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전지역에 올 들어 이렇다 할 분양소식이 없었고, 지역 부동산침체 장기화 여파로 분양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 때문에 지역 부동산 업계는 향후 노은3지구 분양 성공 여부에 따라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조기진화 되느냐 장기화로 고착되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 지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지역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LH가 대전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 860가구 분양에 돌입한 데 이어 내달 중순께 계룡건설이 C1블록에 502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계획 중이다. LH는 노은3지구가 대전 최초로 보금자리주택이 분양되는 곳임을 부각시키며 분양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문장주 LH 대전충남지역본부 센터장은 "노은3지구는 둔산과 세종시의 중간점에 위치하고 있어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각종 개발호재의 수혜지역”이라며 “특히 인근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분양가격과 전평형 기금융자로 손쉽게 집을 마련할 수 있고, 기존 노은지구의 잘 갖춰진 학군·문화·쇼핑 등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달 19일께 계룡건설이 노은3지구 C1블록 신규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오는 10월 대전 노은3지구 C1블록에 전용면적 84㎡ 266가구와 102㎡ 236가구 등 모두 50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C1블록은 기존 신도시인 노은2지구 반석마을과 2010년에 분양된 노은4지구 아파트와 연계돼 대규모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H가 B1, B2블록에 보금자리주택 분양에 돌입하면서 노은3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의 열기가 차츰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부동산 업계는 올해 마지막 분양물량이 될 것으로 보이는 LH와 계룡건설의 노은3지구 분양이 성공할 경우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지역의 분양 성공 여부는 분양가의 현실성에 달렸다는 단초를 달았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분양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올해 유일하다시피 한 노은3지구의 분양 성공이 절실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노은3지구의 현재 입지 상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때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