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권 주자 가상 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유력 야권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역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박 전 위원장-문 고문', '박 전 위원장-안 원장' 구도로 교차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왔다. '박 전 위원장-문 고문' 간 대결에서는 응답자의 63.7%가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의 지지율은 22.5%에 그쳤다. 무응답은 13.7%.

'박 전 위원장-안 원장'의 가상 대결에서도 박 전 위원장이 62.4%, 문 고문이 29.7%의 지지도를 보였다. '모르겠다'고 답한 유권자는 7.8%였다.

이번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은 충북지역 전 연령층의 고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 여당 지지 연령대인 40~50대와 60대 이상은 물론 야권 후보에게 호감을 나타내던 20~30대 젊은 층에도 40%대의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등 보수정당을 선호하는 충북지역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던 나머지 두 후보는 안 원장이 20~30대 응답자로부터 50.9%의 지지를 받았을 뿐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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