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의료 분야 연구기관인 독일 ‘율리히연구소’가 대전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둥지를 틀게 된다.

대전시는 11일 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이 있는 독일 율리히연구소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에 공동연구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율리히연구소와 공동연구센터 건립을 계기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 율리히연구소는 1958년 설립된 국책연구소로 산하 15개 연구소에서 4200여 명의 연구원이 건강, 정보, 에너지, 환경 분야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율리히연구소 유치는 지난해 8월 박성효 대전시장의 유럽지역 투자유치방문 시 의견 교환이 이뤄진 후 연구소 실무진(08년 9월)의 답방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를 통해 대덕특구 내 정부 출연연의 의료 관련 R&D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뿐 아니라 첨단의료단지 유치 인프라를 확충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관련 전문가는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6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율리히연구소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ETRI와 ‘공동 연구개발 및 대전공동연구소 설립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MOU)’을 체결한다.

시는 또 미국 허치슨암센터, 일본 오사카 바이오연구소, 서울 아산병원 등 세계적인 의료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2009 대덕국제바이오메디컬포럼’도 이날 DC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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