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시장 붕괴로 돈 줄이 막힌 대전·충청지역 기업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예탁결제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모두 8991억 원으로 전년대비 42.4%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주식시장의 급격한 붕괴로 기업들이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리며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연계 사채의 경우 지난 2007년 4분기에 949억 원 순발행에서 64억 원 순상환으로 돌아선 반면 일반사채는 지난해 4분기 202억 원 순상환에서 1323억 원의 순발행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요 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가 5049억 원, 신주인수권부사채 1511억 원, 옵션부사채 1785억 원, 전환사채 645억 원 등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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