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주폭(酒暴) 등 만취상태를 가중요인으로 삼아 처벌을 한층 강화키로 한 가운데 국민의 94%는 주취 감경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만 19세 이상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주폭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취 감경에 대해 606명 중 94%가 “죄를 지었다면 술에 취했더라도 형을 깎아줘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감안해 형을 깎아줘야 한다”는 대답은 3.6%에 불과했다.

주폭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86%가 각각 “매우 심각하다”,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답해 대부분이 주폭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을 조사됐다.

주폭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7%가 “알고 있다”고 했고, 50.3%는 “모른다”라고 답해 국민 절반 정도는 주폭이라는 단어를 모르거나 생소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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