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의회 K모 전 의장이 ‘면민발전협의회’ 인적 구성을 둘러싸고 현직 면장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옥천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50분경 옥천군청 3층 야외휴게장소에서 옥천군의회 K 전 의장이 ‘면민발전협의회’ 구성과 관련 현직 S 면장과 말다툼을 하던 중 얼굴을 손으로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K 전 의장은 이날 S 면장이 '면민발전협의회'를 일방적으로 새로 구성한 데 항의해 주민 10여 명과 함께 군수면담에 앞서 군청 3층 야외휴게장소에서 기다리던 중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날 K 전 의장은 “당초 면민발전협의회가 구성돼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사전 설명도 없이 새로운 사람을 포함시켜 면민발전협의회를 구성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S면장은 “일반 농산어촌개발사업 매뉴얼에 면민발전협의회 20명 구성으로 돼 있어 당초 28명으로 구성된 면민발전위원회를 재구성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화를 하던 중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옥천군의회 K 전 의장이 “새로 구성된 면민발전협의회에서 탈락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이는 S 면장이 사전 설명도 없이 면민발전협의회를 일방적으로 구성했기 때문”이라며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 내던지며 격한 감정을 참지 못해 안경 쓴 S 면장을 밀쳤다. 이날 사건후 10일 S 면장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으며 옥천군은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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