 공간을 활용,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춰 6㎿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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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발작에서 살아남은 사람에게 하루 술 1∼2잔은 사망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제니퍼 파이(Jennifer Pai) 박사는 첫 심장발작 치료 후 하루 1∼2잔 정도 술을 가볍게 마시는 것이 전혀 마시지 않는 것보다 심장질환 또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 박사는 1986~2006년 심장발작이 발생한 환자 1818명을 최장 20년에 걸쳐 추적조사한 결과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10∼29.9g인 그룹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평균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도 금주 그룹에 비해 14% 낮았다. 술의 종류와는 연관이 없었다. 알코올 10∼29.9g은 125ml 들이 포도주잔으로 1∼2잔(한 잔에 알코올 11g), 맥주 1∼2캔(1캔에 알코올 12.8g), 독주 1∼2잔(한 잔에 알코올 14g)에 해당한다.

알코올이 심장건강에 이처럼 도움이 되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체내에서 포도당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사시키고 혈전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파이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3월 28일자)에 발표됐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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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8경 합강정.  
 

◆7경 세종보, 세종공원

금강 6경 고마나루솔밭에서 7경 세종공원까지(19.33㎞) 자전거로 43분이 소요된다.

세종시는 도시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3800만㎡의 넓은 녹지 및 친수공간을 마련, 블루-그린 네트워크(Blue-Green Network·녹지와 하천 연결)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실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자연환경 및 생태계를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환경·생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 녹지연결축(국사봉-원수산-전월산)과 주 하천연결축(금강·미호천)이 만나는 합류부를 생태 거점으로 설정, 생태를 복원한다. 또 주 녹지연결축에서 발원해 지방하천으로 연결되는 계곡을 녹지-하천 연결거점으로 설정해 블루-그린 네트워크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세종시민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 녹지공원과 수변공원을 만날 수 있다. 세종시 첫마을은 금강을 남쪽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단지 중심에 넓은 녹지를 품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단지다.

첫마을 단지 내에만 총 26만㎡의 공원녹지가 조성되며, 단지 중심부의 녹지를 따라 폭 50m의 ‘도로 횡단 생태통로’ 3개소가 설치돼 단지 최북단에서 금강까지 1.5㎞에 달하는 녹지가 논스톱으로 연결된다. 또 첫마을 바로 남쪽에 위치한 수변공원에는 5개의 접근도로 및 계단 등이 설치돼 인근 세종보 및 하천으로의 접근이 용이토록 했으며, 관리동에는 이용자들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매점과 북카페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 세종보 전경.

금강살리기 사업이 지난 연말까지 완료되면서 첫마을과 바로 접한 금강변에는 세종보가 조성, 풍부한 유량감을 느낄 수 있는 하천경관이 펼쳐지고, 총길이 30㎞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따라가다 보면 강변의 독락정, 역사공원 등에 다다를 수 있다. 이를 통해 80만㎡의 자연습지, 40만㎡ 인공습지를 체험할 수 있으며, 농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세종시 첫마을과 금강생태하천을 연결하는 7만 9661㎡ 규모의 수변공원이 주민입주에 맞춰 조성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수변공원은 금강변을 따라 친수경관을 즐기는 강변길과 인접한 주거단지와 연계한 커뮤니티 중심의 휴게공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수변공원 주요시설로 △살구나무 커뮤니티마당 △전망마당 △기존 숲을 활용한 숲속 휴게테라스 등이 설치되며, 가족 놀이마당에는 이웃, 자녀들과 교감하고 나눌 수 있는 창포원, 조망형 파고라, 피크닉 마당이 설치된다. 특히 전망마당에는 높이 8m의 조형슬라이더가 설치되며, 공원 곳곳에 자전거보관대를 설치하고 특화된 자전거 놀이마당을 조성해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세종보는 도시명칭 국민공모를 시행해 결정된 세종시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한국의 문화, 예술, 과학의 우수성과 금강의 흐르는 물결을 표현해 세종시 이미지에 맞는 랜드마크성을 강화하도록 디자인됐다. 세종대왕의 한글의 독창성과 측우기의 과학성, 연기군의 상징인 제비와 금강 물결의 패턴을 상징하는 구조로서 금강의 흐르는 물결에 의해 그 위를 흐르는 물의 흐름으로 또 하나의 생동적인 형상을 이루도록 디자인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도록 표현했다. 

   
▲ 인삼골 오토캠핑장.

보의 연장은 총연장이 360m(가동보 180m, 고정보 180m), 관리수위 11.8m(EL)이고 가동보 형식은 개량형 전도식 가동보이다. 주요 시설로는 발전시설용량 2310㎾h(770㎾h×3대)의 소수력발전소가 설치돼 연간 1200만㎾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약 1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약 2만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약 8000t의 이산화탄소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4대강 16개 보에는 총 5만 756㎾h 용량으로 소수력발전소가 설치돼 연간 약 2억 7000만㎾h의 전력이 생산되며, 이는 약 25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징은 원하는 수위로 조절 가능해 정밀한 수위조절 및 담수량 확보가 가능하며, 하류수위 또는 퇴적토사에 의해 도복·기립에 대한 불가능 우려가 적다.

   
▲ 하늘에서 바라본 세종보.
또 내구성이 우수해 철판바닥부 전구간으로 저층수를 배출하고 수질오염 저감이 유리하다. 소수력발전소는 발전시설용량 990㎾(330㎾×3대)의 소수력발전소 설치로 연간 발전량 7260㎒의 발전이 가능하며, 어도는 자연수로형 어도로 및 여울4개소를 설치해 상하류 생태연속성을 확보했고 어도 전용 가동보 계획으로 다양한 어종 소상을 유도했다.

세종보는 한글의 독창성과 측우기의 과학성을 상징하는 구조로 디자인됐으며, 전도식 가동보를 설치해 자유로운 수위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종보 주변으로는 수변스탠드, 자연수로형 어도와 수변 여울 등으로 도심형 수변공간을 조성해 세종시의 수변 휴식공간으로 기능하게 하는 한편 상하류의 생태연속성도 확보되도록 했다.

세종보 인근에는 자연형 습지가 잘 보전된 미호천과 합류하는 합강정이 조성돼 있으며, 초화원, 초지군락 등과 함께 그림 같은 금강풍경을 감상해 볼 수 있다. 특히 합강정에는 10만㎡ 규모(110면)의 오토캠핑장도 조성돼 새로운 강변 여가 문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합강공원 자전거도로.
◆8경 합강공원

자전거길을 따라 7경 세종공원에서 43분을 달리면 마지막 8경 합강공원을 만날 수 있다. 금강살리기로 만들어진 세종시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이 지난 23일부터 주말에 무료로 개방됐다.

행복도시(세종시)에 자리한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은 10만㎡의 땅에 110면 규모의 오토캠핑장과 15면 규모의 웰빙캠핑장으로 꾸며졌다. 행복청은 오토캠핑장에 샤워실, 화장실, 취사장 및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이 있지만 관리인력이 부족해 주말 위주로 개방을 하되, 점차 이를 늘리기로 했다. 시설사용료는 세종시 출범 후 구체적인 운영·관리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금강 수변공간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이 본격적인 오토캠핑 시즌을 맞아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승호)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인삼골 오토캠핑장, 청남 오토캠핑장 등 3곳의 오토캠핑장을 3월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 합강공원에서 가족 관광객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지난해 3개월여 동안 시범운영한 바 있는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은 3월부터 손님맞이에 나서고 인삼골 오토캠핑장과 청남 오토캠핑장은 공사가 마무리되는 4월과 5월부터 각각 이용이 가능하다. 세종시에 위치한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에서는 대자연을 만끽하며 온가족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은 연면적 10만㎡에 자동차 11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과 15면 규모의 웰빙캠핑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샤워장과 화장실, 취사장,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류부 인근에 형성된 80만㎡의 자연습지는 수려한 수변경관과 함께 생태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주변에 합강정, 용미봉숲길, 자전거도로, 체육시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시범운영 기간 동안 2300여 명이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을 이용한 바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널찍한 동간거리,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춰 많은 오토캠핑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주변에는 비암사, 고복저수지, 뒤웅박고을, 운주산성, 베어트리파크, 교과서박물관, 세종보 등의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다.

금강 상류인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인삼골 오토캠핑장의 자랑은 수려한 산세와 맑은 물로 벌써부터 이용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연면적 1만 3450㎡, 차량 55대(220명)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샤워장, 음수대, 다목적 광장, 전망데크 등의 편의시설을 추가해 이용객들이 넓고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산철쭉, 소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개나리, 쑥부쟁이, 노랑꽃창포, 연꽃, 원추리 등을 오토캠핑장 곳곳에 식재해 사시사철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으며, 조성습지는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변 관광명소로는 칠백의총, 태조대왕태실, 적벽강, 보석사, 12폭포, 금산인삼약초시장, 금산산림문화타운 등이 손꼽힌다.

   
▲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전경.
이 밖에 청남 오토캠핑장(충남 청양군 청남면 동강리)은 백마강을 지키는 계백장군을 수문장의 이미지로 형상화한 백제보 상류에 위치했다. 차량 40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는 편의시설로 관리동, 음수대, 샤워장 등이 들어서며, 주변 수변공간에는 억새풀단지를 조성해 금강과 어우러진 풍광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관광명소로는 청양의 칠갑산, 천장호, 고운식물원과 부여의 낙화암, 백제문화단지, 궁남지, 정림사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금강변에 조성된 3곳의 오토캠핑장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일반에 개방된다”며 “금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오토캠핑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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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몸이 안 좋아서 병원비라도 보탤까 아르바이트 삼아 했습니다.”

건장한 20대 남성이 법정에 서서 고개를 떨궜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남자의 말에 불쌍하다며 수군거렸다. A(29) 씨가 법정에 선 이유는 경범죄처벌법 1조 13항(광고물 무단 첩부)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광고 전단지를 아무 곳에나 붙이다 잡혀 와 즉결심판을 받게 된 것.

판사는 딱한 듯 A 씨를 바라보더니 정황을 물었다.

“일거리가 없어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고 전단지를 붙이는 것이 죄가 되는지 몰랐다”는 A 씨의 답변이 이어졌다. 판사는 “이제는 죄가 되는지 알았으니 다음부터는 하지 말라”며 A 씨를 타일렀고 결국 정상이 참착돼 A 씨는 최하한도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즉결심판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서민경제 침체로 A 씨의 경우처럼 생계형 경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전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즉결심판 처리 건수는 747건으로 같은 해 1/4분기 579건과 비교해 168건 증가했다. 즉결심판은 증거가 명백하고 죄질이 가벼운 사건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는 약식재판이다. 20만 원 이하 벌금형이나 30일 이내 구류에 해당하는 범죄가 그 대상이고 관할 경찰서장이 법원에 청구한다.

이 같은 즉결심판의 증가 원인은 최근 서민경제 침체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각종 이유로 서민들이 저지르는 경범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심으로 법정에 서는 유형도 여러 가지다. 무임승차, 무전취식 등 소액의 돈이 시비가 돼 즉심에 회부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는 게 법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법원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이후 즉결심판 회부 건수가 증가세에 있다”며 “최근에는 유독 생계형 경범죄로 법정에 서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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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부터 분양을 시작하는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시티(왼쪽), 에듀파크(오른쪽)’의 야경 투사도. ㈜한양 제공  
 

최근 광주광역시 첨단 2지구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한양은 세종시 1-2 생활권 M7블록과 1-4 생활권 M3블록에서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시티, 에듀파크’ 분양을 30일 시작한다.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시티, 에듀파크'는 전용면적 84㎡, A·B·C 3가지 타입으로 1-2생활권에 M7블록 8개동(20~29층) 520세대, 1-4생활권 M3 블록 10개동(13~30층) 718세대 총 1238세대로 구성된다.

두개 블록에서 분양함에 따라 입지별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M7블록은 교육중심도시의 의미를 담은 '에듀시티' M3블록은 교육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한 '에듀파크'로 단지의 명칭을 붙였다.

◆스마트스쿨 밀집된 생활권, 교육환경 ‘탄탄’

세종시 시범생활권(1-2, 4, 5 생활권)에는 2014년까지 총 11개(유치원 4, 초등학교 4, 중학교 1, 고등학교 2)의 교육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계획으로 교육면에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학교는 유스쿨(U-School)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스쿨로 구성된다.

특히 '에듀시티, 에듀파크'가 들어서는 곳은 스마트스쿨이 바로 옆에 위치할 예정으로 같은 생활권 내에서도 교육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녹색도시’ 세종시 최고의 ‘녹색아파트’

세종시는 공원녹지율을 53%로 계획하고 도시 중심부에 공원과 녹지를 배치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 내 아파트 건설사들은 도시의 친환경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단지 내에도 다양한 조경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에듀시티, 에듀파크'는 근린공원과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물론 주변 교육시설까지 연계한 녹지조성으로 전원 속에서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지 내 충분한 조경 면적을 확보하고 생태수공간, 테마파크, 잔디 광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 30일부터 분양을 시작하는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시티(왼쪽), 에듀파크(오른쪽)’의 야경 투사도. ㈜한양 제공

◆개방감 극대화한 평면구성

'에듀시티(M7블록)'는 전용면적 84㎡, A.C 두 개 타입으로 전세대 남향 위주의 판상형 평면을 계획했으며 '에듀파크(M3블록)'는 전용면적 84㎡, A.B 두 개 타입으로 전 세대 남향 위주의 판상형 및 타워형 평면에 일부세대는 원수산 조망을 고려해 단지를 배치할 계획이다. 4베이(bay) 위주의 구성에 천장고를 2.4m(일반아파트 2.3m)로 높이고 거실 전면 폭을 4.8m(일부세대 제외)로 설계해 아파트 내부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시티, 에듀파크'의 견본주택은 30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266-6일원에 개장한다. 분양문의는 1899-0777로 하면 된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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