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따라 ‘연기군’이 오는 7월1일자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연기군의 역사와 인물, 가볼만곳 등을 살펴보며 대대손손 연기의 명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연기군민이 아니 세종시민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연기군의 역사

△삼한시대

마한의 54개국 중 충남에는 15개국이 있었는데, 연기군과 인접한 곳에는 월지국(月支國 혹은 目支國-직산)·신운신국(臣雲新國-천안)·불운국(不雲國-공주 서부)이다. 이 중 연기군은 독자적인 행정구역을 형성하지 못하였으나, 이들에 흡수되어 행정력을 행사하는 영역에 속한 것은 사실이다.

△백제시대

백제시대 연기군은 백제의 도읍을 한성에서 웅진으로 옮긴 475년을 전후하여 연씨(燕氏)와 백제말기 전씨(全氏)가 활약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훗날 두잉지현이 연기현으로, 구지현이 금지현으로 변했다가 전의현으로 불리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 연기는 연씨들 즉 웅진초기에 활약했던 연신(燕信)과 연돌(燕突)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의 근거지로 추측할 수 있다. 연신과 연돌은 벼슬이 병관좌평(兵官佐平)에 이르러 오늘날 국방장관에 올랐다. 비암사에서 출토된 백제말기 유물인 석불비상(石佛碑像)에 전씨가 주동이 되어 제작되었음이 명기되었고, 이는 계유년(673)에 제작된 것으로 백제유민에 의하여 만들어졌다는 것과 그곳의 지명이 전의·전동이란 것으로 보아 전씨 근거지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통일신라시대

통일신라시대에 지금의 전의(全義)는 서원경(西原京)의 영향력 아래에 있던 대록군(大麓郡, 지금의 천안)의 영현(領縣)이었다. 대록군은 본래 백제의 대목악군(大木岳郡)을 신라 경덕왕이 개명한 것이다. 대록군의 영현으로는 둘이 있었는데, 하나는 순치현(馴雉縣)으로 본래 백제의 감매현(甘買縣)을 경덕왕때 개명한 곳이며 지금의 천안지방에 해당한다. 또 하나의 영현은 금지현(金池縣)으로 본래 백제의 구지현(仇知縣)을 경덕왕때 개명한 것으로 지금의 전의(全義)에 해당한다.

연기(燕岐)는 통일신라시대에는 연산군(燕山郡)의 영현이었다. 연산군은 백제의 일모산군(一牟山郡)을 신라 경덕왕이 개명한 것이다. 연산군 의 영현은 두 개 현인데, 하나는 연기현으로 백제의 두잉지현(豆仍只縣)을 경덕왕때 연기현으로 개명한 것으로 지금의 연기에 해당하며, 다른 하나는 매곡현(昧谷縣)을 경덕왕 때 개명한 것으로 지금의 회인(懷仁) 지방에 해당된다. 지금의 금남지역은 웅천주(熊川州)였는데, 757년(경덕왕 16) 웅주(熊州)로 개명하였다. 웅주는 오늘의 공주를 지칭하는 것이며, 금남은 그 일부이다.

△고려시대

연기군은 성종때 10도제가 실시되었을 때는 중원도(中原道), 지금의 충청북도에 속하였다. 5도양계(五道兩界)의 제도가 실시되면서 양광도(楊廣道-지금의 경기와 충청)에 속하였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지금의 연기군은 연기현과 전의현으로 청주(淸州)의 속현이었다.

연기현은 고려 현종(縣宗) 9년에 청주의 속현이 되었고 명종 2년에는 감무(監務)를 두었으나 뒤에는 목천(木川) 감무가 겸하였다. 전의현은 신라 경덕왕때 금지현(金池縣)으로 개명한 것을 고려 때 전의로 고친 것이다. 금남은 통일신라시대 웅주(熊州)였다가 고려시대 공주(公州)로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는데 공주의 동쪽에 위치한다.

△조선시대

조선시대에도 지금의 연기군은 연기현과 전의현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금남지역은 공주로 연기군에 편입되어 있지 않았다. 연기현(燕岐縣)은 태종 6년에 감무(監務)를 두었는데 태종 14년(1414년) 전의에 합쳐져서 전기현(全岐縣)이 되었다가 다시 태종 16년(1416년) 연기현으로 복설(復設)되어 조선시대 후기까지 계속되었다.

전의현은 태조 4년에 감무를 두었고 태종 13년에 현감을 두었으며 다음해에는 연기현을 합하여 전기현이 되었다가 태종 16년(1416년)에 연기현이 복설(復設)되면서 전의현이 되어서 조선시대 후기까지 계속되었다. 금남지역은 공주의 일부로 조선시대 후기까지 공주에 속하였다.

△일제시대~현재까지

한일합병 후에 일제는 1905년 연기군 북면 대부분이 조치원면으로 재편되고 나머지는 서면으로 넘어간다. 1911년 군청이 조치원으로 이동하고 1914년 일제의 중앙행정조직의 개편과 아울러 지방행정조직도 개편하였는데 4월 1일 연기군, 전의군, 공주군 일부를 연기군으로 통폐합 해 현재의 연기군을 형성하게 된다. 1920년 7월 북면의 일부를 조치원면에, 일부를 서면에 소속시켰다. 1931년 4월 조치원면이 읍으로 승격하여 1읍 6면이 되었다. 1940년 7월 서면의 반암·신동·내창·동리 등 4개리를 조치원읍에 편입시켰다.

1973년 7월 1일 공주군 장기면 나성리·송원리가 남면에, 반포면 도암리·성덕리·영곡리가 금남면에 편입되었다. 1986년 11월 1일 전의면에 소정(小井)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87년 1월 1일전동면의 신방리·영당리·양곡리·달전리·금사리·다방리가 전의면에 편입되고, 7월 1일에는 서면에 봉암(鳳巖)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95년 1월 1일 소정출장소가 면으로 승격했으며, 3월 1일 동면 갈산리가 충북 청원군 부용면으로, 청원군 강외면 심중리가 연기군 전동면에 편입되었고, 7월 1일에는 동면 문주리 일부가 서면 봉암리에 편입되었다. 2005년 3월 18일에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되었다. 그리하여 연기군의 2063만평의 토지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포함되고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로 승격 된다.

■연기군의 인물

△임난수(林蘭秀·1342 ~ 1407)

임난수는 전라도 보안현(保安縣 : 현 전북 부안)에서 아버지 임숙(林淑)과 어머니 유씨(劉氏) 사이에서 1342년에 태어났다. 32세의 나이로 공민왕 23년 최영 장군과 함께 탐라를 정벌하여 큰 공을 세웠는데, 당시 오른쪽 팔을 적에게 잘리자 잘린 팔을 화살 통에 꽂고 계속 싸워 전승으로 이끌었다는 일화가 전해져 온다. 흥복도감(興福都監) 록사(錄事), 낭장(郎將)·호군(護軍) 등 11관(官)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공조전서에 올랐으나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한 하늘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관직을 버리고 충청도 공주목 삼기촌(현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 낙향하여 생활하다가 1407년(태종 7) 6월 21일에 생애를 마감했다.

△성삼문(成三問·1418 ~ 1456)

조선 세조 때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근보(謹甫)눌옹(訥翁)이고, 호는 매죽헌(梅竹軒)이다.

왕명으로 신숙주(申叔舟)와 함께 ‘예기대문언두(禮記大文諺讀)’를 편찬하고 경연관(經筵官)이 되어 세종의 총애를 받았다. 1442년 박팽년·신숙주·하위지·이석정 등과 삼각산 진관사(津寬寺)에서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했고, 한글의 창제를 위해 정음청(正音廳)에서 정인지·최항·박팽년·신숙주·강희안·이개 등과 함께 요동(遼東)에 유배되어 있던 명나라의 한림학사(翰林學士) 황찬에게 13번이나 내왕하면서 음운(音韻)을 질의하고 다시 명나라에 건너가 음운 연구를 겸하여 교장(敎場)의 제도를 연구, 그 정확을 기한 끝에 1446년 9월 29일 훈민정음(訓民正音)을 반포케 했다.

연기군 금남면 달전리에는 1903년 성삼문을 제향한 문절사를 세웠으며 그 앞에 충신 명정현판이 걸려 있다. 연기지역은 성삼문의 출생지도 아니고, 생전에 머무른 적조차 없는 곳임에도 정려가 세워지게 된 것은 성삼문 사후 이 지역에 입향한 창녕성씨들의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천붕(朴天鵬·1554 ~ 1592)

박천붕은 본관이 밀양으로 자는 익호(翼乎), 호는 규정이며, 1554년(명종 9) 충청도 연기현 북이면 두옥동(斗玉洞, 현 서면 월하리)에서 군수를 지낸 박령(朴笭)과 청주한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봉(重峯) 조헌(1544~1592)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혔으며, 1571년에 무과에 장원급제하여 훈련원 참군이 되었다. 그의 나이 39세 되던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스승인 조헌의 종사관이 되어 8월 청주 상당산성을 탈환하기 위한 전투에서 선봉장으로 적진에 뛰어들었다가 순국하였다. 방촌 황희(黃喜)의 후손인 황달효(黃達孝)의 딸 장수황씨를 아내로 맞이하여 원겸, 인겸, 예겸, 의겸 네 아들을 두었다. 네아들은 임진왜란 때 중봉 조헌의 종사관으로 상당산성에서 싸우다 모두 순절하였다. 그들의 충성을 기려 1897년 동면에 오부자충신문을 세웠다.

△오강표(吳剛杓·1843 ~ 1910)

본관이 보성(寶城)이고 자는 명여(明汝), 호는 무이재(無貳齋)로 1843년(헌종 9)에 공주군 사곡면 월가리 도덕동에서 태어났다. 1905년 11월, 이른바 을사조약이 늑결되자 "신하의 도리로 나라의 권리를 지키지 못하였으니 어찌 살아 남을 수 있으랴." 하고 오적을 토주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리고 청나라 상인으로부터 아편을 구해 공주향교 명륜당에 들어가 대성통곡한 뒤에 약을 먹었으나 반사(半死)의 지경에서 가까스로 소생하였다. 그 후부터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광사(狂士)라 하였다. 이후 오강표는 세상에 살 뜻이 없다 하여 명강산(明岡山 : 공주 무성산)에 들어가 은거하면서 몸에는 항상 독약을 휴대하고 다녔다고 한다. 1910년, 한일합방의 소식을 전해 듣자 그는 절명사(絶命辭)를 지어 선산과 스승 임헌회의 묘에 고유한 후 공주문묘(公州文廟)에 들어가 글을 벽에 붙이고 대성통곡한 후에 향교 안에 있는 강학루(講學樓)에 올라가 자결하였는데 이 때가 1910년 10월 16일이었다.

남면 갈운리에 그의 묘가 있고 비석이 세워져 있다. 또 공주산성 공원입구와 그가 태어난 사곡 월가리 도덕골에도 비가 세워져 있다.

△홍일섭(洪日燮·1878 ~ 1935)

연기군 서면 신대리에서 홍병규(洪秉揆)의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호는 묵재이다.

1906년(광무 10) 8월에 장례원 주사(掌隷院 主事)로 임명되어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36세 때인 1913년 8월 20일 일본의 폭정과 역신들의 위협에 공직을 사임하고 귀향하였다. 고향에 돌아온 홍일섭은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사숙을 건립하여 후진양성에 전념하였다. 1919년 3월 30일에는 42세의 나이로 조치원 장날을 이용하여 선두에서 대한독립만세 시위를 지휘하다가 검거되었다. 그때 체포된 수 십 명의 인사들은 다시는 만세를 부르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풀려 나왔지만, 유독 홍일섭만이 모진 고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거부하였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숙 경영의 후진양성을 통한 항일운동에 앞장섰다가 해방을 10년 앞둔 5월 14일, 58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광복이후 1978년 2월 26일 묵재 홍일섭 선생 기념사업협회가 발족되어 홍일섭 묘역과 유적의 정화와 기적비 건립 등 모든 사업을 완료하였다. 1983년 8월 31일에는 홍일섭이 건국공로 대통령 표창(제58050호)을 추서 받은 한편, 그의 유적은 1984년 5월 17일 지방문화재자료 제 46호로 지정되었다. 홍일섭은 1991년 12월 26일에는 건국훈장애족장(제2675호)을 추서 받았다.
 

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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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권 주자 가상 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유력 야권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역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박 전 위원장-문 고문', '박 전 위원장-안 원장' 구도로 교차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왔다. '박 전 위원장-문 고문' 간 대결에서는 응답자의 63.7%가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의 지지율은 22.5%에 그쳤다. 무응답은 13.7%.

'박 전 위원장-안 원장'의 가상 대결에서도 박 전 위원장이 62.4%, 문 고문이 29.7%의 지지도를 보였다. '모르겠다'고 답한 유권자는 7.8%였다.

이번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은 충북지역 전 연령층의 고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 여당 지지 연령대인 40~50대와 60대 이상은 물론 야권 후보에게 호감을 나타내던 20~30대 젊은 층에도 40%대의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등 보수정당을 선호하는 충북지역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던 나머지 두 후보는 안 원장이 20~30대 응답자로부터 50.9%의 지지를 받았을 뿐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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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륜스님은 “환경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에게 해당되는 문제로, 환경이 파괴되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위협받게 된다.”며 “모든 인류는 이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이자 '즉문즉설'을 통해 대중들의 인생 멘토로 유명한 법륜스님(59)을 만났다. 법륜스님은 지난 1988년 창설, 현재 27개 국내 정토회 지부와 18개 해외지부에 정회원 3만 명, 일반회원 10만 여 명이라는 대규모 조직인 정토회를 이끌고 있는 동시에 불교계 내 가장 존경받는 현존 인물로 꼽힌다.

지난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이어 환경문제와 빈곤 퇴치, 종교·민족·계급 갈등 극복 등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2002년에는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평화와 국제이해' 부문에서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북한문제와 함께 젊은 세대와 기성 정치인들에게 현실적인 문제 해결과 사회적 통합을 위한 대안으로 '통합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법륜스님으로부터 새로운 희망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통합리더십'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통합리더십이란.

"젊은 세대는 등록금과 취업 걱정, 결혼 후엔 자녀교육을 걱정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통합리더십을 언급했다. 지난 경제성장기 시절 우리는 미래의 안목이 있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아 불도저식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켰다. 당시 배고프고, 무지할 때는 이런 리더십이 성장의 동력이 됐다. 그 결과 배고픔은 벗어났지만 '나를 무조건 따르라고 하면서' 젊은이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 산업화와 효과적인 성장주의에 이어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민주화가 시대적 과제로 떠올랐고, 권위와 독재에 항거하면서 강한 투쟁 리더십이 나왔다.

그 당시 청년들은 유혹과 권력에 타협하지 않았고, 민주화로 일컫는 투쟁 리더십이 사회를 이끌었다. 이젠 성장 시기에 이어 민주화 시대를 지났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성장이나 투쟁을 이야기한다면 시대정신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우리 사회의 현 정치 세력은 아직도 과거 산업화 신화를 움켜진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간판으로 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민주화의 성공 신화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내세우면서 투쟁을 외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성공과 민주화 두 가지 모두를 이뤄냈다. 이제 우리 젊은이들의 관심은 학비나 취직 걱정이 앞서지만 현 정치세력들은 이런 문제에 답을 주지 않으면서 국민들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는 단칼에 해결할 수 없다. 예산과 제도, 재정, 이해관계 등 모든 것들을 고려해서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에 합의를 잘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미로 통합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수년전부터 환경과 빈곤문제, 통일, 행복 등 4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구 전체를 볼 때 미래에는 환경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환경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에게 해당되는 문제로, 환경이 파괴되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위협받게 된다. 이에 모든 인류는 이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선 생각하게 됐다. 범지구적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얘기했다면 빈곤문제는 인류적 측면에서 가장 큰 이슈다. 이는 유엔에서도 가장 큰 과제로, 절대빈곤 즉 굶어죽는 것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 빈곤에 이어 질병과 문맹퇴치도 중요하다. 사람으로서 제 이름을 쓸 줄 알고, 글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기본적인 지식의 습득을 위한 교육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 결국 지구촌에서의 빈곤 해결은 굶주림과 질병, 문맹퇴치를 기본 모토로 하며, 최소한 이것은 없어져야 한다. 범지구적, 범인류적 문제에 이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문제는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다.

근본적인 문제는 통일이고, 발등의 불은 평화다. 특히 가장 긴급한 현안은 북한에서 굶어죽는 사람을 막는 것이며, 평화는 우리의 현재 과제이고, 통일은 근본적인 민족 과제다. 이들 문제가 해결됐다면 마지막으로 개인이다. 정신적인 갈등과 고뇌는 개인적 문제다.

무엇보다 궁극적으로 자기가 행복해야 한다. 자신이 현재 갖고 있는 인간적 괴로움을 해결하지 못하면 극락에 가서도 괴로울 수 있다. 결국 개인은 수행을 통해 행복을 찾아야 하며, 민족은 평화를 위한 통일, 인류적으로는 빈곤퇴치, 범 지구적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와 세속에서 받아들이는 자비, 생활 속의 자비는 무엇인지.

"자(慈)는 우정을 말한다. 이 자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수직적 사랑이 아닌 평등한 사랑이다. 또 비(悲)는 아파하는 마음이다. 어려운 사람을 보고, 같이 아파하는 마음이 비다. 자는 기쁨이나 행복을 이웃과 함께 나눠 갖는 것이고, 비는 이웃과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다.

내가 가진 기쁨을 나누고, 그들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는 것이 자비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 세상에 어려운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아파하는 것, 고통을 해결하려는 마음이 자비다. 그러나 자비는 반드시 행(行)이 따라야 한다. 자기 사상이라기보다는 행하는, 실천하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배고픈 사람을 보면 인심을 나눠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을 돌봐주고, 노인들을 보살펴 주는 그런 자연스러운 행위가 자비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북한동포 돕기 운동 등도 일종의 자비다. 부부간의 갈등과 연인간의 갈등을 깨우쳐 주는 것의 기본 마음도 자비심에 둬야 한다. 이런 것을 귀찮아하면 자비심이 없는 것이다."

-‘참나’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는 나를 주장한다. 그러나 뭐가 나를 말하는 것인지는 모른다. 나를 말하는 이것. 이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해야 한다. 즉, 자아를 발견해야 한다는 의미다. 내가 지칭하는 것을 살펴보면 물건을 지칭할 때도 이념을 지칭할 때도 있고, 그것을 의미하는 것이 각각 다 다르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뭘 지칭하는 지도 모른다. 현재의 나를 조금만 연구해보면 내가 아니다.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이것은 탐구의 대상이다. 그러나 텅빈자리나 뭔가를 발견할 때 괴로움이나 번뇌가 사라지며, 이것을 '참나'라고 한다.

언어의 혼란이나 집착 때문에 불교의 본질을 놓치게 된다.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탐구의 대상이다. 나의 스승이신 도문스님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놈이 바쁘긴 뭐가 바빠'라는 말씀을 하신 이유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른 채 태어나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죽는데 왜 바쁘게 사냐는 의미이고, 즉 정신차리라는 의미다.

이는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로, 그것의 경지는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반복되고, 매여있는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최근 조계종 사태를 비롯 종교계에 많은 문제가 터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종교에 모순이 있으면 비판해야 한다. 자신이 믿는 종교는 무조건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최근 불교계의 추문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또 사과해야 한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들이 덮여있던 것 같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깨끗이 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떻게 정화할 것 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병은 치유하면 된다.”

정리=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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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옥천영동축협조합장선거가 허위사실 유포로 선관위에 소명요구를 하는 등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영동군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7일 두 후보자간 정견발표를 가지고 정영철 후보가 농협법 제50조 제3항의 규정을 위반했다며 홍성권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고발(소명요구)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홍성권 후보가 지난 10년 간 사료 한 포대도 안팔아 주는 사람이 조합장으로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과 ‘조합에 돼지 한마리도 납품하지 않은 사람이 조합을 사랑한다, 축산농가를 위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홍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영동군선관위에 소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소명서를 통해 “정영철 후보가 돼지 7000마리를 기르는 사람으로 월 사료값이 2억 원에 이르는데 우리조합 사료를 안팔아 줬다”며 “10년 동안 우리조합은 빚갚는라 모든 조합원이 힘든시기를 보냈는데 사료좀 팔아달라고 사정해도 옥천영동지역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기르면서 정 후보는 사료를 한 번도 안 팔아줬다” 고 해명했다.

또한 조합의 돼지출하와 관련해서 “정 후보는 음성축산 유통센터를 통해 가락동농수산시장에 계통출하를 했을뿐 옥천영동축협에 출하한 것이 아니다”라고 소명했다.

당초 옥천과 영동지역에서 각각 후보가 출마하면서 지역대결 구도를 보이며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됐으나 이날 두 후보자간 연설을 통해 정 후보가 선권위에 소명을 요구하며 치열한 공방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옥천영동축협 조합원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축제로 치러야 할 조합장 선거가 일부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특히 일부 축산단체까지 선거에 개입하는 등 혼탁선거 양상”이라며“선관위에 고발까지 하며 조합장선거를 치러야하는지 조합원으로써 비애를 느낀다”고 말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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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여론이 지난 4·11 총선을 거치고 12월 대선정국이 다가오면서 급격히 요동치기 시작했다. 총선을 통해 한 차례 정제된 충청인의 시선은 점차 대선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양새이다. ▶관련기사 4·5면

충청투데이가 창간 22주년 기념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대권 후보 가상 대결의 결과를 보거나, 정당지지도의 변화 추이를 보더라도 이 같은 분위기는 확연히 감지된다. 대권 후보 양자 교차 가상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을 모두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섰다.

충청투데이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폴에 의뢰해 지난 4일~6일까지 충청인 1007명(대전 291명, 충남 410명, 충북 3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올 12월 치러지는 대선과 관련, ‘박근혜·안철수’ 양자 가상대결에선 박 전 위원장은 59.4%로 32.7%를 얻은 안 교수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문재인’ 가상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은 61.7%를 얻었고, 문 고문은 25.5%의 지지도를 보이면서 안 교수와의 대결보다 더욱 격차를 벌렸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51.2%로 야당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통합당은 27.4%였고, 통합진보당은 3.4%, 선진통일당은 2.5%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새누리당이 야당에 비해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된 것에 대해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었다는 시기적 상황과 종북 문제와 통합진보당 사태 등 최근 벌어진 사회적 이슈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대전·충남·충북의 지역현안에 대한 민심도 들어봤다.

대전의 ‘뜨거운 감자’인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청사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물어본 결과, ‘문화예술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녹지시설 활용’ 23%, ‘교육연구시설’ 12.7%, ‘관공서’ 10% 순이었다. 충남의 관심사 중 하나인 ‘홍성·예산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에선 찬성이 54.6%로 절반을 넘었고, 반대는 15.6%였다. 충북에선 ‘청주·청원 통합’에 대해 찬성이 무려 75.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반대는 8.5%에 머물렀다.

3개 시·도지사에 대한 평가에선 시·도민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염홍철 대전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대전시민은 55.6% ‘잘하고 있다’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충남도민의 5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56.9%의 충북도민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연령대별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해 RDD(임의전화걸기·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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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수 충북지방경찰청장(54·치안감·사진)이 오는 12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구 청장은 지난 3월 충북청에 부임하면서 '국민중심의 치안활동'을 강조했다. 구 청장은 취임 당시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치안정책을 지양하고 정책 수립단계부터 주민참여를 확대해 치안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정책 이행 과정에서도 주민 요구를 상시 관찰해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열린 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감동의 치안행정 실현을 위한 '소통', '기본', '원칙'이 그의 정책기조다. 직원 상호간의 불신은 치안서비스의 질적인 저하로 이어지면서 결국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을 이룰 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과 원칙을 지킨다면 어떠한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바른길을 걸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청장은 경찰 개개인이 묵묵히 성실하게 자신의 소임을 다할 때 국민이 평온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구 청장의 이 같은 의지는 충북경찰이 그동안 거둔 성과가 방증한다. 구 청장을 중심으로 일선 경찰서 지휘관들이 '찾아가는 치안정책 설명회'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불철주야 고심하고 있다. 구 청장의 주문에 따라 충북청은 전국 지방청 가운데 최초로 중앙선 절선을 시행했다.사회 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과 4·11총선의 선거치안을 완벽하게 확보한 점은 '형식'보다 '실리'를 우선시하는 구 청장의 치안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하성진 기자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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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6개월 앞둔 가운데 시행된 충청투데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가 야당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창간 22주년 기념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폴에 의뢰해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인 1007명을 대상으로 지난 4~6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는 51.2%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은 27.4%를 기록했고, 통합진보당은 3.4%였다. 자유선진당에서 최근 당명을 바꾼 선진통일당은 2.5%에 머물렀다. 무응답 15.5%.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처럼 새누리당이 야당에 비해 크게 앞선 배경에는 대선정국으로 접어들었다는 시기적 상황과 종북 문제와 통합진보당 사태 등 최근 벌어진 사회적 이슈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에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대권 주자들이 조기에 가시화되면서 응집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민주당과 통진당, 선진당 등 야당에선 뚜렷한 주자가 대두되지 않고 있어 지지도가 분산됐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최근 종북 문제 및 통합진보당 사태 등이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면서 야당 지지 세력의 이탈 현상도 나타난 것이 이번 정당지지도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놓고 볼 때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충청권의 정당지지도 여론 추이이다.

충청투데이는 지난해 창간특집 여론조사(리서치앤리서치 의뢰 2011년 6월 1020명 대상 실시), 올해 신년호 특집 여론조사(한국 갤럽 의뢰 2011년 12월 1000명 대상 실시), 이번 22주년 창간 특집 여론조사 등 1년여에 걸쳐 6개월 단위로 3차례 실시했다.

정당지지도 변화 추이를 보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해 6월 25.3%였지만, 같은 해 12월에는 24%로 약간 주저앉았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선 51.2%로 급상승했다. 이는 4·11 총선을 거치고 대선이 다가오면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층이 점차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24.3%, 같은 해 12월 36.9%, 이번 조사 27.4%로 큰 변화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당의 정당지지도는 8.1%에서 6.6%, 2.5%로 내림세를 보였다. 4·11 총선의 참패와 당명 변경으로 인한 인지도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지역별 정당지지도는 대전의 경우 새누리당 55.7%, 민주당 22%, 통진당 3.8%, 선진당 3.4%였다. 충남은 새누리당 48%, 민주당 29.3%, 통진당 3.9%, 선진당 3.2% 순이었다. 충북에선 새누리당 51.3%, 민주당 30.1%, 통진당 2.3%, 선진당 0.7%였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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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공공기관, 회사, 점포 등 모든 사업장에서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대전시는 올 하절기 예비전력이 400만㎾를 밑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공공기관 전력소비량 5% 절감과 문을 연 채 냉방기 가동을 제한하는 하절기 에너지절약 대책을 수립 시행한다. 또한 하절기 피크수요를 유발하는 냉방부하(전력피크의 21% 차지) 억제를 위해 공공기관의 청사 냉방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피크시간 대(오후2시, 오후3시, 오후4시)에는 30~40분가량 냉방기 가동을 순차 정지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형 근무복 입기 및 넥타이 착용 안하기 운동을 추진하며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주기적인 냉방온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호텔, 백화점 등 민간 대형건물은 26도 이상으로 냉방온도를 유지하고 대기전력 절감 및 손수건 갖고 다니기 운동을 전개한다.

또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공공기관, 회사, 학교 등을 비롯해 대형유통업체, 음식점 등 모든 사업자에 대해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오는 9월 21일까지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처음 적발되면 50만 원, 2회 적발 시 100만 원, 3회 적발 시 200만 원, 4회 적발 시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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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남·북 지역 연고 선수들은 대한민국 목표달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렇다면 런던을 향해 뛰고 있는 지역 대표선수들은 누구일까. 메달 획득이 유력시되는 충청권 지역 선수, 그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런던올림픽 경기장 모습.

양궁은 올림픽의 대표적 효자종목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총 1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매 대회마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릴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그렇다고 세계 최고의 자리가 절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선발전을 거쳐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 충청권 지역에선 2명의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 임동현(왼쪽)과 김법민

◆ 지역 대표 ‘궁사’ 김법민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김법민(22·배재대 레저스포츠)은 금메달을 목표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대전 ‘토박이’로 새일초, 갈마중, 대전체육고를 거쳐 지난 2010년 배재대 양궁팀에 입단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양궁에 입문, 곧바로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전국체전에서 30m 1위, 70m 3위를 차지했고, 2010년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에서는 30m, 70m, 90m에서 금메달을, ‘회장기전국대학실업양궁대회’에선 단체전 1위를 획득하는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급기야 지난해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유니버시아드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선배 국가대표 선수들보다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은 김법민이 풀어야 할 숙제다.

더군다나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이 세트제로 전환되고 동점일 경우 슛오프에서 딱 한 발만 쏘게 되는 등 런던올림픽의 변경된 규칙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다. 한발 한발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고도의 집중력과 평정심을 기르는 것이 관건이다.

"힘든 과정을 거쳐 국가대표에 선발된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림픽에 처음 나가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되지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지역민들의 성원에 금메달로 보답하겠습니다” 올림픽을 한 달 보름 앞둔 현재, 김법민의 속내다.
 

3회 연속 올림픽 금 노리는 임동현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임동현(26·청주시청)은 한국 양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충북체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임동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어느새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그동안 2003년, 2007년, 2009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6세에 불과하지만 어느새 국가대표 베테랑이 됐다.

단체전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임동현은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국양궁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개인전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많은 금메달을 따냈지만 임동현은 개인전 우승은 지난 2007년 한 번뿐이다. 임동현의 충북체고 후배로 라이벌을 형성하던 김우진(20·청주시청)이 아쉽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임동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다행히 컨디션은 좋다. 지난해 10월 프레올림픽대회를 겸한 2011런던양궁클래식 남자 개인전에서 임동현은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2차 개인전에서는 예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3점 경신하는 696점을 기록하기도 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얼굴종양 수술로 인한 훈련부족으로 잠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올라온 컨디션은 절정을 달리고 있다.

임동현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2번 출전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단체전 4연패와 개인전 첫 금메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라이벌로 불리는 팀 후배 김우진의 대표팀 탈락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내비쳤다.

임동현은 “스포츠에서 선발전에 포함되거나 탈락하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라며 “아직 어리고 기회는 많으니 이번을 경험 삼아 다음에는 더 잘하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진이도 내가 청주시청을 대표해 나갔으니 꼭 잘하고 오라고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 전상균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한다’ 한국조폐공사 전상균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비밀병기로 대전을 연고로 한 한국조폐공사 소속 전상균(31)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최근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은 "역도에 전상균이라고 있다.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남다르다”는 말로 전상균에 대해 평가했다. 금메달을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성적 또한 금메달 유력후보로 손색이 없다. 특히 남자 최중량급(+105㎏) 전상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용상과 합계에서 동메달 두 개를 목에 걸며 올림픽 메달 획득을 예고했다.

올림픽 직전 월드스타들이 모두 출전했다는 걸 감안하면 꽤 놀라운 성적이다. 또 2010년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역도 국가대표였던 전상균은 남자 +105㎏급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그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 기대되는 이유다.

비록 지역 ‘토박이’는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지역을 대표해 바벨을 들어 올린 선수인 만큼 지역민들의 응원이 절실하다.

   
▲ 한진섭

한진섭·최영래 런던올림픽 금빛 과녁 정조준한다

지난달 16일 런던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선수 명단이 확정되는 순간 한진섭(충남체육회)과 중부대 사격부 출신 최영래(31·경기도청)는 한숨을 몰아쉬었다.

국가대표로 향하는 길, 너무나 험난한 길이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 이젠 런던이다. 오로지 런던올림픽 금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진섭은 런던올림픽에서 50m 소총 3자세와 50m 소총복사, 10m 공기소총 등 3종목에 출전, 금메달을 노린다. 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의 주인공 한진섭은 끝까지 충남 잔류를 선택하며 의리를 지킨 ‘명사수’로 지역 사격계에선 이미 유명인이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획득 유력후보로 떠오르자 서울, 부산 등 실업팀에서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했지만 결국 충남체육회 잔류를 택한 일화는 지역민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상무를 거쳐 3년 전 충남체육회에 입단한 한진섭. 그야말로 지역 스포츠계의 ‘별’이다.

중부대 사격부 출신 최영래 역시 한진섭과 함께 금메달을 향해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2차 선발전 50m 권총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최영래는 6차 대회에서 합계 664.4점(본선 566점+결선 98.4점)을 쏴 정상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으로 진종오(33·KT)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10m 공기권총 5차 선발전에선 합계 690.3점(본선 588점+결선 102.3점)으로 진종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등 고른 성적을 올리며 국가대표에 뽑혔다. 이제 50m 권총, 10m 공기권총 메달 획득은 그의 몫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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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필수품이 된 에너지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 방사능 오염 등 여러가지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인류에게 있어 이제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와 함께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매우 중요해 졌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에너지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가 경제에 미치는 부담도 그 만큼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력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올 여름 정전사태 우려를 키우고 있어 전기절약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정부는 하계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내놓으면서 올 여름 최대부하가 전년(7219.4만㎾)보다 480만㎾ 증가한 7699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예비전력이 150만㎾에 불과해 지난해 9월과 같은 대규모 정전사태는 물론 최악의 경우 국가 전체가 마비될 수 있는 ‘블랙아웃’까지 우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간자가발전기 가동과 휴가분산, 조업조정, 에너지 절약 등 예비전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안정적인 예비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동참이 절실하다.

에너지 위기에 대한 절박함을 모두가 공감하고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실천할 때 올 여름 전력난은 물론 국가적 에너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쓰지 않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를 뽑는 것 부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고효율 전자제품을 활용하는 것 까지 생활 속 사소한 실천을 통해 대규모 정전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본보 창간 22주년을 맞아 지구를 살리고 인간을 살리는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22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 권장 냉난방 온도 준수

정부는 건물 내 온도를 여름철 28℃이상, 겨울철 20℃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실내 적정 냉난방온도 준수를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아토피,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 실내온도를 2℃ 높이면 냉방에너지 14%를 절감할 수 있으며 겨울철 난방온도를 3℃ 낮추면 난방에너지의 20%를 절감할 수 있다.

2 - 냉장고 적정온도 준수

냉장고 온도를 1℃ 올리면 5%의 에너지소비를 줄일 수 있으므로 냉동실은 -15~-18℃, 냉장실은 3~4℃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냉동실은 6초간 문을 열었을 때 급속히 올라간 온도를 다시 내리는데 30분이 걸리므로 가급적 내용물로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

3 - 냉장실은 공간을 남겨두자

냉장실 내 적정 음식량을 채워 냉기가 원활히 순환하도록 공간을 확보해야 에너지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냉장고 내부를 10% 더 채울 때마다 3.6%의 전력소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냉장실은 60% 이하로 채우는 것이 효율적이다. 냉장고 빈공간 확보를 위해서는 계획적인 식단 관리와 장보기가 필요하다.

4 - 충전이 완료되면 어댑터 전원을 빼자

최근에 휴대폰, PMP, 게임기기 등 휴대용기기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충전이 완료돼도 전원이 연결된 채 대기전력을 그대로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 충전이 끝난 기기는 코드를 뽑아 대기전력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자동절전제어 장치를 사용해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5 - 압력밥솥으로 조리시간·전기요금 압축

전기밥솥은 에너지 다소비 가전제품중 하나로 사용시간에 비해 전력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반면 가스압력솥은 전기 대신 가스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이다. 더욱이 전기밥솥은 취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25분~1시간인데 비해 가스압력솥은 20분 이내면 취사가 가능해 조리시간도 줄이고 전기요금도 줄일 수 있다.

6 - 집안 청소, 청소기 필터부터 비우자

진공청소기는 작동 시 전동기가 지속적으로 고속 회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당 전력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청소기 사용전 필터와 먼지통을 자주 비우면 낮은 강도에서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고 그만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7 - 전자레인지 플러그는 뽑자

전자레인지는 사용시간에 비해 대기시간이 긴 대표적인 가전제품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 기기의 플러그를 뽑으면 전자레인지의 대기전력을 차단해 소비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기전력저감우수제품 마크를 획득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8 - 식기세척기는 가득 찰 때만 돌리자

식기세척기는 물과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에너지소비가 비교적 큰 제품이다.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릇을 한꺼번에 모아 가득 찰 때만 돌리는 습관이 필요하고 건조기능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9 - 빨래는 한꺼번에 모아서

세탁기의 에너지 소비는 세탁물 양과 크게 관련이 없으므로 세탁기 동작횟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탁기에 세탁물이 약 80% 가량 채워졌을 대 세탁기를 작동시켜도 세탁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세탁을 모아서 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좋다.

10 - 다림질도 한꺼번에

다리미는 처음 켜서 가열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적은 옷감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옷감에 따른 적합한 온도별로 모아한꺼번에 다림질 한다면 연간 55시간 정도되는 다림질 시간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

11 - 전기흡혈귀, 플러그를 뽑자

가정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사용을 하지 않더라도 플러그를 꼽아놓으면 대기전력이 소비된다.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플러그를 뽑으면 대기전력을 차단해 소비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 등 사용시간에 비해 대기시간이 긴 가전제품 플러그만 뽑아도 연간 26㎾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12 - 컴퓨터 모니터 절전기능 활용

컴퓨터와 모니터는 작업자 부재시에도 귀찮다는 이유로 절전기능을 사용하지 않아 켜져있거나 설정시간을 장시간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슬립기능 설정시간을 10분 이내로 하면 작업자 부재시 절전이 가능하고 컴퓨터의 전원옵션을 활용하면 모니터 끄기, 하드디스크 끄기, 시스템 대기모드 및 최대절전 모드 등 다양한 절전 모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13 -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을

데스크톱 컴퓨터의 평균 소비전력은 110W로 노트북의 60W보다 2배 가까운 전력을 소비한다. 고화질의 그래픽, 고급소프트웨어 등 높은 사양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력사용량이 적은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의 지름길이다.

14 - 대기전력 줄이는 복합사무기기

사무실에서 프린터, 팩시밀리, 복사기, 스캐너 등을 각각 사용하는 경우 각 기기별로 사용전력과 대기전력이 소비돼 낭비가 심해진다. 따라서 초기 구입비용이 다소 비싸더라도 프린터와 팩시밀리, 복사기, 스캐너 기능이 결합된 복합기를 활용하면 사용 및 대기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15 - 3층 이하는 계단 이용

엘리베이터는 전력소비가 큰 설비로 현재 국내에 승객용 34만대가 보급돼 있으며 그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용에 크게 불편하지 않은 3층 이하는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하고 계단을 이용하면 운행횟수를 20% 가량 줄일 수 있다.

16 - 엘리베이터는 격층으로

고층건물이 늘어감에 따라 한 두 명이 탄 채 운행하는 엘리베이터가 많아 전력소모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는 고층건물인 경우 격층운행으로 설정하면 정지·출발 시 들어가는 에너지를 평균 5.8% 절감시킬 수 있다.

17 - 낮에는 창문 근처 자연광 활용

일반적으로 사무실 조명이 창측과 실내측의 스위치를 구분하지 않고 설치돼 한낮에 창가쪽 조도가 충분함에도 일괄점등으로 인해 전력이 낭비되는 사례가 많다. 낮시간 창가쪽 조명을 소등하면 불필요한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18 - 조명등 반사판을 닦으면 불빛이 반짝반짝

일반적인 조명기기의 경우 조명 상부나 측면으로 흡수되는 빛을 실내로 반사시켜 효율을 높이는 반사판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먼지 등이 쌓여 반사율이 떨어져 전력손실이 발생한다. 반사판을 잘 닦기만해도 약 10% 정도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

19 - 고효율 반사갓으로 눈부신 효과

반사갓은 표면을 유리거울처럼 특수처리해 형광등의 밝기를 배가해 전력소비를 줄이는 장치로 일반 반사갓은 반사율이 75% 미만이지만 고효율 반사갓은 반사율 90% 이상이다. 신축 건물의 경우 고효율 반사갓을 채택하면 등기구의 소요량과 램프의 설치량을 약 30% 가량 줄일 수 있다.

20 - 절약의 빛, LED 조명

LED(Light Emitting Diode)는 백열전구에 비해 1/8, 형광등에 비해 1/3 정도 소비전력이 적고 수명은 통상 5만~10만 시간으로 반영구적이다. 또 형광등에 사용되는 수은과 방전용 가스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환경적으로도 우수해 에너지 절약과 환경 사랑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다.

21 - 자동센서형 조명등을

계단, 화장실, 엘리베이터실 등 사람의 이동이 적은 공간에 상시 조명을 켜둘 경우 불필요한 전력소비가 발생된다. 사람의 움직임이 있는 경우에만 점등되도록 인체감지 센서를 활용한 점등 시스템을 설치하면 불필요한 전기사용을 줄일 수 있다.

22 - 조명 스위치는 구획별로

일반 건물 사무실 조명 스위치가 하나로 돼있어 야간이나 휴일 근무시 일부 조명만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일괄점등돼 전력낭비가 발생하고 있다. 사무실 조명 스위치를 구획별로 세분화해 격등제를 할 수 있도록 스위치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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