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에 성공하고 싶다면 ‘습도가 50%인 날을 선택해 사랑을 고백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이색 연구 자료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립대학교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4·반도체전자통신계열) 교수는 '습도에 따라 달라지는 성대의 특성과 효과'라는 연구한 자료를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려면 50%의 습도를 유지하고 있는 날에 해야 효과적이며 이는 높은 습도 환경일수록 사람의 성대 자극을 최소화시켜 발음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실험을 위해 조 교수는 성대질환이 없는 건강한 20대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평소대로 발성할 수 있도록 실험 내용을 충분한 숙지시킨뒤 30%, 50%, 80%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 공간에서 30분 동안 노출된 상태 후의 목소리를 각각 수집한 결과 음성에 힘이 실리는 정도를 측정하는 인텐시티(Intensity:음성에 실리는 힘의 강도를 측정하는 음성 분석 요소로서 이 값이 클수록 음성에 힘이 더 많이 실리는 것으로 단위는 dB를 사용) 실험에서 전체 피실험자 중 95%에 해당하는 19명이 50%의 습도 환경에서 그 값이 가장 크게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 교수는 “음성 에너지에 힘이 실려 상대방으로 하여금 강한 의지 및 의욕 등을 느끼게 하거나 프로포즈나 어필 등을 하고 싶다면 습도를 적정습도인 50%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옥천=황의택 기자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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