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해 놓은 기초단체의 관련 조례·규칙들이 대대적으로 손질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공정경쟁을 제한하는 조례와 규칙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례·규칙 개선안은 제증명 수수료 등 환불금지 규정 개선, 공공시설 관리수탁자의 자격·선정기준·절차 규정 보완, 공영주차장 관리수탁자 선정방법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특히 타 지역업체 진입제한이나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비율 제고 규정, 특정자재 차별취급 규정 등에 대한 개선안도 제시됐다.

공정위와 행안부는 견인대행업과 분뇨처리업의 경우 해당 기초지자체에 주소를 둔 업체에 대해서만 영업을 허가하도록 한 규정(대전 서구·유성구, 충남 금산·태안)을 폐지하도록 했고, 관급자재 사용 의무(충남 계룡·금산·당진·태안, 충북 괴산·영동·증평)도 폐지하도록 했다. 또 지역건설업체에 대한 하도급비율 제고와 과당경쟁제한 의무를 기초단체장에게 부여한 규정(충남 아산·서산, 충북 괴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조례)도 개선하거나 폐지하도록 권고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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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친환경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첫 최첨단 생산공장 건설에 나섰다.

LG화학은 10일 오전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오창테크노파크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정우택 충북도지사, 구본무 LG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기공식에서는 LG화학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인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HEV), GM 볼트 플러그인 전기자동차(PHEV) 등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모두 1조 원을 투자해 오창테크노파크를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오는 2015년 2조 원의 매출과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로 오는 2015년까지 300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 및 4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월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GM의 시보레 볼트용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내달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아반떼’와 기아차가 오는 9월 양산할 예정인 ‘포르테’의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은 국가경쟁력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시설이라는 사명감으로 최고의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일등 수준의 제품을 생산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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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용호 충남대 총장> 먼저 충청지역의 대표 언론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충청권시대에 지역민의 대변자로서 우리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정론직필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충청투데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올바른 비판과 견제의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자랑스러운 지역의 정론지로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되어주시기를 바란다.

<장병집 충주대 총장> 충청권 대표신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충청투데이가 창간 19주년을 맞이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모든 충주대학교 구성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충청투데이는 언제나 변화하고 실천에 앞장서는 신문으로 기존 지방지의 틀을 깨는 지역소식과 생활밀착형 경제정보 등으로 지역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곧은 비판과 실천적 대안을 제시해 주는 신문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

<이대원 충북도의회 의장>
충청권의 대표 신문인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을 맞아 155만 충북도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한다. 충청투데이는 충청인의 알권리 충족과 신속한 정보제공을 통해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지방자치 시대를 선도하는 언론으로 충청인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신문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다시 한 번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축하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양명승 원자력연구원장>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역의 여론을 주도하고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충청투데이는 대전, 충청인들에게 생활의 지침과 활력이 되고 있다. 특히 대덕특구를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의 현황과 성과에 대해서도 애정어린 시각으로 심도 있게 보도함으로써 대덕특구 종사자를 비롯한 과학기술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과 문제점을 널리 밝히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불 같은 신문이 되어주기를 기원한다.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충북 경제인과 함께 축하드리며, 대전 충남·북에 두루 독자를 가진 언론사의 특성에 맞게 충청권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정책이나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기업인의 기를 살려주는 기획기사 등을 강화해 반 기업정서 해소와 경제위기 극복에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주시길 당부한다. 또 사회의 밝은 면과 긍정적인 면에 보다 더 지면을 할애해 갈등과 대결 구조의 사회를 화합과 단합의 장으로 유도해주시길 바란다.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 충청투데이는 지역대표 신문으로서 대전·충청지역의 대표 프로 스포츠 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소식과 프로축구, 프로배구 등 소식을 매번 빠지지 않고 전해주신바 한화이글스를 비롯한 지역연고 프로구단이 꾸준한 인기와 힘을 얻어 각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무쪼록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을 축하드리며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화목과 안녕이 영원하길 기원한다.

<신우인 청주교육장> 충청투데이가 선비의 고장 충청도민의 바른 눈과 귀가 되어 애향의 정과 애환을 함께 나누며, 고장의 산 역사를 칼보다 강한 펜으로 그리는, 밝고 바른 언론으로 우뚝 섬에 우선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정치, 경제, 교육, 사회 모든 분야에서 예리한 통찰력과 정확한 보도로 충청도민의 단정한 품성과 멋을 대변하는 ‘미래의 충청도신문’으로 거듭 성장해 충청권을 아우르는 대표신문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언론사는 지령 5년이 지나면 성년으로 인정하고, 10년이 되면 장년으로 인식하는 게 관례다. 19주년이라면 장년의 원숙함을 갖춘 시기라고 본다. 충청투데이가 걸어온 길을 지켜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충청투데이는 지방의 대변지로 충실한 지역사회의 거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앞으로도 충청을 비춰주는 거울이자 충청인의 주장을 대변하는 목탁의 역할을 잘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은용 대전충남무역상사협의회장> 창간 19주년을 맞은 충청투데이를 애독하면서 종종 깜짝 놀라곤 한다. 기사 하나하나의 내용이 충실할 뿐 아니라 지역민을 위해 개최하는 문화행사도 그 규모가 크고 짜임새가 있어 그렇다. 앞으로의 충청투데이도 지금처럼 가면 좋겠다. 모든 구성원이 처음 시작할 때의 각오로 내일을 향해 한 걸음씩 더 뛴다면 충청투데이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

<윤우식 환경관리공단 금강유역본부장> 지역 발전을 앞당기고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지방신문의 역할은 참으로 지대하다. 19년째 충청권의 경제, 사회, 정치 발전을 위해 의연히 정도를 걸어온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온몸으로 축하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염원한다. 21세기는 환경의 시대이며 환경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가는 솔루션입니다. 금강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환경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부탁한다.
 
<김광선 한국산학연협회장> 선진국일수록 지방신문의 역할과 영향력은 지대합니다. 창간 19주년을 맞은 충청투데이가 진정한 충청인의 대변지로 입지를 굳혀가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 중소기업들이 산학연을 활용해 기술력을 확보해가고 경쟁력을 축적해 가는 모습을 적극 홍보해 주시기 부탁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대학과 연구소에 대한 조명도 부탁한다.
 
<나태주 시인> 어느 새 창간하신지 19주년이라고 하니 적지 않은 연륜이라 여겨진다. 오늘날, 중앙지에 비해 지방지가 주력해야 할 분야는 그 무엇보다도 지역의 문화에 대한 사업이라 여겨진다. 정치나 경제라 하더라도 지역의 그것을 심도 있게 다루어야 할 것이겠지만 문화면이야말로 지역의 언론 매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활로라 여겨진다. 충청지역 일간지의 선두주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시기 바란다. 

<유경철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역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불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해 해주길 기대하면서, 우리 지역의 체육을 활성화시키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 또 주민과 함께 하는 스포츠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서 체육이 도민화합을 통한 지역사회의 발전에 앞장서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길 바란다.
 
<이상도 라이온스협 355-D지구 총재> 우선 대전 및 충남·북 시민에게 생생한 지역소식과 생활정보를 전해주는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을 축하한다.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충청투데이의 노력들은 대전 충남을 뛰어넘어 충청권을 하나로 만드는 초석이 됐다. 앞으로도 충청권 지역민이 이웃을 돌아보고 또 불우한 사람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많는 노력을 경주해 주길 기대한다.

<정명희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충청투데이의 19년 세월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충청투데이는 충청권 언론의 기수로 손꼽기에 충분할 정도로 많은 업적을 쌓아왔다. 대전을 비롯해 충남·북을 아우르며 충청권의 비전을 제시해 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길 소망한다. 건승을 기원한다

<박영배 충북상인연합회장>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맞이해 충북상인 1만 1200여 명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축하한다.

항상 충북지역 48개 전통시장에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상인들의 입장에서 상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부탁한다.

충청권 최대 언론으로서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어루만져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창간을 축하한다.

<홍성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충청투데이의 창간 19돌을 축하합니다. 올해 대전에서 큰 행사가 열리는 것은 물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라는 큰 과제가 있다. 대전이 첨복단지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충청투데이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기대한다. IAC 국제우주대회를 비롯해 전국체전이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게 돼 많은 손님들이 대전을 찾게 되는 데, 충청투데이가 앞장서서 큰 두 개의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기 바란다.
 
<이시찬 바살협 대전시협의회장> 충청투데이가 창간한 지 벌써 19년이나 됐다. 바르게살기운동은 건전한 국민정신을 확립하기 위한 정신운동이다. 충청투데이도 역시 지역사회에 건강한 정신이 확립될 수 있도록 좋은 기사를 발굴해 지역민들에게 전달해주기를 부탁한다.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대전시협의회는 지역민들에게 효사상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 충청투데이도 효사상의 중요성을 지역민들에게 고취시켜 주기 바란다. 

<김종남 전국환경련 사무총장> 충청투데이의 창간 19주년을 축하한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를 많이 발굴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환경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 환경문제에 대해 충청투데이가 앞장서서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환경을 보호해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

아무쪼록 충청권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으로서 사명을 감당해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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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의 모체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와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간의 함수관계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그 후폭풍이 불어닥친 6월 국회를 맞아 어떻게 변화될지 충청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특히 세종시 건설에 딴죽걸던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이 노 전대통령 서거 이후 폭발된 지방균형발전 목소리에 어떤 대응논리를 가질지와 그 논리가 어떤 스펙트럼을 형성할 지, 이에 대한 충청권 공조, 시민단체 지원 사격이 더해진 세종시 원안 건설을 둘러싼 대립각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대선 때 충청권 공약을 빌미로 사실상 세종시에 입양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마저 관련 특별법이 세종시법 처리 이후에 심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표류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

그동안 세종시특별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7차례나 논의가 이뤄졌고 가장 논란이 컸던 법적지위 문제는 지난 4월 국회 때 여야 합의로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결정됐다.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에 필요한 국가재정지원과 인근지역 상생발전, 관할구역에 연기군 잔여지역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짐으로써 외형상으로는 그동안 쟁점이 됐던 주요 사항이 대부분 해소된 상태로 보여진다.

하지만 세종시의 인구와 면적 등을 감안해 자치사무와 광역사무의 범위에 대한 부분이 4월 임시국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기를 넘긴 것이 문제로 남아있다.

충남도는 세종시의 기능 배분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법적지위가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합의됐으면 일단 모든 광역기능이 부여되는 것이 타당할 것이고 세종시가 출범할 당시의 인구, 면적 등을 감안해 일부 기능을 유보하고 경과조치를 둬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여기까지는 일단 세종시 해결에 외형적인 모습이다.

▲원초적 화두는 ‘원안 추진’

그러나 ‘행정도시의 원안 추진은 무엇일까’라는 원초적 화두가 던져져 있다.

충청투데이는 2008년 1월 14일자 1면을 통해 현 정부의 부처 간 통합으로 행정도시로 이전할 부처가 줄어들고 이에 따른 행정중심복합도시 축소 우려를 최초 보도했다.

부처 간 통합으로 행정도시에 이전하는 기관이 12부 4처 2청에서 9부 2처 2청으로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그렇다면 행정도시의 원안 추진은 9부 2처 2청만 옮기는 것을 의미할까.

행정도시 건설은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유세활동 중 "수도권 집중 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부처를 충청권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취임 이후 대통령 산하의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켰다.

이어 국회는 2004년 1월 신행정수도의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이른바 신행정수도법)을 공포했다. 같은 해 8월 11일 국회는 연기군과 공주시의 일부를 신행정수도의 입지로 결정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21일 헌법 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으면서부터 충청권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국회는 이듬해인 2005년 3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으나 이마저도 위헌 소송이 제기됐지만 헌법 재판소의 합헌결정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부 이전 변경고시 서둘러야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볼 때 행정도시 원안 추진은 앞으로 청와대와 국회를 옮기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단순히 9부 2처 2청의 정부기관을 옮기는 것만을 행정도시 원안 추진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충청권 주민들은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이라는 평생 지울 수 없는 멍울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외면한 채 9부 2처 2청마저 이전을 꺼리고 있으며 이는 ‘정부이전 변경고시 지연’을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나다.

그럼에도 불구 세종시의 축소 의혹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자리잡고 있다.

정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6월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라고 있지만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행정도시 악용 우려가 있다며 '선(先) 세종시 특별법, 후(後) 과학벨트특별법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국제과학벨트 충청권 명기는 상생 해법

교육과학기술부의 계획대로라면 과학벨트 사업은 올 상반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입지를 선정한 후 세부계획을 세워 내년에 착공식을 갖고 중이온가속기 등을 설치한 다음 오는 2015년에 완성토록 돼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행정도시 변질 내지 무산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특별법안이 언제 통과될 것인지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이 같은 일련의 의혹을 상쇄하려면 행정도시 원안 추진의 밑바탕인 정부기관 이전 변경고시를 9부 2처 2청 그대로 시급히 발표해야 하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역시 당초 공약대로 입지를 충청권으로 확고히 굳히는 길 만이 당초 취지를 살리는 것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이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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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3년차를 맞은 충북은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자체적인 사업들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프로젝트 등 일부 현안사업들은 아직도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경제특별도 건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투자유치가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목표인 20조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있는 청주공항 민영화,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 내륙첨단벨트 구축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은 아직도 가시적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경제특별도 건설

민선 4기 3년여 만에 충북의 투자유치 규모는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144개 기업 19조 4132억 원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졌다. 국내기업 137개 18조 3150억 원, 국외기업 7개 1조 982억 원으로 조만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유치협약을 맺은 기업들의 실질적인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공장을 준공했거나 공사 중인 기업은 전체 협약업체의 42.3%인 61개로 나타났다. 인허가 중인 업체는 4개, 설계 중인 기업은 42개, 지구단위계획 및 산업단지 조성 추진 33개,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4개이다.

올해 말까지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의 70%인 100여 개 기업이 준공하거나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업체들이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갈 경우 지방세 수입 1823억 원, 인구유입 11만 7000여 명, 취업유발 18만 6000여 명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내륙첨단산업벨트 설정 및 충청고속화도로 조기 착공


충북을 비롯해 내륙지역이 국가의 초광역개발권에서 제외되자 충북도가 적극 나서 내륙 3개 시·도와 함께 내륙첨단산업벨트 추가 설정을 정부에 건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는 2단계 지방발전종합대책에 내륙첨단산업벨트 추가 설정을 의지를 밝혔고, 현재 세부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내륙첨단산업벨트는 원주~충주~대전~전주를 한권역으로 하고 있다.

충청고속화도로는 올해 정부가 타당성조사비 10억 원을 반영하는 등 조기착공 의지를 보였다. 이미 지발발전종합대책의 내륙단산업벨트 예시사업으로 반영됐으며, 조기착공의 경우 충북 북부권 교통여건 개선과 함께 기업유치에 따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신도시·충주기업도시

진천·음성혁신도시인 중부신도시는 지난해 11월 착공했고, 현재 100%의 토지보상률를 보이고 있다. 충주기업도시도 지난해 7월 착공, 100% 토지보상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 및 기업유치 과제가 남아 있다. 12개의 이전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노동연구원이 통폐합됐다.

따라서 충북도는 통합대상인 2개의 정보통신 관련 기관을 중부신도시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 규제완화와 세계적 경제위기에 따른 기업의 투자 위축 영향을 받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청주국제공항은 정부가 지난 3월 운영권 매각 대상공항으로 선정 발표했다. 항공수요 감소로 지방공항의 경영악화가 지속되자 정부는 지방공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민영화를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청주공항의 민영화를 전제로 정책적 지원을 통한 공항 활성화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충북은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대형 거점공항 육성 △화물중심 공항 육성을 위한 시설투자(활주로, 화물터미널 등) △다양한 국제노선 확충 지원 △청주공항 인근에 항공복합산업단지 조성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발표 이후 구체적인 공항 활성화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

5조 6000억 원이 투자되는 국가 대형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충북은 오래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왔다.

첨복단지 후보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가유일의 바이오단지로 지난해 완공됐다. 오송단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11개 국책기관, 연지원시설이 입주하게 되며, 청사건축이 한창인 6개 국책기관은 내년 12월 입주하게 된다.

여기에 CJ제일제당 등 국내외 유수의 58개 기업체가 입주예정이다. 인근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있고, 이들 연구원에는 첨복단지에 시설할 코아인프라, 각종 시설이 구축돼 있다. 따라서 오송에 첨복단지가 유치될 경우 초기시설투자비 8000억 원 중 5000억 원이 절감되며, 국토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로 국토균형발전과 연구·개발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충북도는 이러한 강점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첨복단지의 오송 입지선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또 충북은 가중치와 평가단 구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복지부와 평가용역기관을 방문, 평가항목에 대한 합리적인 가중치 설정과 공정한 평가단 구성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정치논리에 의한 결정을 차단하기위한 노력과 경쟁 지자체와 연합해 공정한 평가를 촉구할 계획이다.

◆충북인재양성재단 설립

1000억 원 규모의 충북인재양성재단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2월 설립 등기와 함께 3월에는 창립이사회를 개최했다. 현재까지 기금은 234억 원이 조성됐으며, 1362명에게 20억 53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목표기금을 달성하는 노력과 함께 우수인재 육성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교육강도 충북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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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갑작스런 사고와 죽음 앞에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았어요. 하지만 3살된 딸아이를 보면서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돼야 죽은 남편에 대한 도리일 것 같아 일어서게 됐습니다. ”

김현미(36) 씨는 지난 1998년 7년간의 연애끝에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했다. 결혼 후 1년 만에 딸 수정(가명)이가 태어났다. 조그만 식당을 운영하며 미래에 꿈을 키워가던 세 가족에게 2001년 불행이 닥쳐왔다.

식당에서 잠을 자던 남편에게 화마가 덮쳤다. 남편은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1년간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 했다. 그동안 모아둔 돈은 모두 병원비로 날아가 버렸고 시댁의 도움을 받았지만 중과부적이었다. 남편은 1년간 투병했지만 결국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김 씨는 남편의 사망 이후 실의에 빠졌고 자살까지도 생각했다. 하지만 수정이를 볼 때마다 차마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어쨌든 살아야겠다고 결심했고, 일자리를 찾았다.

처음 찾은 일은 화장품 영업사원. 한 달간 열심히 일했지만 손에 들어오는 돈은 30여만 원 안팎이었다. 수정이를 키우며 일을 한 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결국 화장품 영업일을 그만 둔 김 씨는 청주지역자활센터의 도움으로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자활지원사업인 집들이 사업단에 들어갔다.

비로소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해본 도배일이 고됐지만 적성에도 맞았다. 무엇보다 스스로 일을 해 돈을 벌고 딸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이 느껴졌다.

2년간 집들이 사업단에서 경험을 쌓은 김 씨는 2004년 사업단 동료들과 함께 하나건축이라는 공동체사업단으로 독립하게 된다. 하나건축은 청주지역의 공동체사업단 1호이다. 공동체사업단의 독립과 함께 김 씨는 공동명의이긴 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된 사업체를 갖게 됐다.

그리고 남편의 투병생활 때부터 시작된 기초생활수급자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자활공동체 사업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가만히 있어도 들어오는 수급비보다 그리 많지 않은 수입, 서로 어려운 사람끼리 모이다 보니 갈등도 많았다. 결국 8명이 시작한 사업은 3명만 남게 됐지만 그만큼 자립에 대한 의지가 강한 구성원들로 인해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김 씨는 “일을 시작하면서 수급비용보다 그리 많지 않은 돈을 벌기 위해 왜 고생을 사서 할까 하는 후회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딸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 잡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어 “아직 고객관리나 영업활동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힘들긴 하지만 자립하려는 의지만 가져도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하나건축을 전국 집수리공동체 중 최고의 자활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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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도안지구가 내년 8월부터 아파트 입주를 시작하며 신도시의 틀을 갖추게 된다.

아파트 입주에 따라 교육시설을 비롯한 문화·상업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게 되고, 기반시설 조성공사도 마무리돼 신도시로의 모습을 들어낼 전망이다.

지역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입주를 시작하는 도안지구 아파트(주상복합 제외)는 5개 단지, 총 6638가구로 조사됐다.

도안지구 내 전셋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세입자라면 물량이 가장 많이 집중돼 있는 내년 하반기를 노려볼 만하다.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도안지구의 첫 집들이는 16블록 ‘엘드 수목토’ 아파트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엘드 수목토’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동 규모에 112㎡형 1253가구로, 내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이어 같은해 10월에는 도안지구에서 4개 단지, 5385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저렴한 전셋집이 한꺼번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내년 10월에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도안지구 아파트는 1블록(1216가구)과 4블록(16689가구), 10블록(1647가구) 등 국민임대아파트로 2009년 10월 9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이어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도안지구 6블록에서 지난해 10월 분양한 ‘휴먼시아’ 99~112㎡형 854가구가 내년 10월 1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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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 희 대표  
 
"기회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축제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보여주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마임축제를 여는 이유입니다."

'2009 청소년 마임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 최 희(41)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대표의 말이다. 그는 오는 9월 26일 대전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에 열릴 마임축제 준비를 위해 올 초부터 숨 가쁜 시간을 보내왔다. 민간주도로 축제를 준비하다보니 어려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기회가 되고 이를 계기로 누군가가 꿈을 키워갈 수 있길 바라며 막바지 준비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뜻을 갖고 의욕적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여러 준비를 하다보면 풀이 꺾일 때가 많았다. 그는 그럴 때마다 책상 위의 사진을 본다고 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역도선수 장미란의 경기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힘이 들 땐 종종 이 사진을 봐요.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잖아요. 그렇게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대전에서 태어난 그는 20대에 프랑스로 건너가 마임공부를 했다. 낭테르 파리 10대학 초청공연을 8년 가까이 해온 것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을 통해 마임실력을 쌓아왔고, 마임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이다. 최근 대전에 제스튀스를 연 이후에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햄릿'의 유령선 안무를 맞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림은 나와 있는데 그 그림을 다 그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관람해주신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아요."

그는 거리공연을 중시하는 유럽의 경향을 소개하면서 거리에서 열리는 무료공연도 얼마든지 재미있고 삶의 활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청소년 마임페스티벌을 준비하는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는 8월 22일부터 예선에 참여할 전국의 청소년들을 상대로 참가신청 접수를 받는다.

문의 042-257-1231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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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충청권 지역경제 및 국내 경기를 전망하자면 대체적으로 ‘먹구름이 가시고 차차 갬’이란 기상도와 ‘U자형 회복’ 국면으로 표현할 수 있다.

지난해 불어닥친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불황이 지속될 것이란 비관론이 있지만 지역 산업계와 부동산시장, 금융권 경기가 바닥을 다져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이 우세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소비심리지수, 가계수입전망지수 등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분석해 ‘가계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동반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실제 국내 경제는 금융불안이 완화되고 일부 실물경제지표 호전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중금리와 환율이 하락해 금융시장이 차츰 안정되는 가운데 실물경제 급락세가 진정되고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국내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

하지만 IMF(국제통화기금)가 ‘올 세계경제는 6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1.3%)을 기록하고, 세계교역규모도 -11.0%로 급락하는 등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들 것’이란 분석을 내놓아 대외의존적인 한국경제로선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2.3%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된다.

실업률이 상승하고 취업자 수가 감소해 고용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실업률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3.8% 수준까지 상승하고, 취업자 수는 15만 명 내외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국내 경기가 2분기 저점을 통과한 뒤 하반기에는 완만한 U자형 회복세에 접어들고, -0.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상반기 1345원에서 하반기 1145원으로 200원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경제가 올 4분기부터 회복세를 타면서 내년에는 정상궤도에 올라 GDP 성장률이 3.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분기에 -4.3%, 2분기 -4.1%, 3분기 -3.4%를 유지하다 4분기에는 2.7%로 반전될 것으로 희망적인 분석을 내놨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연평균 2.7%로 하향 안정화되고, 설비투자는 세계적인 성장 둔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급락세를 보이는 한편 건설투자는 재정 지출 확대로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비교적 빠른 회복이 예상되나 민간 부문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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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에 2009년은 대규모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첨단의료단지) 유치와 대전국제우주대회 및 전국체전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를 치러야 하는 중요한 한 해다. 첨단의료단지는 대전의 ‘100년 먹거리’를 만드는 것으로 민선 4기 최대 역점사업이라 할 수 있다. 또 시가 교육과학기술부, 국제우주연맹(IAF)과 공동 주최하는 대전국체우주대회는 국제행사로 ’93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로 대한민국의 우주기술과 관련사업 발전을 촉진하고 대전을 국제우주도시로 세계에 알리는 행사가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15년 만에 다시 대전을 찾아 온 전국체전은 시가 우주과학과 문화가 어우러진 창조체전으로 개최, 대전의 위상을 다시 세우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전 100년 먹거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잡아라

정부가 이달 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도시를 결정한다. 그동안 전국의 10여 개 유치도시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대전시로서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그동안 불리한 항목으로 지적받았던 '수도권 및 대도시와의 떨어진 정도' 항목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가 평가지침 2차 설명회에서 '광역시인 대구와 대전은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을 얻음에 따라 시는 유치고지 점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시는 이와 함께 복지부가 이번 설명회에서 내려 준 세부 평가항목 지침 대부분이 대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6개 기본 평가항목 중 하나인 '우수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연계 정도'의 경우 후보지와 연구개발기관과의 떨어진 정도에 따라 점수를 3등급으로 차등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후보지 안에 대부분 연구개발기관을 보유한 대전(유성구)의 경우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관련 조례(첨단의료단지 육성 및 지원) 공포를 마치고, 후보지인 대덕특구 2단계(신동·둔곡동 100만㎡)에 대해서는 이달 개발계획을 고시하는 등 연말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취약 부분으로 예상되는 우수의료기관 집적 정도에 대해서는 임상시험 수행실적이 대구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충남 등을 묶어 이를 보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수도권 소재 첨단의료기기 제조분야 6개 업체와 기술검증을 맡아줄 국가공인 검증기관을 유치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번에 유치한 제조업체 대부분은 특허등록 및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했거나 우수의료기기 제조인증을 얻은 업체로 첨단의료단지 선정평가에서 경쟁 지자체보다 한 수 위에 설 것으로 분석했다.

◆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 2009 Daejeon)

오는 10월(12~16일) 대전에서는 전 세계 항공우주축제인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 2009 Daejeon)가 대전컨벤션센터(DCC) 일원에서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전시, 국제우주연맹(IAF)이 공동주최하는 국제행사로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로는 ’93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로 대한민국의 우주기술과 관련사업 발전을 촉진하고 대전을 국제우주도시로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IAC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 등록시스템인 IAC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2일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미국, 프랑스 등 23개국에서 109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이 가운데 미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청(ESA), 미항공우주학회(AIAA) 등 항공우주 관련 기업 등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그동안 해외 학술회의 참가자 유치를 위해 영국 글래스고 IAC보다 1개월 먼저 온라인 등록시스템을 열었으며,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조직위는 최근 지난 7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UN COPUOS(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 회의에 참석, 본회의에서 IAC 2009 행사를 소개하고 국제우주연맹(IAF)과 공동으로 리셉션을 개최해 막바지 유치활동을 펼쳤다. 최흥식 사무총장 일행은 이번 회의에서 아직까지 IAC 2009 전시회 참가를 결정하지 않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이탈리아, 영국 우주청 관계자들을 만나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UN 외기권 사무국(OOSA) 등과 참가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회 4개월 여를 남겨놓고 대전시민들은 물론 전 국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행사에 참여할 외국어 및 일반 분야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350명 모집에 675명이 신청, 최근 우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 15년 만에 대전 다시 찾은 전국체전

1994년 전국체전 이후 15년 만에 다시 대전에서 전국체육대회(제90회 전국체전)가 열린다.

오는 10월(20~26일) 우주과학과 문화가 어우러진 창조체전으로 개최하여 대전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시는 전국체전 외에 국제우주대회 등 대규모 행사 개최를 앞두고 지난달 MICE(전시·컨벤션) 산업 유관기관 및 협회장,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업종 손님 모시기' 전략회의를 갖고 각종 주요행사에 대한 대전시의 종합지원 계획 설명과 업계의견을 청취했다.

시에 따르면, 국제회의 등 주요행사에 '원스톱(one-stop) 종합지원체계'를 가동, 행사 참가자에게 공연·전시 및 관광·문화체험 등 '7대 분야 26개 항목' 대하여 최대한 편의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역 관련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각종 행사 참석자별 맞춤식 서비스 이용 프로그램을 운영, 대전에 머무는 동안 소비지출을 확대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와 함께 국제우주대회(IAC) 총회와 전국체전, 세계조리사연맹총회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국내는 물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대전의 대표음식을 뽑아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내달까지 대전의 육미(六味)인 설렁탕, 삼계탕, 돌솥밥, 구즉 도토리묵, 대청호 민물고기매운탕, 숯골 냉면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뒤 전문기관에 의뢰해 특색음식과 외국인들 입맛에 맞는 음식을 발굴할 방침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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