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시내 교통체증 해소와 원활한 교통망 구축을 위해 올해 1594억 원을 도로망 확충사업에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에 224억 원을 투입해 남면~북면 공사구간 11.2㎞ 구간 중 청원군 남일면 효촌교차로~청원군 남일면 양촌교차로 구간을 올해 말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시에서 보상을 시행하고 대전국토관리청에서 공사를 추진 중인 오동~구성 간 4.02㎞ 구간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명암지~산성 간 도로개설공사 △가로수길 확장공사 △무심동로 보성아파트~송천교 구간(1.22㎞) 개설공사 △지북교차로~용암2지구 개설 공사 △신촌~낙가동 간 도로개설공사 △새터초등학교~무심천제방 간 도로개설공사 △분평동 계룡리슈빌아파트 진입로 확장공사 △금천동 주민지원센터~금천동새마을금고 간 도로확장공사 △하복대1로 도로개설 공사 등 9개 구간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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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벽두부터 중대형 건설사 92개사가 생사기로에 섰다.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에게 설연휴 전에 자금을 지원해 살릴 건설사와 퇴출기업을 확정토록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의 평가대상 건설사인 경남기업과 계룡건설, 범양건영, 동일토건, 우남건설, 금성백조주택 등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초긴장 상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시중은행들에게 92개 건설사와 19개 중소조선사를 우선 평가해 오는 16일까지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하고, 늦어도 23일까지는 구조조정 대상을 최종 확정하도록 통보했다.

평가 대상은 건설사의 경우 주채권은행의 신용공여액 50억 원 이상이거나 금융권의 총 채무액 500억 원 이상인 300여 개 건설사 중에서 시공능력 92위 이내의 상위 기업이 1차 실사대상이다.

조선사는 50여 개 조선사 중에서는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앞서 은행권은 구조조정 TF가 마련한 ‘신용위험평가 운영지침’에 따라 건설·조선사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다.

은행권과 신용평가사, 회계법인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확정한 ‘건설사 기업신용위험 평가표’는 재무항목과 비재무 항목을 각각 40%와 60% 반영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주채권은행은 건설사를 A(정상), B(일시적 유동성 부족), C(부실 징후), D(부실) 등급으로 나누고 다른 채권 은행이 등급 조정에 이견이 없을 경우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은행은 A·B 등급 업체들에 신규자금 지원 등을 본격화하는 반면 부실 징후기업(C등급)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부실기업(D등급)은 퇴출 절차에 들어간다.

C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채권은행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각종 자산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병행해야 하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D등급 판정은 해당 건설사에게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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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쟁 당시 단양군 영춘면 상2리 곡계굴에서 미군 폭격으로 희생당한 360여 명의 영혼을 위로하는 제58주기 곡계굴 합동위령제가 7일 오전 10시 30분 곡계굴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열린 위령제는 김동성 단양군수, 신태의 단양군의회의장, 유족대표와 진실화해위원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인사 스님들의 천도제를 시작으로 합동위령제와 추모식, 곡계굴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추모식을 통해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에서 입수한 한국전쟁 당시 미군문서를 조사한 결과 민간인들이 희생됐다는 내용의 진실규명 결정 요지를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곡계굴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1월7일 중공군 개입으로 수세에 몰린 미군이 피난민 대열에 인민군들이 위장해 합류할 것을 우려해 단양군 가곡면 향산도로를 탱크로 봉쇄하자 피난민들이 몸을 숨겼던 굴이다.

그러나 13일 뒤인 20일 미군 전투기가 곡계굴 인근을 폭격하고 굴 밖으로 뛰쳐나온 피난민에게 전투기 기총사격을 가함으로써 300여 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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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 여파로 대전지역 경제계에 매각설, 부도설, 흡수합병설 등 각종 루머가 나돌아 혼란한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경영난으로 벼랑에 몰린 기업 중 악성루머에 시달리는 업체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주변의 반응에 곤혹스러워 하며, 위기 극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임을 자부해온 S사의 경우 대기업인 D사, L사로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금액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성사되지 않았다는 설이 떠돌고 있다.

또 수십억 원의 누적부채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D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상태가 악화됐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유통업계에선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는 H사가 계열사인 소매유통점 매각을 시도하고 있고, 또 다른 업체도 부동산 가치 상승 등 개선된 입지 여건을 활용해 매각을 추진할 것이란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사옥 이전 등을 앞둔 K사를 비롯한 몇몇 중견업체들이 ‘심각한 자금 압박에 시달린다’, ‘부도 위기에 처했다’ 등의 풍문에 휩싸였다.

금융계에선 일본계 은행이 3월 말 결산을 위해 국내에 투자된 자금을 일시에 유출해 갈 것이란 '3월 위기설' 속에 지역은행을 표방해온 모 은행이 공격적인 대출로 부실이 커진 대형은행에 흡수합병될 것이란 설이 나돌았다.

이처럼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과 맞물려 상당부분 근거가 희박한 루머가 마구잡이식으로 생산돼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전의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 식 소문들이 기업인들의 심리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장된 루머가 실제 현실이 돼 버리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렵다보니 실체가 없는 낭설이 많이 떠도는 것 같다”며 “특정업체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가 자칫 지역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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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경찰서는 7일 새벽시간대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채 모(19) 군 등 5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전 1시경 충주시 단월동 모 식당에 침입해 계산대에 있던 현금 35만 원과 오토바이를 훔치는 등 전후 모두 3차례에 걸쳐 총 270여만 원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동네 선·후배 관계로 가출한 후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충주=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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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면 의심 질환을 일으킨 광산으로 지목받고 있는 충남 홍성군 광천읍 상정리 폐광천 석면광산. 충남도청 제공  
 
자유선진당이 충남 보령·홍성지역의 석면 피해주민들을 위해 석면광산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신중히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특별법을 통해 구제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밟기로 했다.

선진당 석면피해대책특별위원회 류근찬 위원장(보령·서천)을 비롯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 이명수 의원(아산) 등은 7일 홍성군 은하면, 보령시 청소면과 오천면 등 석면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을 현장 방문하고 이 같은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류근찬 특별위원장은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 “국내 21개 석면광산 중 16개가 충남도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환경부와 협의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앞으로 장기간에 걸쳐 추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검토 중”이라고 특위 활동을 설명했다.

류 위원장은 또 “석면 피해에 대한 전체적인 실체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정밀조사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정부부처는 물론 충남도와 협의해 홍성의료원에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석면광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분들의 산재처리가 가능토록 하는 등 피해대책을 포함한 구제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 피해보상 및 의료 지원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어 “지하수를 포함한 환경영향 평가 및 정밀조사를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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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가 석면과 관련된 주민들의 폐질환이 확인된 충남 홍성군 '광천 광산' 주변의 토양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인 결과, 석면이 검출돼 정밀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초연구를 맡은 가톨릭대 연구진에 따르면 광천 광산 주변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반경 4㎞ 안에서 채취한 샘플의 26%에서 농도 1% 미만의 석면이 검출됐다.

보령시 오천면 소재 석면광산 반경 4㎞ 안에서 채취한 토양샘플의 29%에서도 1% 미만의 석면이 검출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토양에 석면이 섞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며 "미국이나 이탈리아에서도 석면광산의 반경 10㎞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경우, 토양에 함유된 1% 미만의 석면은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토양에 석면이 섞이게 된 경위에 따라 잠재적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이번 기초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폐광된 광산에서 공기를 통해 석면이 퍼졌다면 주변 지역주민들이 큰 영향을 받았을 수 있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토양이 원래 석면을 함유하고 있었을 가능성과 석면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퍼졌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 놓고 정밀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홍성=이권영 기자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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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매입한 지방 미분양 아파트의 임대율이 저조해 사전 수요조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대한주택공사와 대한주택보증은 지방 미분양 해소책의 일환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대전지역의 경우 임대율은 28.3%에 불과하다.

7일 주공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전시 동구 홍도동 신동아파밀리에에서 매입해 임대한 60가구 중 현재까지 17가구 만이 임차인을 채웠다. 반면 충남지역의 경우 천안(27가구)과 아산(129가구)에서는 전량 임차인을 모집했다.

이처럼 대전에서 매입한 미분양 아파트의 임대률이 저조하자 현실적인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임대주택의 경우 재정적 혜택이 제공되더라도 일단 60가구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에 턱없이 부족한데다 아파트 입지도 실수요자의 충분한 수요를 불러일으키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임대사업의 경우 건설업체 측 자금압박 해결 효과에 만족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무주택 실수요자의 임대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한편 홍도동 파밀리에 임대주택 입주자격은 본인을 포함한 입주민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하며 임대조건은 임대보증금 630만 원에 월임대료 27만 5000원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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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다양성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부족으로 충청권을 비롯한 우리 나라의 생태계가 멍들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내외 현황 및 확보 방안’을 통해 각종 자연보호지역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과 갯벌·서식지의 황폐화가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지금부터라도 생물다양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충발연은 일단 생물다양성지수를 인용해 우리 나라의 생태계 보전 현실을 지적했다.

200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생물다양성지수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종합 순위는 122위로 모두 3만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9만여 종의 생물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30위), 8만여 종을 보유한 영국(66위) 등 선진국을 쫓아가려면 아직 멀었다는 게 충발연의 설명이다.

특히 충발연은 생태계 유지의 원천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갯벌의 감소에 주목했다.

1987년 3203㎢였던 갯벌이 10년 뒤 2393㎢로 25%나 감소했다.

충남의 경우도 당진 석문·대호지구, 서산 AB지구, 홍성·보령 홍보지구 등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갯벌면적이 434㎢에서 304㎢로 30% 감소해 그만큼 생태환경이 훼손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비현실적인 각종 보호지역 지정·운영 문제도 도마위에 올렸다.

충발연은 ‘정부는 충남 태안 두웅습지·서천갯벌 등 20개 습지보호지역과 충남 보령 소황사구, 태안 신두리사구 등 32개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지정·관리하고 있지만 국제적 기준과 서식 규모를 고려할 때 각종 보호구역 수가 너무 적고 현재 지정된 보호구역에 대해서도 여전히 체계적인 보전·관리계획이 추진되지 않아 운영면에서 실효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국가나 지자체가 각종 보호구역 내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보호구역 지정이 해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도요류의 국내 최대 도래지인 금강하구나 멸종위기 조류의 국내 최대 월동·서식지인 천수만 등은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지만 각종 개발사업에 밀려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만큼,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 개발논리에 밀리지 않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강력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게 충발연의 판단이다.

충발연 정옥식 책임연구원은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우리 나라의 노력은 걸음마단계에 있다”며 “각종 보호구역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매입·보상 재원을 획기적으로 마련해야 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동전의 양면처럼 대립하는 개발과 보전의 논리를 조율할 통합협의체를 시급히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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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형진 판사는 7일 수 차례에 걸쳐 가요주점 등에서 양주를 마신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모(40) 씨에 대해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4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동종 범행으로 수 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집행유예 기간 중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않은 점 등 죄질이 무거워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전 씨는 지난해 8월 19일 청주시 가경동에 있는 모 가요주점에서 90만 원 상당의 양주 2병을 마시고 돈을 내지 않는 등 수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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