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수 충북지방경찰청장(54·치안감·사진)이 오는 12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구 청장은 지난 3월 충북청에 부임하면서 '국민중심의 치안활동'을 강조했다. 구 청장은 취임 당시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치안정책을 지양하고 정책 수립단계부터 주민참여를 확대해 치안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정책 이행 과정에서도 주민 요구를 상시 관찰해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열린 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감동의 치안행정 실현을 위한 '소통', '기본', '원칙'이 그의 정책기조다. 직원 상호간의 불신은 치안서비스의 질적인 저하로 이어지면서 결국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을 이룰 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과 원칙을 지킨다면 어떠한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바른길을 걸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청장은 경찰 개개인이 묵묵히 성실하게 자신의 소임을 다할 때 국민이 평온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구 청장의 이 같은 의지는 충북경찰이 그동안 거둔 성과가 방증한다. 구 청장을 중심으로 일선 경찰서 지휘관들이 '찾아가는 치안정책 설명회'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불철주야 고심하고 있다. 구 청장의 주문에 따라 충북청은 전국 지방청 가운데 최초로 중앙선 절선을 시행했다.사회 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과 4·11총선의 선거치안을 완벽하게 확보한 점은 '형식'보다 '실리'를 우선시하는 구 청장의 치안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하성진 기자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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