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대규모의 조합 통폐합과 지배구조 개혁 등 고강도 조정안을 내놨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각종 부정부패 논란에 시달려온 농협이 공룡조직이라는 외부 비판을 털고 변신을 시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회장 권한의 대폭 축소와 다양한 조직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날 최 회장은 “지금까지 회장의 권한이 너무 많고 잘못된 부분이 존재했다”며 “인사권을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새로운 제도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감사위원 추천 등 회장에게 부여된 인사 권한이 대폭 수정,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감사위원을 추천하고 감사위원의 이사 겸직을 막아 투명 감사 체계를 정착시킨다는 입장이다. 또 최 회장은 회장직 단임제 변경과 함께 조합장과 임직원의 연봉 10% 삭감과 2년 내 상위직급 1000명 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현재 1000여 개의 전국 지역농협 조합에 대한 대규모 통폐합도 예고했다.

최 회장은 “어려운 지역은 도태시켜 효율적 경영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자문을 받아 큰 무리가 없도록 동질성을 가지면서 상생할 수 있는 조합의 통합 및 합병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농협은 최근 농수산부에서 제시한 조합의 200개 안을 점진적인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농협은 실질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조합부터 합병을 시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존의 조합을 5분의 1수준으로 줄이는 만큼 상당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농협중앙회가 이게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 미지수다. 최 회장은 “중앙회가 결산을 하고 난 뒤 능력이 없는 조합은 중앙회 지도로 강도 높은 통폐합을 지도 중이며, 2~3년 안에 많은 부분이 합병돼야 한다고 본다”며 “일선에 있는 농민단체와 농협 그리고 조합장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농협은 올 상반기 중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 2000억 원을 투입하고, 조합에 지원되는 무이자자금 6조 9000억 원도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사업에 투입해 농민들을 도울 계획을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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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분진을 1~3년만 흡입해도 석면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단지 석면광산에서 일하거나 인근에서 거주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대전 을지대병원 산업의학과 오장균 교수는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석면분진을 조금이라도 접했다면 질환에서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폐암, 진폐증, 중피종 등의 발병원인으로 알려진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규정돼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제조가 금지됐다.

오 교수는 “석면질환과 관련, 폐암은 석면분진을 흡입한 뒤 10~20년, 진폐증은 15~20년, 중피종은 20~30년이 흐른 뒤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면분진을 접한 흡연자의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이 보통 흡연자에 비해 50배나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오 교수는 "석면분진으로 인한 질환 중 폐암과 진폐증의 경우는 초기에 자각증상이 있지만 중피종의 경우는 자각증상을 거의 느낄 수 없다"며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채 지내면 사실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2008년 이전에 지어진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도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20년 이상된 아파트의 경우 천장이나 벽 등이 노후화 되면서 석면분진가루가 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 교수는 “철도 주변이나 철도 정비창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는 다른 지역보다 더 위험하다”며 “건물 보수, 철거공사 인부의 경우도 석면에 접할 확률이 높아 석면질환에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오 교수는 "노후화 된 아파트나 주택에 거주하는 거주자의 경우 석면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며 "노후화된 석면에서 분진이 공기 중으로 흩어져 거주자가 들이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석면질환 예방법에 대해 오 교수는 "건설, 철거 노동자들은 방진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철거된 건물에서 아이들이 놀지 못하게 하는 방법뿐"이라며 "노후화 된 주택의 경우 새로운 자재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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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음달 졸업을 앞둔 대학생 A(25·여) 씨는 요즘 밤잠을 설친다. 50번이 넘게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냈지만 매번 물만 먹었기 때문이다. A 씨는 대학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았고, 해외봉사, 과대표 등 활발한 교외 활동을 하며 대학을 알차게 보냈다. 하지만 이런 경력들은 취업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에 A 씨는 자신이 올릴 수 있는 스펙이 영어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서울로 학원유학을 떠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A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해외연수는 꿈도 못 꾸지만 지역에서 우물안 개구리마냥 공부할 수 없어 서울소재 학원을 선택했다”며 “벼랑끝에 내몰린 기분”이라고 말했다.

#2. 청주 모 대학에 재학 중인 B(27) 씨는 대학편입 공부를 위해 1년간 서울에서 생활했다. 취업을 위해서는 현재의 학력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1년 전 학과 공부를 병행하며 청주에서 편입준비를 한 그는 결과가 좋지 않자 지난해 초 서울로 와서 편입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B 씨는 “취업난 속에서 지역 대학에서는 도저히 미래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서울 소재 대학 편입이 오랜 꿈이자 성공의 척도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역 대학가는 서울로 학원유학을 떠나는 것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서울 유학을 자신의 스펙을 높이는 마지막 보루로 선택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수강료라면 지역보다 많은 강사진과 다양한 커리큘럼이 확보된 서울 소재 학원이 낫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 취업준비생 사이에 인기가 높은 기업들이 서울에 소재하고 있고 취업박람회나 면접장소 등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학원을 다니면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또다른 상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 모 어학원 관계자는 “방학 중 학원 주위 고시원 등 편의시설을 묻는 지역학생들의 문의전화가 많다”며 “방학을 이용해 공부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상경하는 학생들 수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모 대학 관계자는 “서울로 학원유학을 떠나는 대학생들을 보면서 기업들이 지역인재를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영어 성적과 대학 간판이 성공의 척도라 믿는 요즘 대학생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최현애 기자 cch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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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수탁받은 서남부택지개발지구 계룡로 우회도로 공사에 15개사가 수주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사는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서 서남부지구를 연결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666억 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730일간이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PQ신청을 한 15개 사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는 유호산업개발이 50%의 지분으로 계룡건설(50%)과 손을 잡았다.

또 오렌지이엔지가 51%의 지분으로 인보건설(49%)과 파트너를 이뤘다.

원건설은 51%의 지분으로 금성백조주택(49%)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신화종합건설은 50%의 지분으로 장원토건(20%), 운암건설(30%)과 공동으로 수주전에 나섰다.

대전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14일 입찰참가자격 등록을 마감하고 15일 현장설명회 등을 거쳐 30일 낙찰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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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금융시장 붕괴로 돈 줄이 막힌 대전·충청지역 기업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예탁결제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모두 8991억 원으로 전년대비 42.4%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주식시장의 급격한 붕괴로 기업들이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리며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연계 사채의 경우 지난 2007년 4분기에 949억 원 순발행에서 64억 원 순상환으로 돌아선 반면 일반사채는 지난해 4분기 202억 원 순상환에서 1323억 원의 순발행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요 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가 5049억 원, 신주인수권부사채 1511억 원, 옵션부사채 1785억 원, 전환사채 645억 원 등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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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지검은 경기불황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을 감안해 강·절도, 불법 사금융 채권추심 등 서민경제 침해 5대 사범을 선정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검찰의 중점 단속 대상은 △강·절도 등 민생침해 범죄 △무등록 대부업체 등 불법 사금융, 채권추심 행위 △유사수신 업체 등 다단계 금융사기 △불법 사행성 게임장 등 불법 사행행위 △흑색선전 등 사회 불안조성 행위 등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경찰,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합동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 다단계 및 유사수신행위에 대한 전담수사조직을 가동하고 입건자와 관련업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검찰은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관행적인 단속보다는 예방과 계몽에 주력하고 야간, 주말을 통해 일할 시간을 보장하는 수사로 서민부담을 경감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불법 고리대금업자로부터 돈을 빌린 뒤 사기로 고소당해 수배 중인 피의자에 대해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경미한 과적운행, 무면허 운전자 등에 대해서는 벌금 감액 등 탄력적으로 양형기준을 적용해 시행할 방침이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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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녹색 뉴딜’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충북지역 상장사들의 증시 기대효과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6일 4대강 살리기 등 36개 사업에 4년간 50조 원을 투입해 일자리 96만 개를 창출하기 위한 ‘녹색 뉴딜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글로벌 금융경색으로 촉발된 경기침체와 환율인상 등의 악재로 주가가 반토막이 난 충북지역 코스피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사들이 녹색 뉴딜정책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증권가에서는 2012년까지 일시적인 36개 사업에 충북 주요 상장사들이 어느 정도 기여할 지 아직까지 뚜렷이 밝혀진 게 없어서 당분간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사업과 관련된 요란한 상승세와는 달리 대부분 종목이 실제 내용과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소폭 상승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외국인 매수로 120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89포인트(2.84%) 오른 1228.17에 마감,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54거래일 만이다. 특히 이날 지수는 뉴욕 증시의 강세 마감으로 4.57포인트(0.38%) 오른 1198.85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와 관련 충북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는 9대 핵심사업 중 산림 바이오 에너지와 관련된 하이브리드카 관련 주인 삼화전기가 7일 7730원으로 전일대비 230원(3.07%)이 올랐다. 이와 함께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운하 관련주들이 상승 전환하면서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A 씨가 주주로 있는 신천개발이 7일 10원(0.63%) 소폭 상승했다.

이 외에 다른 주요 상장사들의 변화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충북 주요 상장사 가운데 36개 사업과 관련된 업체를 찾기에 분주했다.

이에 대해 증권 관계자들은 정부의 녹색 뉴딜정책 발표에 따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종목별로 실제 수혜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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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되기2

2009. 1. 7. 20:24 from 바리스타




“커피는 언제 어디에서?”


커피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누구일까?

커피의 기원과 발달과정에 많은 견해가 있지만 에티오피아에서 염소를 키우던 칼디가 발견했다는 설과 아라비아의 세이크 오마르가 발견했다는 두 가지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다.

이처럼 커피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바리스타에겐 기술도 중요하지만 커피에 대한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바리스타가 쉽다?’ 두번째 만남으로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기초 과정이라 할 수 있는 커피학 개론 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커피학 개론은 총 4회에 걸쳐서 진행이 되는데 먼저 커피문화가 어떻게 생겨났고 발전했는지 ‘커피문화의 기원과 발달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열매를 먹은 염소가 흥분해 날 뛰는 모습을 본 칼디가 발견한 붉은열매 ‘에티오피아 칼디설’, 모카국 공주의 중병을 치료한 열매를 통해 알려진 세이크 오마르의 ‘아리비아설’ 등 커피에 기원과 발달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자.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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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되기1

2009. 1. 7. 20:22 from 바리스타


“라떼아트 나도 할 수 있다!”

[바리스타가 쉽다?] 첫번째 만남 - 라떼아트 들여다보기

이제 보는 것으로만 만족하는 시대는 끝났다. 맛있는 커피도 예쁜 라떼아트도 내 손으로 직접해 보는 건 어떨까?

바리스타 교육 전문가 송민호 씨가 함께하는 ‘바리스타가 쉽다?’. 쉽고, 빠르게 바리스타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첫 시간 주제는 ‘라떼아트 들여다보기’.

라떼아트가 곁들여진 커피가 완성되기 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바리스타가 쉽다?’는 앞으로 총 21회에 걸쳐 매주 수·금요일 충청투데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저작권은 충청투데이에 있습니다. 출처를 꼭 밝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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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난 한 해 동안 충북은 여러 가지 중요한 현안해결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하지만 수도권규제완화 문제,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 등 각종 현안들이 해를 넘겨 올해에도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게 됐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충북도의회는 지난해 집행부와 힘을 모아 각종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나섰다. 올해 역시 도의회가 적극 나서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지역주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 수장인 이대원 의장으로부터 올해의 구상을 들어본다.

-올해 도의회 의정활동 방향은.

“먼저 ‘열린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도민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해 다양한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겠다. 지역사회봉사로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도정과 교육행정의 민생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그러한 도민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결정 과정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 또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하는 도의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주민편익 위주의 입법활동과 정책능력 개발 향상을 위한 의원 연찬회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 서민생활 안정과 도민복지 증진을 위해 무엇보다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경제, 사회복지, 환경, 교육, 문화, 농업 등 서민생활과 직접 관련 있는 분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 이밖에 산적해 있는 지역현안해결을 위해 도의회가 적극 앞장서겠다.”

-충북도의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도의회의 역할은.

“정부의 2단계 지역발전종합대책에 충북을 포함한 초광역개발권을 추가 설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올 상반기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충청고속화도로, 태생국가산업단지 등이 검토대상 주요과제로 발표되기는 했어도 첨단의료복합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국토균형발전을 고려해 상반기 중에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지역관련 현안들이 정책반영 가능성이 언급되기는 했으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동안 도의회는 나름대로 우리 지역 발전에 저해요인이 있을시에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나서왔다. 이번 지역발전정책에 있어서도 집행부가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주민대표기관으로서 우리 지역발전과 현안해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이외에도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해 집행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신성장 동력산업지원 등 충북이 국토 중심에서 새로운 국가발전 중심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지방의원 역량강화를 위한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제도 도입에 대한 견해는.

“지방화가 정착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역량강화가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이는 자치단체별로 행정사무와 지역현안들이 하루가 다르게 양적인 팽창은 물론 질적인 수준이 높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집행부의 방대해지는 살림살이나 다양한 정책들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방의원들에게 보좌관을 두는 문제는 의회의 전문성 강화 측면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이제 의원보좌관제도 도입은 지방의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다. 물론 지방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 개개인이 먼저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가운데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것이다. 지방의회의 현재와 같은 어려운 여건하에서 의원보좌관제가 도입된다면 질적 수준을 높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도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더욱 활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를 위한 특별위원회의 향후 활동계획은.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입지선정 후 30년간 5조 6000억 원이 투입된다. 첨복단지 유치 시에는 82조 원의 생산증대와 38만 명의 고용창출이라는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오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충북은 국토의 중심지로 이미 오송과 오창에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따라오지 못할 바이오 및 IT 인프라, 교통요건을 갖추고 있다. 국가유일의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이미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6개 국책기관과 58개 의료기관 기업 및 연구시설 등의 입주가 예정되는 것이 바로 그러한 사례들이다. 이러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오송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나선 전국의 13개 지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치단체 간 치열한 유치경쟁에서 반드시 오송에 유치되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6월 30일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특위는 앞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먼저 국회 및 중앙 관련부처, 정책결정기관, 입지선정위원회 및 바이오 관련 협회 등의 방문을 통해 유치 당위성을 피력해 나갈 계치이다. 특별위원회는 물론 전 위원들이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앞으로 타 광역자치단체 활동에 한발 앞서 나아감으로써 체계적이고 다양한 활동이 되도록 독려하고 지원해 나가겠다.”

-의정발전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실천방안이 있다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수준높은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도의원의 전문성과 의정수행 능력 향상에 주력해 나가겠다. 의원보좌기능 확충으로 전문성을 향상시켜 활발한 의정활동이 되도록 할 것이다. 사회적 이슈나 쟁점사안에 대해 공청회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도민의 관심사항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항상 연구 연찬하는 의원상을 세워나가겠다. 상임위원회는 소관별로 그 분야의 전문성 제고가 책무이다. 따라서 위원회 활동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발로 직접 뛰는 의정활동, 집단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먼저 찾아가서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나가겠다.”

-도의회 역할 중 하나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인데 견제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우리나라 지방자치기관의 구성형태는 권력분립 원칙 아래 기관대립형을 채택하고 있다. 기관 상호 간의 견제와 균형을 기본원리로 의회와 자치단체장은 그 성립과 존속, 그리고 그 기능과 권한에 있어 서로 독립관계를 유지하면서 보완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고 있다. 지방의회의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실질적이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수행되면 지방자치 발전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도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견제감시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필요성이 있으며 불합리한 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시정 및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또 대안을 제시하는 등 도정이 올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견제와 건설적인 비판을 해 나가겠다. 아울러 지역현안 등 주요 이슈와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한목소리도 내며 확고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도의회에 깊은 애정을 갖고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153만 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희망과 기회, 풍요에 대한 큰 기대 속에 출발한 기축년(己丑年) 새해에도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올해 우리 도의회는 ‘도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라는 비전아래 도민복지증진을 위한 선진의정 실현, 지역균형발전 선도, 신뢰받는 의회 구현 등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역동적으로 일한 8대 의회를 마무리하고 결실을 맺어가는 의정사에 중요한 한 해이다. 우리 서른 한 명의 도의원들은 도민 여러분들께 약속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 도민의 대의기관으로 도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민의 손발이 되는 지역사회 봉사자로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올해에도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기대하며 도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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