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석면과 관련된 주민들의 폐질환이 확인된 충남 홍성군 '광천 광산' 주변의 토양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인 결과, 석면이 검출돼 정밀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초연구를 맡은 가톨릭대 연구진에 따르면 광천 광산 주변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반경 4㎞ 안에서 채취한 샘플의 26%에서 농도 1% 미만의 석면이 검출됐다.
보령시 오천면 소재 석면광산 반경 4㎞ 안에서 채취한 토양샘플의 29%에서도 1% 미만의 석면이 검출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토양에 석면이 섞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며 "미국이나 이탈리아에서도 석면광산의 반경 10㎞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경우, 토양에 함유된 1% 미만의 석면은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토양에 석면이 섞이게 된 경위에 따라 잠재적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이번 기초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폐광된 광산에서 공기를 통해 석면이 퍼졌다면 주변 지역주민들이 큰 영향을 받았을 수 있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토양이 원래 석면을 함유하고 있었을 가능성과 석면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퍼졌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 놓고 정밀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홍성=이권영 기자gyl@cctoday.co.kr
기초연구를 맡은 가톨릭대 연구진에 따르면 광천 광산 주변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반경 4㎞ 안에서 채취한 샘플의 26%에서 농도 1% 미만의 석면이 검출됐다.
보령시 오천면 소재 석면광산 반경 4㎞ 안에서 채취한 토양샘플의 29%에서도 1% 미만의 석면이 검출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토양에 석면이 섞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며 "미국이나 이탈리아에서도 석면광산의 반경 10㎞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경우, 토양에 함유된 1% 미만의 석면은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토양에 석면이 섞이게 된 경위에 따라 잠재적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이번 기초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폐광된 광산에서 공기를 통해 석면이 퍼졌다면 주변 지역주민들이 큰 영향을 받았을 수 있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토양이 원래 석면을 함유하고 있었을 가능성과 석면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퍼졌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 놓고 정밀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홍성=이권영 기자gy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