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주폭(酒暴) 등 만취상태를 가중요인으로 삼아 처벌을 한층 강화키로 한 가운데 국민의 94%는 주취 감경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만 19세 이상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주폭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취 감경에 대해 606명 중 94%가 “죄를 지었다면 술에 취했더라도 형을 깎아줘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감안해 형을 깎아줘야 한다”는 대답은 3.6%에 불과했다.

주폭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86%가 각각 “매우 심각하다”,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답해 대부분이 주폭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을 조사됐다.

주폭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7%가 “알고 있다”고 했고, 50.3%는 “모른다”라고 답해 국민 절반 정도는 주폭이라는 단어를 모르거나 생소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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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대전 유성구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방문해 향후 정부 운영에 대한 구상과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11일 ‘정부 3.0시대’ 구현을 위한 시범 모델 도시로 세종시를 지목했다.

박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새로운 정부운영의 핵심가치는 공개·공유·소통·협력이 돼야 한다”면서 “일방향 정부 1.0을 넘어, 쌍방향의 정부 2.0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시대’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을 넘어 3.0으로 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세종시 같은 행정기관 이전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가 새로운 정부 운영 구상을 펼칠 무대로 세종시를 지목한 데는 올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9부 2처 2청과 소속기관 등 36개 기관이 2014년 말까지 세종시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초기 단계부터 ‘정부 3.0시대’의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부처 운영의 혼란이나 혼동을 최소화하면서 조기에 안착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정부 3.0시대’를 설명하면서 “복잡한 정책현안의 해결을 위한 부처 내, 부처 간 협업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부처 간 칸막이가 협업을 가로막고 있다”라며 “행정기관 이전이 정부의 협업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부처가 서울과 세종시로 나뉘는 것에 대한 비효율성 우려에 대해 “세종시를 구상하고 실천하는 것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토론했고, 지금의 시대에선 지장 없이 운영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공간(개념)을 떠나서 IT 기술이나 클라우드 커뮤팅 등을 동원해 어떻게 하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가 등의 (정부의) 창조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다보면 세종시가 그런 것(정부 3.0시대)을 잘 구축하는데 동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정부통합전산센터 방문 후 대전·충남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오찬간담회를 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세종시 내 ‘청와대 분실 및 국회 분원 설치’ 여론과 관련 “지금 중요한 것은 당초 계획대로 세종시를 건설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 논의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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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충북도당에 ‘인사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충북도당은 전국 16개 시·도당 가운데 유일하게 ‘한지붕 아래 2명의 사무처장’ 형태를 유지해왔으나, 중앙당의 '사무직 당직자인사 및 복무규정' 개정 등으로 금명간 단행될 당직인사에서 1인 사무처장 체제로 바뀌게 된다.

11일 충북도당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은 금명간 중앙당 및 전국 시도당 당직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충북도당의 경우 그동안 유일하게 사무처장이 2명이었다. 중앙당이 지난 2010년 12월 10일 공식적으로 발령한 연성흠 중앙당 공보국장과 충북도당이 자체적으로 임명한 유행렬 처장이다.

당시 충북도당은 2010년 2월 정년퇴직한 김현상 전 도당 사무처장의 후임으로 6·2지방선거 압승에 큰 공을 세웠다는 점에서 유행렬 처장의 공식임명 추천이 중앙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충북도당은 '궁여지책'으로 연성흠 처장을 '제1사무처장'으로, 유행렬 처장을 '제2사무처장'으로 임명하는 소위 '2처장 체제안'을 건의했지만, 이마저도 당규위반에 해당된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충북도당은 지역구 의원들의 용인을 얻어 자체적으로 유 처장을 임명, 그동안 사실상 유 처장 체제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4·11총선에서 충북이 새누리당에 밀려 국회의원 8석 가운데 3석 확보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권한이 약화된데다, ‘시·도당 사무처장은 중앙당에서 파견한다’ 등의 당헌당규가 개정되면서 도당 사무처장 인선은 중앙당 몫이 됐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2년 4개월간 실질적인 도당 사무처장을 맡아온 유 처장은 지난 1일자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당 안팎에서는 유 처장의 캠프합류가 4·11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도당 위원장에 취임한 홍재형 위원장과의 불화설 등이 나돌고 있다.

공식적인 도당 사무처장 직함을 갖고 있는 연성흠 처장은 발령받은지 1년 6개월이 된데다, 중앙당 복귀를 희망하고 있어 이번 당직인사에서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11일 중앙당 인사위원회가 열린만큼 12일이나 13일이면 당직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인사에서 도당 사무처장 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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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11일 쾌적한 환경 조성과 산림녹지 수준향상을 위해 ‘환경녹지 정책지표 수준향상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도는 환경·녹지 분야 18개 지표와 26개 항목을 설정하고 향후 5년간 연도별 목표와 수준향상 전략, 재정투자계획 등을 추진한다.

추진계획의 주요 지표는 ‘환경정책분야’와 ‘환경관리분야’, ‘수질관리분야’, ‘산림녹지분야’ 등 4개 분야로 △녹색제품구매비율 △온실가스 감축량 △대기오염도 △생활폐기물 발생량 및 처리율 △상·하수도 개선율 △전문임업인 육성 △임도 밀도 등을 세부 과제로 실행한다.

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율을 2015년까지 8%로 올리고,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2020년까지 1400톤을 감축키로 했다. 또 대기측정망 확충과 천연가스 및 전기자동차 보급 등을 통해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생활폐기물 발생량 재활용률은 향후 5년내 6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상·하수도 보·개선율도 향상된다. 도는 2014년까지 상수도 보·개선율을 86.6%로 올리고 향후 5년간 마을 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을 지방상수도로 전환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도내 4대수계 주요하천을 2등급으로 향상하고 숲가꾸기 사업도 2020년까지 3757억 원을 들여 26만 5000ha 규모로 추진하는 등 도내 환경·녹지 수준을 전략적으로 강화키로 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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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발생한 충북 음성군의 N 면장 술자리 폭행사건이 경찰의 수사선상에 놓이게 됐다. 10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번 N 면장의 폭행사건과 관련해 음성경찰서에서 인지사건으로 수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군 역시 자체 감사를 벌여 해당 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민선5기 이필용 군수 취임이후 불거진 인사문제로 서열에서 소외된 면장과 군수 측근들간의 불협화음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피해자로 알려진 음성군청의 S 과장은 이후 병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당사자인 N 면장은 폭행사건 뒤인 지난 5일 사표를 제출했지만, 9일 사표를 취하해 달라고 군 인사부서에 요청을 했으며, 11일자로 출근을 하겠다는 의사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인사부서는 "N 면장이 사표를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 감사부서는 "N 면장의 사표취하와는 별개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계획에 있지만 이번 사건의 최종 결정권은 충북도와 도 인사위원회의에 있기에, 충북도와 도 인사위원회의 인사조치 결과가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번 폭행사건의 당사자인 N 면장의 사표취하에는 "충북도 인사위원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기다려 봐야 하지 않느냐"는 일부 지역민의 회유와 권고로 사표취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사표를 내고 5일 만에 이를 다시 취하하는 모습은 경솔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음성=장천식 기자 jangc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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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기말 밀려드는 행정업무로 본연의 업무인 수업집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5일제 시행으로 방과후학교에 대한 1학기 평가까지 가중되면서 기존 학기말 성적처리 및 각종 설문통계까지 업무처리 쓰나미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대전·충남 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교육청에서 다양한 공문 경감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인력문제와 인식부족 등으로 일선 학교 현장은 미미한 개선만 느끼고 있다.

올해는 대전·충남교육청이 다양한 공문경감 대책을 내놓으면서 피부로 느끼는 공문은 확실히 줄어들었지만 이를 자료집계로 대신하면서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도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심각성은 학기말 행정업무가 급격히 늘었다는 것.

성적처리는 기본, 급식·교육과정 보고 통계가 한꺼번에 밀려든데 이어 올해는 특히 주5일 수업에 따른 방과후 학교, 학교폭력 결산 보고까지 가중되면서 일선교사들은 수업진행과 별개로 힘겨움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 일선 초등학교에는 방과후학교 설문조사서 파악으로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 떠들썩하다.

초등학생들의 방과후학교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1학기 평가 설문지를 과목당 학생 1명, 학부모 1명 총 2장을 학생을 통해 가정으로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 학생이 방과후학교를 5과목 수강했을 경우 총 10장의 설문지를 받아 작성하고 이를 담임교사에게 회신하는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설문지를 받아든 학생과 학부모도 많은 설문지 양에 놀라워 하지만 반 통계를 비롯해 해당 과목별 통계까지 요구를 받는 담임교사와 방과후학교 지도 교사들은 혀를 내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학교폭력 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학교폭력 담당 교사들은 학교폭력문제가 발생하면 개최하게 되는 학교폭력자치대책위원회 개최공문부터 시작해 경찰 조서와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 다양한 보고서로 사실상 행정업무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

대전 A 초등학교 한 교사는 “교육청에서 공문 경감을 통해 교사들을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에 대해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방과후학교, 토요돌봄교실, 학교폭력 처리가 갑자기 가중되면서 지난해와 별다르지 않는 행정업무 홍수속에 근무를 하고 있다”며 “수업이 침해받지 않도록 야근을 자처하거나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가야하지만 버거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학기말 행정업무가 폭주할 때를 대비해서 행정업무를 분담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적용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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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후보가 첫 행선지로 충청권을 찾았다. 적진 호남을 선택했던 5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대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충청지역을 선택했다. ▶관련기사 5면

박 후보는 11일 오후 충북 청주 일신여고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꿈을 꿀 수 있고 그 꿈을 키워 자신이 타고난 잠재력과 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꿈은 무엇이냐’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그것이 출마를 한 뒤 꼭 만들고 싶은 나라의 비전이다”면서 “개인의 역량을 존중할 수 있는 사회·교육·환경을 만들면 국민들의 역량이 발휘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학생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미래에 대한 꿈을 찾고 키워나가는 것”이라며 “무엇을 할 때 몰두하고 즐거운지 여부를 발견하고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롤모델로 삼고 싶은 인물이 있냐’는 학생 질문에 “훌륭한 정치 지도자들이 많다. 한 분을 꼽기보다는 여러분의 좋은 점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공통점은 나라를 책임질 경우 자신이 갖고 있는 비전에 헌신하고 사심없이 임해 성과를 이뤄내는 지도자상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여고시절에 대해 박 후보는 “꿈 많은 여고시절을 보냈는데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성장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이 성장 과정이 아닌가 싶다. 그런 고민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학창시절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다”면서 “보람있게 평생을 같이 갈 수 있는 우정을 만들고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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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장기화에 소비자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대형유통업체 매출이 급감하는 등 내수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파악한 ‘6월 소매부문 속보치’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 백화점도 1.2%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지난 4월 2.4% 감소를 시작으로 5월에는 5.7% 떨어지는 등 3개월째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도 올 2월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4.1%로 감소한 이후 2~3월은 각각 2.9%, 1.6% 소폭 상승했으나 4월 다시 3.4% 하락했다.

특히 대형마트 매출이 3개월 이상 연속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았던 2009년 6~9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 측은 내수가 부진한데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씀씀이가 줄면서 신용카드 승인액도 증가폭이 감소했다.

지난달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지난 1월(11.2%) 이후 가장 낮은 13.7%에 그쳤고, 2~5월에는 각각 24.9%, 14.5%, 18.3%, 15.3% 증가했다.

올 들어 차량 판매량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내구재인 국산차 판매량의 경우 6월 3.7% 줄었고, 올 들어 2월(5.5%)과 5월(0.7%)만 소폭 증가했을 뿐 나머지 달은 모두 6~19%가량 판매가 줄었다.

6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도 전달보다 9.7% 감소한 1만 578대로 집계됐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지출전망 CSI(소비자 심리지수)는 106으로 올 들어 가장 낮았던 1월과 같았다.

소비자지출전망은 4월 110으로 호전됐다가 5월(109)에 이어 두 달째 떨어졌다.

1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층이 5월 104에서 98로 내렸고 500만 원 이상 고소득층 역시 114에서 105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주요 소비계층인 30대가 5월 119에서 6월 11일로 떨어지는 등 2009년 9월(111) 이후 가장 많이 위축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소비여건 개선 등으로 내수경기가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갈 전망이지만 대내외 불확실설이 소비를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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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주택시장이 중소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실수요자들이 대출이자와 관리비 등을 고려할 때 대형보다는 중소형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1~2인 가구의 급증과 함께 노후자금이 마련되지 않은 베이비붐 세대들이 주택 규모를 줄여 생활자금을 조달하는 '다운사이징(downsizing)' 방식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 세종시 분양시장의 활황세에도 대전 분양시장은 자취를 감추는 등 좀처럼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도안신도시 입주와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입주 등 크고 작은 아파트 입주로 기존 주택에 대한 매물이 쏟아졌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현상까지 벌어지면서 부동산중개업계를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주택시장에서 중대형보다는 중소형 위주의 아파트들은 여전히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신혼부부를 비롯해 노부부들은 가격 하락폭과 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 구입을 망설이지 않고 있으며, 거래 또한 활발해지면서 일부 인기 아파트단지는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 대전 중구 A 아파트와 서구 B 아파트는 편리한 교통과 유통시설, 관공서 등 인프라를 자랑하며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주상복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의 다양한 평면개발로 실제 전용면적이 더 넓어지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동기종합건설이 분양한 전용면적 70~84㎡의 유성구 봉명동 사이언스타운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180세대 모두 계약이 조기 완료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 이달 중 분양을 예고하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세움 펠리피아 역시 전용면적 54~85㎡의 중소형대 아파트 298세대로 구성, 이르면 내주 공급할 예정이다.

세움종합건설 관계자는 "대형평형이나 고분양가에 치우쳤던 주상복합아파트의 기존 개념을 탈피해 주상복합의 장점과 중소형대 아파트의 장점만을 접목시켰다"며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이라는 장점과 730만 원대로 예정된 분양가격, 기존 주상복합아파트들의 전용률이 60%대에 불과했던 것을 72~74%까지 높인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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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을 걷던 전력예비율이 계획정비를 마친 발전설비의 재가동과 장마전선,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분위기 확산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11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체 전력 공급능력은 7399만 3000㎾, 최대부하는 6796만 1000㎾를 기록해 8.9%(603만 2000㎾)의 전력예비율을 보였다.

전력예비율 8.9%는 전년(16.7%)과 비교할 때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당초 정부가 우려했던 400만㎾ 미만(백색비상)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올 여름들어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던 지난달 7일 5.4%(344만 1000㎾)와 비교하면 250만㎾ 이상 예비전력이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전력예비율이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일단 공급능력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달 초 6500만㎾ 수준이던 공급능력은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등 계획정비에 들어갔던 발전설비들이 정비를 마치고 속속 재가동되면서 지난달 말 7200만㎾까지 증가했고, 최근에는 7400만㎾로 늘어났다.

최근 본격적으로 비를 뿌리고 있는 장마전선의 북상도 전력위기 해소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장마에도 불구하고, 비가 내리지 않던 지난달 말의 경우 낮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예비율이 6.6%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7.9%~33.1%(주말포함)로 예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장마에 따른 잦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전력예비율 역시 한동안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을 비롯해 범국민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에너지절약 실천도 전력위기 극복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냉방온도 28도 제한과 피크시간대 냉방기 가동 중지, 불필요한 전등 소등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에 적극 동참하면서 가파르던 전기사용량 증가세가 상당부분 완만해졌다. 그러나 올 여름 전력수급 상황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공급능력이 최대치(7800만㎾)에 도달하기 전까지 반짝 무더위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거나 장마가 끝난 뒤 찜통 더위가 계속될 경우 냉방수요가 급증할 수 있고 각종 사고 등으로 인해 발전설비 가동에 차질을 빚을 경우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 6월 이후 정비중이던 발전설비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공급능력이 늘어났고 국민들의 전기절약 동참이 효과를 보면서 현재까지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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